사오정 같으신분 많으세요?

[무쇠아가]

사오정... 귀는 있으되.. 듣기평가가 안좋은.ㅎㅎ

제 베프 다섯명 중.. 2명이 유독 사오정 입니다.
잘 못들을수 있죠. 근데, 잘못 들은걸.. 나름 해석 판단 까지 해버려서 말입니다.^^

사회 초년생 시절 경상도 사장님이 .. 인터폰 으로
"미스 김아~ 설렁탕 가온나~~" (서울버젼, 미스김, 설렁탕 한그릇 시켜주세요..)
하셔서.. 점심을 사무실 에서 드실려나 보다 하고
냉큼 식당에 달려가서 펄펄 끓는 뚝배기 설렁탕 한그릇을
알루미눔 쟁반에 김치랑 뚝배기 들고 직접 사장님 방으로 들어섰더니..
사장님..."니.. 모하노?" (너님.. 뭐하셔요..?)
친구.. "네?? 설렁탕 시키셔서...."
사장님.. " 설록차 가오랬지, 설렁탕 시킸나~~"
경상도 사투리가 익숙치 않은 서울 아가씨 내 친구는..
그 쟁반으로 진짜 지 머리를 쳐버리고 싶었다눈....ㅋㅋㅋ

아,, 정말 내 친구지만, 진짜 귀 파버리고 싶다.
친구의 변은.. 사장님만 드시는 설녹차가 따로 잇었답니다. 그냥 녹차가 아닌. 설.녹.차.
양손 으로 든 쟁반 땜에.. 옆 선배 언니가 대신 사장실 문 열어줬다는데.ㅋㅋㅋㅋㅋ
사장님. 제가 다 죄송~

참.. 여담이 많은 친구들...입니당.

[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