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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협동과정"에 대해 잘 아시는 분 계세요?
대학원 협동과정에 대해 가닥이 잘 잡히지 않아 이렇게 질문을 드립니다.
혹시 잘 아시는 분 계시면 답변 부탁드립니다^^
협동과정(일종의 연계전공)은 소속도 일반대학원 소속이고 일반대학원과 같은 위상을 가진다고 하던데요,
그래도 협동과정이라는 특성상 석, 박사과정만 존재하지 학부는 존재하지 않고, 따라서 협동과정이라는 이름으로
묶일 뿐 별도로 문과대학이라던가 사과대라던가 정형화된 대학산하에 있는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따라서 교수님들도 꽤 유동적으로 움직이시는 것 같고 학과에 별 애착을 가지지 못할 수 도 있다고
하더라고요..그러다보니 이도저도 아닌 어중이떠중이 대학원생활을 할까 걱정도 되네요.
하지만 반면에 제가 정확히 원하는 세부전공을 공부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는 것 같고요..
혹시 대학원에서 협동과정 전공하신분, 협동과정의 일장일단에 대해 좀 자세한 팁을 얻을 수 있을까요?
써놓고 나니 질문이 많이 난해하네요..
아, 그리고 일반대학원의 기타 대학(협동과정 외 기타대학전공ex-문과대)에 비해 입학경쟁률이나
학생들 수준은 대체로 어떨까요? 개인적으로는 좀 낮을 수 도 있을 것 같은데요..학부 끝내고
동일대학대학원으로 바로 올라가는 학생이 없을테니까요..
고견 부탁드립니다..편안한 밤 되시고요^^
1. 제가
'11.1.14 11:16 PM (221.145.xxx.66)협동과정을 한 건 아니고 한 분을 뵈었는데, 졸업 후 그 협동과정 자체가 없어졌어요. 이런 경우가 의외로 많고 정말 낙동강 오리알 되기 쉽습니다.
그리고 대학원 수준 자체가 어느 학교든 많이 떨어졌어요. 서울대의 경우 예전에 본교생이 많았다면 이제는 본교생은 다 유학 가고 타교생이 훨씬 많죠. 대학원 정원은 많이 늘어나고 본교생은 외국 좋은 학교로 가려고 하니...
그 안에서 수준을 잰다는 것은 도토리 키 재기 수준이고요.
제 생각에는 좋은 학교 좋은 연구실로 들어가서 그 안에서 최대한 자기가 하고 싶은 쪽으로 논문 쓰는 게 낫다고 봅니다.
그리고 입학경쟁률은 해마다 많이 다르고 과마다 연구실마다 달라서 의미가 없고, 입학은 오히려 쉬울 수 있어요. 일반적인 대학원은 본교생 (특히 자기 과 학생)과 타교생의 차별이 은연 중에 당연히 있습니다. 교수가 봐온 학생과 안 봐온 학생을 동등하게 평가하지 않기도 하고, 본교보다 네임 밸류가 떨어지는 학교 출신들을 동등하게 평가하지 않기도 하고요.
그런 면에서는 오히려 협동과정의 입학이 쉬울 수 있지요.2. 원글님
'11.1.14 11:24 PM (121.161.xxx.122)말씀 그대로예요.
따로 과를 둘 정도의 규모는 아닌 약간은 특별한 과가 그렇죠.
예를 들어서 이대 북한학 협동과정이 그런데요, 교수가 몇명 안되기 때문에 외부 강사나 타과 교수들과 과정을 만듭니다.
학생들은 학부를 곧바로 졸업한 학생들보다는 직장인들이 좀 많은 편이지요.
학생들 형편에 따라 어떤 학생은 특수대학원처럼 생각하고, 열심히 하는 학생은 일반대학원 이상으로 전문성을 심화시킵니다.
학과의 전통이나 네트워크는 아무래도 부족할 수밖에 없을 거구요, 독립된 학과가 없을 정도라면 그 시장규모도 크진 않은거죠. 그래서 앞으로 그 시장이 성장할지, 아니면 여전히 작은 시장으로 있을지는 분야마다 다를 겁니다.
결론은 본인 하기 나름이라는 겁니다.3. 원글..
'11.1.14 11:42 PM (121.171.xxx.124)휴..생각이 많아지는 밤 입니다.. 제가 학부시절 전공한 과를 그대로 가지고 타교대학원으로 진학
하려는 케이스인데, 제가 졸업한 후에 이 학과가 없어질 수도 있다니 딱 맥이 빠집니다..
두분 말씀이 맞습니다. 제가 전공한 학과가 생긴지 한 10년이 되었고 이 학부를 가지고있는
대학도 손에 꼽힙니다. 그래서 대학원 진학준비 할때에도 이 과가 있다는 것 만으로도 감격?
스러워서 지원을 한 것인데..참...이럴거면 비슷한 과정으로 전문대학원에 지원할 걸 잘못했나
하는 후회도 들고..아유, 그래도 전문대학원보단 이게 낫지않을까 생각도 들고..
저는 석사졸업 후 바로 취업을 할 생각인데, 이때 혹시 협동과정 출신이라는 제약이 있을까요?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결과 얻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힘이 빠집니다...
그리고 답변 너무나 감사드려요^^고맙습니다^^4. 저는
'11.1.15 12:22 AM (221.148.xxx.196)대학원이 예전 같지 않다는 말 들으면 어디 한번 원서 넣어봐 아무나 들어가나 라고 말하고 싶어요.어느 학교던 아직도 성골 진골 가르며 본교 학부 출신과 타대 출신 은근 다르게 대한다거나 그런게 아직 많아요. 밖으로 얘기가 안될뿐이죠.연고대 출신이 서울대 대학원 가기도 조금 어려워요. 거기서 공부하지 왜 여기로 와 그런단말이에요. 학력 인플레 현상때문에 (공대쪽은 모르겠으나 적어도 인문, 사과대 그리고 sky대학으로 말하면요) 지원자가 제가 대학원 들어갈 때보다 엄청 늘어서 경쟁이 더 심해졌죠.유학 가려면 박사로 가야 펀딩이 되니 석사는 한국에서 마치고 가는 편이고요. 저는 학부 끝내고 바로 진학했습니다. 제가 있었던 과 같은 경우는 점점 학부 출신 바로 올라오는 사람보다는 경험 가진 사람을 더 원해서 그쪽으로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학부 졸업생이 상담하면 취직해서 일 좀 하다 오라고 하는 식이죠. 사실, 협동 과정이 과 특성마다 다른 모습을 보이긴 해요. 그게 장점이자 단점이에요. 제가 다닌 과 협동과정이 교수님 이하 뭉치는 게 잘되어서 등록금이나 지원금 문제가 있으면 바로 학장과의 대담 자리 마련하고 전체 행동이 가능해지는데 다른 과는 그런 거 얘기해도 답도 안줬거든요. 글쓴 분, 기회는 본인이 만들어 가는거에요. 협동과정 출신이라고 제약 있다는 얘긴 못들어봤어요. 저 같은 경우는 이 과를 많이 알고 계시기도 하고 이쪽 분야에서 이 교수님들을 모를 수가 없어서 그 밑에 있었다는 걸 다 알게 되죠. 그래서 내내 빡세고 그만큼 보람있고 그랬어요. 아-그리고 모든 대학원에서(사과대) 얘기하는 것이지만 취직에 대학원 학력이 이야~참 좋다 라는 식으로 도움이 되진 않아요. 학력이 아니라 그동안 배운 거, 대학원 내에서의 결과물이 도움이 되는 것이고요. 어떻게 보면 그동안 하고픈 분야에 먼저 들어가 일경험을 쌓는게 더 도움이 될 정도. 제 얘기는 사과대쪽에 국한된 것이니 자연과학이나 경영쪽이라면 완전 다른 얘기가 될 수 있습니다.^^
5. 원글..
'11.1.15 12:49 AM (121.171.xxx.124)뼈가되고 살이 되는 조언 참 감사합니다..기회는 자신이 만들어 가는 거라는 말씀. 정말 맞는 것 같아요..사실 정말 가고싶은 학교, 학과 였고 이제 스스로 만족하고 열심히만 하면 되는건데 이제와서 또 이런 쓸데없는 고민 끌어안고 있는게 제 스스로가 참 한심합니다..진학하면 물론 열심히 하겠지만 내 연구에 과연 교수님이 관심이나 가져줄까, 어차피 본인이 적을 둔 학과도 아닌데..이런 생각하면 답답해지고, 저번에 면접에서 뵈었을때도 학생에 대한 애정이 별로 느껴지지도 않아서 면접끝나고 참 속상했던 기억도 가지고 있습니다..이제와서 생각해보니 이게 협동과정이라서 그런건가..이런 쓸데없는 생각도 들고..목표했던 대학원 들어갔다고 좋아하시는 부모님 생각하니까 괜히 눈물도 나고 그럽니다. 저는 왜 이렇게 바보갔죠?..
6. 심각하게
'11.1.15 1:39 AM (121.161.xxx.122)고민하고 계시는군요.
요즘 대학원이 예전 같지 않은 게 사실이예요. 하지만 큰 여유 없는 분들에게는 귀한 시간과 돈, 기회를 투자하는 건데요,
대학원이 모든 걸 해결해줄 거라고 너무 큰 기대 갖지 마세요.
하지만 그 시간은 매우 귀할거고 큰 도움이 될거예요.7. 원글..
'11.1.15 9:59 PM (121.171.xxx.124)네..대학원가서도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이렇게 쓸데없는 고민 이제 그만하도록 노력하고 알차게 준비해야겠어요..댓글 달아주신 모든 분들 참 감사드립니다^^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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