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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친 딸아이가 복학생을 만나요.

속상해요. 조회수 : 2,060
작성일 : 2011-01-13 10:15:04
이번 수능친 딸아이가 방학동안 아르바이트를 해요.
그런데 아르바이트 하는 곳에서 대학교 복학생을 만났어요.
서로 좋은 감정이 있었는지
지금 사귀고 있는것 같은데
제가 너무 걱정되네요.
국립대학교 시각디자인과 학생인데
저희딸 이야기론 무척 착하다고 해요.
잘 챙겨주고요.
그 학생 아르바이트 끝나자마자 저희딸에게 사귀자고 했대요.
어젠 9시너머 제딸 휴대폰으로 전화했더니 꺼져있더라구요.(저한텐 가게 아르바이트라고 거짓말)
너무 화가나서 문자 보내고 아르바이트 하는 가게 사장에게
전화했었어요.(가게 사장이 복학생에게 전화했대요 빨리 저희딸 보내라고,,,)
그 학생에 대해 물어봤더니 착하긴 한데 자기 조카라면
절대 말리고 싶다고 말하면서 깜짝 놀라더라구요.
그 말을 들으니 엄마인 제 마음이 너무 힘드네요.
더 정들기 전에 떼어놓아야 할지, 아님 그냥 사귀게 둬야 할지,,,,
수능보고 대학합격하면 걱정할 일 없을줄 알았는데
더 큰 복병이 기다리고 있었네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제게 조언을 해주세요.....

IP : 211.57.xxx.10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3 10:19 AM (110.14.xxx.164)

    우선 사장님 만나서 왜 말리고 싶은지 물어보세요
    사실 아직 어린딸 가진 엄마 입장에서 그런소리 듣고 그냥 있긴 그러네요

  • 2. 글쎄요...
    '11.1.13 10:21 AM (122.32.xxx.10)

    저라도 싫을 거 같은데요... 원글님 마음이 이해가 되요.
    이제 막 대학에 입학해서 꿈도 많고 할 것도 많은 딸아이가
    복학생이랑 연애나 한다고 하면 저도 꺼려질 거 같아요.
    더군다가 데리고 같이 일하던 사람이 내 조카라면 절대 말리고
    싶다는 사람이라면 저도 꺼려지겠네요...
    에고... 어떡해야 좋을지 누가 조언 좀 주시면 좋겠어요..

  • 3.
    '11.1.13 10:22 AM (121.151.xxx.155)

    저도 이번에 수능본 아이가있어서
    원글님 마음이 이해가 되어요

    제가 대학다닐때도 그렇고
    주변에서 봐도그렇고
    군대 다녀온 남자들과
    딸아이와 나이차이가 별로 나지않는 동갑내기나 한살정도랑
    이성간의 만남을 생각하는 자체가 많이 다른것같아요

    군대를 다녀오면 좀 많이 세상에 물들어서
    그냥 좋은 이성친구로만 만족하기 힘들어지는것같더군요

    저라면
    아이에게 그친구에 대해서 물어보지않고
    해외여행을 가자고할것같네요
    국내여행도 좋구요
    알바부터 그만두게하고 대학준비해야한다고
    이것저것 바쁘게할일을 만들어줄것같네요

    억지로 떼어놓을려고하면 부작용이 너무 많을테니
    그냥 모르는척하고 다른일에 매달리게 할것같아요

  • 4. ...
    '11.1.13 10:23 AM (122.37.xxx.58)

    이시기에 말리면 더 불붙을 것 같아요
    오래 못갈것도 같은데요 그냥 놔둬 보세요 .. 대학 들어가면 따님도 엠티다 뭐다 다니면서 많은 남자들을 보게 될 거구요.. 따님에게 사귀지 말라고 말씀은 마시고 그냥..세상은 넓고 남자는 많다 벌써부터 사귀면 다양한 경험을 못하게 된다고 말씀해보세요

  • 5. 저도
    '11.1.13 10:49 AM (112.148.xxx.192)

    일단은 모르는 척 하시고 안 만나게 일을 그만둘 꺼리를 만드시는 것이 좋을 거 같아요.
    해외여행도 국내 여행도 좋을 거 같아요.
    적어도 일주일 이주일 정도

    그리고 대학들어가면 여러 사람과 연애를 해 보라고 조언을 해 주세요. 그래야 좋은 남자를 볼 안목을 가지게 된다고 한 사람에게 푹 빠지면 단점이 안 보이니 멀리서 시간을 가지고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아직 시간이 많이 있으니까 특히 서두르지 말라고 급하게 마음을 주었다가 더 좋은 사람이 나와서 후회하는 경우도 많다고 아직은 그 안목이 없으니까 남자가 따라다닌다고 냉큼 결정하지는 말라고

    엄마도 그렇고 엄마 친구들 연애하는 거 보니까 성급한 아이들은 그리 행복하게 오래 가지 못하더라 뭐 그렇식으로 조언을 해 주세요.

    그렇게 은근히 조언을 해주시다가 그것이 약발이 안 먹히면 좀 더 솔직하게 복학생의 특징과 유의점에 대해서 대략적으로 설명해 주심이 어떨까요? 저는 아이들에게 주변에 아는 사람들 연애 이야기를 해 주어요.

    모범이 될 만한 부부 이야기 그리고 엄마아빠 연애이야기도 해 주면서 연인이나 연애에 관한 눈높이를 높여 주려고 노력을 합니다.

    그리고 너무 강하게 막진 마세요. 이 시기 (대학 합격 후 입학하기 전 )좀 위험하거든요.

  • 6. 그나이
    '11.1.13 11:27 AM (180.64.xxx.147)

    아이들에게 복학생은 무척 어른스워보이죠.
    우리도 그랬잖아요.
    대학교 1학년때 복학한 3학년 선배들 보면 뭔가 무척 어른같아 보이고
    괜히 시니컬한게 멋져 보이고...
    강제로는 안벗겨집니다.
    더 멋진 남자들을 왕창 봐야 복학생의 찌질함이 눈에 확 들어오죠.
    수능도 끝났는데 애랑 함께 여행 다녀오세요.

  • 7. 어차피
    '11.1.13 11:54 AM (38.108.xxx.25)

    무조건 막으면 더 간절해지니- 너무 손대려하시면 안될 것 같아요. 저라도 께름칙한 기분 백배이해한답니다만은, 학교 입학하고 나면 별거없이 끝날 수도 있어요. 또 사람이 어떻게든 경험하고 어른이 되는데 부모가 그 방식을 마음에 드는대로 정해줄 순 없는 것 같더라구요. 그게 반드시 옳은 것도 아니고. 그냥 따님께 걱정되는 부분을 화내지 말고 잘 타이르시고 뭣하면 그 남자친구라는 아이 얼굴도 몇번 보고 이야기도 나누어 보시면 어떨까요? 뭐 인정해주란 이야기가 아니라 곱게 웃으시면서도 '우리집 애 귀하게 키웠다, 내가 지켜보고 있다-_-'는 메세지를 완곡하게 전달해주시란 거죠.

  • 8. 원글이
    '11.1.13 1:11 PM (211.57.xxx.106)

    어젯밤 거짓말하고 복학생 만난걸 알고서 집에 돌아온 딸아이에게
    화를 많이 냈어요.
    모른척할 수 없었거든요.
    복학생은 현재 아르바이트를 그만둔 상태에요.
    딸아이는 복학생 만나는걸 이해해 달라고 사정하고요.
    그냥 두기엔 제가 가슴에 돌을 얹어 놓는것 같고
    떼어놓는것도 힘들고,,,,,
    제가 직장다니니 여행도 사실 힘들거든요.
    어젠 울면서 제게 그러더라구요. 그냥 내가 행복하게 그냥 놔두면 안되겠냐고요.
    그냥 동갑이라면 귀엽게 봐줬을텐데 복학생이라 더 힘드네요.

  • 9. .
    '11.1.13 3:13 PM (175.205.xxx.114)

    180.64님 왜 복학생이 찌질하다구 생각하시나요? 제아들 여자친구없이 군대 갔고 제대하고 복학하면 복학생이 될텐데 기분 상당히 나쁜데요...

  • 10. 글쎄요
    '11.1.13 9:27 PM (124.195.xxx.67)

    전 원글님이
    그 남학생이 서울대생 의대생이라도 별로 환영 안할 것 같은데요

    저도 아이가 이제 누굴 만나고 안 만날지를 결정해야 하고
    그래도 부모 슬하에 있을때
    다양한 사람을 만나보고 사람보는 눈을 기르는게 좋다고 봅니다만

    아이는 이제 막
    규율로 가득한 생활에서 풀려났고
    상대방은 어느 정도 사회 생활에 익숙해지고 때도 적당히 묻어가는 나이이니
    당연히 걱정이 되지요

    전 서울대 다니는 딸 있습니다
    같은 학교에서 남학생들의 대쉬도 받고 짝사랑도 합니다
    윗님 말씀하시는 서울대생들이네요

    이제 대학생이고 엄마에게 대충이라도 말하니
    말리지는 않지만
    물어보는 기회가 있으면
    동년배랑 많이 보고 좀 더 처신 잘하게 되면 나이 차이 나는 사람도 만나보고
    더 나이들면 더 어린애도 만나보려므나
    라고 말하지
    서울대생이닷 잡아라는 절대 안합니다

    멍청이 같은 부모들이라니...
    연애 못해보고 결혼했다고 이혼하는게 아니라 안맞아서 이혼하는 거겠죠

  • 11. 원글이
    '11.1.14 10:13 AM (211.57.xxx.114)

    글쎄요 님 말씀에 공감해요.
    저는 아직 어린딸을 걱정하는 것이지 복학생의 학교 따위는 걱정이 아니에요.
    딸을 가진 부모라면 모두 저같은 걱정을 하실것 같아
    이럴땐 어떻게 대처하여야 할지
    조언을 구했을 뿐이고요.
    전 의대생을 사귀는 것도 서울대 학생을 사귀는것도
    지금은 아닌것 같아요.
    생각이 좀 더 자라고 대학생활을 하면서 자연히 동년배층을
    사귀라고 말하고 있거든요.
    댓글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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