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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때 시댁 가기도 싫어요.

우울해 조회수 : 1,480
작성일 : 2011-01-17 17:50:28
어제 새벽에 시어머니가 옛날에 저한테 했던게 생각나서 화병나서 잠도 못잤던 며느리입니다.


지난 추석때는 제가 온갖 전을 부쳐다가 시댁에 예쁘게 싸들고 갔었는데..

그때 비가 엄청나게 많이 와서 지금 출발하지 말라고 말리는 분들이 많았죠..

그래서 좀 늦게 도착했는데...

가뜩이나 아랫동서 이뻐하는 아버님이

아랫동서 있는 앞에서

저희 늦게 온것만 머라고 하더라구요..

제가 그거 만들고 준비하느라 좀 늦고 , 막상 출발할때는 비가 엄청나게 와서 위험해서 출발을 못했는데..

위험해도 출발했어야 했다 이건가요..

동서도 아버님의 말씀에 당황해서 약간 제 편 들어주는 질문을 저한테 했었어요..



그동안 쭉 까먹고 있었는데

명절 다가오니 되살아 나네요.

정말 가기 싫어요.

안가면 안되나요?

안가면 이혼당하나요? ㅎ

그래도 상관없이 가기 싫네요..........

그냥 이혼해버리고 싶어요.

정내미 뚝 떨어지고 정말 징글징글하게 싫은 시댁..

제 친구가 저보고 이거 화병이라고 하네요....................


정말 시댁과 결별하고 살면 저는 하늘을 나는 기분으로 살것 같아요.

이렇게 머리로는 아는데 왜 이혼이 쉽게 안되는지...




능력없는 제가 이혼하면 비참하게 살아야 하나요?

나이는 33살이구 어차피 지금도 돈 안벌면 못사는데요.

정말 이혼하고 싶어요.....................

아이 없구요.

IP : 112.170.xxx.18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
    '11.1.17 6:12 PM (175.118.xxx.157)

    동서만 이뻐하는 시댁에 뭐하러 온갖 전을 다 부쳐서 가세요

  • 2. -.-
    '11.1.17 6:14 PM (121.134.xxx.102)

    그 시아버님은 왜 아랫동서만 이뻐할까요? 좀 골고루 이뻐하시지.

  • 3. 시댁에서
    '11.1.17 6:16 PM (58.145.xxx.119)

    예쁨받는거 다 부질없는거고. 차별당하는게 오히려 나을수도있답니다.
    시댁에 적당히 대충하시고 넘 마음쓰지마세요.
    이쁨받는 동서가 앞으로도 시부모님께 잘해드리겠죠.

  • 4. 우울해
    '11.1.17 6:20 PM (112.170.xxx.186)

    시댁가면 아무것도 안하고 명절분위기 안나서 해갔어요.
    원래 요리하는거 좋아하기도 하구요...

    시아버지가 울남편보다 둘째아들이랑 친하고 잘지내다 보니 아랫동서를 이뻐하시네요 ㅎㅎ

    그냥 이 집안과 이제 연을 맺고 싶지가 않아요.
    좀 개념박히고 교양있고 제정신인 집안에서 많이 배우면서 살고 싶어요........

    정말 배울것 없고 무식하고 교양없는 시댁과 안녕을 고하고 싶네요.

  • 5. .
    '11.1.17 6:32 PM (61.74.xxx.20)

    그냥 한 귀로 듣고 흘려 버리세요..
    대충 명절 치르고 빨리 오시구요..뭐라 하든 말든..
    강아지가 짖나 하세요...아님 불쌍하다고 생각하시든지..
    뭐라 하든 가슴에 담아 두지 마시고 그 집 나오는 순간 다 흘려 버리고 오세요..
    그래도 너무너무 가기 싫다 시면
    이 번 한 번 빠져 보세요..아프다고 드러누우시든지 아무튼 재주껏..
    그럼 담부턴 그 분들이 조금 덜 하실거예요..

  • 6. 맏며눌
    '11.1.17 6:41 PM (211.211.xxx.171)

    저 맏며눌 입니다..10년차구요 밑에 동서 두명 있구요..시부모님...동서 이뻐라 하죠..특히나 막내동서...아주 잘사는 친정을 두었습니다...대놓고 말씀하시죠...막내며느리는 친정이 잘 살아서 우리 막내 아들이 덜 힘들다...이 말씀을 동네분하고 나누시다가 제가 시댁에 가는 길목에서 들었습니다... 어머님은 제가 들었는지 모르시죠..

    어머님 속내를 알았으니 참 기분 묘하더군요...저희 친정집도 그럭저럭 살았죠(소도시에서 작은 병원 했어요)...아버지 돌아가시기전까지요..돌아가시고 나니, 그동안 홀로 남은 엄마가 4남매 자식키우고 결혼시키느라 막상 제가 마지막에 결혼할땐 혼자 남으신 엄마의 노후대책밖에 남지 않았드랬죠..

    어찌되었거나 시어머니 의사딸이라 한몫챙길줄 알았는데 못챙겨서인지 한동안 맘고생했네요.
    --결혼전에 제 명의로 친정집 아파트가 있었는데 결혼하고 5년뒤에 처분할때 그거 처분한돈을 저희아파트 사는데 보태라고 하셨거든요..그런데 그 아파트는 사정상 제가 명의만 빌려준거였어요.

    여하튼 저희 친정에 바라는게 있으셨나봅니다.
    이뻐라 하는 막내며느리는 결혼한지 7년째인데,아이가 없어 그것때문에 시부모님 걱정이시구요 첨에 애가 안생겨 고민하는 막내동서한테 집집마다 아들은 있어야 한다 이러시면서 스트레스 주시더니, 이젠 아이가 안생기니, 아들이든 딸이든 하나라도 생겨야 한다 이러십니다.

    물론 막내 며느리 한테 스트레스 준다는 생각도 못하고 하시는 말씀이시지요..그래도 아직도 시댁에 가면 밥은 니가 해라 이식이고 결혼한지, 7년된 막내며느리는 음식 할 줄 모른다...니가 해라..

    설거지가 얼마나 힘든지 아나? 음식만드는 유세 하지마라..이러십니다..ㅎㅎ
    유세는 무슨 유세를 했다고 그러시는지...

    저도시댁가는거 싫습니다...이런저런 이유야 많죠..
    일하는게 두려운게 아니라, 마음에 내키지도 않는데, 웃어야 하고 비위맞춰가면서 시중드는것도 싫구요...무엇보다 옛날엔 마음에도 없는 웃음도 짓고 그랬는데, 이젠 나이가 드니 그것도 싫어요

    40대중반인데, 제가 남편보고 그랬네요..나보다 어머니가 더 오래 사실거 같다고...
    제가 지병이 있거든요..3년전쯤에 판정받고 몸도 안좋은데, 남편 벌이가 시원찮아서 맞벌이 합니다...쉬고 싶어도 쉴수가 없어요.. 돈들어갈 곳은 자꾸 늘어나니..

    여하튼 원글님 화병 더 심해지기전에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싫으면 가지 마세요...그렇게 까지 싫은데 어찌 가서 하하 호호 웃고 지냅니까?

    저도 이젠 그럴 필요없다고 생각하고 제 기분 무시하고 열심히 하려고 했던거 다 부질없습니다.내가 살고 봐야죠..내가 아프고 병들면 무슨 소용있습니까?

  • 7. 저도
    '11.1.17 7:29 PM (114.204.xxx.181)

    명절 돌아 오기 한달전부터는 가슴이 답답하고 우울 해지고 날짜 가는게 두렵기까지 했어요.
    시어머니의 큰 목소리에서부터 음식이란 음식은 명절에 다 끝낼것 처럼 많이 하고 전을 얼마나 많이 부치는지 다 하고 나면 허리가 끊어 질것 같은 고통......

    그래도 모든 동서들이 골고루 하면 화나 안나죠~
    몇몇 동서들은 다 사정이 있어 항상 빠지고 다른 동서 한명과 머슴처럼 행사 때마다 죽어라고 일 했어요.

    시부모라도, 그러면 이렇게 애 쓰는 사람만 항상 애쓰는구나~ 하고 알아주면 덜 억울하죠~
    그런데 겪어보면 무수리나, 머슴 취급하고... 참석하지 않는 용돈 많이 보내주는 며느리는 공주 취급 하더란 말이죠.

    전 그래서 정말 할 도리만 하기로 했어요.
    알아 주지도 않고, 일 잘하는 무수리밖에 안 되더라구요.

  • 8. 생각해보니
    '11.1.19 4:10 AM (114.203.xxx.38)

    이제 곧 설이 다가오네요....
    전 시댁 명의로 된 저희 32평 아파트를 대청소 할 생각에 머리골이 아파오네요.
    시어머니 온갖 때는 다 잡아내시는 분이라 깨끗이 해야되요~ 이 방 저 방 뒤적이며 다니셔서..;;;;
    저희 신랑이 음식을 잘해요. 어머님이 어릴 때부터 음식 만드는 걸 시켰대요.
    명절 때 오시면 우리 아들은 못 하는 게 없다고~ 칭찬일색~
    그 소릴 듣고 있으면 팔불출 시어머니~라고 속으로 저 혼자 흉보죠~
    하루종일 서서 설거지하고 보기만 해도 성질나는 시댁 식구들 며칠 씩 봐야 한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화가 솓구치네요.
    오늘부터 마인드 콘트롤 해야겠어요...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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