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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돌짜리 아이 말, 어디까지 믿어야 할까요?

걱정맘 조회수 : 1,460
작성일 : 2011-01-28 21:41:06

이제 35개월짜리 남자 아이구요,
어린이집을 1년 좀 넘게 다니고 있어요.
말을 아주 잘 하는 편이구요. 장난 많고 잘 까부는데 눈치가 빠른 편이에요.  

그런데 얼마전부터 어린이집 선생님이 때려, 이렇게 이렇게 막 때려. (좀 과장되게 마구 때리는 흉내)
00이 얼굴을 (양볼 꼬집는 시늉하면서) 이렇게 했어.
라는 말을 자주 하네요.

그러다가도 또, 정말이야? 거짓말 아냐? 이렇게 살살 물어보면
거짓말이야~~
이러기도 하고

정말 심하게 때린 것처럼 흉내를 내는데
몸에 상처나 그런 건 전혀 없거든요.

워낙 동네에서 오래 된 어린이집인데다가
인기 있어서 줄 서서 들어가는 곳이에요.
설마 이런 일이 있었다면 유지됐을까 싶기도 하고...
선생님들 인상도 나빠 보이지 않구요.

에이, 설마 그렇게 나쁘게 하실까...싶다가도
아이 말을 전혀 무시할 수도 없고

한번 물어보자니
직접적으로 물어보기도 난감하구요.  

요맘때 아이들이 꾸며내서 하는 말인건지,
진짜 나쁜 일을 당하고 있는 건지...걱정스럽네요.
어찌하면 좋을까요?
IP : 211.211.xxx.25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1.1.28 9:47 PM (110.9.xxx.142)

    그맘때 말 잘하고 똑똑한 딸내미를 어린이집에 보냈었는데
    정말 자세하게 묘사를 잘 했었어요
    거의 사실에 가까웠고 간식 종류...밥 반찬 물어보면 정확하게 말했구요
    아이말을 토대로 주변에 같은 어린이집 다니는 아이들 있으면 엄마들에게 넌즈시 물어볼듯합니다

  • 2. 무조건 꾸미지않아요
    '11.1.28 9:49 PM (121.190.xxx.235)

    아이가 그 거짓말로 얻을 이득이 있지 않다면
    아이 말을 믿어야 하지요
    사실을 유도질문하지 않고 처음 물을 때 녹음 해놓으셔야 ...
    질문을 여러번 하면 답이 계속 바뀌는 게 일반적입니다.

  • 3. 문제
    '11.1.28 9:50 PM (180.65.xxx.34)

    일으킨 어린이집들이 워낙 많아서 무시할 일은 아니지 싶습니다...
    그곳들도 일 터진 후에 보면....우리 아이가 이런저런 말을 했는데 아이 말이라서 무시했다...는
    가슴 치는 엄마들이 늘 나오지요(티안나게 입만 때렸다는 어린이집..경악했습니다)
    내 아이가 지속적으로 하는 말인데. 믿고 선생님들께 넌지시 말 건내세요
    알고 있다..조심해라,,,경고의 의미죠.

  • 4. ..
    '11.1.28 9:52 PM (125.176.xxx.20)

    전 되도록 저희 딸아이 말 믿어줍니다.
    그래서 선생님께 얘기합니다. 그럼 그게 사실인지아닌지..어제 일어난 일인지..아주 오래전인데 이제 생각이 났던지..여한튼 좀 분명해지는건 있어요
    벌써 거짓말을 알고 할 나이는 아닌듯한데요

  • 5. .......
    '11.1.28 9:52 PM (125.176.xxx.160)

    저희애도 세돌 직전인데,
    제가 항상 물어봤더니 이젠 알아서 다 얘기해줘요
    어떤 날은 누구누구가 선생님한테 어떻게 혼났고,
    오늘은 자기랑 누구랑 누구가 어떤 일을 잘못해서 선생님이 서있으라고 했다고..
    정확하게 세세하게 다 표현하더라고요

    그래서 일부러 전 그 내용을 수첩에 써요
    <오늘 우리 **가 밥을 잘 안 먹어서 선생님께 혼났다고 얘기해줬어요
    집에서도 좀 느리게 먹는 편이에요
    혼자 먹는 버릇, 열심히 연습시킬께요>
    이런식으로요...

    일부러 딸에게 들은 내용 세세하게 다 씁니다
    우리애가 집에와서 다 말한다는거 알려드리기 위해서요 ^^;;

  • 6. 울아들이
    '11.1.28 9:53 PM (115.137.xxx.196)

    우리나라 나이로 4세때 아파트 놀이방에 오전 몇시간만 다녔는데 엄마와 헤어지기 싫다며 자지러지게 울다가 들어가면 언제 그랬냐는듯 잘 놀았어요(하도 울어서 들어간후 한참을 애 우는 소리가 들리나 귀기울여 가만 살피면 전혀...) 그래서 집에 돌아온 후 "xx야, 놀이방 가기싫어?" 하고
    물어보면 매번 "응! 선생님이 이케 때려...안갈래" 하고 말해서 한동안 저도 고민 했는데 아이가 꾸며 내기도 하나봐요...

  • 7.
    '11.1.28 9:54 PM (110.12.xxx.108)

    세네살 무렵에 거짓말, 뻥이야 이런걸 알게 되면서 거짓말을 하기도 해요
    그 얘기 말고 다른 경우에도 거짓말이야~ 이런 걸 하는가요?
    재미로 하는 거짓말이라면 그 얘기 뿐만 아니라 다른 얘기도 해야하거든요
    아빠한테도 엄마랑 뭐 먹으러 갔다 거짓말이야~
    엄마한테도 아빠가 뭐뭐했다 뻥이야~ 이런 일이 생겨야 하는데 유독 그 얘기만
    한다면 확인해봐야 할 것 같아요

  • 8. 휘~
    '11.1.28 9:55 PM (123.214.xxx.130)

    맹목적으로 믿고, 어린이집 선생님께 열폭해서 들이댈수는 없다해도...
    같은 어린이집 다니는 친구들이나 엄마들과 대화나눠보고, 어느정도 사실인지는 확인해봐야하지 않을까요?
    원글읽으니, 너무 걱정되네요. 아님 다행이지만, 정말 그렇다면...? 흐미~

  • 9. 원글이
    '11.1.28 10:03 PM (211.211.xxx.251)

    뭐 먹었어? 이러면 자기가 아는 음식 이름만 대-충 얘기해주는 정도에요.
    뭘 아주 자세히 묘사하거나 설명하지는 못하는 수준.
    다른 경우에는 뻥이나 거짓말 이런 건 모르는 것 같구요.

    어린이집 선생님 좋다고 하던 게 몇 개월 전인데
    얼마전부터 선생님이 때려서 가기 싫어- 라고 하니...
    예전에 한번 선생님한테 슬쩍, 우리 00가 선생님한테 혼났다고 하더라구요~ 했더니
    선생님 안색이 살짝 바뀌면서 친구 얼굴에 포크를 갖다대서 혼내줬다 하시더군요.
    그게 제 나름은, 우리 아이가 집에 와서 이렇게 전달한다는 경고의 의미(?) 였는데...

    아이가 없는 말 한거였음 정말 좋겠어요 ㅜㅜ

  • 10. dd
    '11.1.28 11:04 PM (110.35.xxx.128)

    우리애도 비슷한 나이인데 어린이집 가서 엄마가 **때리다가 맴매가 부러졌다고 했답니다.-_-;;
    그런일 절대 없었어요...
    또 동네 어느 엄마는 딸래미가 어린이집 얘기를 정말 조곤조곤 잘 해요. 그엄마는 당연히 딸 얘기만 100%믿는데 제가 다른 아이 얘기 다른 엄마 얘기들어보면 100% 맞는 말만 하는건 아니거든요.

    일단 아이 말을 믿지도 마시고 안 믿지도 마시고
    매일 몸 확인 잘 해 보시고
    같은반 다른 친구들은 어떻게 얘기하나 알아보세요.

  • 11. ..
    '11.1.28 11:15 PM (118.220.xxx.124)

    전혀 근거없는데 그런말을 지어내진 않을거 같아요

  • 12. ㅁㄴㅇㄹ
    '11.1.29 12:28 AM (110.10.xxx.68)

    딸내미 22개월이예요. 어제 반상회가 있었어요. 두어달 전에 반상회때 위층에 사는 애가 우리애 귀엽다고 볼을 톡톡 만졌어요.그 생각이 나서 "우리 오늘 반상회 가는데 그전에 반상회 갔을 때 오빠도 있었지? 오빠가 승이 귀엽다고 어떻게 했지?" 하고 물으니 볼을 두손으로 건들면서 흉내를 내더군요.아직 제대로 할 줄 아는 말이 두마디 단어 열개정도인 아기인데 기억이 참 오래가는구나 놀랐어요.
    아마도 지어낸 말은 아닐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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