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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우리가족도 반갑지

친정 조회수 : 354
작성일 : 2011-01-17 17:15:29
친정아버지 생신이지만  다른 남매들은 모두들 시간이 없다하고 멀어서 오질 못해요
막내인 저만 시골친정과  좀 가까이 살아서
매년 빠짐없이 생신에 준비해가서  하루 지내고 오곤해요

지난토요일 도착하니
언니들은 주말도 시간이 없고  늘 오빠는  구정과 가까워서 오질 안해요
나름대로 준비해간 걸로  우리가족 지내다 왔는데
엄마는
못온 자식들이 더 안쓰려운듯
매번 생신전에 전화하면 오고 싶음 오고 ,말고싶음 말고 그런투로 말씀하시지만
정말 나까지 안가면 너무 쓸쓸할것 같아서
꼭 다녀오는데

언니들은 동생이 가까이 있으니까 믿는것 같고
평소에는 언니들은 물질적 마음적으로 많이 하는걸 알아요
나는 잘해드리지 못하고 한번씩 뵈면 용돈조금정도 인데

몇년만에 언니라고 내려오는 해에는 엄마기분이 너무 좋아하는게 눈에 보여요
언니가 주문한 음식도 해놓으시고
전 죽어도 뭐 미리 해달라은 소리를 못하겠더라고요 병이예요   무뚝뚝

일요일 저녁 차타고 집에 오면서 엄마는 내가 이쁘기는 할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IP : 220.89.xxx.17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11.1.17 6:39 PM (61.85.xxx.132)

    우선 마음이 넘넘 서운하신 원글님을 위로하고 싶어요.
    정성껏 부모님 대해도,
    멀리 사는 형제보다는 가까이 살면서 아무래도 이런저런 마음을 썼을 것인데
    그런 마음의 노력은 몰라주고,
    멀리 사는 형제한테만 어머니 사랑이 가 있는 듯 해서 말입니다.
    원글님은 원하는 것을 쉽게 표현하지 못하시면서 사셨나봐요.
    이번처럼 서운한 일이 있어도 아무 말씀도 못하시고...
    아무리 부모자식 사이여도 서로 사소한 것에서 마음이 어긋나면
    그리고 그런 마음에 서로 표현되지 않는다면 앞으로 점점 더 서로 볼때마다 외로워집니다.

    지금이라도 어머니께 속마음을 넌지시 비춰보이세요.
    부모님 생신때 조금이라도 자식도리 하고 싶었던 원글님 예쁜 마음,
    그렇지만 그런 마음을 부모님이 몰라주는 것에 대한 서운함.
    저도 부모님께 더 잘해드리고 싶지만 지금 형편으로는 어렵지만
    앞으로는 더 잘해드리고 싶다는 바램까지요.

    저도 저희 부모님한테는 있으나 없으나한 자식이예요.
    그래서 원글님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합니다.

    몇년전에는 일요일 점심에 생신 하신다고 해서
    다른 지역에 사는 저희 가족이 아침일찍 일어나서 준비하고 모두 올라갔어요.
    친정에 도착하니 어머니 말씀이 오빠가 저녁으로 하자고 해서 변경했는데
    너한테 말하는걸 깜빡 했구나... 이러시더라는..
    그땐 정말 얼마나 기가 막히던지요.
    알았다고 하고 그냥 남편하고 애들까지 나오라고 해서 데리고 나왔어요.
    남편은 그래도 이렇게 가는 건 아니라고 말렸지만
    저는 친정에서 이런 대접을 더 이상 받을 수는 없다고 생각했죠.
    그 이후에는 조금 나아지기는 했지만요,
    여전히 우리 부모님께 저는 있으나마나한 자식인 건 마찬가지예요.
    열 손가락 깨물어서 안 아픈 손가락 없다지만
    그중에 반지끼워주고 싶은 손가락은 따로 있는거죠.
    그래서 저는 우리 애들은 무의식중에라도 편애하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 2. 저두요
    '11.1.17 10:08 PM (121.178.xxx.164)

    어느해 명절이던가 가는길에 전화를 드렸더니, 아버지가 받으셔서 제바로위 언니인줄알고
    반가워하시다가 저라는 것을 아시고 대놓고 실망하시는데 저도 정말 서글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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