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셋째 낳을때 애 둘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조언좀 조회수 : 868
작성일 : 2011-01-14 15:02:24
평소에도 애들 잘 맡기는 스타일은 아니예요.

둘째 낳을때는 바로 위에 언니(애 셋)한테 3일정도 맡기고 바로 데려와서 병원에서 같이 있었어요.

올해 여름쯤에 셋째 예정일인데 애 셋인 사람한테 둘 맡길수도 없고....

제가 제왕절개 할 확율이 95%라서(( 둘째때 브이백 했는데 실패 했어요) 입원도 오래하고... 이번에는 정말 정말 마지막 산후조리라고 생각해서 산후조리도 최소 2주 생각하고 있는데...제가 애 하나 낳을때마다 정말 몸이 훅~간다는 느낌이 들거든요. 요즘은 날씨만 춥고 안좋으면 뼈 마디 마디에 바람드는게 느껴지고 골반도 틀어져서 둘째 낳고 한 반년간 치료 받고 고생했거든요.

애둘을 어째야 할지 모르겠어요.

친정 엄마는 작년에 산에 올라가시다가(60대중반) 미끄러지신게 잘못 되셔서 병원에서 한달간 입원하시면서 다리에 철심을 박으셨는데 올해 여름에서 가을쯤에 재수술 하셔야 하거든요.

그것도 그거지만 저희 친정이 딸만 4인데 엄마가 초반부터 애 하나봐주기 시작하면 줄줄이 다 봐줘야 한다고 손주들 절대 안봐주셨어요. 그래서 바로 위에 언니는 큰애 낳고서 쌍둥이를 낳게 됐는데 정말 울면서 혼자 애 봤네요.(그래서 제가 언니 애도  쌍둥이 막달에 큰애 데려다가 제가 한달간 봐주고 했었어요.언니도 애들 아프고 하면 저한테 전화하고요.)

시어머님(60대중반)은 당뇨가 약하게 있으셨는데 작년부터 혈당 관리가 잘 안되신다고 재검사 하신다고 하더라구요.

시댁에 맡기자니 여지껏 애들 한번도 안맡기고 혼자 키우면서 고생고생 했는데 한달 맡기고 나중에 그게 빌미가 되서 질질 끌려 다닐까봐 걱정도 되고...(저희가 맏이인데 시부모님이 저희 결혼초에 남편한테 나중에 나이들면 맏이랑 살거라고 하셨데요. 그리고 정말 저 아프고 힘들때도 이래저래 애들 보시는건 고사하셔서 큰애 7살인데 맡긴거는 한손에 겨우 꼽을정도거든요.그것도 거의 4~5시간 정도 이번에 셋째 임신하고서 제가 너무 너무 몸이 안좋아서 큰애 한 2일 맡긴게 젤 오래 맡긴거네요. )

어차피 제왕절개 할거 병원 입원실을 특실로 잡아서 놓고 애들이랑 남편 저 애 낳을동안 기다리라 하고서 애 낳고 그냥 병원 병실에서 같이 있을까....

근데 둘째때 해보니 큰애가 너무 너무 심심해 하더라구요. 이번엔 애 둘이라서 좀 낳을까 싶기도 하고.

산후조리는 저 애 낳는 병원에서 산후조리 같이 해서 그냥 입원실에서 계속 쭉 하려고 하거든요( 둘째 낳을때 일주일 있었는데 큰애들 추가요금을 안받아서 좋더라구요. 프로그램이 좀 단순하긴 하지만...)

근데 이렇게 하면 산후조리가 될까 싶기도 하고...그냥 밥 안하고 청소 안하는걸로 위안삼고 애둘 데리고 있을까요?

그렇다고 양쪽 어머님들한테 맡기자니...것도 그렇고... 제가 평소에도 아쉬운소리 못하고 앓는소리 못하고 남한테 신세지는거 싫어하는 성격이라 더 그런거 같아요..ㅠ.ㅠ

에휴...어째야 할까요?
IP : 124.53.xxx.2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4 3:08 PM (112.153.xxx.114)

    이런거 저런거 다 싫으시면 사람 쓰는 수 밖에 없지 않나요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성격이라 마음은 이해되요..
    근데 지금 상황은 시어머님께 부탁드리는게 최선일듯한데 ..

  • 2. 도우미
    '11.1.14 3:11 PM (76.202.xxx.35)

    애들 나이가 어떻게 되나요?
    전 시댁에 절대 맡기지 마시고 꼭 도우미 쓰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럴때는 돈 아끼지 말고 해결해주세요. 아이들 책 읽어주고 밥 챙겨주고, 아빠가 퇴근해서 바로 애들 봐주고. 아빠가 많이 해주셔야 겠네요.

    저는 둘이지만 병원에 있는 동안 첫째 조금씩 뿐이 안보고 아빠랑 놀이터랑 여러 곳 놀러다니게했어요. 동생 생기는게 어른들 마음처럼 기쁜 일만은 아닌것 같아서요.

  • 3. 원글이
    '11.1.14 3:18 PM (124.53.xxx.28)

    애 둘 나이는 큰애는 7살 둘째는 14개월 이네요.. (애 낳을때 쯤에는 20개월)
    작년에 남편 친구 결혼식 가느라 애 둘 5시간 정도 맡겼다가 시누한테(아랫시누이고 시댁근처에 살고 있어요) 애 맡기고 놀러 다니지 말라고 문자오고 해서 좀 갈등이 있었거든요.
    원래 애들 데리고 결혼식 같은곳도 다니는데 그날은 시어머니가 한달간을 볼때 마다 애 맡기고 가라고 해서 맡긴건데 그런일이 생겨서 어머님이 지금도 애 낳으러 갈때 애 맡아 주겠다고 하시긴 하는데 그때 일을 생각하면 제 생각에는 시누가 어머니가 아무런 언질이 없었는데 혼자 저 난리 친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은근히 앞에서 하시는 말씀이랑 뒤랑 다르셔서 애 맡기라고 해놓으시고 또 나중에 어떻게 나올지 몰라서 걱정이네요.

  • 4. ...
    '11.1.14 3:29 PM (121.138.xxx.188)

    도우미가 현실적으로 제일 낫겠네요.

  • 5. ㅡㅡ
    '11.1.14 4:57 PM (125.187.xxx.175)

    산후 도우미 밖에는 방법이 없네요.
    아이 둘이라 추가비용이 붙겠지만.
    아이 둘이면 도우미 구하는데 시간 더 걸릴 수 있으니 미리 알아보세요.
    아이들도 자기 물건이 있는 집에서 지내야 더 잘 놀고 안정감 있고요.

  • 6. ...
    '11.1.14 5:17 PM (110.11.xxx.73)

    병원에 입원해 계실때는 시댁에 맡기시구요. 퇴원하셔서는 입주 도우미 아주머니 도움 받으세요.
    그게 제일 현실적이 아닐까 싶습니다.
    싫은 소리 들을땐 듣더라도, 살다 보면 어쩔수 없는 경우도 생깁니다.

  • 7. .
    '11.1.14 6:00 PM (121.148.xxx.103)

    시댁에 맞긴다, 병원에 있는 동안 눈 질끈 감고 시댁에 맞기시고
    그러고, 도우미 쓰세요.
    일주일 정도 되잖아요. 그동안 맞길데도 막연하고요.
    근데 어머니들은 일주일동안에도 왜 그리 아픈데가 많으신지 말도 많으실겁니다.
    그래도 그렇게 하세요.
    병원에 아이 옆에 있으니, 밥은 어찌챙겨주고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요.
    친정도 시댁도 박복한 여인 이었네요.
    그것 가지고 빌미로 나중에 말 많으신분이면, 다른것도 어짜피 말이 많으실거니,
    상관마시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221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5,836
682220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3,036
682219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3,349
682218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20,935
682217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2,731
682216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2,709
682215 꼬꼬면 1 /// 2011/08/21 28,432
682214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5,907
682213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6,249
682212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5,737
682211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980
682210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4,323
682209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7,613
682208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8,638
682207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9,274
682206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7,807
682205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6,053
682204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5,407
682203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2,362
682202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5,236
682201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4,223
682200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4,440
682199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7,141
682198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4,510
682197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20,642
682196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2,759
682195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4,603
682194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2,678
682193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9,313
682192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2,76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