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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치료는 정녕 불가능한 건가요?

궁금해요 조회수 : 1,590
작성일 : 2011-01-14 02:19:26
휴~
수많은 생명을 구제역 때문에 매몰처리한다는 기사 보면서 참 많이 힘들었었습니다.
처음엔 안락사를 위한 주사를 놓았지만 나중엔 인력부족 때문에 생매장도 한다더군요.
구제역 이야기 나오면 늘 듣던 내용이라 마음이 아프고 답답했지만 당국에서도 어쩔 수 없겠지 했어요.
100만 마리가 넘고 생매장 문제가 외국 동물협회 등에서 언급되고 지하수로 혈액이 누출되었단 소식에 답답함은 더했는데...

초등 2학년인 아이가 아주 심각하게 묻네요.
구제역은 치료할 수 없냐구요...
아프면 치료해주면 되지 왜 죽이는지 자기는 아무리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가 없대요. ㅠㅠ

질문에 저도 뭐라 대답을 못하겠네요... ㅠㅠ
생명인데... 아무리 우리 먹거리로 끝날 운명이라 해도 생명인데...
병들면 고쳐줄 생각은 않고 왜 생매장까지 시키는 건가요?

신문에서 얼핏 백신을 맞히면 전염을 막을 수는 있는데 구제역청정지역인가에서 제외되는 문제가 있다고 한 건 본 것 같아요.
일주일인가 보름인가 치료하면 낫는다는 뉴스도 어디선가 본 거 같구요.
근데 아이에게 뭐라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구제역청정지역인가가 그 수많은 생명을 땅에 묻어버리는 것에 비해 그리 중요한 건지...
아프다는 아니 아플지도 모른다는 이유만으로 생매장 해야 하는 이유를 아이가 이해할 수 있게 뭐라 설명해야 하나요????
아프면 치료해줘야 하는 게 맞는 거 맞지 않나요...?

아무리 전염병이라지만...
대관령 목장의 소들도 몇마리가 감염되었다 해서 전체 매몰이고...
한살림에 납품하던 범산목장은 병에 걸린 것도 아니고 병에 걸린 농장을 다녀온 의사가 들렀었단 이유로 전체 메몰처분되었다 하니...
이 상황이 이해안되긴 아이 뿐 아니라 저도 마찬가지라서요.

저야 가슴답답함과 아픔으로 좀 더 지켜볼 수 있지만 아이가 왜 그러냐고 자꾸 묻는데 입닫고 있을 수 만은 없어서 혼란스러운 마음 가누고자 여쭤 봅니다.

IP : 222.236.xxx.117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궁금해요
    '11.1.14 2:22 AM (222.236.xxx.117)

    아이에게 구제역이 전염병이라 전염을 막기 위해 그런 거란 소리는 해줬어요.
    사람은 전염병 없냐길레 있다고 했더니 그럼 사람도 전염병 걸리면 그냥 땅에 묻어버리냐네요... ㅠㅠㅠㅠ
    그래서 아니라고... 사람은 병원에 격리해서 치료한다고 했더니 근데 왜 소랑 돼지는 그냥 묻냐고 물어보는 상황입니다. ㅠㅠ

  • 2. 참맛
    '11.1.14 2:41 AM (121.151.xxx.92)

    일반 상식적인 건 이걸 보시면 될 거 같은데요.

    http://timecook.tistory.com/274?srchid=BR1http%3A%2F%2Ftimecook.tistory.com%2...

  • 3. 궁금해요
    '11.1.14 2:57 AM (222.236.xxx.117)

    참맛님 연결해 주신 링크 따라 가서 다 읽어보았는데 구제역은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되어 있군요.
    흠... 치료가 불가능한 병이라... 그렇군요...
    살아남는다 해도 생산성이 크게 저하되어 농가에 커다란 경제적 손실을 입힌다고도 되어 있네요.

    일단 치료가 불가능하다니 아이에게 말해 줘야겠네요.
    감염위험성 차단을 위해 농장에 있는 전체를 살처분 하는 것은 잘 이해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요.

  • 4. 궁금해요
    '11.1.14 3:02 AM (222.236.xxx.117)

    ㅋ~
    자료서치부터 해봤으면 될 걸... 그저 궁금한 거 생기면 82에 묻는 습관에 글부터 적었었네요.

    참맛님 링크 따라 갔다 구제역은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개운치 않아 찾아보니 이런 자료가 있네요.
    http://economy.hankooki.com/lpage/society/201101/e2011011216400793820.htm

    경제성과 효율성 측면에서 치료제 개발을 않고 있다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과 같은 살처분은 윤리적인 문제와 환경적인 문제로 말미암아 지양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링크 된 글에도 이런 관점에서 한국한의학연구원에서 연구를 시행할 생각이라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신약이 개발된다 해도 국가정책이 바뀌지 않는다면 별 소용도 없겠지만요... ㅠㅠ

  • 5. 참맛
    '11.1.14 3:23 AM (121.151.xxx.92)

    굼금해요/ 저도 그런 부분을 찾았는데요, 다른 자료들을 보니까, 치료제 개발은 세계적으로 못하는 실정이랍니다. 변종이 너무 많고, 변이가 빨라서 개발의 실익이 없다네요.

    한국한의학연구원에서 뭘 개발할지 몰라도 말이 그런거 뿐인거 같네요.

    구제역에 대한 근본대책은 사육방식과 구제역에 대한 방역방법이라고 해요. 여기부터는 전문적인 이야기라 저도 이렇다하게 정리할 능력은 안되고.

    궁금해요님이 서치하시길~ ^^

  • 6. faye
    '11.1.14 3:33 AM (216.183.xxx.78)

    구제역은 사람으로 치면 독감과 같은 질병입니다.
    현재의 축산 시스템이 덩치 크고, 살 많은 고기를 원하는 시스템이어서, 크고 덩치 좋은 종자만 가져다가 다량으로 교배시켜서 축산을 하는 시스템이죠. 그리고, 살을 찌우려고 좁은 우리에다가 집단 사육... 대를 이은 근친교배...

    크고, 덩치가 크면 면역력이 저하됩니다. 그리고, 좁은 우리에서 운동도 못하고...
    당연히 자체 면역력이 강할리 없죠. 그리고 근친 교배로 인한 유전자의 단순화...

    그동안 현대과학이랍시고,
    대량 항생제, 백신을 퍼부어서 막아내곤 했는데요.
    이제, 면역력 저하가 한계에 다다르니 더이상 막아내지 못하는 겁니다.

    서양 의학의 한계와 생명공학의 한계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 7. 참맛
    '11.1.14 3:46 AM (121.151.xxx.92)

    faye/ 그러고 보니 지난 미국소 촛불 때 이런 지적도 나왔었는데, 그 때 정부에서 뭔가 한다고 했었는 걸로 기억이 나네요. 그 때부터 활발하게 이런 토론과 여론 수렴을 하고 대비를 했었더라면 싶네요.

  • 8. faye
    '11.1.14 3:59 AM (216.183.xxx.78)

    미국소 촛불때, 정부나 촛불이나 모두 국내 한우 항생제 문제 숨기기에 바빴지요.
    미국소나 우리소가 유럽으로 수출 못하는 이유는 항젱제 소이기때문이죠...
    미국소의 진짜 문제는 항생제.... 같은문제가 우리소에게도 있으니 이것은 터트리지 못하고...

  • 9. ..
    '11.1.14 4:01 AM (125.57.xxx.22)

    ebs 지식채널보니까 예전에는 구제역 걸리면 풀 먹이고 쓰린 상처 핥지 않게 해주면 15일이면 나았다는 의견이 있더라고요.

  • 10. 궁금해요
    '11.1.14 4:11 AM (222.236.xxx.117)

    faye님 글보고 찾아보니 이런 글도 있네요.

    돼지는 행복해야 한다... 구제역, 살처분 유럽은 동물복지를 택했다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all&arcid=0004529884&c...

    ebs 지식체널은 아니지만 ..님 말씀처럼 15일 정도면 낫는다는 소리 분명 방송에서 저도 들었어요.
    구제역이 독감이라면 당연히 그렇겠죠...
    항생제에 따른 내성도 그렇지만 지난번 SBS 프로그램 제목은 잊었는데 사료로 옥수수를 사용함으로써 생기는 문제를 짚은 걸 봐도 원래 소나 돼지 등은 풀을 먹는 동물이었는데 사료를 먹임으로써 생긱는 문제점도 관련있나봐요.

  • 11. 참맛
    '11.1.14 4:36 AM (121.151.xxx.92)

    궁금해요/ 그것 참 결국은 자연의 순리를 따라야 한다는 말이군요. 문제는 그만한 목초지랑 인력이 있느냔 거와 그 비용만큼의 가격을 소비자들이 감당할 수 있느냔 거네요.

    이번 구제역은 참 많은 문제를 생각나게 하네요.

  • 12. ...
    '11.1.14 11:59 AM (175.215.xxx.21)

    다 죽는 병은 아닌데, 그걸 치료하기 위해 들어가는 비용과, 나은 후에 경제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소 한마리가 보통 아시다시피 5년 이내에 도축이 되기 때문에 평균 70년 이상 사는 사람에 비해 3주 정도 앓아 버리면 그걸 만회 할 시간이 없다는 거지요. 바이러스성 질환은 사람이나 동물이나 항생제가 듣지 않고, 항바이러스제제는 가격이 상당히 비쌉니다. 게다가 잘 듣지도 않습니다. 바이러스란 것이 워낙 변이가 심하기 때문에요. 결국 개체의 면역력에만 의존하는데, 밀집사육하는 환경에서는 쉽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병 걸렸던 소라는 딱지 붙으면 아무도 안먹으려 하겠지요. 미국소가 다 광우병이 아닌데 미국소 얘기만 나오면 흥분할 수 밖에 없는 것 하고 비슷한겁니다.

  • 13. 그러므로
    '11.1.14 12:32 PM (211.107.xxx.226)

    그러므로 육식의 종말 이라는 책에도 나왔듯이 육식 먹는 걸 좀 줄여야하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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