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들이 물리학과 고집한다던 엄마예요.

~~엄마 조회수 : 2,511
작성일 : 2011-01-29 11:22:15
안녕하세요?
저번에 원서 쓸 때 82님들 덕분에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근데 저희 집은 아직도 이 문제가 끝이 나지 않았네요.
아들 본인이 원해서 이곳 지방국립대 물리학과와 아이 아빠의 고집으로 인서울 ㄱㅇ대 공대 전자융합학과에 원서 넣었구요.  아이와 아빠가 싸우다 타협해서 아무 데나 되면 두말없이 간다는 조건으로 넣었는데 둘 다 되었어요.

저는 82님들 댓글 읽고 아이가 원하는 물리학과쪽으로 맘이 많이 기울었는데
아이 아빠를 포함한 주변에서는 그래도 인서울 전자융합학과가 낫다 이러고..
그렇다고 아이가 아주 뛰어난 아이도 아니고 고만고만한데 지방대 물리학과 나와서 비젼이 있을까 싶기도 하고...
이렇게 되니 에구 저도 잘 모르겠네요.

지금 아이는 처음보다는 생각이 많이 껶여서
여전히 물리학과 가고 싶지만 서울에도 한 번 가볼까 하고 있긴 있어요.
여러분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시겠는지요?
너무 고민이 되어서 또 여기에 여쭙게 되네요.
IP : 59.19.xxx.237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9 11:26 AM (112.185.xxx.182)

    과를 떠나서 이런건 한번 감안해 보셔야할 것 같아요.

    지방국립대의 경우는 집에서 통학이 가능한 것이고 인서울은 서울로 아이를 보내야 하는 상황이죠.
    어느쪽이 케어가 더 쉽고 어느쪽이 아이가 학업에 더 집중할 수 있을까요?
    아무리 전공이 좋고 학교가 좋아도 아이가 학업에 집중하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경제적인 부분은 말할 것도 없겠지요?

    아이의 성향은 부모님께서 잘 아시니까 그걸 고려해 보시구요.
    제가 조카들을 지켜본 결과 아무리 성실한 아이라도 부모의 케어밖에서 생활하게 되면 좀 나태해집니다. 아무래도 공부에 소홀해지더군요.

  • 2. 아빠말
    '11.1.29 11:26 AM (180.68.xxx.190)

    듣는게 낫지 않을까요? 그런데 전자융합학과는 뭔가요? 전자공학과랑 진로가 비슷한 건가요? 그런다면 전자융합학과

  • 3. .
    '11.1.29 11:26 AM (116.37.xxx.204)

    당연 광운대겠지요.
    물론 공대나와서도, 사대 나와서도 은행도 취직하는데 뭔 상관이냐 할 지 몰라도
    졸업하면 취업문제가 크잖아요. 전자융합학과는 몰라도 어쨌던 공대가 살기 힘들어도 취업 쉽지 않을까요?

  • 4. ..
    '11.1.29 11:27 AM (220.87.xxx.206)

    아무래도 인서울쪽으로 하시는게 낫지않을까요

  • 5. 저라도
    '11.1.29 11:30 AM (125.184.xxx.135)

    인서울이요^^
    집에서 인서울로 보낼 경제적 여력만 된다면
    무조건 인서울입니다

  • 6. 물리학과 출신
    '11.1.29 11:44 AM (218.209.xxx.164)

    물리학과 졸업생입니다. 고등학교때 내가 알던 물리랑 대학가서 배우는 물리는 큰 차이가 있어요. 공대에서도 물리를 배우기는 하는데 또 물리학과에서 배우는 물리와는 상당히 다르죠. 공대에서는 거의 암기과목 수준이에요. 아드님이 집념이 있고 성실하다면 물리학과도 괜찮아요. 학부도 성적 괜찮으면 취업 괜찮고 석사 정도까지 하면 삼성 정도는 다들 갑니다. 정말 운이 좋아서 교수님 잘 만나고 연구주제 잘 잡으면 학위 과정 중에 교환 학생 비슷하게 가서 연구도 몇 개월 하고, 포닥 외국 가서 열심히 하면 30대 초반에 국내대학교 교수도 가능합니다. 대신 집안이 좀 살만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아드님도 돈 걱정 크게 안하고 연구에 매진할 수 있으니까요. 물론 연구비나 장학금 받으면 등록금이랑 자잘한 용돈 정도까지는 케어됩니다만..빨리 된다 해도 남자들은 군문제가 있어서 35 살 정도까지는 공부에 매진해야 할 거에요. (이건 전공 살리는 경우이고, 전공 관계없는 일 할 수도 있어요. 전혀 상관없는 금융계쪽으로도 나가는 경우가 꽤 되니까요.)

  • 7. 경제적 여유
    '11.1.29 11:45 AM (211.107.xxx.128)

    경제역 여유가 되시면 인서운 관* 대 넣으세요. 물리학과 복수전공하면 되지요.

  • 8. 복숭아 너무 좋아
    '11.1.29 11:46 AM (125.182.xxx.109)

    무조건 아이말 들어줘야지요.. 아이 아빠가 아이인생 살아줄것도 아니고,
    앞으로 취직이나 이런거 안되면 평생을 아빠 엄마 원망들으면서 살게 될거에요..
    저희 신랑이 그래요.. 아빠 뜻대로 학업 진로 바꿧다가 인생에 잇어 안풀리면 다 아버지 탓이라고 분노해요..자기가 가고싶은 공대 못들어가게 했다고 원망이 얼마나 심한데요.
    무조건 아이 뜻을 따라주세요..자기인생 잘되든 못되든 원망 들을짓은 하지마세요..
    공부도 자기가 하고싶은 공부를 해야 성과가 나지요..
    그리고 그나이면 자기 하고싶은것 이미 결정난 상황이니,, 아빠말 듣는게 우선은 아니지 싶네요.

  • 9. (이어)
    '11.1.29 11:58 AM (218.209.xxx.164)

    제가 아는 모교 및 타 대학 교수님들은 본가가 잘 사시는 경우가 많았어요. 제 후배나 선배들 중 교수가 된 사람들도 그냥 본가가 여유로우신 분들이 많아요. 학위 따고 연구하려면 학교에서 거의 살다시피 하거든요. 본인 생활비나 부모님 생활비, 돈 걱정 안하고 연구에 매진할 수 있으면 가장 좋습니다.

  • 10. 요건또
    '11.1.29 12:03 PM (182.211.xxx.203)

    이론 물리는 원래 아이슈타인과 같은 소수 천재들의 게임이기도 하지만, 현실적으로 돈 지원해주는 펀드가 없어서 국내에서 이론물리를 한다는건 어차피 거의 불가능하고, 결국은 실험물리쪽을 할텐데요.. 그렇게 되면, 사실 물리학과를 가나 전자융합쪽을 가나, 우리 나라에서는 거의 반도체쪽으로 갈 확률이 아주 높습니다. 그 쪽만 키우고 있는 실정이니까요.
    뭐 융합의 시대니 뭐니 해서 과 이름도 그렇게 된 모양인데, 저라면 인서울 전자융합과를 권하고 싶습니다만, 공대쪽 공부가 안 맞다고 생각할 수도 있으니 그게 대학생활을 힘들게 할 수도 있어서 염려됩니다. 자연과학도쪽과 공대 엔지니어링쪽은 문제 접근 방식이나 의문 제기 방식도 달라서 그렇죠.
    하지만, 전공만 놓고본다면, 물리학과를 권할 연구원이 몇 명이나 될까요? 유학 가서도 박사과정을 공대쪽 펀드 받고 하는 사람들이 다수인게 현실인데 말입니다.

    http://scieng.net/v2/index.php

    이 사이트에 정부 출연 연구소 연구원들과 소장 대학 교수들이 다수 있습니다. 거기 진학 게시판에 상담글 올리거나 물리학과로 검색해서 진로를 한 번 보십시오.

  • 11. 얼핏
    '11.1.29 12:07 PM (115.136.xxx.68)

    생각하면 당연히 인서울 공대일텐데요.
    사실 공대나와서 전공살려서 취업하면 직장 서울에서 다니기 의외로 힘들어요. 저는 인서울 물리학과, 남편은 인서울 공대 나왔는데 지금 지방에서 대기업 다니고 있네요. 처음부터 지방에서 다닌건 아니고 대기업쪽이 워낙 로테이션이 있어서 서울-수원-구미 이렇게 살고 있어요. 2년 후쯤엔 또 서울 올라갈거 같구요.
    꼭 서울에서 직장다니실거 아니면 지방국립대 물리학과도 괜찮을 거 같아요. 전공제한할때 공대, 물리학과 이렇게 제한하는 경우도 꽤 있던데요. 물리학과가 생각보다 갈 때가 많아요.

  • 12. 무조건
    '11.1.29 12:16 PM (14.52.xxx.19)

    아이 말만 듣지 마세요,아이가 이제 18.19살인데 잘 모릅니다,
    저희 부모님은 두분 다 교수였는데 무조건 자식들 말 들어주셨거든요,
    지금 저희 형제들이 조금씩 아쉬워하는 부분이 있어요,
    부모님이 그바닥 저렇게 잘 아는데 왜 스무살도 안된 애들 고집을 다 들어줬냐구요,
    지나고보니 문과는 전공 별 상관없구요,,,지방대보다는 인서울이 백배 낫습니다,
    저희는 형제들이 문과에서도 전공 두번씩 바꿔서 입학하고,,지방의대도 안가고 막 그랬거든요,,,
    부모가 자식 길을 잡아주는것도 부모의 역할입니다,
    아이가 땡고집 피우는거 아니면 진지하게 검토하세요

  • 13. ..
    '11.1.29 1:16 PM (180.70.xxx.225)

    물리학과 나와서 뭐 하고 싶데요?
    저라면 인서울 강하게 밀어부치겠네요..

  • 14. 예체능
    '11.1.29 1:29 PM (121.190.xxx.7)

    청소년기 내내 피터지게 준비해서 대학 갔는데도
    생각했던거랑 영 달라서 방황했었네요.
    물리학이 뭔지 정말 알고 그럴까요?
    예전엔 지방 국립대 실력도 좋고 취업도 잘됬지만
    지금은 인서울 하는게 좋을꺼 같은데요.

  • 15. 저라면
    '11.1.29 5:14 PM (113.10.xxx.175)

    ㄱㅇ대 공대요.
    물리학과 정말 공부하기 어렵고 성공하기도 어려운 분야이구, 유학가도 어려운 분얍니다.

  • 16. 물리학
    '11.1.30 8:34 AM (116.37.xxx.138)

    하지 말라고 하세요.. 서울대 물리학과와 경희대 한의대 붙은아이 고민할때 모두 경희 한의대 가라고했어요. 둘다 비전은 없는대학이지만 물리는 정말 할것 없다고요. 물리학과출신학원강사들조차 너 내조교하고 싶냐? 할정도로요.. 서울대 물리학과는 작년 올 모두 폭발이지만 정말 비전 없어요. 미국조차도 물리학은 하지말라고할정도이니까요.. 집에 돈이 있으셔서 아이 뒷바라지 충분히 해주실 요량이라면 물리학 가지만 그렇지 않고 취업시킬 요량이시라면 광운공대 가야할것 같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285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5,640
682284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952
682283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3,256
682282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20,768
682281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2,567
682280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2,496
682279 꼬꼬면 1 /// 2011/08/21 28,266
682278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5,614
682277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5,963
682276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5,613
682275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829
682274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4,118
682273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7,299
682272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8,367
682271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9,114
682270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7,604
682269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5,606
682268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5,275
682267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2,288
682266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5,126
682265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4,142
682264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4,355
682263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934
682262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4,366
682261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20,521
682260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2,603
682259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4,508
682258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2,604
682257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9,182
682256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2,618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