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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만 가면...
그중에서 내가 젤 못산다...형편이 안좋다.
큰언니는 대기업 다니는 형부에 집도 있고 언니도 집에서 과외선생님이다.
여동생은 결혼 하자마자 미국으로 건너가 두 부부가 박사학위취득하고 시민권도 따고
제부는 연봉높은 회사에 취직, 동생은 공무원으로 취직...게다가 집도 샀다..
우리는?...
3년전에 남편따라 지방으로 내려와 집도 없어 임대아파트 살다 지금은 주택월세로 살고 있다..
자식농사는 반타작만 해도 잘 된거라하는데...
부모입장에서 못사는 자식 맘 아프고 더 신경쓰일터인데...
울 친정은 반대다...
못사는것이 보기싫다구 한다...내 자식들도 찬밥이다...지아빠 닮았다구...
나두 아빠딸인데...맘 아프면 그냥 따뜻한 손한 번 잡아주고 힘내라고 하면 좋을텐데...
안스러운 맘을 그리 표현하시는건지...돈 없이 못사는게 나두 힘든데...
울 아빤 참 고상하신분이어서 음악도 클래식만 듣고 집에선 책, 신문...테비는 메이저리그에 골프만 보신다.
그런분에게 구질구질하게 사는 딸이 있는게 창피하신가....
이런맘이 드는 난 40살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철없는딸인가....
하지만 친정에 갈때마다 눈치보게 만드는 울 아빠를 보면,
언니네 애들만 예뻐하고 울 애들은 ...(그게 젤 맘이 힘들다..나와 내 신랑은 그렇다치더라도 애들은 살갑게 대해주시지....주원이 엄마도 라임이와주원이는 외면해도 손자들은 껴안던데..)
'수준차이'라는거 세월이 갈수록 격이 자꾸만 넓어진다....
결혼9년차...친정에만 다녀오면 우울해 진다...
첨에 시집올때는 시댁과의 너무나도 많은 수준차이땜에 내가 힘들었다...
왜그런말이 있지 않나....천원 쓰던 사람은 만원쓰지만 만원쓰던 사람 천원 못 쓴다고...내가 딱 그렇다....
이제는 너무 벌어진 생활수준차이땜에 친정에만 가면....의기소침해지고 우울해진다..
올 겨울엔 5년만에 동생네 부부가 미국에서 들어와 친정에 올라갔다...
그런데 역시나...맘에 크게 상처받고 내려왔다...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내내 울었다....아이들은 왜 갑자기 집에 가냐면서 울고...난 맘이 너무 아파 울고...
발걸음은 멀리해야하나...힘들때 따스하게 잡아줄 내 핏줄이 없다.....
1. 에효!
'11.1.17 11:35 PM (112.169.xxx.154)토닥토닥 힘내세요~
2. ...
'11.1.17 11:51 PM (122.32.xxx.4)에효 제맘 같네요. 친정도 냉랭하고... 시댁은 돈이 없고... 속이 터집니다.
3. 나이 먹고
'11.1.18 12:03 AM (124.63.xxx.66)몸도 마음도 바닥을 한번 치고나니
도리 이런거 보다
내 마음 안다치는게 더 중요해 지더라구요
힘내셔요!!!!!!!!4. ..
'11.1.18 12:04 AM (117.55.xxx.13)제가 요즘 의지하는 말이
너 자신을 아프게 하지 말라 입니다
마음 편해져요5. 제생각
'11.1.18 12:08 AM (112.154.xxx.238)행복은
사실 별게 아닌데요.
저도 제 형제들 중에서는 좀 그래요.
그런데 그럴수록
남편과 더 사이좋게 지내려고 애교도 더 떨고 더 성의있게 대하려고 하며,
자식들도 좀 더 행복하게.. 그러나 성실하게 인생을 살게끔 하려고 노력해요.
물론 우리 친정부모님은 모두들 똑같이 대해주셔서 원글님같은 서운함은 없지만...
친정아버지께서 차갑게 대하실수록
마음 독하게 먹으시고
미래를 위해 더 충실해보시면 어떨까요?
가난해도 웃음넘치고 밝고 건강한 집이 있는가하면
집은 좋은데 우울하고 어두운 표정의 사람들만 가득한 집도 있어요.
앞으로 친정 출입은 가능한 줄이시고...
친정아버지께선 이 모든 사태의 원인이
무능력하고 못난 사위 덕분이라 생각하시나봐요.
그래서 아이들까지 지들 아빠 닮아서 보기 싫은 것 같구요.
죄송하지만 친정아버지도 참 못나셨어요.
나중에 기회되면 친정아버지께 말씀드리세요.
저 못살고 힘든 것 맞지만
우리 아이들에게만은 좀 내색안하시면 안되겠냐구.
이제 님께선 돈은 쪼들리더라도 서로 사랑을 나누는 행복한 가정이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세요.6. 하
'11.1.18 12:15 AM (119.71.xxx.74)제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7. 그런
'11.1.18 1:12 AM (119.70.xxx.68)그런 부모님들도 계시더군요.
어머니보다 아버지들이 기대에 못미치는 자식들을 더 미워하구요.
그럴수록 더 밝게 사랑으로 아이들을 잘 키우시고
정신적으로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뵤여주세요.
힘내시길~8. 눈물이..
'11.1.18 9:43 AM (125.244.xxx.66)댓글 읽으면서 눈물이 그렁거렸어요..감사합니다..정말 많은 힘이 되네요...
항상 가슴속으로 삼켰던 말들을 글로 옮겨적는것두 힘들긴 하지만 이렇게
모르지만 글을 읽어주고 공감해 주며 내편이 되어주는 님들이 계시니...
정말 힘이 되네요..
하루하루 힘겹지만, 맘 추스리고 울 아이들 봐서라도 웃는 얼굴로 횟팅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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