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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부부가 이혼한다는데, 올케한테 미안한 마음......

시누이 조회수 : 15,031
작성일 : 2011-01-14 10:45:39
저 결혼하고 4년 뒤 쯤, 남동생이 결혼 하고 싶은 여자가 있다고 하길래 저는 걱정부터 앞섰습니다.

"네 여자친구 입장에서는 짱짱한 시부모에 손위 시누이 2, 병 든 시할머니까지...... 어휴. 같은 여자로서 내가 다 한 숨 난다"

남동생은 자기가 다 커버할 수 있다고 걱정 말라고 큰 소리 치더군요.
그리고 얼마 뒤 우리집에 여친 데리고 나타난 남동생. 여친이 정말 곱더군요. 우리는 격의 없이 수다도 떨고, 그렇게 몇 번 보니, 말도 트고(저는 올케 이름 부르고 올캐는 저한테 '언니'라고 부르게 됐죠) 친해졌습니다.

1 년 뒤 동생부부는 결혼했고 앤.드. 첫 명절!


저는 시댁에서 눈치 보며 친정 갈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시모께서 "**이 왜 안오냐? 올 시간 지났는데" 그러시면서 딸부부를 기다리시더군요. 이제 나도 친정 갈 시간이 됐구나, 하고 준비를 하는데, 시모님이 또 하시는 말씀, "**이네 곧 온단다. 오랜만에 가족들 다 모이는데 너, 이 번 명절은 친정에 가지 마라"

좀 어이없다가 이어 정신 차리고 "어머니, 저두 딸인데 저희집에서 저 기다리는 맘 아시면서 가지 말라시면 어떡해요?" 똑 부러지게 얘기하고 남편하고 아이 앞세워 친정으로 향했습니다.
남편은 제가 남편을 볶지 않고, 알아서 이런 일 처리하는 걸 맘 편해 하더군요.(물론 결혼 초부터는 아니였구요)

.
.
.
근데 친정집에 갔더니 울 올캐가 아직도 자기 집에 안가고(아니, 못가고) 있더군요.
"친정 안가고 모해? 난 벌써 왔는데" 그랬더니 올캐 얼굴이 말이 아니더군요.
찬바람이 쌩~ 불면서 썩소를......

남동생한테 야단을 치고 얼른 남동생부부를 친정에 보냈습니다.
울 엄마, 저한테 무지 화 나서는 "네가 왜 내 며느리 부리는데 참견이냐?"하시더군요. 며느리를 부리다니???
세상에 둘 도 없이 좋은 우리 엄마가, 경우 바르기로 소문난 우리 엄마가, 저는 경악을 했습니다.ㅠ.ㅠ

그 뒤 정말 이해 안가는 울 엄마의 행동들.
올캐를 무슨 무보수파출부 부르듯 불러대고 장난이 아니였지요.

그 때마다 엄마와 저는 대립하고 저희엄마는 "남의 집 딸들은 친정엄마 편이라는데 너는 내가 무슨 말만 하면 반대하고 나서냐!"악을 쓰고. "엄마, 요새는 남편 때문이 아니라 시어머니 때문에 이혼하는 젊은부부들 많아. 아들 생각해서라도 이러면 안돼요" 이 말에 울 엄마 "내가 얼마나 며느리 눈치보고 사는데, 10 번 부르고 싶을 때 참고 참다가 1 번 부른다" 어휴~~~



어느 날, 올케가 하는 말, "형님, 저와 어머님 일에 끼어들지 말아주세요. 저만 더 곤란해져요"
이제까지 언니, 언니, 하며 살갑게 지냈는데 갑자기 형님이라니......
"어머님이 본 때 없게 '언니'가 뭐냐구, 꼭 '형님'이라고 부르래요. 그러니 호칭도 이젠 고칠게요" 너무나 어두운 올케의 안색.



지난 추석에 올케가 오지 않았지요. 아마 이 번 설에도 못 볼 것 같아요. 동생부부는 별거 중이고, 이혼 하겠다고, 뭐 그런 얘기만 들었지요......

24 살, 한창 이쁜 나이에 결혼하는 올케를 보며 맘이 짠했었는데, 서른이 돼 이혼을 하는군요.

올캐, 부디 잘 살기 바래. 우리 집 식구, 전부 올케한테는 버거웠을 거야......

추신)제가 싹수없는 누나인지는 몰라도 남동생한테는 "남의 집 귀한 딸 데려다 고생시키지 말고 부모님 돌아가시면 그 때 결혼 하던지, 말던지"라고 말해 주고 싶은 걸 꾹 참았습니다.






IP : 183.97.xxx.38
5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앗 올캐ㅜㅜ
    '11.1.14 10:48 AM (121.129.xxx.229)

    올캐 아니고 올'케' 예요..
    제발 ㅜㅜ

  • 2. .
    '11.1.14 10:48 AM (118.34.xxx.175)

    그래도 그올케 잘살았네요..힘들었겠지만.. 좋은형님두셨으니..

    님 동생이 중간에서 처신을 더 잘했더라면 꽃다운 그아가씨도 계속 방실거리면 잘지낼수 있었을텐데 아쉬움이 참남네요.
    그래도 아직 사랑하고이뻐하는맘 있으시니 형님이 잘다독거려주세요

  • 3. 마음이
    '11.1.14 10:53 AM (121.137.xxx.106)

    많이 안 좋으시겠네요.
    원글님 그나저나 시댁에서도 처신을 정말 잘하셨네요. 그렇게 똑부러지게 말씀하신거 정말 잘하신듯해요.
    남동생 부부일은 유감입니다만, 그래도 숙려기간 같은걸 거치면 좀 좋아지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걸어봅니다.

  • 4. .
    '11.1.14 10:54 AM (119.203.xxx.57)

    부모님 보다 남동생이 문제네요.
    부모님이 좀 경우 없으신 분이라면
    남동생이 중간에서
    며느리 노릇 안하게 해주고
    아내노릇, 아이들 엄마 노릇만 하게 해줄
    능력은 안되는건가요?
    이혼 할수도 있는 일이지만
    본인들 문제가 이닌
    시댁문제 때문에 이혼한다면 안타까운 일이네요.
    동생네 부부가 별거하고 이혼한다니 원인 제공자이신
    친정어머니는 어떤 마음이신지 궁금하네요.

  • 5. ..
    '11.1.14 10:55 AM (175.116.xxx.237)

    저두 저희 엄마 보면 속이 터져요..
    딸 시집보낸지 5년인데 정말 아무것도 생각 안하시고 며느리 보시더라구요.
    무조건 가르치면 된다...그러더니..무슨일만 있음 며느리 올라오라..사위 올라와라...
    사위 올라오라는건 제가 중간에 자르면 되는데 며느리 올라오란건 바보같은 동생이 자르지도 못하고 무조건 네네하고 있네요..게다가 올케 나이가 좀 어려서 결혼 전부터 좀 어이없는 행동을 하긴 했어요..그게 제 맘에 안들긴 했는데..식구 되니 나이가 어려서..그런가부다...하고 저도 생각하고 있는 점이 있긴 했는데...
    10월말에 결혼하고선 얘네들이 친구 집들이는 하면서 시댁식구들한테 집에 오란말을 안하는거예요...(집은 저희 집에서 마련해줬어요..)
    그래서 우선 엄마한테 귀뜸해드린적은 있었어요..시댁 식구들 아직까지 안부른게 좀 섭섭하다..
    이렇게요..근데 또 그걸 바로 얘기해서 곧 하겠다 하더라구요...그러다 임신해서 이제 5주인데..
    며느리한테 작은 밥상이라도 괜찮으니까 작게나마 얼른 집들이 하게 이번주에 하라고 했다고...
    집들이가 늦은건 저두 서운하지만 어쩌겠어요..이제 임신했는걸..
    그럼 최소한 안정기때까지는 그냥 놔둬야지..또 얼른 하라고 얘기했다는 엄마 보니까 아무리 다그쳐도 안되더라구요..우리 엄마가 저럴줄을 정말 몰랐다니까요...
    우선 형님 입장이니까 잘 얘기해보세요...

  • 6. -.-
    '11.1.14 11:03 AM (203.249.xxx.25)

    마음이 고운 분이신 것 같아요.
    그런데 제 경험상 친정엄마-올케 사이에 갈등있을 때 올케 편 들면, 잘못하면...그 갈등이 더 심화되는 경우가 있더라구요(친정엄마 성격에 따라) /무조건 엄마 편을 들어준 후....엄마 마음을 누그러뜨려주고 올케의 장점을 살살 옆에서 주입시켜주면 더 좋았을텐데. 엄마를 비난하는 것처럼 들리면 올케가 더 미워질수있을것같아요. 결국 올케한테 좋은 소리도 못 듣고 마음고생하신 원글님이 안타깝네요.(저랑 비슷하셔서 감정이입되어 드리는 말씀이예요)
    시누이는 절대....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앞서 나서면 안되더라구요.ㅜㅜ
    잘 해결되면 좋겠는데, 남동생이 일단.......감이 안되시는 것 같아요.

  • 7. 윗윗님
    '11.1.14 11:05 AM (222.112.xxx.130)

    임신 5주인걸 알면서 시댁식구 집들이 안했다고 섭섭하다고 말하심 우짭니까.. 에휴

  • 8. .
    '11.1.14 11:07 AM (118.34.xxx.175)

    친구집들이보다 가족들집들이부터했어야하는게 맞는거 아닙니까?
    임신했다고 대단한걸 차리라는것도 아니고 초대에 의미를 두는거라 생각하는데...
    거참...

  • 9. 저도
    '11.1.14 11:10 AM (183.98.xxx.69)

    아직 결혼 안한 동생이 있는데 우리 엄마가 며느리감 고르는 거 보면 다른 사람으로 보여요.
    시어머니도 시누와 남편에게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엄마겠지, 생각합니다.
    그래도 좋은 시누셨네요. 이번 일 계기로 엄마와 남동생이 변해서 다음에는 같은 실수를
    하지 않을 수 있게 며느리 입장에서 가르쳐 주셔요.

  • 10. 왜..
    '11.1.14 11:14 AM (202.47.xxx.4)

    여자들은... 며느리를 얻으면 지금까지 남편한테 쌓인 분노, 시집살이한 억울함을 다 대신 풀 수 있는 희생양이 들어왓다고 생각하는 걸까..

  • 11. ..
    '11.1.14 11:30 AM (175.116.xxx.237)

    임신 5주 쓴 댓글사람인데요...집들이 하란건 작년 연말에 얘기를 했구요...이번주에 임신했다고 얘길 들었어요~~
    그래서 이미 늦은건 어쩔수 없고 앞으로는 집들이 시키지 말라고 제가 엄마한테 단속해놓은거구요~

  • 12. 원글입니다.
    '11.1.14 11:35 AM (183.97.xxx.38)

    잘해주건 못해주건 시누이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참견하지말자"라는 걸 깨달았답니다. 그리고, 솔직히 울 엄마는...... 절대 본인때문이란 걸 인정 안하실 겁니다. 올케가 사치가 심했네, 나처럼 잘하는 시어머니가 어딨다고, 그러시면서 계속 올케 흉만 보십니다. 답답합니다. 오죽 답답하면 게시판에 글을 올렸겠습니까.
    저희 엄마가 시집살이 심하게 당하셨고 젊어서 돈 고생은 안했는데, 마음고생을 너무 하셔서 신경정신과도 다니시고, 딸 입장에서는 그런 엄마가 너무 안됐는데...... 저도 결혼 10년 차가 넘었는데, 눈에 딱 보이는 게 없겠습니까. 이건 엄마가 문제구나, 중재 못하는 동생이 문제구나, 다 눈에 들어 오는데, 차마 말로 하지 못하겠는 겁니다.
    남동생이 "지가 시집에 한 게 모 있다고"하며 올케 흉을 보는데, 아!!! 미치는 줄 알앗습니다.
    남편한테 "쟤, 쟤, 어쩜 좋니? 자기가 나중에 정신 차리게 결혼 선배로서 충고 좀 해주라. 난 감당이 안돼!"라고 뒷골 잡으며 말했더니 남편도 어쩔 줄 몰라 하더군요.
    못나도 내 핏줄이고 자기들도 상처일 텐데, 대 놓고 말도 못하고, 저야말로 팔짝 뛰겠습니다.

  • 13. 롤리폴리
    '11.1.14 11:49 AM (182.208.xxx.54)

    82에서 보기 드문 균형감과 상식이 있는분 같아서 보기 좋네요..

    시어머니 문제인줄 알고있었는데, 댓글 보니 남동생도 참 철없네요. 자기 아내 귀한줄 알아야지...
    이런 경우 남편만 확실히 커버해줘도 불평은 나올지언정 이혼소리는 안나오더군요.
    버팀목이 되어야할 남편까지 같은 목소리를 내니 아랫동서가 끈을 놔버린듯합니다.
    참 안타깝네요..

  • 14.
    '11.1.14 11:53 AM (222.117.xxx.34)

    안타깝네요..
    어머님이 조금만 원글님의 마음을 알아주셨어도
    이혼까지는 안 갔을것 같은데..
    그냥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 15. 원글님...
    '11.1.14 12:08 PM (219.89.xxx.70)

    저도 새언니와 같은 며느리 입장이다 보니 새언니 보면 항상 마음이 짠~해요.
    20년을 무뚝뚝한 오빠 옆에서 살아준것만 해도 너무 고맙고 미안하죠.
    여자 인생이....참....그렇더라구요.....

  • 16. 글게요
    '11.1.14 12:50 PM (121.167.xxx.68)

    저도 비슷한 체험을 한 적 있답니다. 어느날 오빠집에 전화하니 올케가 애들만 두고 공연 보러갔다더라.. 얼마나 화를 내시던지. 경우바른 울 엄마가 그럴 줄은 몰랐어요. 제가 저번에 나 공연보러 가면서 애들 아빠 빨리 퇴근시켰단 소리 듣고 사위 장하다 하더니 한 입 가지고 두 말하냐. 딸 문화 생활하는 것은 좋고 며느리가 하면 애들 안 돌보고 쓸데없는 짓이라고 생각하냐... 얼마냐 제가 화를 냈는데, 저희 엄마 절대 그런 적 없답니다. 제가 그렇게 갔단 소리 들었으면 절 혼냈을 거랍니다. 정말 노인네 왜 그러죠?
    저희 엄마가 언젠가 그럽니다. 니 할머니 이상한 행동할 때 나는 절대 늙으면 저러지 말아야지 다짐했는데 나도 늙으니 그런 행동하고 있더라... 하구요. 친정엄마면 이해 가는데 시어머니는 좀 그렇죠? 저도 때때로 올케에게 미안할 때 있어요.

  • 17. ..
    '11.1.14 1:12 PM (112.185.xxx.182)

    저희집은 딸 셋에 막내가 아들이죠. 게다가 아버지가 장손이셔서 친정집에 고모며 작은아버지들이 예고없이 들이닥칩니다. 명절에 그분들 아들 며느리 까지 데리고 오는건 당연하고.. 그 데려온 아들 며느리들 딱 앉아서 상 받고 그런다죠.

    남동생 결혼할때 제가 남동생 따로 만나서 얘기했습니다.

    나 솔직하게 말해서 **가 내 여동생이고 니가 남편감이면 도시락 사들고 다니면서 결혼 말린다.
    시누 많지, 외아들이지, 종가라 친인척 들락대지, 그렇다가 남편감이 능력이 뛰어나냐 인물이 끝내주냐? 너한테 시집 와 주는 것만으로도 무조건 고맙다하고 무조건 잘 해라.

    혹시가 하는 노파심에서 하는 말인데 만약에 엄마 아버지때문에 니네가 싸우게 되거나 하면 엄마아버지랑 연을 끊는 한이 있더라도 니네만 잘 살면 된다.
    우리 엄마 아버지 너 아니라도 자식 셋이나 더 있고 일생기면 우리가 알아서 처리할 수 있다.

    살아보니까 가장 큰 효도는 자식이 가정화목하게 잘 살아주는거 그게 최고더라. 어설프게 효도한답시고 마누라 들 볶아서 부부불화하는 꼴 보여주지마라. 그게 가장 큰 불효다.

    우리엄마아버지 우리한테는 부모지만 니마누라한테는 너랑 헤어지면 넘이 되는 사람이라는거 명심해라. 니가 잘해야 우리 부모님한테 고마운 마음도 생기는 법이다.

    머..저렇게 말해줬는데...
    저희 친정엄마도 만만찮습니다. 수시로 오라가라.. 딸이며 사위한테도 그러는데 며느리한테 오죽할까요..
    그나마 딸이 셋이라 돌아가면서 커버해 줍니다. 며느리 부를 탐에 딸들이 대신가서 일도 많이 하구요.. ㅎㅎ

    남동생 부부 사니 못 사니 하는거 보느니 울엄마 펄펄 뛰는거 보는게 훨 낫지요..
    머.. 엄마가 머라고 불만 토로하면 [그래서 우리가 오잖아 엄마!] 라고 말해 주는 울여동생들 화이팅입니다요.

  • 18. ..
    '11.1.14 1:20 PM (112.185.xxx.182)

    남동생이나 여동생이랑 전화통화할때도 저런 당부 수시로 하는데..
    그게 의외의 효과도 있어요.

    남편이 옆에서 통화내용 몇번 듣더니 느끼는게 많은 모양이더라구요 ㅋㅋㅋㅋ

  • 19. 아이없어요?
    '11.1.14 1:25 PM (125.182.xxx.112)

    부부사이의 문제보다 시부모와의 문제때문에 하는 이혼이라면...
    물론 중간에 남동생이 역할을 잘못한 것도 있지만..
    동생네 이혼안시키고 살게하는 방법도 있지않나요?
    원글님께서 동생분과 이야기해서 올케 마음 누그러들때마지 시댁왕래안하고 사는 방법도 있을텐데요..
    그래도 안된다면 그때 이혼해도 늦지 않다고 봅니다...

  • 20. 님이
    '11.1.14 1:54 PM (220.86.xxx.164)

    한번 만나보시거나 편지써 보세요. 시부모 안찾아와도 된다고 둘이 잘사는게 가장 큰 효도라고 생각한다고 말은 해보세요. 정말 안타깝습니다. 이혼하면 남동생은 어떡하나요.

  • 21. ..........
    '11.1.14 2:24 PM (14.52.xxx.185)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왜 이렇게 우리나라는 시댁 때문에 집집마다 난리입니까.. ㅠㅠ

  • 22. ㅇㅇㅇ
    '11.1.14 2:49 PM (67.250.xxx.83)

    제가 보기엔 시어머니보다 남편때문에 이혼하는거 같아요
    시어머니가 저래도 남편이 교통정리 잘하면 이혼까진 안가요
    님엄마는 아파서 그런다지만 남동생 말하는거보니 솔직히 글러먹었네요

  • 23. 열불
    '11.1.14 2:50 PM (180.231.xxx.61)

    제가 딱 그 올케같아요.
    명절에 시모는 오후가 되면 자기 딸들이 사위랑 집에 오면 다 같이 있는게 좋아서 저희 부부보고 더 있다가 오후에 가라고...
    시가에서 명절전날 하루 잤음에도 불구하고 딸은 얼른 집에 오라고 하고 남의 딸은 안 보내 주려고 하고.
    제사 3회, 명절 2회, 생신 2회, 어버이날 1회.
    이러다 보면 매달 행사.. 그치만 시모, 시부 입장에서는 성에 안차고, 안부전화도 안하는 눈에 가시 며느리.

  • 24. ..........
    '11.1.14 3:16 PM (14.52.xxx.185)

    당연히 남편이 교통정리 잘하면 이혼까지 안가죠..

  • 25. .
    '11.1.14 3:36 PM (110.14.xxx.164)

    남편이 중간에서 막아주고 잘해주면 그나마 살지만 안그럼 못살지요
    일찍 잘 헤어진거에요 딸이 보기에도 부모님이 그렇다면 올케입장에선 오죽했을까요

  • 26. 가부장제
    '11.1.14 3:56 PM (183.108.xxx.170)

    의 나라 대~한민국. 젊은 부부들이 왜 시부모때문에 괴로움을 당해야 하나요. 잘못된 관습의 고리를 끊기가 참 어렵네요. 원글님이 세상이치를 알면서도 친정부모를 설득 못하잖아요? 여러모로 마음이 아프네요.

  • 27. 제발
    '11.1.14 4:41 PM (59.10.xxx.172)

    아들 가진 어머니들 결혼과 동시에 아들 좀 독립시켜 주세요
    아들내외 이혼시키고 무슨 영화를 보겠다고....그러십니까?

  • 28. 원글입니다.
    '11.1.14 4:46 PM (183.97.xxx.38)

    우리 애들도 조카들도 올케를 보고 싶어합니다. 저는 아이들 눈이 맞다고 봐요. 자기 속이 어쨌든 시댁 쪽 애들한테 그리운 사람으로 남았다는 건, 시누이 입장에서 고마운 일이죠. 올케가 성인군자가 아닌 다음에야 저나 친정식구나 왜 서운 게 없을까요......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 봐도 올케가 크게 잘못하는 거, 저는 못봤어요.
    파출부아주머니 자리 비워지면(대소변 받아내야 하는 할머니 때문에 도우미아주머니 없으면 친정 살림이 돌아가지 않아요) 며느리 불러대는 엄마한테 남동생이 "퇴근하고 제가 갈게요"를 여러 번 했나 봅니다. 남동생은 실제 할머니 밥 흘리는 것도 주워가며 닦아가며 똥도 치우고 잘합니다. 근데 그 걸 지 부인한테 시키니까 동생이 화가 나더랍니다. 그래서 엄마한테 한 소리 했다가 섭섭하다고 우는 엄마 달래느라 진땀 빼고... 이런 일들이 수도 없이 많아요.
    근데 남동생은 딱 거기까지만. 시댁에 잘하네, 못하네, 소리는 뭐하러 하는 건지.

    저는 올케를 만나지는 않을 겁니다. 저 역시 '시'자의 일원이고 부담일 뿐이겠죠. 아이도 없는데 이제라도 훨훨~ 떠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엄마 생각하면 맘이 아프지만 '엄마가 할머니한테 한 거 반에 반도 못 받았다'고 생각하시는 한, 제 친정에 두 번 다시 며느리란 자리는 생기지 말았으면 좋겠네요. 내 엄마가 다른 사람에게 부당하게 대우하는 거 보는 일도, 딸로서 힘든 일입니다. 이 번 명절에는 자식들, 다 친정에 모이기로 했어요. 추석에는 시댁 가구요. 시대가 바뀌었는데, 걸 인정 못하면 그 사람만 힘들어요.

    그리고, 저 딸 키운답니다.(아들도 있지만) 제 딸이 그런 지경이라면 한 살이라도 젊을 때 그만 두라고 할 것 같아요. 그래서 더더욱 올케를 잡지 못합니다. 하지만 한 많은 엄마 생각하면 눈물이 납니다. 너무 불쌍해서요. 그런 세월을 살아 오신 거......

  • 29. ,,
    '11.1.14 5:11 PM (211.33.xxx.141)

    할머니 요양원 보내심이 정답입니다.그뒤치닥거리를 며느리에게 시키다니 저도 며느리 볼 나이지만 딸 설겆이 안시키듯 며느리에게도 똑같이 할 작정이라 어휴입니다.과도기시대에 희생자라는 친정엄마 잘 교육시키세요.측은지심으로요. 딸에게 배신감 안들게 배려하시고요.

  • 30. ...
    '11.1.14 5:20 PM (121.169.xxx.129)

    원글님, 그래도 올케랑 전화통화라도 한번 하세요.
    위로아닌 위로라도 그동안 고생했다 하면서 솔직한 마음으로 올케 이야기 들어주세요.
    관계 회복을 시키라는 뜻이 아니라 그동안 올케가 받은 상처가 대화를 하다보면 조금은 치유될 수도 있으니까요.
    저도 부부간 갈등이 있을 때 속터놓고 이야기하던 시누가 전화 한통화 없을 때 서운했던 적이 있었어요.

  • 31. 복숭아 너무 좋아
    '11.1.14 5:30 PM (125.182.xxx.109)

    원글님 그래요.. 그럴때 전화 한통화 해주시는게 좋아요.. 이럴때 차라리 연락 끊으면
    올케 입장에서 다 가재는 게편이라는 생각만 남고 한이 더 남아요..
    차라리 님이 전화해서 이러이러하게 그동안 고생 많앗다고..
    조근조근 위로라도 해주면 그 속이 조금은 풀립니다.
    전화하는게 더 부담되는게 아니라,, 그래도 속 알아주는사람 한명이라도 잇으면 훨씬
    맘이 더 풀려요.. 가만내비둘때 도움되는때는 이미 지난거 같네요..

  • 32. 어떡하니..
    '11.1.14 6:42 PM (220.86.xxx.164)

    친척오빠 결혼할때 며느리가 마땅찮아서 큰어머니가 많이 반대하셨어요. 저희가 볼땐 둘이 잘 어울렸는데 큰어머니는 오빠보다 조건좋은 여자를 원했어요. 결혼후에도 시집살이 안시킨다고 하셨지만 분위기 대강 짐작했구요. 아이 둘인데 이혼하더라구요. 아이가 있는데 이혼하는걸 보니 골이 많이 깊었구나 싶었어요. 저희는 그언니 탓안해요. 결혼해보니 저도 시집살이가 뭔지도 알겠구요. 시부모때문에 남편이 못막아줘서 이혼한다니 마음이 아프네요.

  • 33. 안됐다~
    '11.1.14 6:49 PM (14.52.xxx.219)

    그 올케분 참 안됐네요. 위자료라도 두둑히 챙겨 받아야 할텐데..
    대,소변 받아내야하는 시할머니시라니..원글님 남동생분도 좀 안됐네요. 누가 그런자리에 며느리로 가겠어요.
    시대라는게 있는데 친정어머니 힘든 인생은 거기서 끝내야지 왜 자식들까지 힘들게 하시는지..
    남편이 중심잡고 막아준다는거 쉽지 않아요. 가재는 게편이라고 마누라는 바꿔도 어머니는 못 바꾸는게 남자들이예요.
    자기 엄마가 며느리 밉상이다 싫다 난리치면 결국엔 이혼하게 돼있어요.

  • 34. 비슷한 경우
    '11.1.14 7:37 PM (211.109.xxx.163)

    저의 시누아들이 지금꼭 그런상태예요.. 조카며느리가 집나간상태..어린딸 둘이나 두고..얼마나 시어머니가 힘들게 했으면 저럴까 싶어서 맘이 짠하네요..그래서 시외숙모인 저하고는 잘지내온터라 전화하니 전화도 안받고 '외숙모 죄송해요' 이런문자한통보냈네요

  • 35. 동감동감
    '11.1.14 8:31 PM (79.75.xxx.172)

    나이가 막내동생보다 어린 새언니가 있습니다. 엄마가 나쁜 사람도 아니고 그렇게 고생을 했으니 잘해주겟지 했는데, 어찌나 욕심을 부리는지..정말 엄마랑 엄청 싸웠네요. 넌 딸이 엄마편 안든다고.. 원글님 글 읽다가 우리엄만줄 알았어요. 어찌나 생색은 생색대로 부리고.. 이젠 새언니에게 그냥 가끔 통화할때마다 늘 고맙고, 엄마가 스트레스 받게해도 그냥 귓등으로 듣던가.. 오빠를 잡으라고 했습니다.
    에휴..

  • 36. 새단추
    '11.1.14 8:41 PM (175.117.xxx.96)

    솔직히 시어머니때문에 이혼하는 거라면 시누이 입장에서 말릴 수는 없어요
    아무리 시누가 잘해줘도 고통주는 원인이 시어머니라면 해결안될 부분이거든요..

    차라리 정말 나서서 말리고 싶다면
    이혼해도 조정기간이라는게 있을테니
    어머니와 담판을 내세요.
    아들자식 이혼시키고 싶으냐
    아니라면 한 1,2년 아들없다 생각하고 관계 끊으라구요..

    엄한 자식 이혼남 만들고 싶지 않다면
    수긍하시겠지요....

  • 37. 원글입니다.
    '11.1.14 8:49 PM (183.97.xxx.38)

    댓글 보고 올케한테 전화를 넣었는데 안 받네요. 건강하라고 문자 넣었습니다. 근데, 요양원요? 제 부모님,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하는 분들이예요. 답답하지요...

    저는 친정엄마에 대해 애증이 있습니다.(별 얘기가 다 나오네요. 자유게시판이 이래서 편한 가 봐요) 늘 엄마처럼 살지 말자, 가 제 인생의 기준이었답니다. 저, 40 대인데, 엄마인생을 보면서 "여자는 경제적 능력이 있어야 겠구나" 생각했어요. 같은 며느리라도 작은엄마 쪽은 대학도 나오시고 직장이 있으시니 할머니도 제 엄마한테는 막 해도 작은엄마한테는 꼼짝도 못하시더군요. 엄마 쪽이 모자라는 집안이었다는데(결혼 하는데 모자라고 넘치고 하는 것도 웃기지만요) 연애결혼 하셨지요. 제 어릴 때 기억은 늘 엄마가 할머니한테 구박 받던 기억, 지금도 그런 꿈을 꾸다가, 땀을 뻘뻘 흘리다 깨곤 하죠. "할머니, 엄마한테 그러지마요!"라고 해야 하는데 그 말이 안나오는 거예요. 늘 반복 되는 그 꿈. 엄마를 지켜주지 못한 죄책감...

    근데, 엄마가 올케한테 "내 딸들은 직장맘이니깐, 네가 애들(조카들)도 봐주고 하렴. 너는 (팔자가 좋아서) 집에서 살림만 하자너"이러는 겁니다. 할머니가 엄마한테 했던 얘기를 그대로 며느리한테 하는 울 엄마!!! 얼마간은 진짜 내 엄마인데도 보기가 싫어 친정에 잘 가지도 않았답니다.

    부부싸움하고 지 엄마한테 전화하는 찌질이 남동생도 너무 못나 보이고... 나이 서른이 넘은 자식을 "어린 것"이라고 지칭하는 울 엄마보면 제가 돌 것 같아서 그랬는데, 요즘은 자주 다닙니다.
    두 모자가 빨리 정신적으로 독립을 해야 이 일이 끝날 것 같습니다. 제가ㅡ할 일은 그 담인 거 같아요. 둘 다 정신과 치료라도 받게 할까요? 허긴 제가 가란다고 갈 사람들도 아니지만.
    핏줄인 제가 이런데 올케는 오죽할까요.

    쓰다보니, 우리집의 두 모자 성토하는 장이 됐네요......

  • 38. 늘~~
    '11.1.14 8:55 PM (175.112.xxx.185)

    이런글 보면 전 늘 ..여자가 참 죄가 많구나 해요
    친정과 시댁..딸과 며느리입장..상반된 사이에서 늘 고민하죠.
    그래서 전 부모님 딸이 모셨으면 합니다. 그게 정답인거 같아요.

  • 39. 원글입니다.
    '11.1.14 8:58 PM (183.97.xxx.38)

    제 댓글 위에 쓰신 분 말씀처럼 엄마한테는 "이혼 당하는 아들 꼴 봐야겠냐, 아들만 보고(아들 못 보면 울 엄마 클나거든요) 며느리는 1년이고 2년이고 보지마라"

    동생한테는 "엄마 없이는 살아도 마누라 없이는 못산다"는 결연한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라, 그래야 할까봐요. 어차피 저는 엄마한테 찍힌 딸이니, 입 바른 소리, 제가 해야 할까봐요. 근데 친정 생각만 하면 어디로 도망가고 싶어요. 저는 요즘 친정보다는 시댁이 더 편해요.

  • 40. ...
    '11.1.14 10:47 PM (112.159.xxx.178)

    엄마한테서 정신적으로 독립 못한 남자들은 결혼을 안해야해요.

    울 사촌 오빠 같네요. 무슨일만 있음 지 엄마 그러니까 저한테는 이모가 되겠네요. 지 엄마한테 쪼르르르르..... 와... 처음에 이혼했을때는 사촌 올케 언니한테 문제가 많은줄 알았어요. 나중에 알고보니... 사촌 올케 언니가... 매일 아침마다 무릎꿇고 이혼해 달라고 빌었다고 하대요.

    그러다가... 다른 여자 만나서 혼인 신고 않고 1년 살다가 다시 이혼(?)
    그 배후를 보니... 그 이모님이 좀 하셨나 보던데....

    첫 사촌 올케 언니 말이 이혼의 이유가 1번은 시어머니 2번은 남편 3번은 시누이들 이라고하더라구요.

    전 세 사촌들이라 그렇게 안 봤는데... 시누이들이 시짜 노릇을 좀 했나봐요.
    아무튼 이야기 듣고 솔직히 좀 창피하더라구요

  • 41. 저도요
    '11.1.14 10:49 PM (173.2.xxx.98)

    저도 엄마처럼 살지 말자가 모토랍니다...쩝....

    전 님이 참 좋네요.님같은 시누이가 제게도 있었으면 싶네요.

    저도 우리 부모님께 놀란게 저보고는 명절때 얼른 오라고 친정 부모님이
    그러시더군요. 심지어 시댁에 있는데도 저에게 전화,...빨리 오라고...
    그런데 친정 가보니 올케가 있어서 얼마나 뜨악 했는지....

    저도 딸이 둘인데 저희 올케보면 딸같아서 걱정 스럽더군요.
    저희는 아버지가 만만치 않아요...

    왜들 그러시는지....하여튼 전 님 잘하셨다고 생각해요

  • 42. 저런..
    '11.1.14 11:16 PM (121.161.xxx.122)

    동생분이 아직 준비가 덜 되셨군요.
    저도 손아래 올케 둘 있는데 늘 맘이 쓰여요. 동생들이 둘다 미국 이민가서 자리잡느라 고생중이거든요.
    다행히 올케들이 착하고 동생들도 줏대 있는 편이고 엄마도 자식들에게 강요하는 편이 아니어서 잘 넘어가고 있어요.
    엄마는 첨엔 올케들 맘에 안들어하셨지만 지금은 가끔 올케들한테 그러시네요.
    "니들 더 좋은 신랑 만날 수 있었을텐데... "
    물론 가끔 서로 흉이야 보지만 그게 큰 문제가 안되는건 서로 '거리'를 두기 때문인거 같아요
    엄마도 자식들에게 헌신적이긴 하지만 소유물로 생각하지 않고 포기할 건 포기하는 편이구요,
    동생들도 자기 선에서 맺고 끊어서 와이프 신경 안쓰게 하구요,
    올케들도 경우 바르고...
    누구 한 사람이 100% 욕심내면 그 균형이 깨질 것 같아요.
    적당한 거리와 적당한 관심, 적당한 도움..
    갈등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냥 '진심'을 믿어주고 이해하면서 기다리면 다 시간이 해결하는 것 같아요

  • 43. 어떤면에서는
    '11.1.14 11:47 PM (125.133.xxx.102)

    원글님 어머니가 정말 짠하네요..
    젊어서 그렇게 시어머니한테 구박받고 고생하고 이제 나이먹어서는 그런 시어머니 대소변받아내고 있는 꼴이라니..
    늙어 힘없고 대소변도 못가리는 시어머니 갖다 버려도 한이 안풀릴텐데 차마 요양원도 생각못하시고 나이드셔서까지 그 고생을 하시네요..
    참.. 그러니 어떻게 보면 자신의 젊은 며느리가 하는건 정말 자기의 발끝에도 못미치겠지요..
    정말 과하게 시키는거 아니고 며느리가 되어서 이정도도 안하냐 하는 정도도 요즘 젊은 새댁들한테는 너무나 높은 기준일거구요..
    위에 어느분이 과도기의 희생양이라고 쓰셨던데 정말 그런것 같아요..
    친정어머니도 올케도 정말 너무 안됐습니다.. 에고.. 두분다 이나라에서 태어나지 않았다면 행복하게 사셨을텐데요..

  • 44. 원스이너불루문
    '11.1.15 12:03 AM (180.224.xxx.10)

    이혼은 부부두사람의 문제입니다.

    이 부부 두사람의 문제에 시어머니가 마치 이혼의 원인제공자인양 채색해서 이야기를 역어가는 원글자의 문장력도 놀랍고 댓글다는분들의 증폭력도 놀라웁기 이를데없네요...

    아들이 시어머니와 며느리사이를 잘 조율하길 바라기 이전에 시어머니도 며느리도 여자이면 여자들끼리 슬기롭게 잘해볼려는 마음은 왜들 안먹는지도 심히 유감입니다.

    원글이나 댓글이나 결국 이땅에 태어난여자의 숙명...
    뭐 이딴걸로 가져가는게 과연 이 곳의 자유게시판은 역시 태생적한계를 가질수밖에 없지않나 하는 마음을 가져봅니다.

    원글과 댓글자들이 그렇게들 생각해서 속은 시원하겠지만 결코 진실과는 멀리있음을 자각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혼은 두사람의 문제이죠///

    시댁식구들이 이혼의 원인제공을 할수도 있겠지만 결국은 혼인당사자 두사람의 문제임을 직시하지 못하는 원글이나 댓글자들은 제가볼땐 정신적미숙아들이라고 보여집니다.

  • 45. ...
    '11.1.15 12:22 AM (221.139.xxx.99)

    그래도 원글님...
    시누라고 무조건 친정엄마 편 들지 않고
    중립적으로 바른말 하실줄 아는 분이라 제가 다 고맙네요

    제 주위에도 보면...
    이상하게도, 그냥 사람 자체로만 보면 너무 괜찮으신 분인데
    시어머니 자리가 되면 이상하게 사람이 변하더라구요
    그런경우를 워낙에 많이 봐놔서~-_-;;

    나중에라도 올케분과 통화한번 하셔서
    원글님 느낀 그대로를 얘기하시는거 괜찮을거 같아요
    만약 제가 그 올케 입장이고, 제 시누가 원글님같은 맘으로
    이러이러했었다 얘기해준다면 ,끝은 안좋지만 어쨌든 넘넘 고마울것 같네요

  • 46. 원스이너불루문
    '11.1.15 12:31 AM (180.224.xxx.10)

    모르긴해도 지금 이 게시판에 며느리 편드는 댓글단분들 나이들면 다 원글님이 말씀하신 어머니같이 될겁니다. 한분도 빠짐없이요...

    그리고 그런 시어머니가 되셨어도 딸이있다면 또 딸과함께 딸의 시어머니를 욕할겁니다.
    둘이서...

    이문제는 결국 여성고유의 문제라는 시각을 지울길이 없어요 저는...

  • 47.
    '11.1.15 12:47 AM (211.218.xxx.51)

    이 문제는 결국 여성 고유의 문제라네..
    그 시덥잖은 의견도 어이없지만
    그래서 뭐 어짜라구요?
    며느리 편을 들든 말든 뭔 상관인지

  • 48. 윗분..
    '11.1.15 12:54 AM (121.161.xxx.122)

    핵심이 그게 아닌거 같네요.
    원글님은 분명히 남동생이 제일 큰 문제라는 점을 지적하셨죠.
    여성 고유의 문제라는 그 일이 바로 '남성'을 중심으로 발생한다는 거죠.
    이전의 모든 관계가 '남성'을 중심으로 재편되기 때문이죠.
    갈등은 그 남자를 중심으로 발생했는데 문제는 그 남자는 쏙 빠진 채 여자들간의 문제처럼 부각되는 건데요,
    원글님은 그 갈등을 중재하려고 노력하신거구요
    말씀처럼 이혼은 부부문제입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부부가 주변과의 관계를 정리하는 데 실패한거죠.
    원글님은 동생의 이혼이 안타까웠던 거고, 제 역할을 못한 동생이 원망스러웠던거고, 아들을 독립시키지 못한 친정어머니의 잘못을 지적한겁니다.
    그리고 여기에 댓글을 단 82님들은 남의 일 같지 않으니까 얘기한거구요.
    원스이너 블루문님은 이혼은 부부 문제라더니 결국 이 문제가 여자끼리의 문제라고 하시는데, 문제의 부부 일방 즉 남편은 어디 간거죠??

  • 49. ㅎㅎ
    '11.1.15 12:57 AM (218.39.xxx.83)

    원스이너블루문..참 생각이 편협하네요.
    어머니와 아내 사이에서 제 역할 못해내는 우유부단한 남자의 허접한 핑계같네요.
    원인제공과 두 사람의 문제..이혼에서 그 큰 차이는 도대체 어떤건가요?
    결혼생활을 해본 여자라면 시부모의 상식없는 행태가 이혼사유가 될 수 있다는건 다들 알겁니다.
    우리나라는 결코 시부모와 며느리가 대등한 관계에서 의견을 조율할수 없는 관계이기 때문에 더욱 그런겁니다. 이제 아시겠는지요..

  • 50. 주변도움
    '11.1.15 2:08 AM (124.54.xxx.159)

    주변에서 말려서.. 그 고비만 넘기면 잘 살 수도 있어요.
    원글님이 너무 일찍 포기하시네요.

    저희 친척케이스인데...
    시어머니가 경우 바른 사람인데 며느리한테만 딱 원글님 어머님처럼 그랬어요.
    아들도 괜찮은 사람인데 중심을 못잡았구요. 그래서 별거하고 이혼말 나왔는데...
    그 상황에서 시이모 두분+손아랫시누가 상황 클리어 했습니다.

    며느리만 몰래 몇번 만나서 잘 달래면서 이야기 듣고
    시어머니(자매죠) 만나서는 며느리흉 보는거 다 맞장구쳐주고 살짝 흉도보다가
    요즘애들은 그런거 못참는다고 부모때문에 이혼남 만든 사람이야기도 해주면서
    그래도 XX이는 요즘애들 치고는 어떤점이 괜찮지 않냐고 찔러주고
    정신못차리는 조카놈은 불러다 호되게 깼죠. -_-;; 니 자식은 생각안하냐구...

    몇년전일인데... 지금은 잘 삽니다.
    물론 바로 하하호호 웃었던건 아니고... 서로서먹한 기간도 있었지만
    위기만 넘기고 나니 부부사이는 절로 좋아지더군요.

    시어머니는 전보다 좀 나아졌구요.
    여전히 딸네미한테 엄청 서운해하시는데 (그때 악역 담당이었음;;)
    어쩌겠어요. 아들 네미 아무리 잘났어두 자기때문에 이혼남 만들수는 없죠.

  • 51. 주변도움
    '11.1.15 2:13 AM (124.54.xxx.159)

    반면 제 동기 경우에는...
    그 상황 못넘기고 정말 이혼한 케이스도 있었어요.

    남자쪽이 동기인데...
    시어머니가 그러는거 중심 제대로 못잡고 합가해서 고생고생시켰더랬죠.
    (원글님 남동생 마냥 몇번 들이받은적도 있긴하지만 항상 중간에 지지부진...)
    시누는 몇번 말 거들다 니네 부부들이라고 손놓았었죠.

    실제로 이혼까지 하고 나니 그 시어머니 엄청후회하더니
    몇년후 재혼한 며느리한테는 정말 잘합니다.
    동기놈도 첨부터 분가하고 지 마누라 귀한줄 알고 잘하더군요.
    보면서 전와이프가 알면 죽쒀서 개줬다고 하겠다는 생각 들정도로...

  • 52. 주변도움
    '11.1.15 2:23 AM (124.54.xxx.159)

    딸이면 이혼시키신다구요?
    애없어도 이혼하면 여자 좋을거 하나 없습니다.
    더더군다나 전업주부라면서요...
    올케 정말로 생각하시는 거면 지금 주변에 상황 알면서 도와줄분 계신지 찾아보시고
    전략적으로 도와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도와줄 화통한 이모 계시면 제일좋구요.
    딸네미 말보다는 아무래도 또래인 자매말을 귀기울여 듣게 되거든요.

    아들의 경우에도 동기간에 말하는건 들으며 와이프 입장 이해하는데 좀 도움이되고
    어른한테 불려가서 한번 깨져봐서 뭘 잘못했는지 알더라구요.

    그때 며느리가 이혼안하기로 하고도 시어머니 거의 일년을 안봤어요.
    그전에는 사돈의 팔촌 경조사까지 다 끌려와서 일했는데
    그 이후로는 도와줬던 시이모 생신모임에도 오빠만 보내고 안옵니다.

    오빠도 그전엔 엄마한테 매일 전화해서 집안 시시콜콜한 얘기 다했는데
    이후로는 매일전화해도 집안일은 얘기안하구요.

  • 53. 웜글님
    '11.1.15 10:32 AM (59.10.xxx.172)

    어머니께서 당신이 시어머니에게 받은 한을 며느리에게 보상 받고 싶어하시는
    것 같으시네요.전문가 상담이라도 받으세요
    나이들면 희안하게 자식 말은 안 들으시더라구요
    남동생이 아내대신 시할머니 수발드는 게 못마땅하셔서
    더더욱 며느리를 미워하시는거네요
    그 집안에 시할머니가 근원이되는데...돌아가실때까지
    조금만 참으면 좋을텐데요 죽음 앞둔 노인때문에 멀쩡한 젊은 부부
    헤어지게 생겼네요 올케도 이혼녀 되어서 좋을 거 뭐 있겠어요?
    남동생과 서로 사랑해서 결혼한거고...아직 정신적으로 덜 성숙해서
    아내마음 다는 이해 못해주지만..그래도 아내대신 할머니 수발해 주고
    엄마에게 아내 편들다가 다투기까지 하는 정도라면 좋은 남편인데요
    어른들이 조금만 마음 비운다면 잘 살 거 같은데...
    참 안타깝네요 좀 멀리 이사를 보내고 당분간 아들만 보고 사시면 안될까요?

  • 54. 한시라도 빨리
    '11.1.15 10:43 AM (125.182.xxx.109)

    아직도 늦지 않았어요 남동생에게 가서 조근조금 말해서 ..
    다시 합치라고 하세요.그리고 시댁일에는 이제 나서지 말라고 하시고..
    일이년 완전 떨어져서 생활하라고요..경조사도 억지로 나서지 말라고요.
    와이프말 잘듣고 살라고 하세요..
    이혼보다 낮지요.. 애들은 뭔가요?
    누가 키우나요? 이혼이 능사가 아니잖아요.
    남동생보고 올케 한테 가서 무릅꿇고 싹싹 빌라고하세요..
    그것 외엔 답이 없어요..
    그래도 이혼은 막아야지요..
    애들이 무슨 죕니까?
    아직 늦지 않았어요..
    빨리 남동생을 닥달해서 올케 친정에 찾아가서 싹싹 빌라고하세요..
    시댁일에 안부려 먹겟다고 .. 효도는 셀프로 하겟다고..며느리굴레 이제는 씌우지 않겟다고요..

  • 55. 위분말씀처럼.
    '11.1.15 10:46 AM (125.135.xxx.70)

    저런 경우 남자 입장에서 보면
    이혼하면 후회하고
    다른 사람과 결혼해도 또 이혼안하고 잘 살려면
    조강지처에게 했던것 몇배로 잘 해야하고 눈치보면서 살아요...
    시어머니도..새 며느리한테 끽소리 못해요.,.
    또 같은 이유로 이혼당할까봐서요..
    창피하기도 하거든요.
    시어머니가 저렇게 행동해서 결혼하는 단계에서 파혼만 당해도..
    그 다음부터는 완전 저 자세로 바껴요..
    파혼한 여자보다 훨씬 못한 사람인데도 그러니까..
    옆에서 보기에 안돼보일 정도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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