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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이 우리집에서 명절을 보내시겠데요..

하소연 조회수 : 2,049
작성일 : 2011-01-27 12:11:16
그냥 답답해서 하소연이나 하려고 들어왔어요.
이기적이라고 욕하지 말아주셨음 좋겠네요.

시부모님이 삼년전 이혼하셔서 아버님은 지방에 어머님은  서울에 이렇게 살고계신데
오늘 아버님이 전화를 하셨어요.
이번 명절에 올라오시겠다고
명절하루전날 오시겠다고 명절 우리집에서 지내겠다고
어머니께도 말해놨다고 , 어머니랑 아가씨랑 우리집으로 오신다고 했다고..

이혼해서 남남인 양반들이
명절같이 지내는것도 좀 우습고요(-_-)
시어머니 돌아가신것도 아니고 살아계신데 시어머니댁에서 지내면 되지
집 좁다고 우리집으로 오시겠다고 하시네요.
어머님 집이 많이 좁기는 해요.
우리집도 넓은건 아니고요 (14평)
그래도 우리집이 좀더 넓다고 우리집에서 지내시겠다고 하네요.
제가, 그래도 명절은 어머님집에서 지내야죠 그랬더니
아버님이 아니다 괞찮다(괞찮기는 뭐가 괞찮아..음식해야 하고 끼니마다 대접해야 하는 며느리 부담감은 알지도 못하시면서 -_-)라고 말하시네요.

어휴..벌써부터 부담되고 한숨나와서
명절 하루전부터 와계시면 점심 저녁에 다음날 세끼 음식대접에
며칠을 계실지도 모르겠고,
제가 음식솜씨가 좋고 음식 아이디어가 넘치면 모르겠지만,
음식 정말 못하거든요. 그래서 귀찮다는것을 떠나서 어른들 대접하는게 너무 부담되네요.

그리고 못된맘인지 모르겠지만,
바람펴서 이혼한 시부가 왜 저리 당당하게 설치시는지(?) 그것도 솔직히 맘에 안들어요.

답답한 마음에 하소연 했어요. 조언좀 해주세요.
IP : 210.207.xxx.7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명절 전 우울..
    '11.1.27 12:18 PM (218.236.xxx.45)

    저라 입장이 아주 비슷해요.
    명절 우울증이 다 있을 정도에요.
    명절 이틀전에 시어머니 오셔서 장 같이 보고 음식장만하면서
    쭉 계시구요, 명절날 시아버지,시누가족들 11 명 몰려와서 자고
    명절 마지막날 아침까지 먹고 갑니다.
    시아버지랑 떨어져계시니 1년에 2~3번 밖에 못뵙는 다는 이유로
    저만 괴롭네요. 저희집에서 하니 친정도 마지막날 다 보내고
    쌓인 음식들 이부자리 다 놔두고 가구요. 쓰다보니 또 욕 나옵니다.
    그 심정 알아요. 전 이민가고 싶은 심정이랍니다.
    저같이 되지 마시고 꼭 남편분 시켜서 어머니집에서 하자고 우기시길 바래요. ㅠㅠ

  • 2. 하소연
    '11.1.27 12:23 PM (210.207.xxx.75)

    원글이인데요, 남편설득시킬때 어떻게 하면 지혜롭게 설득시킬수 있을까요?
    제가 말주변이 없어서요. 안싸우고 잘 설득시킬수 있는 지혜좀 빌려주세요.

  • 3. 학원결제를
    '11.1.27 12:26 PM (124.216.xxx.37)

    푹풍이 몰아쳐도 한번은 해야 겠네요
    노인네들도 맘은 안편할것 같은데 저도 아들 둘이지만 아직 중딩,초딩이지만
    며느리눈치 보게 생겼네요^^ 그리하지 않게 제 처신을 잘해야겠죠
    그래도 올해는 원글님 집에서 해야겠네요
    그냥 계실때만이라도 잘하세요.

  • 4. 00
    '11.1.27 12:30 PM (58.227.xxx.253)

    오죽하면 시부모님도 아들내외한테 오겠다고 하시겠어요.
    혼자지내시니까 더 그런가보죠. 이해해드리세요. 늙으면 다 똑같아요.
    아무리 당당했던 사람도 어느정도는 자식에게 의지하는 마음이 생겨요. 안그래야지 하면서도
    사람이 혼자지내고 하다보면 정말 몸과 마음의 병이 드는 노인분들 많이 봤습니다.
    다른때도 아니고 명절때 정도는 이해해드릴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아주 경우없이 몇일씩 며느리 힘들게하고 , 막 부려먹는 시부모님들만 아니면
    부담느끼지 말고 편하게 하세요. 음식도 못하면 못하는대로 하시면 되죠.
    시부모님도 맛난거 얻어드시고 호강하러 오시는건 아니라는건 아시잖아요.
    며느리도 자식이에요. 부담느끼고 어찌해야 하나 너무 힘들게만 생각하면 서로 고달퍼요.

  • 5. ..
    '11.1.27 12:32 PM (115.137.xxx.13)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밑반찬 반찬가게에서 몇가지 (젓갈종류나 깻잎 같은 거) 사놓으시고 오시는 날 점심은 남편보고 나가 사먹으라고 하고 저녁은 동태찌게나 이런 거 하나 끓여 때우고 저녁에 어차피 전 부치고 하잖아요. 그런 거로 술상 보고 담날에 아침엔 떡국 먹고 점심은 밥 남은 거랑 나물 해서 비빔밥 해먹고 저녁은 잔치국수 같은 거 하나 해먹고 그러면 간단하잖아요.
    명절날 시댁 오고 가고 차안에서 열몇시간씩 걸려서 가고 가서도 내내 일하고 오는 사람들 보다 낫다 생각하세요. 그래도 내집이니 왔다갔다 고생 안하고 차비도 굳잖아요

  • 6. .
    '11.1.27 12:49 PM (122.101.xxx.239)

    바람 피워서 이혼하셨다면서, 참 며느리보기 부끄럽지 않으신가...

  • 7. 바람펴서
    '11.1.27 12:51 PM (220.86.xxx.164)

    이혼까지 하신분이 명절은 본부인과 자식들과 보내고 싶으신가보군요.

  • 8. 명절 전 우울..
    '11.1.27 12:53 PM (218.236.xxx.45)

    제가 볼 땐 시어머니가 시아버지를 어머니댁에 오게 하기 싫은 것 아닐까 해요.
    특이한 상황이라 어쩔수없이 , 명절 아침(점심) 드시고 모두 가시는 거면
    할 수 있다고도 생각되는데요.
    일단 한번이 되면 계속 하실 수도 있다는 것도 아셔야 하구요.
    사실 식사하러 오시는 것이 아니라 주무시고 가시면 일이 몇배더라구요.
    이부자리 정리에 ,갈아입으실 옷에,세면도구 등등...
    처음이 중요한데 , 당일날 친정가는 것만은 반드시 챙기세요.
    그리고 어머니들도 힘들고 일하는 것 싫으셔서 아들네로 옮기시는 분 많아요.
    저희도 그런 경우구요.

  • 9. 하더라도
    '11.1.27 1:25 PM (118.131.xxx.254)

    일회성에 그쳐야지 안그러면 앞으로 명절마다 쭉 그리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보이네요.
    명절 아침 밥 먹으시고 원글님은 꼭 친정으로 가시길...

  • 10. 같은처지
    '11.1.27 1:33 PM (211.204.xxx.209)

    저도 명절쇠러 저희집으로 시부모님이 오십니다.
    본인집이 좁다고 우리집에서 하자고해서 작년부터 그러고 있습니다.
    저는 시부모님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너무 짜증나는데,.. 위에 너무 쉽게 얘기 하시는 분들 보면 좀 섭섭하기까지 합니다.
    평소 명절에도 시장보고, 음식장만 거의 다 제가 하는지라 ,왜 굳이 저희집으로 옮기려 하시는지 이해가 안되요.
    명절 아니더라도 두분이서 우리집에 자주 와서 몇 일씩 주무시고 가는 편이고, 생활비도 매월 드리고 , 명절비도 따로 드리는데,... 왜,..

    짐만 되고 의지하려는 시부모님이 너무 싫어요.

  • 11. 뻔뻔
    '11.1.27 1:34 PM (59.10.xxx.172)

    한 시아버지네요
    남자들은 어쩜 그리 자기 잘못은 잘도 잊어버리는지..
    게다가 어쩜 그리 대접 받는 건 좋아하는지...

  • 12. ..
    '11.1.27 2:56 PM (125.178.xxx.180)

    정말 짜증나시겠네요.... 시부모님도 그렇지만.. 특히.. 시아버지... 왜이리 며느리 맘을 모르는지 모르겠어요.. 저희 시어머니도 저희집에 한 2주정도 계셨었는데,,
    (제가 다쳐서..... 아이 봐주시느라..) 더이상 함께 있으면 시어머니랑 관계 안좋아질것 같아서
    좋게좋게 해서 내려가시게 하려했더니..
    시아버지 오셔서 하는 말... "그래도 어른이 집에 있으니 든든하고 좋지? 더 있어도 된다... "
    ...... 전 저희 시아버지께서 굉장히 깨이신 분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 후로.. 남자는 정말 모르는구나.......

    일단.. 이렇게 된거.. 이번에 모시고.. 윗분 말처럼 반찬같은거 그냥 사놓으세요..
    정말 부담되시겠어요..ㅠ.ㅠ
    그리고 냉정하게 설 오후에는 친정에 가야한다고 미리 말씀해놓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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