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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정신병..일까요?

... 조회수 : 2,750
작성일 : 2011-01-22 11:26:20
82님들께 여쭤보려고 자세하게 상황하나하나 설명하며 장황하게 글을 적었는데 모두 날아가 버렸네요.

제가 글 솜씨가 없어서 어제일을 정확히 전달해드릴 수는 없지만, 읽기 편하시게 요약해서 적어보겠습니다. 아픈 댓글이라도 적어주시면..참고하겠습니다.

신랑과 대학때 만나 6년 연애하고, 결혼 4년차 맞벌이 부부입니다.

몇주전) 신랑 대학여자동기(미혼/저는 만난적 없고, 이름만 들어서 알고 있습니다.)랑 신랑이랑 같은 계통에 일해서 신랑이 2년전 작은 도움 받은 일이 있어 일적으로 빚진 상태/ 몇일전 신랑이 그 동기 필요한 서류 준비해서 집으로 갖다줌/ 그 동기 어머니 고맙다고 과일주심/ 이때는 아무일 없이 넘어갔습니다.

어제일) 신랑 8시30분 퇴근예정/ 8시40분 문자 : “00아 나 10시에 끝나요. 이따봐요. 쪼옥”그대로 문자옴/ 나 취미인 퀼트하면서 신랑 기다림/ 10시쯤 신랑 선물 쇼핑백 들고옴/신랑 그 여자동기 어머니 병문안 다녀왔다고 함/ 그 어머니가 고맙다고 또 선물줌

제 생각에는 여자동기랑 왜 전화는 했으며, 전화로 어머니 입원사실 알게 되었으면 말로 위로해주고 안부전하면되지 굳이 병문안 간점. 나한테 문자로 일이 늦게 끝나는 것처럼 보냈는데..그 어머니가 선물 안주셨으면 나한테는 병문안 얘기 비밀로 하려고 했던건가..짜증나고 괜히 화나고 그랬습니다. 그래서 정색하고 신랑 추궁하며 병문안은 오버다하며 화냈습니다. 신랑 화풀어주려는 제스쳐취하다가 신랑도 화가나서 서로 싸웠고요.

어제 저 술먹고 자기연민에 빠져 울고..신랑과 대화-싸움-대화-싸움 반복하다 또다시 제가 신랑한테 훈계듣고..제가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신랑은 저 의부증있는거 같데요. 정신과가보라고 하더라고요.

글로 적지못한 미묘한 상황들..부부사이 일은 둘만 아는건데요. 답답한 마음에 82님들께 여쭤보려고 글을 썼습니다.

제가 어제 신랑한테 미안하다고 사과는 했지만, 제가 정말 의부증정도의 정신병이 있는건지 82님들 보기에는 어떠신지요..

의부증이라면 어떻게 극복하면 될까요?

+)
신랑 가정적이고 술담배 안하고..착실합니다.
단점은 화가 났을때 조절을 잘 못한다는 점/신랑 핫버튼을 누르면 화조절을 잘 못해요.
요즘은 성격이 많이 유해진 편이지만..그래도 여전히 핫버튼을 누르면 화를 잘 못참고요.
그래서 저는 제가 잘못했다는 생각안들어도 먼저 미안하다고 말합니다.

저는 싸울때 흥분하면 말을 조리있게 하지못해서 신랑을 더 흥분시키는 것 같기도 하고요.
사실..신랑이 다른여자와 바람핀다 이런 의심은 해본 적 없고, 그냥 말로 바람피면 안돼~죽어! 장난치고요.
제가 신랑보다 소유욕이 강하고 질투가 심하다고 인정은 합니다.
IP : 211.208.xxx.253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정도
    '11.1.22 11:31 AM (218.144.xxx.206)

    그정도의 일로 의부증, 정신과 운운한다는게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가장 중요한 님의 직감이 있을 듯 한데요.

  • 2. 칫..
    '11.1.22 11:33 AM (175.118.xxx.224)

    충분히 서운할 수 있는 일인것 같은데요....
    아직 아이가 없으시다면..더더욱 신랑한테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싸우면서 감정이 격해졌을것이고...의부증..정신과...이런말한거는 신랑분도....반성하고 있을 거란 생각도 드네요..
    의심한 부분은 미안하겠지만..그외에 오버가 아닌듯한대요..
    저라도...그랫을듯해요..

  • 3. .
    '11.1.22 11:35 AM (210.106.xxx.226)

    원글님도 언급하셨지만 글로 판단한다는 건 한계가 있습니다.

    다만 솔직히 병문안간거는 그럴수도 있는 일중 하나라고 생각되네요.
    저도 대학동기들이랑 전화하다가 아프시다는 얘기 들으면
    모르면 몰라도 전화로 알게된이상 친구도 볼겸 잠깐이라도 찾아 뵐거 같습니다.
    하물며 그 어머니한테 그전에 선물도 받고한 사이라면 병문안간게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남편분이 피곤하게 느끼실법도 하다는 생각이네요

    ....

  • 4. 긴수염도사
    '11.1.22 11:36 AM (70.27.xxx.66)

    원글님이 정신병자면 대한민국 여자들 모두 정신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남편이 오히려 정신병자 같네요.

  • 5. ...
    '11.1.22 12:09 PM (180.231.xxx.61)

    남편 입장에서요
    통화중에 그 어머니가 입원하셨다는 사실 알게 됐는데 그러냐고 그냥 넘기기가
    미안했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저도 동네 언니들하고 지내면서 부모님 입원했다는 소리 들으면 그냥 넘기지 못하고
    꼭 문안가고 그랬거든요.

    모든일이 의심을 가지고 생각하다보면 끝이 없는 법이거든요.
    남편분은 옆에 계신 분이 잘 아실테니 잘 판단하시고 이번 병문안 건은 이해하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을 것 같아요.

  • 6. 저도
    '11.1.22 12:11 PM (121.134.xxx.98)

    음...쪼옥 이란 문자가 좀...상당히 걸립니다... 동기끼리? 이해불가네요.

  • 7.
    '11.1.22 12:14 PM (210.106.xxx.226)

    쪼옥은 원글님한테 보낸 문자지요 ㅡㅡ;;;

  • 8.
    '11.1.22 12:38 PM (218.186.xxx.10)

    아주 제대로 정상이시구요.
    여기서 제일 포인트는 남편이 사전에 제대로 정확한 사실을 고지 안했다는 점입니다.
    문자로만 봐서는 당연히 일이 10시에 끝난다는 거죠.
    병문안 가야할 상황이 있을 수도 있고, 갈 수 도있지만, 가기전에 미리 말은 왜 못합니까.
    이래저래 한데, 가봐야 되겠어.. 라고 백번은 말할 수 있지요.
    그러니 불유쾌한 감정이 들 수 있고요.
    하지만, 남편분도 님을 제대로 속이고자 한다면 그 어머님이 주신 선물 님께 전달안했겠죠.
    차분히 이러저러한 점이 난 못마땅했다.
    그리고 그런 점으로 의부증이라면 세상 와이프들 중에서 자유로운 사람 아무도 없다.
    그런말조차 나한텐 상처고 바람피우는 남편들이 제일 처음 하는 99프로의 말이
    너 의부증이다.. 라고 한다. 그러니 조심해라. 라고 해주세요.

    저도 당해본바... 바람피는 놈들, 아니면 뭔가 시작하려는 놈들이 와이프가 뭔가 느껴서
    지적했을때 99프로가 지 마누라 의부증이라고 모는게 첫번째 행동입니다.

  • 9. 에휴;;
    '11.1.22 12:39 PM (122.35.xxx.125)

    저도 직딩시절 친했던 동료(남자)들이 있는데...
    이런글 보다보면 연락안해야겠다 생각들고 선물도 하면 안되겠다 생각들어요...
    사심도 없고 예전에 고마웠던것때메 뭐 하나 하고 싶은 생각도 드는데...휴~

    그렇다고 님마음 이해안가는것도 아네요..
    전업으로 집에 있다보니..별별생각다들때도 있어서..
    이번이 처음이심 남편분한테 잘 말씀드리심 조심할꺼에요..

  • 10. 쓸개코
    '11.1.22 12:44 PM (122.36.xxx.13)

    욱하는 정도라면 모를까 정신병으로 보이진 않는것 같은데요.
    그리고 그 여동창분이랑 절친이라면 모를까
    남편분이 어머니 병문안가신것은 원글님 말씀대로 조금 오버라는 생각들어요.

  • 11. 음..
    '11.1.22 12:44 PM (211.207.xxx.222)

    의부증 운운하는 건 도둑이 제발 저리다는 건데....

  • 12. ..
    '11.1.22 1:26 PM (220.121.xxx.244)

    님..... 지극히 정상입니다
    외도라는것 바람이라는것.... 설마... 아니겠지 하지만....
    설마라는 직감이 생길때... 그때가 그짓할때라고 보시는게 90% 입니다
    남편이 좋아서 사랑해서가 아니라.... 진실을 버리고 딴짓을 하는 인간성이 저질이고
    용서 할수 없는거랍니다
    남편 단속들 잘하세요....예외라는것은 없는 세상입니다

  • 13. .
    '11.1.22 2:27 PM (58.227.xxx.121)

    원글님이 정신병 정도는 아니지만요.. 남편분도 뭐 그닥 이상한 상황은 아닌거 같은데요.
    정말 수상쩍은 사이면 선물 쯤이야 얼마든지 숨기고 올수도 있는거죠.. 근데 그러지 않으셨잖아요.
    문자는.. 원글님을 속이려고 한것이 아니라 바쁜 상황에서 급하게 문자 보내느라
    문자가 짧아져서10시에 귀가한다는 말을 대충 쓰다보니 그렇게 썼을수도 있을거 같고요.
    남편이 친구 어머니 병문안 간걸 숨겼다가 나중에 알게된거라면 모를까
    그날 당일 바로 알게 된걸 수상쩍은 사이로까지 의심할일은 아닌거 같습니다.
    남편분이 원글님이 좋게 얘기할때 의부증 운운 한건 아니시죠?
    두분이 싸우다 보니 감정이 격앙되서 그런말까지 나온거 같아요.
    서로 지나친 점 사과하고 화해 하세요..

  • 14. 나야말로
    '11.1.22 4:19 PM (218.50.xxx.182)

    더 예민한걸까요?
    처음 선물부터 동기 어머니가 주신 선물이 아니고 동기라는 분이 준것을 둘러댄거 같은데염..
    왠지 그런 느낌..

  • 15. ..
    '11.1.22 10:41 PM (211.199.xxx.171)

    남자들이 바람피다 들키면 젤 먼저 발뺌하면서 하는말이 의부증 운운 이에요.
    정말 떳떳하면 전혀 그런거 아니라고 해명하려고 노력을 합니다.
    원래 방귀뀐 놈이 썽을 너 내요...제가 보기에는 예의 주시 할 필요 충분히 있어 보입니다.그리고 미혼의 딸을 둔 엄마들이 얼마나 남의 말 날까 조심하는데요..이해가 안 가네요.혹시 그 여자친구가 원글님 남편이 기혼인걸 그 어머니에게 안 알린건 아닐까요? 담에 그 어머니 찾아 뵐 일있음 부부동반으로 같이가자고 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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