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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들 상담좀 !

직딩 조회수 : 1,986
작성일 : 2011-01-16 15:47:51



회사 직원분이 계신데요
저보다 8살이나 위예요
제가 이 회사에 입사한건 한 1년 반쯤 되었는데
실제로 그분이랑은 거의 대화를 나눠본적이 없어요

이분은 여직원이랑은 거의 대화를 안하시고
말 자체가 거의 없고 젊잖고 화도 한번 안내는
농담따먹기 같은것도 전혀 없고 가벼운 스타일도 아니예요

저도 친하지 않은 사람들한테 살갑게 하는 스타일은 아니라서
1년 넘게 사무실에 있었는데도 서로 거의 몰랐거든요

근데 얼마전에 제가 그쪽 팀으로 옮기게 됐어요
그래서 회식도 같이 하게 되고 술도 먹게 되고 했어요
근데 술을 진짜 잘드시고 취하질 않더라구요
우연히 옆자리에 앉았는데 말이 잘 통하더라구요

그렇게 좀 친해졌지만 사무실에선 서로 거의 대화가 없어요
실은 저도 쓸데없는 얘기 잘 안하는 스타일이고
그분은 회사에서 말 없는 걸로 엄청 유명해요

근데 가끔 저 앉아있으면 와서 말도 걸고 (길게는 아니구)
과자같은거나 음료수 같은거 생기면 놓고가요

그렇게 같은 팀이다 보니 저녁도 같이 먹고 되고
술도 같이 먹게되고(팀원들 다같이) 그러다가 한번은 팀원들이
다가고 둘만 남게 되었어요 다들 취해서 도망간거죠.
결국 계산도 그분이 하시고 집에 가려는데
데려다 주시겠다고 하시는 거예요

괜찮다고 했는데도 저 취한거 같다고 그래서 저 데려다 주시고
저희 집 앞에 맥도날드에서 제가 햄버거 사드려서
둘이 같이 맛있게 먹고 그분은 자기 집 가시고 전 우리집 왔어요

근데 정말 신기하게 자꾸 그런 상황이 생겨서
다들 같이 회식하면 꼭 둘이 남는거예요
그래서 둘이 집에 같이 갈때가 많이 생겼는데
항상 절 집에 델다주고 가시는데 너무 민폐인거 같아서
제가 그냥 혼자 간다고 그러면 버스타는거 봐주겠다고 같이 기다려 주시고
것도 잘 가는거도 봐 놓고 문자나 전화로 잘 갔냐고 꼭 물어봐 주십니다

여러번 같이 술도 먹고 했는데
정말 아무일도 없었어요 ;;;
스킨쉽 같은것도 없고 저 취했으니깐 어쩔라고 수작부리는 것도 전혀 없어요
근데 맨날 챙겨주고 델다준다고 그러고 잘갔냐고 항상 챙기구

제가 요즘 그래서 오해하고 있습니다
그분이 저한테 마음이 있나 싶고 ;;
그분이 특별히 여직원이랑 친하질 않으니깐
원래 매너 있으신 분인데 제가 착각하는건가 싶고

내공있으신 언니님들 궁금합니다.
그분은 무슨 마음 일까요 ?





IP : 222.236.xxx.119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6 3:50 PM (59.19.xxx.201)

    그분이 님을 맘에 두신거 같네요

  • 2. ..
    '11.1.16 3:51 PM (121.150.xxx.202)

    그 분이 팀원들에게 원글님께 마음 있다고 선포하시고
    팀원들이 밀어드리는(?) 분위기 아닐까요?

    그냥 원글님께서 그 분이 마음에 드시면 잘 대쉬해보시면 될 것 같은데요.....
    부럽습니다.

  • 3. ,,
    '11.1.16 3:51 PM (121.143.xxx.180)

    직장동료가 데려다줄수는있는데요
    데려다주고 문자로 잘갔냐고 보내는건...
    친해지고싶어서 하는 말로 보여요

    순수직장동료 사이에선 데려다줘도 헤어지면 끝이거든요
    좋은인연 맺으시길~

  • 4. 11
    '11.1.16 3:58 PM (125.177.xxx.189)

    마음이 있다는데 오천원 겁니다.

    글 내용으로 봐선 진중한 분이신 것 같은데

    나이차이가 좀 있어서 신중하신 것 같네요

    글쓰신 분이 혹시 마음이 있으시면 먼저 살짝 손내밀어도 괜찮으실 것 같은데요?

    혹시 마음 없으시고 부담되신다면 빨리 힌트드려서 어색하지 않도록..(아 어렵겠다)

  • 5. ....
    '11.1.16 4:02 PM (121.149.xxx.215)

    낼이 오십인 저도 쫌 헛갈림..ㅋㅋ
    그런데 예전 직장생활할때 보니 그러다가 다들 사내 연애해서
    결혼 하더만요.^^
    원글님 너무 급하게 생각치 말고 일단 신중히 그 남자를 잘
    살펴 보세요...
    그 남자분이 맘에 두신것은 분명해 보입니다.ㅋㅋ
    이 얼음 슥슥한 계절에 훈훈한 소식입니다.^^
    부러워라...^^

  • 6. ㅎㅎㅎㅎㅎㅎ
    '11.1.16 4:04 PM (112.168.xxx.110)

    ㅋㅋㅋㅋ마음있으신거같은데

    일단 단계라는게 있잖아요

    호감이 있는 정도인듯 ㅋㅋ 님도 서서히 받아들여보세요

  • 7. 슬쩍 선수
    '11.1.16 4:11 PM (211.63.xxx.199)

    슬쩍 선수인거 같네요.
    그런식으로 원글님에게 호감을 사는겁니다. 친절하고 매너 있고 깨끗하고..
    그러다 원글님이 그 남자분에게 조금씩 빠져 들길 기다리는거죠. 그러다 정 드는거잖아요?
    두분다 처녀, 총각이라면 뭐 잘 해보시구요. 남자분이 유부남이라면 회식하면 빨리빨리 일어나세요.

  • 8. .
    '11.1.16 4:12 PM (211.104.xxx.37)

    두분다 처녀, 총각이라면 뭐 잘 해보시구요. 남자분이 유부남이라면 회식하면 빨리빨리 일어나세요.22222222222222222

  • 9. 직딩
    '11.1.16 4:15 PM (222.236.xxx.119)

    선수거나 그러신건 진짜 아닌데요 ;;
    오히려 그 반대인거 같은데 저한테 말할때 얼굴도 제대로 못보시고
    유부남도 아닌데 ㅠㅠ 다들 왜 그러시는지 ;;
    유부남 얘기를 여기에 올릴리가 없잖아용 ;;

  • 10. 11
    '11.1.16 4:17 PM (125.177.xxx.189)

    저도 유부남 설에 헉~
    아니니까 다행이고요

    글쓴님의 마음은 어떠신지 궁금해요~~

  • 11. .
    '11.1.16 4:18 PM (58.227.xxx.121)

    그분이 원글님께 마음이 있는거 같고요..
    원글님 빼고 팀원 모두가 그런 사실을 알고 팍팍 밀고있는 상황 아닌가 싶은데요..
    어쩌다 한번도 아니고..어떻게 번번히 회식할때마다 두분만 남게 되나요. 우연이라고 치기엔 좀.. ㅋ

  • 12. 상황정리
    '11.1.16 4:23 PM (68.4.xxx.111)

    상황정리 되셨지요?

    분명한 태도가 필요한 시간이네요.
    더 이상 진전을 원하시지 않으시면
    회사에 오래 다니실 수 있도록 정리 잘 하시길~

  • 13. 직딩
    '11.1.16 4:25 PM (222.236.xxx.119)

    신기하게 진짜 의도하지 않았는데 둘이 남은 경우가 많았어요
    우연도 참 ;; 웃긴 우연 그래서 집에 둘이 같이 가게 되기도 하고
    근데 정말 다른일은 전혀 없고 그냥 델다주고 집에 가시고 문자보내서
    잘들어갔냐고 그럼 됐다고 그러고 끝임
    얼마전엔 제가 용기내서 먼저 문자 보냈는데 잘 대답해주시구
    나중에 삼겹살에 소주한잔 하자고 먼저 그러시구
    먼저 뭐 하자 그런 성격이 전혀 아니거든요
    약간 수동적인 성격이신데 ;;
    담달에 다른 부서로 발령나서 아마 영영 못볼수도 있거든요
    그분도 얼마 안남았어서 아쉽다고 그랬구 ;;
    어렵네요 ㅎㅎ

  • 14. `
    '11.1.16 4:30 PM (61.74.xxx.39)

    아마 팀원들에게 자신이 이 여자와 엮일수 있게 도와달라고, 내가 찜한 여자라고 선포한 듯해요.
    그래서 회식자리에서 딴 직원들이 슬금슬금 먼저 도망가고 단 둘만 남게 되는거죠.

    나이도 있고하니,저런 분은 아마 꾸준히 몇 달에 걸쳐서
    원글님을 요모조모 음으로 양으로 알아보고 겪어보고나서
    거의 마음이 90%이상정도 확신이 서야만 원글님께 자신의 의사를 정확히 전달할 것같아요.
    남자입장에서 아니다 싶으면 그냥 팀원끼리 매너로서 챙긴거다 라고 상황정리하면되구요.
    마음이 정해지지 않고는 섣불리 안덤비는 스타일인듯.

    근데 원글님이 저 분과 사귀실 마음 없으면 일찌감치 회식자리에서 살짝 도망가시고, 단둘만 남지 않게 하세요.
    이대로 자꾸 둘이서 엮이고, 맥도날드에서 버거같이 먹고, 배웅받고 그러다간
    나중에 직장에서 난처한 상황에 처하실 가능성이 높아요.

  • 15. 그냥
    '11.1.16 4:34 PM (61.79.xxx.39)

    귀여워 하는 걸수도 있습니다, ^^;
    님이 20대 중반 이전이고 그분은 30대 중반 이상이라면 말이죠.

    저도 10년 가까이 차이나는 여자아이 귀여워서 그렇게 친절하게 대해주다가
    뒷말 듣고 그만둔 적 있어요, 전 꼬맹이같은 아이가 빨빨거리고 다니면서
    열심히 생기있게 일하고 배우는게 너무 귀엽고 기특해서 잘해주고 싶었더랬습니다.
    그 아이에게서 좋은 에너지를 받는 것 같고 그랬거든요. 흑심 없어도 그렇게 친절하게
    해주는 걸수도 있으니 너무 김칫국부터 드시기 보다는, 언니나 오빠 선배 삼촌들한테
    한번 상담 해보세요, ^^

  • 16. 직딩
    '11.1.16 4:36 PM (222.236.xxx.119)

    에고 다들 너무 좋은 의견들 감사합니다
    아직 어렵네요 ㅎㅎ
    일단은 저도 그냥 가만히 있으렵니다
    굳이 먼저 다가가지 않고 특별나게 얽히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 17. 말없는사람은
    '11.1.16 4:42 PM (125.187.xxx.194)

    원래 행동으로 보여주는게 있어요.. 그분은 말이 없어도.. 자기에게 살갑게
    구는걸 좋아할겁니다.. 사람은 반대인 자기와 반대인 성향에 끌리기 마련이거등요..
    님을..좋아하게 된거에 한표.. 근데..님 넘 말없고 표현이 무딘 사람은 힘들어요
    걍..모른체 하고..원래대로 하세요..

  • 18. 새단추
    '11.1.16 8:54 PM (175.117.xxx.96)

    언냐가 얘기해줄께요

    일단은 지금처럼 가만히 계세요
    속탄놈이 불붙게 되어 있거든요.
    그러니 8살 어린 처자는
    차라리 어린걸 빌미로 들이대던지(젊음이 무기인지라..)
    아니면 그냥 속타게 좀 두세요..

    그러다보면 어떤 기회가 생길터이고
    그때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면 될것 같아요

    언니야가 말하는데
    먼저 올인하지 말고
    먼저 목숨걸지 말고
    그냥 둬보세요...


    알았죠??
    ㅎㅎㅎ

  • 19. 새단추
    '11.1.16 8:56 PM (175.117.xxx.96)

    대신 그사람이 원글님도 마음에 있다면 아무렇지 않게 자신의 연애관을 슬쩍 보여주는것도 좋을듯해요.

    상대방이 너무 소심해서 그런거라면 그런것에 필받고 대쉬할 수 있으니까요.
    이게 조절이 필요한데..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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