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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힘들어하는거 듣기 싫다는 남친....

... 조회수 : 8,226
작성일 : 2011-01-27 00:17:27
제 남친은 제가 회사에서 힘든일 있었던거 말하면
딱 입을 닫아요

밤에는 피곤하니깐 듣기싫고
낮에는 바쁘니깐 전화못하고
아침에는 아침이니깐 그런얘기 안해야하고...

물론 저도 말안하고 그럼 좋겠지만
어떤 날은 가슴이 먹먹해서 말하는데
남친은 그게 너무 싫다고 말을 딱 잘라버려요

그냥 같이 놀고 그런 편한 얘기만 하면 좋겠대요
자기도 힘든거 있어도 티안내니깐 저도 그렇게 하래요.

그리고 남친은 제가 회사얘기하는거 싫대요

.전 하루종일 회사에만 있고 친구도 평일엔 안만나고
오로지 일만 하는데...
남친은 넌 맨날 비싼 밥 먹고 접대랍시고 술마시면서 스트레스 풀지않냐고....그것도 정말 힘든데... 힘들다고 하면 누가 너더러 하라고 했냐고..

그말이 틀린건 아니지만 때론 너무 속상해요...

전 남친이 힘들어하면 가슴아프고얘기들어주고 싶던데...
결혼하자고 하면서...
결혼하면 외로울것 같아요

제가 좀더 힘든일 있어도 꾹 참아야 하는걸까요?
IP : 1.106.xxx.6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국민학생
    '11.1.27 12:19 AM (218.144.xxx.104)

    결혼 상대론 완전 별로예요. 만나서 좋고 즐겁기만 하다면 그건 생활이 아니라 가식이죠.

  • 2. 원글님이
    '11.1.27 12:22 AM (112.148.xxx.100)

    자주 힘들다고 그러지는 않나요?
    힘들어도 서로 웃으면서 만나고 그랬으면 하는 사람들 있잖아요!
    암튼 전혀 그런걸 못 받아준다면 사실 같이지내고 더 나와가서 같이 살기는 힘들겠죠!
    만약에 남친이 늘 힘들다 늘 앓는소리하면 저도 싫을듯, 하지만 사랑하는 사이라면 더 위로받고싶고 더 기대고싶은건데 암튼 어떤 경우인지는 원글님이 판단하셔서 인내해야할지 아님 관계를 지속해야할지를 생각해보세여^^ 좋은사람과 좋은 만남되시길...

  • 3. ..
    '11.1.27 12:25 AM (220.72.xxx.113)

    글쎄요...그건 서로가 힘든부분은 피하고 싶은거 아닐가요?
    남친도 그부분에서 힘든것이 있는데 님 이야기까지 들어줄 여유가 없는것이 아닐가요?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이 다른거 같아요.
    여자는 이야기하면 힘든짐이 반이 덜어지잖아요.
    남자는 아닌가봐요..
    결혼해보니 남자는 힘든일은 잘 말안하는걸 알았어요.
    연애때도 그랬지만....
    외롭긴해도 남친도 외로울거예요....그 짐을 나줄 상태도없이 혼자 참을려니....

  • 4. ...
    '11.1.27 12:25 AM (119.64.xxx.151)

    여자는 힘든 일 이야기하고 서로 나누면서 푸는 편이지만...
    남자들은 여자친구의 어려운 점을 들으면 그것을 해결해 줘야 한다는 사명감 비슷한 것을 갖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원글님의 하소연을 들을 때마다 자기가 어떻게 해 줄 수 없어서 답답한 마음에 그런 소리를 하는지도...

    남자친구에게 나는 너에게 해결해달라는 것이 아니라
    내 삶에서 중요한 부분을 공유하고 싶은 거라고 이해를 시키세요.
    그래도 안 되면 헤어져야지요.

  • 5. .
    '11.1.27 12:28 AM (125.129.xxx.102)

    근데 남친말이 아주 틀린것도 아니에요..힘든일이 있으면 가까운 사람하고 터놓고 얘기하는게 좋지만 그게 지나치면 정말 주변사람들 힘들어져요..제가 아는 친구중에도 그런애 있는데 얘한테 전화만 왔다하면 90%가 자기 고민얘기에요..그것도 해결되기 힘든.. 좀 짜증나더라구요

  • 6. 휘~
    '11.1.27 12:29 AM (123.214.xxx.130)

    그냥 누구라 하더라도, 매일 하는 얘기가 '징~징~'대는 소리이기만 하다면...(원글님께서 그렇다는건 아니고요^^;)
    다른 여러 대화들중에 가끔 등장하는 힘든 얘기를, 남친이 완전차단 분위기라면 그건 좀 아니겠지만...
    원글님께서 너무 그런얘기들만 많이 하시는거라면, 원글님이 고쳐보시는것도 좋지 않을까요^^?
    '꽃노래도 하루이틀' 이라는 소리가 있듯이.. 너무 힘든 얘기만 하고 그런 얘기 많이 듣다보면, 듣는이 입장에서는 마이너스 파장이 너무 스멀~ 스멀~ 해서 힘들수도 있어요.
    모든 관계는 서로에 대한 배려가 중요하다고 생각되옵니당~*

  • 7. -_-;;
    '11.1.27 12:42 AM (111.118.xxx.206)

    윗님 말씀 동감해요.
    맨날 다른 사람이 징징거리는거 듣기 좋아하는 사람이 어딨겠어요.
    위로도 한두번이고 받아주는 것도 한두번이지.
    맨날 즐거울 수는 없는 거지만 맨날 징징거리는거 받아줄 사람은 없어요.
    효도도 셀프. 위로도 셀프. 징증은 가끔.

  • 8. 휴지통
    '11.1.27 1:02 AM (183.102.xxx.63)

    여자들중엔
    절친이나 애인을 자기 감정의 휴지통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제가 그랬습니다^^)

    그런데 그게 휴지통으로 생각해서가 아니고
    다른 사람들은 다 필요없고
    그 사람이 나를 받아주고, 내 편이 되어주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고 생각했는데
    당사자들은 아니지요.

    피곤한 겁니다.
    만나면 즐겁고 편하고싶은데
    애인은 자기의 감정을 나에게 다 쏟아부어놓고
    그제서야 행복해지는데
    그 감정의 쓰레기들을 다 받아낸 나는.. 이제부터 피곤하다, 입니다.

    그러니까
    정말 아끼는 사람의 감정도 소중히 여겨주세요.
    그 사람은 내 일기장이 아니라
    나의 대상이다. 사랑하는 대상이다.
    그러니 내 소란스러운 감정들은 내스스로 처리해놓고, 그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자.. 이렇게.
    그게 배려에요.
    사랑의 배려.

  • 9. 이해
    '11.1.27 1:06 AM (61.254.xxx.226)

    저도 살짝 남친분 이해가 되는 걸요.
    저는 여자지만 뇌구조는 남성적인 점이 많아요.
    가까운 사람이 힘들다고 이야기하면 마음에 부담이 엄청 된답니다.
    그걸 내가 해결해 줘야 될 것 같아서 마음이 무겁기 그지없답니다.
    그래서 내가 징징거리는 노래도 싫어하잖아요^^

  • 10. 공감대
    '11.1.27 1:14 AM (118.36.xxx.83)

    사실, 원글님 회사일로 쌓인 푸념은
    남친에게는 같은 사회인이라는 대의적 공감대외에는
    상관없는 사람들의 얘기잖아요.
    저도 지금은 멀어지게된 친구들과의 관계를 돌아보면
    대부분이 상대의 일방적인 사생활(?) 푸념이 계기가 되었어요.
    만날때마다 시시콜콜 자식얘기,시집흉,남편흉을 들어 주는 것도 한도가 있더라구요.
    (전 싱글이라 그 모두가 절절히 더 와닿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했겠지만요)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에 관한 일이라도 내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일은
    공감하기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솔직히 원글님 남친이 처음부터 그런 반응이었으리라곤 생각이 안드네요.
    푸념도 버릇이거든요.
    둘이 만났을 때는 웬만하면 둘만의 화제로,
    둘 다가 공감할 수 있는 대화를 하는 게 현명한 거 같아요.
    내가 전혀 배제된 타인의 얘기는 재미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니까요.
    싸구려 가십이나 저급한 뒷담화를 제외하고는요.

  • 11. 그럼에도 불구하고
    '11.1.27 1:14 AM (112.149.xxx.70)

    님의 그런 징징대는......이라 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다 받아주고 배려해주려는 남자여야 결혼해도 그나마
    나아요.그리고 대부분의 남자들,결혼전엔 더한것도 다 받아주고 떠 받들어요.공주처럼요.

    그런데,반대로 그런거 딱 질색이라 하는 남자도 있는데(많지는않은듯)
    그런남자를 탓하지말고,님의 힘들다,피곤하다는 노래를 줄이시는게 맞아요.

  • 12. jk
    '11.1.27 9:19 AM (115.138.xxx.67)

    남친님하의 말이 이해는 되는데

    근데 그런 얘기를 가까운 사람 남친이나 친구 아니면 누구한테 말하나요?
    즐겁고 기쁜일에 히히덕대는건 사실 누구나 아무한테나 다 할수 있는거잖아요. 가깝지 않은 그냥 지인과도 할수 있는거고...

    님이 평소에 징징대는게 좀 심했다해도 남친이 저런 반응을 보이면 안되죠...
    다 들어주고나서 화제를 좀 즐거운걸로 바꿔야지 아예 듣지도 않겠다고 말하면 상대는 엄청 답답해하겠죠.

    저같으면 아주 싫을거같음... 좋은것만 같이하고 좋은것만 나누는건 정말 쉽죠...
    그런 쉬운것만 골라서 하려고 하다니...

  • 13. .
    '11.1.27 1:29 PM (211.224.xxx.222)

    만약 원글님이 하도 힘들다 징징거려서 진짜 듣기만 해도 지긋지긋해도 서로 사랑하고 좋아하는 사이라면 어느정도는 받아줘야 되는것 같은데요. 남의말을 저렇게 하지말라 하는 사람은 별로인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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