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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동물농장,,감사합니다..

.. 조회수 : 2,065
작성일 : 2011-01-30 10:42:40
마음의 각오는 하고 봤지만,,나중에는 눈물 닦던 손수건을 잡은 주먹쥔 손이 저절로 부들부들 떨리더군요..

그래도 오전시간대 공중파라 그런지 인터넷 동영상이나 또 몇 년전 방영했던 kbs환경스페셜-모피 편보다는 덜했어요..

동물농장 피디들도 모두 동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던데,,전 티비 화면 통해서 본 건데도 이렇게 몸이 덜덜 떨리고 인간인 것이 한심하고 동물들에게 미안하고 하던데,,직접 눈 앞에서 저런 현장을 목격한 저 분들은 얼마나 마음이 고되고 힘들었을까...싶습니다.

나름 오락프로에서 이런 것 방송하기 쉽지 않았을텐데 제작진분들 모두에게 정말 감사하는 마음이네요...ㅜ.ㅜ
오늘 이 프로를 보고 모피를 안입겠다는 분들이 생긴다면 그 분들에겐 일하는 보람이 되겠지요..

중국동물보호단체 할머니의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당신이 입은 옷, 내가 입은 옷 모두 따뜻하다고...도대체 얼마나 더 따뜻하길 바라냐고...

철장 속의 동물들이 반복적으로 몸을 움직이고 제자리를 빙빙 돌고 하는 것은 일종의 정신병, 즉 미친 거라고 하더라구요..고통에 못이겨 제 몸을 물어뜯는다고도 하네요..

어제까지 옆 우리에서 지내던 동물이 마당 한 복판 나무에 매달려 산 채로 살가죽 뜯기는 것을 보고 살아야 하니, 아무리 인간보다 머리가 나쁜 동물이라지만 미치지 않고서야 버틸 수가 없겠네요..차라리 미쳐버리는 것이 나을 수도 있겠어요..ㅠ.ㅠ

저도 한때 모를 때에는 패딩 점퍼에 라쿤털 후드 달린 것 입고 다녔어요..실상을 알고 나니 어느 순간엔가 옷을 사러 가도 모자에 털 안달린 것만 찾고 있더라구요...채식주의자인 것도 아니고, 인간이라는 존재가 어차피 살면서 동물들에게 해를 끼치며 살 수밖에 없는 존재이긴 하지만 그래도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실천해나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모피 입으시는 분들 비난하고픈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내가 입는 옷에 붙은 모피가 어떤 식으로 생산된 것인지 한 번쯤 생각해보고 입으셨으면 합니다.
우리가 두부 하나 고를 때에도 계란 하나 고를 때에도 원산지 따져가며 유기농인지 아닌지 봐가며 먹잖아요..
모피옷도 최소한 중국산만이라도 보이콧한다면 모피가 없어지지는 않더라도 모피동물들에 대한 처우가 좀 나아지지 않을까요..ㅠ.ㅠ

오늘 프로그램 보고 느낀 것이 많으신 분들은 제작진에게 칭찬 한 마디 해줍시다
동물농장 시청자게시판
http://wizard2.sbs.co.kr/resource/template/contents/tpl_iframetype.jsp?vVodId...

동물농장 트위터
@sbstvzoo

kbs환경스페셜 252회 모피동물의 죽음 다시보기
http://www.kbs.co.kr/1tv/sisa/environ/vod/1386177_1151.html
IP : 110.9.xxx.144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30 10:43 AM (110.9.xxx.144)

    동물농장 시청자게시판
    http://wizard2.sbs.co.kr/resource/template/contents/tpl_iframetype.jsp?vVodId...

    kbs환경스페셜 252회 모피동물의 죽음 다시보기
    http://www.kbs.co.kr/1tv/sisa/environ/vod/1386177_1151.html

  • 2. ..
    '11.1.30 10:46 AM (147.4.xxx.210)

    사람이 싫어요,,

  • 3. 흑..
    '11.1.30 10:53 AM (211.107.xxx.68)

    가슴이 벌벌떨려서 꺼버렸어요....휴우...
    인간이 참 죄가 많습니다....
    저런 사실을 알고도 모피를 입는걸까요..
    김 모시기 여사가 생각납니다..

  • 4. 정말
    '11.1.30 10:56 AM (121.134.xxx.253)

    저도 사람이 싫어요22222222

    원래 알고 있던 사실이었기도 하지만 도저히 그 방송을 볼 자신이 없어
    잠깐만 보고 다른 채널로 돌렸는데요
    겁먹은 동물들의 눈망울이 눈앞에 아른거려 한참 울었습니다.

    모피야 일찌감치 안입기로 작정했었던거고...
    이제는 털 조금 달린 옷들도 되도록이면 피해야겠어요. ㅠㅠ
    그리고 육식도 조금씩 줄여갈 생각입니다.

    동물들아, 정말 많이 많이 미안하다.........

  • 5. sbs동물농장
    '11.1.30 10:58 AM (59.8.xxx.111)

    이렇게 정리해주셔서 감사해요.
    전 정말 모피를 입을 필요 없는 동네에 살아서 관심도 없었어요.
    그런데 가끔 코트 구입할 때 털이 달린 것은 제가 알러지성 비염이라 불편 했거든요.

    그러다가 자주 82에서 모피 관련 글 읽을 때마다
    모피 관련 동영상 링크 걸어주셔도 한번도 동영상 시청 안했거든요.
    그러다 아침에 티비 켜니 마침 그 얘기가 나와서 그래도 티비인데 정말 힘든 것들은 모자이크
    처리하겠지 싶어 시청했습니다.

    근데 .
    정말 티비 보고 나서는 혹시 아직도 털 달린 코트가 있나(입지 않는 것 중에)
    옷장 열어 봤거든요. 인조털이면 다행인데..만일 내가 입은 코트 중에서도 저 동물들 의 털이
    들어있다면 불편할 것 같더라구요.

    가장 모피 많이 수입하는 나라가 러시아, 터키, 한국이라면서요?
    왜 한국이 서열 3위에 올라있을까....혹. 원자재 수입해서 수출하는 것처럼 수출용일까? 내수용일까? 하여튼 마음이 참 복잡합니다.

  • 6. .
    '11.1.30 11:05 AM (180.230.xxx.76)

    털도 안 되나요? 오리털,거위털 이런거요.
    전 제가 갖고 있는게 뭐가 있나 한참 생각했어요.
    정말 지금도 가슴이 부들부들 떨립니다.
    안 보신 분들은 꼭 보시길...세계로 이 프로그램을 보내면 더 좋겠어요.
    갖고 계신 모피들 다들 이제 어떻게 입으실까요. 그것 보시면 절대 못 입을거 같아요.
    사는 사람이 없으면 된다는 말이 맞아요.

  • 7. dd
    '11.1.30 11:08 AM (211.201.xxx.172)

    그래도 입으시는 분은 꿋꿋히 입으시겠지요~ 나 하나 입은들 어떠리 하면서.. 착찹합니다.

  • 8. 우리집에도있어요..
    '11.1.30 11:22 AM (211.207.xxx.110)

    동물을 사랑하고 불쌍한 동물나오는 장면보면 눈물 마구 마구 흘리면서

    동물털 이런거 갖고 싶어하더군요..ㅠㅠㅠ

  • 9. 아고..
    '11.1.30 11:42 AM (180.150.xxx.157)

    저도 채식주의자 아니고 고기먹지만 모피는 모자에 달린것도 안사입어요.고양이 키우는데 고양이모피를 쓴다더라..이런말들으면서 ..무슨모피던 끔찍했어요.항상 드는 생각은 먹을수도 있는데 먹기까지 인도적으로 해줬으면 좋겠어요.좁은곳에 몰아넣고 살만찌우는 그런거요..그런건 너무한거 같아요.

  • 10. ㅇㅇ
    '11.1.30 11:43 AM (123.99.xxx.79)

    저도 엄마가 너무너무 갖고싶어하셔서 사드리긴했는데...
    아무리 동영상을 보여드려도 그때만 불쌍하다 하시지 모피에 대한 욕망은
    사라지질 않으시더군요...
    엄마도 동물농장 시청했을텐데.. 뭔가 느끼는게 있을까 ...
    엄마도 옛날분이라 쉽사리 맘이 돌아서질 않을거같네요..

  • 11. 제가 좋아하는
    '11.1.30 11:45 AM (59.7.xxx.202)

    우리 시누이가 모피를 수입해서 옷을 만드는 공장을 해서 저도 몇개 얻어 입고 있는데 죄책감도 이루 말할수 없고 시누이 밥줄이라 뭐라 언급도 어렵고 가슴이 답답하네요.

  • 12. 입지말아요우리
    '11.1.30 11:49 AM (119.70.xxx.190)

    이야기로만 알고 있다가 방송으로 보게 되니까 눈물이 나더라구요.
    모피 갖고 싶어하는 여동생한테 전화로 얘기해주었더니
    처음엔 별로 알고 싶지 않다고 하다가 제 얘기 듣고 모피는 안 입겠다네요.
    저도 앞으로 털 달린 옷은 절대 안 입으려구요.
    세상에 따뜻한 옷은 많잖아요.

  • 13. 원글이
    '11.1.30 11:49 AM (110.9.xxx.144)

    모피가 많은 사람들 눈에 따뜻하고 보기에 예쁘긴 합니다. 부정할 수는 없지요..안입으시는 분들은 그 따뜻함과 예쁨을 뒤로 할 만한 또다른 감정을 갖고 계셔서 그런 거라고 생각해요.
    모피 갖고 계신 분들, 불편할까봐 일부러 이런 프로그램, 동영상 안보시는 분들,,,이해합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불편한 진실은 외면하고싶기 마련이니까요..

    그러나 중요한 것은,,진실이라는 것은 아무리 외면하려고 노력해도 언젠가는 내 눈 앞에 더 처절한 모습으로 나타난다는 겁니다. 지금 외면하고자 회피하고자 했던 감정들까지 모두 더해져서,,,훗날 더 큰 아픔과 괴로움으로 내 앞에 나타날 거라 생각해요.

    육식의 문제처럼,,,하루 아침에 안먹자!할 순 없는 일이라 생각하고요,,
    이미 갖고 계신 분들은 자꾸 새로운 것 또 장만하지 마시고 가진 것 입고 고쳐입고 하는 것,,,선물받을 기회가 생겨도(보통 혼수품목으로 많이 넣죠..) 굳이 콕 집어 사양하고 다른 걸로 대체하는 것,,천연모피를 대신할 만한 인조모피를 찾아보는 것,,,이런 것도 현재 모피를 입으시는(또한 미래에 입으실) 분들이 선택할 수 있는 동물보호 실천이라고 생각합니다..82분들,,,이 정도쯤은 다 할 수 있는 능력 있으신 분들이잖아요...ㅜ.ㅜ

  • 14. ㅍㅍ
    '11.1.30 11:50 AM (112.184.xxx.20)

    모피입는 것과 육식을 동급으로 놓고 말씀하시던 분들 오늘은 조용하시네요. ㅡㅡ
    정말 인간이 제일 잔인합니다
    지구상에 인간만 없어지면 진짜 다른 동물이나 자연에 정말 이로울거예요. 반성합시다.

  • 15. 거위털 오리털도
    '11.1.30 12:26 PM (121.183.xxx.148)

    전 책 한권 읽고 거위털 오리털도 자제해요..
    거위랑 오리가 털 뽑힐때 그 아픔과 스프레스가 정말 말도 못한다네요..
    저희 머리털 하나 뽑아도 아픈데 온몸에 털 북북 한꺼번에 뜯긴다고 생각해보세요.
    뜯기고 나서 피부의 아픔이 아무는데 기간동안 정말 괴롭다고 합니다.
    더불러 체온유지도 힘들어 정말 고문도 그런 고문이 없다고 해요.
    그래서 유명한 환경운동가 청년이 그런 털로 만든 이불도 거위와 오리의 원망이 서린 물건이라고
    코튼으로 대체하자는 글을 읽었었어요.
    공감가서 그 다음부터는 피해요. 행색은 좀 초라해졌지만 그 거위, 그 오리가 내 동생 내 가족이라고 역지사지해보면 사고픈 마음 싹 사라져요.

  • 16. 눈물이 주루룩
    '11.1.30 12:34 PM (121.166.xxx.99)

    평소 잔인한거 싫어해서 12세 관람가 영화도 못보는데, 아까 동물농장은 울면서 참고 봤어요.
    혹시라도 조금이라도 모피 사고싶은 마음 씨를 말려버리게...
    인간의 잔인함의 끝은 어딜까요...정말 두렵습니다.
    한참 멍하니 있다가 나라도 어디 산에들어가 살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인간으로 살아간다는것 자체가 참 죄스럽게 느껴지는 하루네요.

  • 17. ....
    '11.1.30 12:55 PM (14.52.xxx.139)

    모피소비가 요즘 너무 늘어서 이런방송 한번 나올때 됐긴 했어요.
    이렇게라도 소비를 줄일수 있다면 다행이죠

  • 18. 저녁시간때
    '11.1.30 1:06 PM (125.178.xxx.198)

    재방송 했으면 좋겠어요..
    저는 도저히 못 볼꺼 같아 안봤는데 ...ㅠㅠ
    아무래도 그 시간대가 시청률이 높은 거 같은데..그래도 좀 많은 사람들이 보면 생각이 달라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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