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시댁 때문에 너무 숨 막혀요.. 2

초보맘 조회수 : 7,816
작성일 : 2011-01-16 06:37:06



예전에 글 적어놓고 애기가 계속 깨서 글을 올릴까 말까 하다가 올리지 않았었는데
오늘 시댁에 다녀왔더니 잠도 안와서 이 새벽에 화풀이 글을 하나 더 적고 있네요..
컴퓨터 저장만 해두었던거와 오늘 쓴거 이 새벽에 글 1,2로 나눠 올려 봅니다.



육아 문제로 스트레스 주는 시어머니..




일주일에 한번 시댁에 갑니다.
하루에 한번 꼴로 시어머니가 저희 집에 오세요.

신랑은 자기 어머니 일주일에 한번 보는거지만
그러면 저는 일주일에 5~6번은 시어머니 얼굴을 보고 살고 있어요.
이건 무슨 합가도 아니고 너무나 숨이 막히고 매일 매일 드는 것은
아이를 시어머니한테 주고 나와버릴까 그러면 나빼고 모두가 행복할까?
그런 미친 생각 뿐이네요.

베이비시터가 오후 세시까지 아이를 돌보는데도 와서
손주를 끌어 안고 있습니다 (제가 집에서 재택근무 중이예요)
시댁과 30분 거리에 사는데 너무 눈에 아른거려서 못참겠다고 그렇게 오세요.
모유를 먹이는데도 너 젖은 적다고 분유를 타오라 합니다.
비싸게 돈주고 일시키는 베이비시터는 그 시간에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어정쩡히  계십니다.

아이를 낳자마자 시어머니가 병원에서 첫날 제 병실에서 주무시고 가셨어요.
옛날부터 아이는 머리에 김이 푹 나게 키워야 한다고 했다면서 속싸개에 겉싸개까지 덮어놔서
다음날 아침에 보니 정말 얼굴이 시뻘겋게 푹 익었더라구요.
제가 젖도 잘 안돌고 그 핏덩이 아기가 배고파서 우는데
그다음날은  시아버님이 오셔서 애기 울때마다 안아주면 손탄다고
애기가 참을성도 길러야 한다면서 절대 못 안게 하더군요. 생후 2일째 인데요..
애를 울려야 목청이 트인다고 애가 얼굴이 시뻘개서 우는데 안아올리려는 저를 맘 약한 며느리라고
막으시더라구요..
아기가 배고픈게 얼마나 고통스러운건 지 모르실까요... 정말 속이 다 타들어 갔습니다.
아이가 원할때마다 자주 물려야 젖도 돌고 아이도  태변을 배출하는데
다음날부터 바로 황달이와서 간호사가 모유를 주지말라고 해서 사일내내  먹이지도 못했네요.

그러고서 퇴원후 시댁을 피해서 조리원에 들어가 있었어요.
시어머니.. 손주보고 싶어서 2주 내내 안달이 나셨습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이 사진 좀 보내달라고 ..  오늘은 어떻냐 똥은 잘싸냐 너 젖은 많이 나오냐..
애가 어찌나 더웠는지 조리원 일주일동안 얼굴 겨드랑이 사타구니 할꺼 없이 노랗게 곪고 농이 나서
소아과 의사가 일일이 짜서 소독하고 일주일간 베넷저고리를 벗기고 있었어요.

그이후로 아이 태열끼가 삼개월 내내 가시지 않네요.
아무리 아기는 시원하게 둬야 한다고 해도 어른들이 애기 춥다고 이불로 자꾸만 싸시니
시댁만 갖다오면 다시 여지없이 빨갛게  올라오고 그러기를 삼개월째예요.
병원에서는  피부가 이상태로 지속될 경우 아토피로 갈 확률이 높은 케이스 라고 합니다.

그동안 동서가 사준 피지오겔을 쓰고 있었는데
어머님이 어디서 아토팜이 좋다고 해서 사라고해서 사서 발라 줬더니 그게 또 안좋다고 말 바꾸시면서
자꾸 스테로이드제 든 연고를 바르지 않는다고 성화이고
시누이는 피부병 있는애는 너무 방에서 어둡게 지내지 말고 햇볕을 보게 해야 한다며 '
아토피코 오일이 좋다고 해서 어제 다시 샀더니만
상자에 든 사용법을 봤더니 아토피 아이는 강한 햇볕에 노출해서는 안되고
얼굴이 벌겋게 올라왔을때는 오일 사용은 자제하라고 명시 되있더군요.

엊그제는 어머님이 산성수를 어디서 가져와서 가제수건으로 얼굴을 벅벅 닦입니다.
덥거나 마찰이 생기면 아이 피부가 빨갛게 발진이 생기는데 자꾸만 옛날 방식으로 키워요.
아직 목도 잘 못가누고 척추도 바르지 못한데 생후 한달부터 포대기로 엎고
옆에서 걱정하고 전전 긍긍하는 저를 보며는
엄마가 겁이 많아서 어떡하냐고 하시고 옛날에 이렇게 키웠어도 다 잘컸다고만 하시네요.

분유도 삼십분 ,한시간 지나면 먹이면 안돼는데 그걸 다시 데워서 애한테 먹이고
아이가 분유를 거부해서 안먹으면 아깝다고 애기가 빨던 젖병 그대로
냉장고에 두고 갈테니 데워서 다시 먹이라고 합니다.

다른 아이들 보다 유독 깜짝깜짝 잘 놀라는 아인데, 엄마가 애를 너무 조용히 키워서 그런다며
사람많은데서 시끄럽게 지내야 하는데 티비 소리도 작게 듣고 엄마가 애를 과잉 보호 한다고 애를 잡고
흔들고 일부러 앞에서 깜짝 놀래키고.. 제가  아무리 옆에서 말을 받아치고 해도 아무튼 시어머니가
본인이 하고 싶은 짓은 며느리 눈치 안보고 다 하십니다.

베넷머리 빠지면서 머리에 앉은 딱지도 목욕샴푸로 박박 닦이더니 비누칠 한번 더해서 박박 닦이시네요.
아이 대천문도 아직 안닫혔는데 그렇게 벅벅 닦여도 괜찮겠어요 하면 자긴 그렇게 벅벅 닦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아무리 며느리가 반대 의견을 내놔도.. 넌 몰라서 그래 다 이러고 컸다만 되돌아 오니
그래서 더 미치고 또 지칩니다..
엄마인 제자리를 무시한다는 생각에 옆에서 저는 너무 서운하고 화가 나네요.

시어머니는 기저귀도 오줌 한번싸면 갈지않고 기저귀가 푹 젖어서 묵직 할쯤에야 갈아 줍니다.
똥을싸도 정말 대충 닦이고 애들은 이렇게 똥도 묻히고 살아야 하는거랍니다.
그러면 시어머니 가시면 제가 나중에야 다시 들춰서 닦아 주곤 해요.
가끔 시누이가 애기 기저귀 갈아주다가 똥꼬가 빨갛게 헐어있는걸 보면
제가 애를 대체 어떻게 보는지  어이없어하면서 불성실한 엄마인듯이 보는것 같습니다.

아토피 때문에 병원에서 분유를 바꿔보라해서 센서티브로 바꿨는데
시누이는 분유를 바꾸지 말지 왜 바꾸냐고 자기는 애 키웠을때 의사 말 들은거 후회한다고
의사말도 다들을게 아니라 엄마가 현명하게 결정 해야 한답니다.
그러더니 한시간이나 지났을까  아기가 울어서 제가 아기가 배고픈가 봐요 하니까
자기친구는 병원에서 의사가 두시간에 한번씩 정확한 시간에 먹이라고해서
그거 지켜서 먹였다고 합니다..저보고 젖을 자주 물리지 말라고 하네요.
좀전에는 의사말이라도 다 따르지말라더니 저한테 뭘 원 하는 걸까요..


시어머니는 너무 털털하고 시누이는 꼼꼼하고.. 차라리 둘다 털털 하던가 둘다 꼼꼼하면
그렇게 성격이 한가지면 제가 맞추겠는데 둘의 양육 방식 조차도 달라서
대체 누구 비우를 맞춰 줘야 할지 정말 모르겠어요.
제가 너무 요령이 없이 사는건지.. 신랑은 옆에서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버리라는데
그게 흘려지나요.. 그리고 제 아이가 달린 문제인데 어떻게 그냥 넘어 갈수있는지..
무조건 자기 의견이 옳다 생각하시는지 사사건건 참견을 하는데 그게 또 옳은 정보도 아닌데
그렇게 자꾸만 참견을 해요.

본인들은 키워봤으니까 초보 엄마아빠가 답답해서 개입 하시는거 겠지만
신랑이랑 저도 애를 자꾸 다뤄봐야지 맞는 방법을 알아내고 익숙해 질텐데요
이건 무슨 어른들 말씀 다 받아주느라고 저만 스트레스 받고 지치기만 하네요.

오늘도 집에 와서 잠이 한숨 안오네요.. 너무 지쳤는가 봅니다.

IP : 124.49.xxx.88
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6 6:43 AM (116.46.xxx.53)

    글 읽는 동안 짜증이 밀려 오네요...
    님 정말로 우을증 오실듯...
    한번 크게 들었다가 놓던지 해야지... 안그럼 그 전에 님이 먼저 나가 떨어지시겠네요.

    그 시어머니... 친구분도 없으신가요? 아님 소일거리라도 하라고 하세요.
    무슨 손주를 자기 자식이라고 착각하는건지....
    이런 시어머니 소름 끼치네요

  • 2. 정말..
    '11.1.16 6:48 AM (115.137.xxx.171)

    친정 엄마라도 이렇게 나오면 힘들텐데, 어째요. 이렇게 하기도 힘드실 것 같은데 어찌 이러신데요. 남편분한테 우선 말 좀 해 보라고 하시고요, 그 형님한테도 아무래도 애를 키워 본 사람이고 남의집 며느리인 사람이니까 살짝 힘들다고 이야기해서 못 오시게 하세요. 당장은 서운해도 장기적으로는 그게 나을것 같은데요. 정말 스트레스 주는 방법도 가지가지이네요. 너무 무관심한 시댁도 싫지만,,,

  • 3. 초보맘
    '11.1.16 7:00 AM (124.49.xxx.88)

    어머니 애보는 스타일이 정말 싫어서 애봐주는 걸로 용돈 드리기 싫어서
    제가 일부러 편하려고 아줌마 돈주고 쓰는데도.. 그아줌마는 애기 잘보니? 나보다 잘보니?
    나처럼 맨날 이렇게 엎어주니? 그러세요.

    첫날 아줌마가 안 안아 주셨거든요. 그 얘기듣고 저한테 계속 그러시네요.
    처음부터 저한테는 손탄다고 안지도 못하게 하더니 노상 안고 잘때도 무릎에 안고 그래서 정말 싫습니다. 저한테 손탄다고 안지 못하게 했던게 본인이 안고 싶어서 그런걸까여?
    소유욕도 아니고 뭔지..

  • 4. .
    '11.1.16 7:32 AM (211.172.xxx.200)

    안타깝지만 타이밍을 놓치신 듯.

    몇년간 원글님은 이렇게 ( 글로만 적어두고 말 못할 정도로 ) 꾹꾹 참고오셨고,
    어른들은 당연히 아무말 없으면 얘도 좋아하나보다..라고 결론내립니다.

    당연한거 아니겠어요?
    젊은 사람들도 상대방이 확실히 의사표현해주지 않으면 그 속내 잘 모릅니다.
    그래놓고 나중에 궁시렁거린다고 오히려 참고있었던 사람 욕을 하죠.
    하물며 나이드신 분이야 오죽하겠어요.

    그때그때 며느리 입장에서도 자기의사표현을 해야하는데,
    여지껏 참으신걸로 봐서는 따박따박 말할성격도 안되시는거 같고
    안타가워서 한숨만 푹푹나네요..

    어떻게하든 잡음은 들릴겁니다.
    그건 원글님이 그동안 암묵적인 동의를 하시며 사셨기 때문에 감수하셔야해요.
    한번 어머님이 섭섭해하실 정도로 뒤집어 엎어서라도 그동안의 패턴을 바꾸느냐,
    아니면 이대로 쭉 가느냐...

    말이 길었는데, 이젠 사소한거라도 의사표현을 하세요.
    그렇다고 따박따박 말대답하라는게 아니라 말한마디로 천냥빚 갚는다고
    사근사근하게 어머님 띄워주면서 그러면서도 할말은 하는...
    그런데 이게 또 성격적으로 받쳐주지 않으면 힘들죠 ㅡㅡ

  • 5. ....
    '11.1.16 7:53 AM (221.139.xxx.207)

    시댁에서 경제적인 원조를 많이 받으셨나요? 그러지 않고서야 저렇게까지 설치지 못할텐데... 아무리 많이 받았어도 억지로 뺏은 것도 아니고 주고 싶어 주신 거다 라고 딱 마음 먹으세요.

  • 6.
    '11.1.16 8:01 AM (49.62.xxx.62)

    아랫글도 읽었는데요 이제까지 버텨오신게 용합니다. 원글님 미치기 일보직전입니다. 시어머니는 자식과 본인의 가정생활이 전혀 분리가 안된성 싶습니다. 남편도 부인의 괴로움을 헤아리고 대처하지 못하고 있으니 더 답답하시겠어요.
    원글님 그 동네에 꼭 사셔야 되는 이유가 있나요? 나중에 다시 돌아올 각오를 하더라도 이사를 가세요. 멀리.
    원글님 시어머니 상당히 원시적인 분입니다. 일방적이고 남의말 듣지도 않고 대화도 안통하죠. 여기에 원글님은 윗분 말씀처럼, 성격적으로 여우가 못됩니다. 여우였다면 지금 그러고 계시지도 않습니다.
    아님, 한번 엎을 자신 있으세요?
    저라면 이사 갑니다.

  • 7.
    '11.1.16 8:04 AM (49.62.xxx.62)

    그리고 소유욕도 아니고 뭔지... 라고 하셨는데 소유욕 맞아요. 아들의 모든것에 대한 소유욕.

  • 8. .
    '11.1.16 8:33 AM (221.155.xxx.138)

    글만 읽으면 시어머니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으신 분 같아요.
    심한 집착과 강박증 같은 게 있으시지 않나 하는 말씀을 조심스럽게 드려봅니다.
    다른 일에서 시어머니가 어떤 성격이신지 모르겠는데
    동서는 어떻게 살고 있나요?
    윗동서라면 한 번 물어보세요. 어떻게 지내왔는지.
    시어머니 성향을 알아야 여우 짓을 하든 뒤집든 할 텐데
    저 같으면 남편한테 심각하게 경고 한 번 하고, 그래도 안 고쳐지면 정말 뒤집을 거예요.
    시어머니가 애 삣어가면 도로 확 뺏고, 니가 뭘 아냐 그러면 엄마가 제일 잘 알아요 하면서
    그만 둘 때까지 쌀쌀맞게 굴어야 할 것 같아요.
    여러가지로 정상의 범주에서 살짝 벗어난 분 같아 안타깝네요.

  • 9. .
    '11.1.16 8:40 AM (211.172.xxx.200)

    애 낳기 전에는 안 그러셨다는거 보면 결국은 손주때문인데...

    음식 바리바리 싸들고 오는것도,
    사실은 그게 주가 아니라 그걸 구실로 손주보러 오는거 아닌가 싶네요.
    넌 일하니까 내가 장봐준다..그러면서 그걸 빌미로 손주보러 오는거죠.

    와서 또 아무것도 안하기에는 그냥 또 뻘쭘하니
    또 며느리와 시어머니 사이에 마땅히 통하는 주제도 없고하니
    하는 얘기가 늘 먹는얘기, 육아얘기고..

    댓글을 보니 결국은 손주같네요.
    애를 딴데 보낼수 있는 것도 아니고 .. 이사가는거 말고는 방법이 없네요.. ㅡㅡ

  • 10. 그참 너무하시네
    '11.1.16 8:51 AM (122.34.xxx.188)

    애를 그리키우면 안 좋은 영향준대요
    그러니 늦엇지만 남편분에게 안 좋은이유 조목조목 설명해서 글로 읽게 해주시고
    한번 장미란처럼 번쩍 들어서 뒤집으셔야겟습니다
    무엇보다도 엄마 스트레스가 말도 못할거니까요
    우선 남편분 먼저 설득하세요
    검색해보셔서 애한테 조부모님의 맹목적 사랑이 끼치는 악영향등을 읽어보게해드리세요

  • 11.
    '11.1.16 8:53 AM (49.62.xxx.62)

    손주 때문이더라도 어쨌든 중요한건 현재잖아요? 저 같으면 이사 갑니다. 못살아요.

  • 12. ...
    '11.1.16 8:59 AM (110.11.xxx.188)

    이런 시어머니라면 저도 이사 갑니다. 육아에 조언은 하실 수 있지만 맘대로 하심 안 되죠.

  • 13. 저기요
    '11.1.16 9:30 AM (115.41.xxx.191)

    아이키우시는 방법 어머님 설득해서 굳이 말로 이해바라지 마시구요
    묵묵히 대꾸하지 마시고
    그냥 바로 씻겨버리세요
    어머님이 덜 닦은것 같으면 말하지 마시고 그냥 다시 닦이세요
    허락받고 할것도 아니고 벌겋게 짓무르는것 보다는 낫죠
    옷도 그냥 벗기시구요.
    매사에 일일히..
    재택근무하신다는 핑계로..
    아예 아기를 보내서 키워달라고 하세요..
    댓글쓰는 저도 뭐부터 어떻게 하시라고 조언하기가 막막하네요..
    아.. 정말 짜증나시겠어요..ㅜ.ㅜ

  • 14. ^^;;
    '11.1.16 10:05 AM (175.112.xxx.213)

    제가 다 숨이 막힐거 같아요^^;;
    정말 어떻게든 해결을 지어야지
    원글님 ,,,병나요
    저도 약간 간섭이 심해 짜증내면서
    제 아이는 제 방식대로 키우고 싶다는 말하고 욕 좀 마니 듣고 괴롭힘? 좀 당했지만
    (저희 어머님 그 연세에 여대까지 나오신분이 1개월넘어 땀띠가 났는데 제가 병원다녀온 사이에 소금물로 씻꼈다는거 아닙니까^^;; 그리고 아기 피부과 다녔어요 )
    차라리 잘 말했다 생각 들더라구요^^;;
    원글님도 원글님이 살려면 강하게 나가는 수 밖에 없다 생각됩니다^^
    힘내세요^^ 가까우시면 맛있는거 먹으면서 수다나 떨고 스트레스 푸셨으면 좋겠네요..
    제 과거가 생각나서^^;; 아무튼 힘내세요

  • 15. ...
    '11.1.16 10:14 AM (58.121.xxx.178)

    속병 앓지 마시고 하시고 싶은말 행동 하세요.
    쌓이고 쌓이면 정말 홧병납니다.
    나중엔 남편도 미워지고...
    남편분한테 죽이되든 밥이 되든 와이프방식으로 키워보게 그냥 지켜봐달라고...
    조언을 구할 때 좀 많이 도와 달라고...
    어머님 기분 상하지 않게 말씀좀 잘 해 달라고 하세요.
    이런경우 남편분이 중간 역활이 중요한데...
    이제 결혼생활 시작인데...처음부터 선을 확실히 하세요.
    저도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성격인데.
    제 아랫동서는 처음 부터 할말 하고 아니면 아니다라고 확실히 했던게 지금은 얼마나 편하게 사는지...
    에고..부럽네요~~~~~~`
    가족모임에도 오면 좋고 안와도 그런가부다 하고...
    항상 가던 제가 안가면 욕 얻어 먹고...
    이제와 동서같이 할려니 욕만 더 얻어 먹네요~~~^^
    그런 저도 육아는 엄마 아빠 방식으로 키워야 한다고 생각하네요.
    요즘 젏음 엄마들 똑똑하고 정보도 많아 잘 키우던데...
    어머님도 참...
    전 어머님이 산후조리 해 주신다고 오셨는데...
    시누네 애들은 젖병 삶지도 않고 다 씻어서 먹여도 괜찮았다면서 수돗물에 흔들어 주시길래
    제가 삶았더니 깔끔 떤다면서 병원에서 온 다음날 가버리셧었네요.ㅎㅎㅎ

  • 16. ..
    '11.1.16 10:16 AM (112.184.xxx.54)

    되도록 멀~리 이사 가세요.
    이런 상황은 답이 없어요.
    해결 하려 들면 더 상황을 악화 시킬 수 있습니다.
    남편도 도움도 안되고..(하긴 결혼 한지 얼마 안되니 남편도 뭘 알리가 없지요.)
    이사가 답!!!

  • 17. 아이거
    '11.1.16 10:28 AM (125.132.xxx.21)

    읽으면서 제숨이 다 막히네요.
    정말 저런 시어머님들은 말이
    필요없어요. 위에 어떤님이 쓰신 것처럼
    어머님이 애기 푹 싸놓으면 그냥 아무말하지 마시고 열어 놓으시고
    기저귀도그냥 원글님이 바로바로 갈아주시고 응가도 다시 닦아주세요.
    어머님이 냉장고에 젖병 도로 넣으시면 보시는데서 꺼내서 버리시고요.
    그러고 역정내시면 조곤조곤 말씀드리세요.
    여지껏 어머님 말씀에 따라왔는데 지금 애기 결과 보시라고. 나날이 태열이 심해져서 아토피 기가 있지 않냐고.

    저도 애기 키울 때 시어머님과 뜻에 안맞을 때 묵묵히 그냥 제 뜻대로 했습니다. 시어머니 서운하고 기분 나쁘실지 몰라도. 그당시 제게는 시어머님과의 관계보다 내 새끼가 더 중했으니까요

    원글님도 힘내시고. 남편분을 잘 세뇌시키세요.

  • 18. mm
    '11.1.16 10:32 AM (125.187.xxx.175)

    남편께 쓴 글을 보여주시고 멀리 이사가자고 해보세요.
    지금 미치기 일보직전이라고...
    이런 자세한 상황 모르면 남편께서도 자상히 챙겨주는 엄마에게 왜 트집잡나 생각할 수 있어요.
    남편분 자신도 정신적인 독립이 덜 된 것 같고요.
    아기에게도 너무 힘겨운 상황입니다.
    말도 못하는 아기 숨막히게 똘똘 쌌다가 기저귀도 안 갈아주고 벌써 업기까지!
    다치지는 않는다 해도 아기의 스트레스가 굉장하겠어요. 양육방식이 제각각인 사람들이 자꾸 참견을 하고 배고파도 울리고 배불러도 꾸역꾸역 입에 밀어넣으니...
    님도 마음 굳게 먹으세요. 남들이 뭐라 해도 저렇게 하면 내 아이 잡겠다 싶은 일은 절대 용납하지 마세요.
    저희 어머니도 좋은 분이긴 한데 아이 처음 낳았을때 젖먹이는 때 빼면 저를 투명인간 취급 하셨어요. '이제 막 첫애 낳은 네가 뭘 알겠냐, 내가 낫지'하는 심리였던 것 같아요.
    아기 안는 것도 어설프고 하니 그렇게 보실 수도 있지요.
    저도 처음엔 어버버하고 끌려다녔는데 나름 책 보고 공부해둔 것도 있고 해서 제 방식대로 했어요.

    아기 카시트에 태우는 것조차 저렇게 의자에 꽉 붙들어 매놓고 인정머리도 없다고 그냥 안고가라 하셨거든요. 제가 절대 안된다 끝까지 버텼더니 "너 잘났다"며 저희 친정엄마에게까지 투덜대시더군요.(가족모임날) 그때 남편도 그냥 안고갈까 하는 걸 제가 안된다고 버럭했더니 남편이 숙여줬어요. 아들이 그러니까 어머니도 투덜거리면서도 그냥 계신거죠.
    이것저것 먹여보라 하셔도 그건 아직 아이에게 해롭다며 거절하고, ('저번에 주신 거 먹도 아이가 이틀 내내 설사했어요' '그거 먹이면 두드러기 올라와요'라고 말하고)
    심지어 아이 입에 초톨렛 넣으려는 아버님께도 끝끝내 "워낙에 잠 없고 예민한 아이인데 그거 먹으면 잠도 못자고 가슴 두근거려서 아이가 불안해한다"며 딱 잘랐어요.
    처음엔 서운하셨겠지만 이후로는 저에게 "이거 먹여도 되는거냐?"하고 미리 물어보시더군요.

    아무튼 남편분이 님과 아이의 현재 상황에 대해 이해하고 도와주고자 하는 마음을 확고히 먹도록 만드는 것이 제일 중요해 보입니다. 그래야 부모님 방문 횟수를 줄이든, 아이 양육 방식에 터치를 줄이든, 이도저도 안되면 이사를 가든 하지요.
    산후 우울증에 여러가지 악영향을 미치는 상황을 빨리 차단하도록 하세요.
    산후우울증으로 가족 곁을 떠난 사람 여럿 봤습니다.
    누가 뭐라해도 님과 아기를 지켜내셔야죠. 무슨 욕을 먹더라도 해야 할 일이고요.
    꼭 잘 이겨내시길...

  • 19. ...
    '11.1.16 10:46 AM (221.138.xxx.206)

    원글님은 다른방법 없어요. 아주 멀리 이사하시는 수 밖에...

  • 20. 경험자
    '11.1.16 12:24 PM (125.180.xxx.207)

    저희 시어머니를 보는 것 같아 맘이 쓰입니다.
    다만 저는 큰 아이 일곱살까지 시어머니께서 키워주시고, 저는 맞벌이를 했어요.
    월~금요일은 그냥 어머님께 맡겨 놓고 살고
    토,일요일은 제가 쎄게 나갔죠.
    아이 이유식 이상하게 해도, 설거지 엉터리로 하셔도, 약의 오남용이 엄청 심해도
    일정 부분 참고 일정 부분은 고집부리고 그랬어요.
    1편에서 쓰신 것 처럼 음식 엄청 해다 나르시고 간섭 많으셨는데
    그냥 예, 고맙습니다. 잘 먹을게요. 하고 뒤에서 많이 버렸습니다.
    음식 버리는 것 죄의식도 느꼈지만 물리적으로 감당이 안되었고(집에서 잠만 자는 직장인이니)
    서로 맘상하지 않도록 하자는 생각이었어요.
    님, 제 생각에는 매일 부딪혀야 하시니 정말 고역이실 것 같아요.
    남편과 진지하게 대화나누시고 님의 상태를 남편에게 이해시킨 후에
    한번 뒤집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야 님이 살 수 있겠어요.
    어휴, 저는 지금도 쓰레기통 다뒤져서 아기 대변 기저귀까지 검사하시던 울 시어머니
    생각하니 울컥 성질이 다 나는군요.

  • 21. 아기엄마
    '11.1.16 12:25 PM (114.202.xxx.113)

    저 첫번째 글 말고 이것만 우선 읽었는데요- 몸이 안좋다고 하시거나 핑계를 대시고 친정에 한달정도 가 계시거나 친정어머닐 집으로 부르시면 안되나요? 이러다 애 잡겠습니다. 저도 첫애 이제 돌 되는데- 육아서적 몇개 사다놓고 (의사가 쓴 책도 참고) 그대로만 길러도 정말 훌륭합니다. 여러사람 말 듣다가 애가 이상하지겠어요. 애기가 안되었네요... 물론 시어머니도 남편, 시누이 잘 키우셨겠지만.. 원글님 아가는 피부도 예민한 상황인데.. 고생기키지 말고 온습도계 사셔서 실내온도 22-24도 습도 50정도로 맞춰서 애기 적당히 시원하게 기르세요. 엉덩이 빨개진건 비판텐이라는 연고 사서 발라주시면 금방 괜찮아지고요. 이렇게 시어머니 자주 오시면- 애기랑 같이 집을 비우셔야할 것 같아요... 친정이든 어디든 잠시 피하심이......ㅠㅠ 힘내시고 남편이 지성적이신 분이시면 댓글들도 좀 보여주세요. 아기가 정말 안됐네요

  • 22. 너무긴가..
    '11.1.16 1:09 PM (59.10.xxx.165)

    님 글 보니 저랑 저희 친정엄마가 첫애 키울때랑 비슷하네요. 예전 육아 방식이랑 요즘 육아 방식이 많이 달라졌죠.

    어른들이 키울 땐 애들은 무조건 따뜻하게 키우고 손을 타면 애엄마가 고생이니 많이 안아주지 말라고 하죠..
    어른들 땐 아토피라기 보단 태열이라 몇달 그러다 마는 경우가 많았던지 아토피 땜에 노심초사하는 엄마맘은 모르시고 자꾸만 애를 감싸놓으려고만 하시구요.

    할머니 할아버지가 애를 독차지 하고 애 엄마가 가까이 갈라치면 애 버릇 나빠진다고 제가 직장으로 돌아가면 애가 너무 안아달라 해서 힘들다면서 안아주지 말라고 하시고.. -__-

    큰애를 친정엄마한테 맡기고 전 직장다녔는데, 저같은 경우 서울에서 4시간 걸리는 지방까지 모유를 얼린 후 택배로 보내면서 키웠어요.
    울 엄니는 그 모유 아깝다고 한번 해동하면 애가 다 먹을 때까지 절대 버리지 않고 계속 뒀다가 다시 먹이고 다시 먹이고.. T__T
    짜서 보내는 모유라 애의 양을 못따라가길래 산양분유며 여러 분유를 시도해 보다 조제이유식을 먹일 땐 아토피가 덜 한 듯 싶어 결국 조제이유식을 분유 대신 먹였는데 이것도 한번 타면 계속 않버리고 다 먹을 때까지 아이 옆에서 굴러다녀서 많이 속상해 했었죠.

    아토피에 좋다고 알려진 민간요법을 마구 시도해 보시기도 하구요. 약쑥찜질에 올리브오일에.. 차라리 님처럼 로션을 추천하셨다면 좀 덜 속상했을 듯..

    거기다가 직장 땜에 일주일만에 또는 이주만에 가면 저는 아기 안아볼 기회도 잘 않주고 "가짜 엄마 왔다.."라며 놀리기도 했어요.
    생후 1개월무렵부터 포대기로 애 업어주는 것도 울 엄니랑 비슷하네요..

    근데요.. 그렇게 키운 울 첫째는 별탈 없이 잘 컸습니다. 지금 1학년인데 몸무게가 정상보다 좀 더 나가는 거 빼곤 괞찮아요. 키도 지 또래에선 중간 이상이네요..
    성격도 무난하구요. 눈물이 좀 많은게 흠이긴 하지만..

    친정부모님이 키워주실 때는 배탈이나 감기 한번 않걸렸어요. 제가 볼 땐 비위생적인게 많았는데도 말이죠.
    오히려 저랑 살게 된 뒤에 어린이집 가면서 감기도 자주 걸리고 키우던 개한테 코를 물려 병원을 더 자주 갔었네요.

    친정엄마랑 육아방식 땜에 여러가지로 마찰을 빚었던게 한이 되서 둘째는 직장을 그만 두고 지금 제가 키우는데 첫째보다 둘째가 더 키도 작고 몸무게도 잘 않늘더니 이제 20개월 되가는데 유치중에 8개가 썪었대요.

    첫애 때 모유를 짜서 보내면서 이래저래 힘들었는데 아이한테 바로 주니 넘 좋고 애도 모유만 찾길래 17개월까진 거의 하루종일 물리고 밤중수유도 계속 했더니 이렇게 되어 버렸네요. 어제 어린이 치과 갔더니 치료비만 60만원에서 100만원을 부르더라구요

    또 간섭하는 사람이 없으니 제 맘대로 안아주고 어르고 하는데 이제는 저한테 붙어서 않떨어집니다. 다른 사람은 절대 않되고 엄마만 찾아요.
    큰애는 어릴 때도 저한테 딱 붙어있기보다 그때그때 보호자가 될 만한 사람과 잘 놀아줬는데 둘째는 그게 않되네요.
    그러니 제 몸 안아픈 곳이 없어요.. 적게 나가긴 해도 10kg니까요. 그동안 감기도 수차례 겪었는데 15개월 넘어서부텀 괜찮아졌어요.
    시원하게 키우려고 노력하던 중 친정엄마가 보시곤 제발 옷이라도 한겹 더 입혀 놓으라고 하기에 그말 들었더니 왠걸 감기가 사라지더라구요.
    아이들은 체온 조절이 어른보다 잘 않되니 그걸 신경써줘야 하는건데 전 "시원하게"에 너무 신경쓴거죠.

    님이 융통성을 발휘하시면 어떨까요? 지금은
    "내가 엄만데.. 왜 내 애를 가지고 자기들이 난리야! " 싶잖아요.
    시어머니가 알고 계신 육아법이 모두 틀린 것 만은 아니고 님이 염려하는 부분이 잘못된 것도 아니에요. 거기다 시누이도 마찬가지구요.
    다 자기 경험과 주변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주장이니까요. 경험부분에서 님이 밀리시지만 님도 여러가지 정보를 보실테니까요.
    단 주위하실 점은 너무 내 방법이 옳다라고 여기진 마셨으면 합니다. 아토피만 해도 인터넷 정보중엔 아이한테 숯가루나 생식을 먹여야 한다는 검증 않된 정보라든가 너무나 위험한 정보도 있고 옳은 방법이지만 내 상황에 따라 적용하기 어려운 방법도 있잖아요.


    일단 시어머니와 말대답으로 서로 고집을 피우는 상황을 만들기 보다 좀 더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보세요.
    아이가 응가한건 바로바로 치우고 씻겨주는 게 좋고 시어머니가 기저귀를 갈기 전에 님이 수시로 체크해서 님이 갈아주시고 씻겨주세요.
    시어머니 경험으론 아이 기저귀를 자주 않갈아줘도 님네 남편이나 시누이는 괜찮았었기 때문에 기저귀 아끼려고 그러시는 걸거에요

    그러니 "의사 선생님이 애는 유난히 피부가 약하다고 자주자주 갈아주고 똥꼬도 응가하면 바로 씻어줘야 한다고 그러네요.."하는 식으로 말씀하세요.
    병원비나 발진약보다 기저귀값이 더 싸다고 강조하심 어떨까요? 그리고 응가는 물티슈보다 물로 씻어주셔야 하는거 아시죠?

    첫애때 무조건 스테로이드제는 않좋은 거라 생각해서 로션만 계속 발라주고 한방병원 갔더니 엄청 비싼 로션과 오일 주길래 그걸 발라줬는데
    생후 한달인 아이가 얼굴이 다 갈라져서 피가 베여 나오기까지하고 며칠을 자지 않고 보챘더랬죠.
    어쩔 수 없이 소아과 의사가 처방해준 스테로이드제를 하루에 한번씩 딱 3일 발라 줬는데 정말 깨끗하게 좋아지고 아이도 아주 잘 자고 순해져 버려서 괜히 아이를
    한달이나 고생시켰다 싶어 아이한테 미안했던 기억이 지금도 나네요.

    그뒤에 저도 님이 위에 올리신 이런저런 로션을 아이한테 다 써보았는데, 비싸기만 하고 별 효과를 못보았다가 마트에서 파는 바세린함유로션(만원 조금 넘는 가격에 양은 보통 아토피 제품보다 5배정도 되죠)을 목욕 직 후 물기 제거하지 않고 발라 주었더니 그 뒤론 피부가 살짝 거친 정도이지 심해지진 않더라구요.

    아토피의 원인이 여러가지 이니 원인을 찾아 제거해야 아이가 좋아져요. 원인이 될만한걸 하나하나 없애 주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예전엔 아토피에 걸림 절대로 햇볕을 보지 말아야 한다고 했었어요. 그래서 아토피 걸린 아이들은 한번 외출할 땐 중무장을 하고 나가곤 했죠.
    하지만 이건 햇볕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나 자외선에 약한 피부를 가진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거라 자기 아이가 그런 사람에 해당하는지 관찰하고 판단하셔야 합니다.
    아이 성장엔 하루에 잠깐이라도 햇볕을 씌워줘야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백일이던가 6개월이 넘으면 햇볕을 씌워 주라 하잖아요.

    피부병 종류 중에 여러 원인이 있다보니 햇볕을 씌워줘야 좋은게 있조 아닌게 있고.. 그렇지 않겠습니까?



    시어머니가 오시는걸 막기는 힘드실테고 그걸 스트레스로 받아들이기 보다 이용하시는 편이 좋지 않을까요? 님이 외출하실 일이 있음 시어머니한테 아이를 부탁하고
    나가신다던가..

    또 모유 수유라는게 처음 한달은 2시간에 한번씩 30분간 물리다가 생후 3개월쯤이면 4시간에 한번씩으로 간격을 벌리면 좋다는군요. 그래야 아이도 포만감을 느끼고 자주
    보채지 않구요.. 어머니가 모유양을 모자라서 보채니 분유 먹이겠다 하심
    "모유 수유하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대요. 저 살 빼게 도와주세요. 하고 분유 먹이기 전에 모유부터 먹이시는게 어떨까요?

    또 분유는 아이가 한번에 먹는 양을 체크해서 매번 그정도 양을 타서 먹이면 버리거나 냉장고에 다시 보관하지 않을 것 같은데..

    시어머니가 한꺼번에 많이 타서 먹이려고 하시면 다른 병에 덜어서 먹이고 다 먹이면 타놓은걸 더 먹여도 되구요.
    분유를 먹이다 남은걸 버려야 하는 이유가 아이 침이 남은 분유에 섞여서 분유가 상할까봐 그런거니까..
    전 분유가 아이 침이 들어가지 않도록 보관하면 하루정도는 미리 타서 냉장고에 보관해도 된다는걸 알고부턴 엄마한테 그렇게만 해주면 잔소리 하지 않겠다고
    타협을 봤었어요..

    이래저래 육아 스트레스 만빵이실텐데 잘 헤쳐나가시길 빌어요.

  • 23. 아...
    '11.1.16 1:25 PM (122.37.xxx.193)

    두편을 다 읽었는데 앞의 글은 저희 친정엄마가 생각나고 이번편은 제가 병원서 시어머니께 겪은 일이 생각이 납니다... 저도 애 낳은지 얼마 안되어 지금 10개월된 아들을 두고있는데요 저희 친정엄마도 님의 시댁어머니처럼 음식이고 옷이고 마구 가져다주는 성격이신데 제가 정말 엄마니까 소리도 미친듯이 지를만큼 싸우는데 안통합니다;;;; 분기별로 입지도 않는 제 취향도 아닌 옷도 몇년을 싸워도 소용이 없고 먹는 것도... 아무리 버리는 거 그대로 보여줘도 소용이 없구요. 여러모로 엄마 딸인데도 트러블이생겨 지금은 집에 못오시게 하니 살 것 같아요...가끔 애기보여주러 가고 애는 나 스스로 키우려구요. 좀 본인 삶의 결핍을 주는 걸로 푸는 거라..제 남동생 결혼해도 걱정이긴하네요
    그리고 시댁은 저희 시댁은 결혼 20년차인 아주버님이 애가 없으시고 제가 낳은 아이가 첫손자라 집착을 엄청하시는데 결혼 전엔 거의 집에 드나드시지도 않고 사고방식은 지극히도 옛날분이지만 그래도 그거치고 간섭도 심하진 않으셨는데..... 아이낳으면서 애가 난내려와수술하려하니 두시간 있다 수술하라고 계속 전화로 난리치다가 오자마자 알리지도 않고 낳으러왔다고 화내셨다하고(난 수술중) 낳고나서 담날부터 친정엄마가 바빠서 병실을 못지켰는데 일주일 내내 병실에서 사셨어요..ㅜㅜ 신생아실에 보내면 못마땅 젖먹는거 유심히 들여다보며 이 쬐깐한것 먹일만큼도 안나온다고 내내 쯧쯧 혀차고 난 식은땀도 비오듯흘리고 젖먹이다 옆으로 넘어가게 어지러운데 애 끼고 들여다보다 삼십분도 안되서 울면 나한테 젖먹이라 갖다주고.... 소변줄 갈떄도 병실 안나가고 일인실 괜히썼는데 그게 쉬는게 쉬는게 아니었어요.ㅜㅜ 내 침대에 걸터앉아 티비보시고...ㅜㅜ 저 병실 마지막날 새벽에 신랑자는데 뛰쳐나가 택시타고 배회하다가 아침에 돌아갔는데 신랑이 그제서야 심각성을 좀 알긴했는데 그 담날도 여전히 오신 시어머니... 그리고 아무데도 나가지 말고 앞으로 애만 키울 생각하라고(넷을 낳으라는 집안입니다) 저 정말 폭팔하여 대들었고 그후 조리원갔다가 집에가서도 어머님 전화도 피했어요 바빠서 그랬다고 그러고 신랑하고 통화하겐 했지만...(물론 제가 잘한거 아닌건 아닌데 정말 그 땐 우울증도 있었거든요) 그리고 지금까지 그 때 앙금이 생기시는지 애 보면 욕심이 나는지 시댁가서 애 볼 때마다 잔소리고 못마땅은 하십니다.. 애 기저귀 갈면 애 춥다고 뭐라 애 이유식 덜먹으면 간을 짜게 하라고 방에서 목욕시키려하면 왜 여기서 시키냐고 뭐라 뒤집기 시작하고 침대에 못눕혀 델고나와 바닥에 자리만들면 주방서 방을 보고 있지 않냐고 시누이게게 흉보듯 쟤는 저런다고...
    애가 아파도 잘먹는다하면 넘 많이 먹이면 안된다고... 친정엄마는 맨날 집에 들낙거리냐고 매일 물어보시고...;;;
    그냥 샘이난다고 생각하고 손주키우면 욕심이 생기나봐요..
    그리고 젖 자기땐 분수처럼 솟았다고 잔소리는 시어머니나 친정엄마나 똑같았어요 아마 애 낳고 초반에 있던 일은 기억을 잊으신듯...

    그리고 원글님이 이겨내셔야해요 신랑에게도 심각하다는 걸 정말 말로 안되면 행동으로 보여주시고;;;; 그리고 시어머니 집에 못오시게 어떻게든 하고 님이 주말에 시댁으로 찾아가세요...
    시누가 뭐라하는 건 신경도 쓰지마시고 자기들도 시행착오 겪었어도 꼭 그러는거예요
    덜 자주보고 추스리고 스스로 해나가다보면 거뜬히 해낼 수 있어요 좀더 당차게 강하게 나가세요.
    누가뭐라해도 애기엄마는 원글님이에요...

  • 24. -
    '11.1.16 2:59 PM (58.143.xxx.103)

    직접 행동으로 보여주세요

    분유같은경우는 저도 그런소리 엄청 많이 들었는데 먹이다 안먹으면 무조건 싱크대로 가서 버리고 씻어버렸어요 두면 본인이 먹이시겠다고 하는데 살짝씹고

    기저귀는 뭐라하시든 갈고싶을때 갈아주세요 (전 기저귀갈고 엉덩이 두드리고 손안씻는거 너무 싫어서 옆에서 물티슈 뽑아들고 드리고 그랬어요)

    이불 덮게하면 더워서 안돼요 벗기고 (이러다 아토피나면 뭐 어쩌고저쩌고)

    카시트(못하게했으나 안고가다가 사고나면 나는살고 애만 죽는대요 뭐 이런말)

    할튼 저는 제 방식대로 안하면 안돼는 성격이라 그냥 무심하게 제맘대로 했어요

    연락안하고 자주오셔서 꼭 전화하고오시라고했다가 한달 연락끊으시고(과정이다 생각하고 그냥 전화안하고 넘김)

    저 신랑한테도 유난하단소리많이듣긴했는데 정착화되니깐 넘 편해요 지금은 그러려니 하시고

    암튼 절대 울거나 화내지마시고 무심하게 할말다하고 육아방식본인스타일로 가져가시길 바래요

  • 25. ...
    '11.1.16 3:27 PM (221.151.xxx.13)

    댓글들 남편 뵈주시고 멀리 이사가시면 안되나요?
    글 읽다가 미쳐버리는줄 알았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글만 읽어도 환장하겠는데 그러고 우찌 사시나요..숨쉬어도 숨쉬는것 같지도 않을것 같아요.
    무엇보다 걱정되는게 시어머니가 그러시다 애 잡겠어요.애기가 무슨 죄에요.
    싸우던 어쩌던 아기엄마니까 아기 좀 지켜주세요.글 읽는 제가 다 조마조마ㅠㅠ

    남편분도 제발 좀 정신 좀 차리고 와이프랑 애기랑 좀 살려주세요....
    세상에...저러고 어찌 사나요..
    원글님도 정신줄 제대로 잡으시고 시모,시누 비위 맞춰줄 필요 없구요.
    본인 아기니 엄마가 정신 제대로 잡고 키우세요. 아닌건 아니니까...잘라내야 합니다.
    그래야 싫어하는줄 알고,시모도 시누도 그런 어처구니없는 행동들 안하는거지..
    뒤에서서 한숨쉬고 가슴쳐도 그들은 몰라요.
    그러니 뒤에 서계시지마시고 싸우더라도 자를껀 짜르세요.
    단지 아이의 육아문제가 아니라 인생전반이 걸린 문제에요.
    저 시어머니.....지금 안멈춰주면 마지막 그날까지 원글님,아기,남편 셋 인생 계속 좌지우지 하실께...눈에 선명합니다.

  • 26. 중간읽다가
    '11.1.16 8:05 PM (210.106.xxx.122)

    말았는데요. 그냥 내 새끼니까 내가 알아서 키울께요. 어머님이 어머니 아들 알아서 키운것처럼요..하고 말씀드리세요. 왜 그러고 사시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 27. 답답
    '11.1.16 8:18 PM (124.51.xxx.168)

    글 읽다가 울화가 치밀고 짜증이 퐉 나서 스크롤 확 내려버렷네요 님은 시어머니의 마음도 상하지않게하고 아기를 위한것도 하고싶기때문에 어쩌질못하는거에요 시어머니 기분을 상하지않고 해결하는 방법은 없습니다 그냥 뒤에서 궁시렁대지마시고 눈 똑바로뜨고 시어머니한테 말하세요 싫은건 싫다고하시고 윗분들이 좋은조언 많이 해주셧잖아요 그대로하세요

  • 28. 미칠 노릇이네요
    '11.1.16 8:22 PM (175.117.xxx.44)

    나이가 있다보니 이젠 왠만하면 어른 편을 들으려 했는데...
    이건 도저히.
    시어머니랑 크게 한판 하셔야 겠네요, 안그러면 님 병걸려 죽겠어요.
    내가 봐도 숨막히고 짜증 있는 데로 나는데 본인은 어쩌겠어요.
    그런데, 남편은 도움 잘 안되요.
    그냥, 내가 부딪히는게 젤로 좋은거 같아요.

  • 29. 저도읽다가
    '11.1.16 8:33 PM (221.140.xxx.17)

    저도 읽다가 짜증나서 스크롤바 휙 내렸어요. 아휴.. 어쩐대요.ㅡㅡ;;
    처음엔 알아 들으시게 잘 이해시켜라 하고 댓글 달려고 준비중이었는데 저 상태면
    시모가 막무가내 자기 고집이라 상황이 아주 힘들겠네요.
    시모께 아기 보는 비용 드리고 아기를 아예 맡겨버리라고 하려 했는데 이건 뭐...ㅡㅡ;;
    진짜 한판 하는 수밖에 도리 없겠네요. 일단 남편을 조근조근 잘 설득해서 원글님 편을
    만드시고(절대 감정 세우지 말고 요령껏 원글님 뜻을 전하세요. 시어머니 입장도 이해
    한다는 식으로 연기도 좀 하시고요. 절대 남편을 적으로 만드시면 안 돼요.), 시모께
    확실한 원글님 의지를 전하세요. 힘드시겠지만 저런 건 명확하게 어머니가 틀렸고 제가
    맞다 못을 박아야 시모도 원글님 눈치를 봅니다. 여전히 당신 뜻대로 하려 한다 하더라도요.
    확실하게 따박따박 말하는 수밖에 방법이 없습니다.

  • 30. 저도읽다가
    '11.1.16 8:51 PM (221.140.xxx.17)

    그리고 시모께 양육자는 저니까 제 뜻을 따라주십시오 당당하게 말씀을 꼭
    하셔야합니다. 만약 제가 밖의 일을 하고 어머니께 아이를 맡겨야할 경우라면
    양육자는 어머니이시기 때문에 어머니 양육 방침에 아무 이의를 달지 않겠지만
    지금 현재 아이는 제가 키우고 있고 쭉 제 손으로 키울 예정인지라 제 양육 지침대로
    하겠노라 말씀하세요.

  • 31. 에효...
    '11.1.16 8:53 PM (124.82.xxx.67)

    초보맘님도 직접 부딪쳐서 해결해야겠지만
    남편되시는 분도 이런 말도 안되는 정말....기가 막히는 상황을 알고 계셔야 합니다.
    그래야 나중에 일이 터졌을때 중심을 잘 잡고 있죠.
    휴~~~~~그렇게 참다 참다...나중에 정말 돌이킬 수 없는 선을 넘지 마시고
    초장에 해결하십시오.
    시어머니와 시누가 육아에 그렇게 일일이 참견과 지적질을 하는 집이......
    요즘 어디에 있나요? ?
    저도 며느리고 올케이자 시누이기도 하지만...요즘은 다 서로서로 조심하면서 사는데..

  • 32. 원글 읽다가
    '11.1.16 9:02 PM (117.53.xxx.48)

    스트레스로 머리가 터지려고 해서 바로 댓글 답니다.

    원글님!
    어떤 욕을 먹더라도 어떤 난리가 나더라도 '아이를 위해' 시어머니에게 끝까지 대응하지 못한 원글님에게 저는 먼저 화가 납니다.

    미친X 소리를 듣더라도 내버려 두지 마셨어야죠.
    엄마 아닙니까?

    원글 그대로 프린트해서 남편, 시누이에게 한 장씩 읽게 건네 주십시오!

    그리고 지금부터라도 아이를 지.켜.주십시오!

    어쩔 수 없었다는건 핑계에 불과합니다.
    어쩔 수 있습니다.
    아이를 위해 싸우십시오.

  • 33. 반만 읽어도
    '11.1.16 9:20 PM (183.96.xxx.111)

    짜증이 확 나네요...정말 어찌사나요??? 정말 이혼 안할것 같으면 참지마세요...님 홧병나겠어요...

  • 34. ..
    '11.1.16 9:26 PM (114.203.xxx.5)

    정말 저라면 몇번 울고불고 시어머니고 시누이고 눈 뒤집히고
    이 악물고 싸웠을듯..
    애 없을때야 그냥 순한 며느리로 사는것도 괜찮치만
    저도 엄마가 되고보니 좀 독해지더군요..
    여기서 어쩔까요 이런것보다 정말 남편분 모하시나요 이 글 보여주시고
    이혼할래 아님..선택하라고 하세요 제가 다 화가나네요

  • 35. 저런분은
    '11.1.16 10:16 PM (58.225.xxx.213)

    아무리 멀리이사가도 자주 찾아오실 분입니다
    그런식으로 피하는건 아닌 것 같구요, 미리 일찌기부터 거부의사 표현을 하셨어야하는데
    늦어도 좀 많이 늦으셨네요.
    그래도 본인의 정신건강을 위해 딱부러지게 말씀하세요. 제 자식은 제가 알아서 하겠다구요,
    그렇게 못하시고 피하실 생각만 하시면 절대 해결안됩니다

  • 36. 어머니!!
    '11.1.16 10:20 PM (175.112.xxx.191)

    어머니도 처음으로 누구누구(맏자식) 낳아서 기르실 때 완벽하지는 않으셨겠지만 잘 키워 놓으셨잖아요~~^^ 저도 그럴 거고, 금방 익숙해질 거니 너무 걱정마세요.
    라고 분명히 말씀하심이...;;

  • 37.
    '11.1.16 10:44 PM (221.160.xxx.218)

    남편분의 중간역할이 형편 없네요.
    이 글 남편한테 보여주세요.

  • 38. 원글님.,
    '11.1.16 11:23 PM (115.140.xxx.104)

    진짜 독하게 댓글 달아 정신들게 해야겠네요.
    진짜 그 아이의 엄마 맞으신가요?
    시엄니 무서워서 내 새끼 아프고 힘든거 두눈 뜨고 보고만 계시는건가요?
    아따...저라면 맘 먹고 한번 뒤집어 엎겠습니다.
    윗 댓글처럼 원글님 생각대로 그냥 보는 앞에서 해보이세요.
    기저귀 한번 더 갈고 분유 한번 더 먹이고 이런 것조차 마음대로 못하는 상황이라니...
    남들이 들어도 기가 막혀요.
    그냥 집안의 풍지박산 각오하고, 시어머니한테 당분간 오시지 말라고 하세요.
    그것 밖에는 길이 없네요.
    이게 어디 사는건가요..

  • 39. ..
    '11.1.16 11:30 PM (175.118.xxx.93)

    저도 짜증나서 걍 대충 읽고 말았네요..
    왜 그렇게 사시는거에요.. 지금도 아기 육아에 그정도로 집착하시면 나중에는 어쩌시려구요..
    그리고 시어머니 덕분에 아기 아토피가 생겼다면서(대충 읽어서 생길려는지 생겼는지는 몰겠군요.) 그럼에도 짜증만 내고 액션을 취하지 않는 님께서 전 더 대단해보여요...
    이 글 남편한테 좀 보여주시고 제발제발 좀 아기를 위해서 뭔가 행동을 하셨음 해요

  • 40. 저도
    '11.1.16 11:54 PM (110.35.xxx.102)

    시집에 첫손주라서 시어머니가 자주 오시고 주무시고 가셨지만
    간섭안하셨어요 목욕정도 같이 시키시고 아기같이 봐주시긴하셨지만요
    저도 첨엔 음식 주시는대로 받아다가 버리기도했는데
    이젠 섭섭해하셔도 먹을것만 먹을만큼만 받아와요

    그리고 주말마다 가던거 아이가 초등학생이고해서 이젠 아이와 애아빠만 시집에 보내요
    저는 몇주에 한번씩 같이가구요

    반드시 이사하시구요
    모두가 좋게 달라질순 없어요 .
    욕먹어도, 옆에서 뭐라해도 주양육자인 원글님 의견대로하세요

    제친구 친정엄마도 너무 아기 싸매셔서 대학병원 진료가서 의사가 책상을 짚어보라면서
    이온도로 키우셔야지 너무 싸매면 안된다하니까 좀 달라지셨다고해요
    내아이를위해서(아토피 심해지면 평생고생이쟎아요)
    강하게 대처하세요

  • 41. 제발
    '11.1.17 12:01 AM (125.146.xxx.132)

    이사하세요

  • 42.
    '11.1.17 12:07 AM (180.66.xxx.20)

    글 다 읽기도 전에 같이 미쳐버릴것 같아서 차마 다 못읽었습니다.
    누가 뭐래도 아이는 엄마손에 크는 것이 정상입니다.
    집에 들어앉아서 엄마가 직접 키워야 한다는 소리가 아니라
    아이에 대해 무엇을 결정하든 엄마아빠가 결정해야 한다는 소리입니다.
    아이를 봐주는 사람은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고 의논할 수는 있지만
    결국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은 엄마이어야죠.
    그리고 저도 평소에는 어른들앞에서 웬만하면 네네 하고 넘어가고 합니다만
    지금 원글님의 상황은 어른대우하면서 대처할 수 있는 수준을 넘었다고 느껴집니다.
    시어머님과 싸울 각오 단단히 하시고 원글님이 알고 계신 상식과 다르게 아이에게 대하시면
    그때마다 바로 그러면 안된다고 말씀하시고 니가 뭘 아냐는 식으로 나오시면
    근거를 조목조목 대면서 절대 안된다고 끝까지 싸우셔야 해요.
    싸우라는게 소리지르고 그러란 의미 아닌거 아시죠?
    차분하고 단호한 어조로 어머님께서 무슨 말씀을 하셔도 고장난 인형마냥
    같은말 반복하면서 무조건 안된다고 하시란 뜻입니다.

  • 43.
    '11.1.17 1:17 AM (112.148.xxx.100)

    넘 짜증나네요 왜 이렇게 사시는지 모르겠네요!
    시어머님보다 원글님의 성격이 이해가 안됩니다.
    자기아기에 대한 주인의식을 갖고 자기 방식대로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 44. 마음이 아프네요.
    '11.1.17 2:03 AM (119.70.xxx.68)

    옛날 일이 생각나 안타깝네요...
    전 친정 엄마와 육아 방식이 달라 스트레스를 받았었거든요.
    세월 지나 생각해 보니...저도, 친정 엄마도 다 옳은 것도 다 틀린 것도 아닌었던듯 해요.
    육아엔 다들 서투른 것 같고,
    주위(친지)의 잘못된 조언에 의해 후회되는 것도 있고...
    여러가지 생각하면 지금도 다 큰 아이에게 참 미안해요.
    제 생각엔 믿을만한 소아과 의사를 만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그래도 의사 말은 비교적 효과가 있던데...병원 가실 때 꼭 시어머니랑 가시고
    의사 선생님께는 미리 사정 이야기 드려 도움 청해보시길...

  • 45. 비슷한 케이스
    '11.1.17 2:38 AM (211.209.xxx.77)

    저도 아이 낳고 나서, 손자에 대한 과도한 시어머니의 집착 때문에 고생했던 터라
    남 일 같지가 않네요.

    전 아이가 9개월 될 때까지 참고 참다가 폭발했어요.
    2시간이었나 3시간이었나, 시어머니와 울면서 속내 다 털어놓았네요.
    힘들다고. 그만 좀 해달라고. 그만 좀 집착하고, 그만 좀 괴롭혀달라고.

    시어머니들은 왜 손자를 며느리 아들이라 생각을 안 하고 제 아들인 양 생각하는지 모르겠어요.
    저희 시어머니는 심지어 본인의 젖을 물리려고까지 했답니다.
    전 펄쩍 뛰며 펄펄 뛰었지만, 동서는 여지없이 당했더라고요.
    (저와 냉랭해진 다음 그 관심과 집착이 시조카에게로 향하더군요;;;;)

    신생아에게 아이스크림을 먹이려 하지를 않나, 꿀을 먹이려 하지를 않나.
    전 까다로운 사람이 아니었음에도 예민해지고 까칠해지고, 육아서적이란 육아서적은 찾아 읽어서 하나하나 조목조목 따져서 다 못 하게 하고 따박따박 항의했어요.

    엄마의 육아원칙이 우선입니다.
    이게 무너지면 아이는 절대 행복해지지 않아요.
    그거 명심하시고 강해지세요.
    자신의 아이가 건강하고 정서적으로 안정될 권리는, 엄마인 원글님이 지켜주셔야죠.

    전 시댁에서 산후조리를 했는데요(말이 산후조리지 밥이며 설거지며 제가 다 했습니다;;;)
    시댁에 2달 있다가 친정에 도착한 순간, 모유가 넘치더이다...- -++
    모유 부족한 건 스트레스 때문일 확률이 제일 높아요.
    또 지금까지 끊임없이 물렸어야 그 양이 느는 거고요.

    아무튼.. 멀리 이사가는 것이 최선일 것 같지만,
    그게 불가능하다면 규칙을 만들어주세요.

    시어머니께 무슨 요일에만 와달라.
    다른 요일에도 오시면 제 일에 방해되고 아주머니 부르는 이유도 없어진다.
    그걸 못 지키신다면 따로 일할 공간을 찾아 나갈 수밖에 없다.
    (재택근무 하신다면서요.
    모유 먹여야 되니 아주머니와 아기 데리고 작업장 마련해 나가겠다고 하세요.
    조금 억지지만 이사갈 수도, 못 보게 할 수도 있다는 뜻을 표현하시란 뜻이에요.)

    육아 관련해서는 원글님께서 지식을 많이 쌓으시고,
    원글님 말이 절대적 진리(??)이며 이 원칙을 안 지킬 경우,
    아이에게 치명적인 정서적 타격과 신체적 타격을 줄 수 있으므로 참견을 삼가해달라고 주장하세요.
    의사 선생님 말씀도 안 들으실 분 같은데... 강경히 나가셔야 합니다.

  • 46.
    '11.1.17 4:14 AM (121.139.xxx.252)

    구구절절 긴 말 할 필요 없어 보입니다.

    답답도 님 정도면 중증이죠.

    원글님 바보....????

    죄송하지만 바보 라는 생각밖엔 안 드는군요.

    시집사람들에 치여 자기 자식도 하나 못 챙깁니까. 쯧.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151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5,920
682150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3,080
682149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3,393
682148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20,984
682147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2,797
682146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2,760
682145 꼬꼬면 1 /// 2011/08/21 28,496
682144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5,998
682143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6,353
682142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5,781
682141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8,027
682140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4,411
682139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7,730
682138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8,743
682137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9,331
682136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7,889
682135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6,248
682134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5,462
682133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2,403
682132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5,281
682131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4,272
682130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4,487
682129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7,229
682128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4,576
682127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20,699
682126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2,827
682125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4,645
682124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2,724
682123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9,388
682122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2,839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