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부모님의 사이

동글이 조회수 : 673
작성일 : 2011-01-21 19:24:47
제부모님은 왜 아직까지도 싸우시는걸까요...
연세가 많으신 노부부들은 나이가 들수록 서로 의지하고  위해주며 지내시지 않나요.?..
물론 우리부모님처럼 안그런분들도 계시겠지만 ...
안부전화 자주하는데 엄마목소리가 안좋은날엔 영락없이 아빠랑 말다툼하신날...
주로 싸우시는 문제는 반찬문제,,,
어릴때부터 봐왔지만 울아빤, 울엄마가 하는음식이 대체로 다 짜다고 하시며 어찌나 음식타박을 하시는지..
엄마가 음식을 좀 가리시는 편이라서 엄마가 안드시는 음식은 잘안하시는 편이구요..다양하질못하죠..음식종류가..
그렇다고 못먹을정도는 아닌데...
옛날에도 그러시더니 70대이신 지금까지도 음식에 대해서 못마땅해 하십니다..
김치도 니엄마가 해주는거는 못먹겠다하고..(올케네랑 우리랑 계속 맛있게 십몇년을 갖다먹는 김치인데 말이죠..)
엄마를 좀 무시하신다고 해야할까요..
근데 아이러니한건 주변인들에겐 넘 젠틀하시단 거에요..
친절하고 유머러스하고 신사같고..다른사람있을땐 안그러시는데 두분이서만 있을땐 막화내고 소리지르고 그러시나봐요..맨날 그러시는거야 아니지만 제가 보기엔 자주 그러신것같아요.
근데 왜!!!! 엄마에겐 그리도 무시하며 트집을 잡는지....
답답합니다..
딸입장에서 엄마가 안됐구..화두나고..해결방법이 보이질 않네요..
지금도 첨으로 아빠에게 막대들며 얘기했어요..속상한맘에..
전화 끊고 막 가슴이 두근두근하고 떨리고..
속상한저녁입니다.
IP : 115.140.xxx.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1 7:29 PM (114.204.xxx.39)

    저희 부모님도 나이 80 다되었는데.,두분이서만 사시면서도 어찌나 사이가 안좋은지...
    오늘도 엄마가 울면서 전화하셨더라구요...
    다음 생에는 제발 스쳐가는 인연이라도 다시 안만나시기를 바랄뿐...

  • 2. 저희집
    '11.1.21 7:36 PM (123.120.xxx.189)

    이랑 어쩜 똑같을까요.
    저희 아버지는 밖에 나가서는 돈 펑펑 쓰시면서
    가족에게는 1원 한 푼이 아까운 사람이에요.
    반찬 투정은 어찌나 하는지
    세상에 자기가 제일 잘 난 줄 아시는 분이고요.
    그런 아빠랑 결혼한 엄마가 불쌍할 뿐이에요.
    방법은 없더라고요.
    그냥 엄마에게 제가 더 잘 해주고,
    그래도 저랑 얘기하고 나시면 속이 좀 풀려하시는 거 같아서
    엄마 얘기 듣다 보면
    제 속이 문드러지고 분노가 치밀어 오르지만
    그냥 참고 들어 드립니다.

  • 3. 저희
    '11.1.21 7:37 PM (116.38.xxx.25)

    시부모님 84세 77세 이신데요..
    두분모두 뇌졸증으로 투병하시면서도 아직까지
    서로 맘에 안들어 주먹쥐고 싸우신답니다..
    글 쓰신분 아버님께서 우리 시아버님 같아요..
    아프셔두 안되요.....

  • 4. 친정부모님
    '11.1.21 8:42 PM (121.138.xxx.154)

    저도 저희친정쪽 부모님이 그러세요 얼마전엔 아버지가 엄마한테 이혼하자 그랬데요 이유은 화장실 불켜놓은게 화근이 된거죠,,, 전 정말 우리가족 애들이랑 남편이랑 친정가 있음 두분이 허구헌날 뒤에다 주먹질 하시고 타박하시고 싸우셔서 얼마나 애들보기 민망하고 남편한테 민망하던지
    아무튼 정말 속상한 맘 이루 다 할수 없어요 전 원글님 맘 이해할수 있을거 같아요
    아휴<<<<<<

  • 5. 저희
    '11.1.21 8:53 PM (220.86.xxx.164)

    시부모님도 그러세요. 너무 싸우셔서 스트레스 받아요. 생활 넉넉하고 자식들 잘 키워놓았고 두분 취미생활하시며 건강하게 위하고 사시면 좋은데 마음이 아픕니다. 제가 보기엔 자식들 다 효자, 효녀인데 시부모님 두분은 섭섭하신게 너무 많으세요. 나이들면 마음이 넓어지고 아랫사람을 보듬고 마음편하게 살고싶어요. 두분 70다되어가시는데 말로만 이혼한다고 치고받고 욕하고 싸우세요.

  • 6. ///
    '11.1.21 11:06 PM (211.53.xxx.68)

    제 친정 부모님 돌아가실때까지 싸우시다가 돌아가셨어요..나중에는 결국 서로 찢어져서
    아버지는 큰오빠가 어머니는 작은오빠가 모시고 살다가 돌아가셨어요.. 참 지독하게
    어머니는 아버지 장례식장에도 안가시더라구요.. 다리가 불편하시기는 했지만..

    장례식 끝나고 오빠집에 가니 나이 그정도면 호상이지? 하고 저한테 물어보시더라구요..
    두분다 잘잘못이 있었어요.. 누가나쁘고 누가 좋고가 아닌 서로가 맞지않는 분이셨어요..
    결혼전 궁합때 아버지가 띠를 속여서 말했다고 엄마가 저희한테 맨날 이야기 하셨죠..

  • 7. 근본적으로
    '11.1.22 2:17 PM (119.237.xxx.56)

    서로 안맞는 거고, 두 분 사이에 애정이 눈꼽만치도 없는거죠...
    그런 상황보는 자식은 안타깝지만,, 처음부터 잘못된 만남을 이제와 어쩌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221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5,840
682220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3,040
682219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3,352
682218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20,938
682217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2,736
682216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2,713
682215 꼬꼬면 1 /// 2011/08/21 28,439
682214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5,913
682213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6,253
682212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5,742
682211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982
682210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4,330
682209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7,617
682208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8,643
682207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9,276
682206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7,812
682205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6,062
682204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5,409
682203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2,366
682202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5,238
682201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4,225
682200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4,443
682199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7,145
682198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4,515
682197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20,646
682196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2,762
682195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4,605
682194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2,681
682193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9,317
682192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2,769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