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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이랑 거의 연을 끊고 사는데...

인생 조회수 : 1,922
작성일 : 2011-01-12 15:21:00
결혼한지 20년됩니다
그간의 일은 다 일일이 열거하긴 힘들고

시댁은 2남 2녀, 아래 시누인 10년전에 이혼 애하나 데리고 혼자살고
시동생은 고졸이후로 그누나뒤만 봐주다가 지금껏 미혼
손위시누이는 같은지역에선 장사하긴 하는데
그동안 펑펑거리던 습관때문인지 본인도 요즘 어려운데
여동생뒤 봐주느라고 정신없는 것 같고

결론은 7년전에 제가 잘나가는 직장 명예퇴직해서
그간의 여유돈 큰시누이가게 인수받아서(거의 속았슴) 다 날리고
저희도 밑바닥쳤다가 겨우겨우 사는 아파트 한채 빚없이
두부부 맞벌이하여 그냥저냥 사는 형편입니다

그와중에 제가 아래 시누이 은행대출보증서준것까지 터져서
지옥의 3년을 보내고 나니
저희 신랑은 옛날에는 엄마말은 안들어도 누나말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서 나가던 사람인데
시댁식구들에게 오만정이 다떨어진 상태입니다

저는 결혼초부터 느끼던 부분인데 저희남편은
자기가 직접 겪고나니 자기식구들인데도 저보다 더 정이 떨어진것이겠지요

아래시누이는 지방도시 시내상가건물 옥탑방에 월세살면서도
하고 다니는건 레니본이랑 타임옷 아니면 안입고 애는 사립초등학교보내고
위에 시누이는 본인으로 인하여 그렇게 힘들게 된줄 알면서도 이제껏
미안하단 소리 한마디 안하고 저희에게 갚을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핑계만 대고, 그러면서도 여동생사업자금은 대주고 있죠
하여튼 둘이 입만 열면 허세요, 거짓말입니다

그와중에 저희 시부모님은 딸역성을 들었고
저희남편은 그게 서운해서인지 시집식구들과 딱 발을 끊었습니다.
저만 명절 때 애들데리고 인사다닌지 5년입니다
늙으면 서럽다고 시부모님들도 결혼초에는 제속을 뒤집는 말씀도 많이 하더니
요새는 아들이 외면을 하니 명절 때 제가 찾아가면 제앞에서 눈물도 흘리는데

사실 저도 자식 키우는 입장인데 두분을 보면 마음이 안좋긴한데
자주 찾아뵈면 시누이들이랑 얼굴 부딪힐거구
저번 추석때도 작은 시누이랑 시댁에서 얼굴부딪혔는데
만나면 어찌나 뻔뻔한지 옛날일들이 떠올라 몇일간 괴롭습니다.

저희남편은 시누들이 백배 사죄를 하고 들어오면
그땐 부모님도 찾아 뵙고 한다는데
그사람들이 먼저 잘못했다고는 절대 안할겁니다.

저도 시누이들하고는 다시는 얼굴 맞대고싶지 않습니다.

저는 그런 스타일로 사는 사람들 경멸합니다
주위에 그런사람 있으면 정말 피해만 입습니다.

저는 시누이니 시동생하고는 안보고 살 자신 있는데
시부모님은......요즘처럼 날씨가 추우면 참 괴롭습니다

차라리 돈이나 많아서 돈으로나 때우면 살면 좋은데
저희도 그럴 형편은 안되고.....

여러분들 같으면 어떻게 하겠는지요?
IP : 203.248.xxx.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속상하시겠어요
    '11.1.12 3:33 PM (121.141.xxx.153)

    님 마음이 그래도 착하니 그 시댁어른들은 복받으신 분들이네요.

    마음이 정 불편하시다면 시부모님 매달 조금씩 용돈만 드리는 건 어떨까요?

  • 2. ,,,
    '11.1.12 6:45 PM (211.244.xxx.151)

    부모님은 어쩔수없이 뵈야겠지요 하지만 원글님네도
    형편이 어려우신데 명절때 가시는것만도 정말 잘하시네요
    돈은 형편이 안돼니 너무 속상해마세요
    그정도 하기도 쉬운일아닙니다
    정말 복받으실겁니다

  • 3. 복받으실거예요.
    '11.1.12 8:19 PM (220.86.xxx.164)

    그렇게 하면 인연 끊는집 많아요.그래도 명절에 부모님 찾아뵙는다니 잘하시는거예요. 남편분과 아이 잘 키우고 열심히 살면 좋은 날 올겁니다.

  • 4. ..
    '11.1.12 8:57 PM (122.37.xxx.58)

    원글임 맘 약하시죠? 그게 보여요 그리고 시댁에서도 알아요 원글님 맘이 약하다는걸 연락하지 마세요

  • 5. 엄마
    '11.1.12 11:28 PM (122.254.xxx.214)

    글쓰신 님의 상황이 저희엄마 상황과 너무 비슷하네요
    아빠가 명퇴를 당하면서 퇴직금을 고모네 가게에 속아서 투자했다가 다 망해 한푼도 못건지고
    작은 고모네 보증서줬다가 터져서 지금 고모네들은 다 해외에 가서 얼굴안보고 삽니다
    아빠는 여동생 일이라면 발벗고 나서는 스타일인데 아빠도 겪고나니 정떨어져합니다
    그나마 원글님이 나은건, 우리 친할머니마저도 엄마를 많이 괴롭힌 스타일이고요
    이 모든 일이 20년된 이야기........엄마는 시댁과 거의 연끊고 사는데
    최근 고모네에서 자꾸 (매우 조잡한) 선물을 택배로 해외배송해오면서 화해 비스므리한걸 청합니다 화해란 서로 오해가 있을때 푸는게 화해지요
    원글님 시댁어른들 생각하면 마음이 짠하긴 하지만 어른들을 핑계대며 다시 친하게 굴고 화해를 청하며 마음약하신 원글님께 다시 접근해올것만 같아요 시누이분들이 자꾸 우리 고모네를 보는것 같아요..
    원글님...20년동안 속상해하며 힘들게 살아오신 우리엄마를 보는것 같아서 가슴이 아파요
    우리집과 딸인 저도 고모들때문에 정말 힘들게 살았거든요..
    얼마나 속상해하며 힘들게 사셨을지.....조금 짐작이 되요...님 마음이 편하신 방향으로 하세요
    우리엄마 안아주듯 님을 안아주고 싶어요..

  • 6. 그렇게 힘들면
    '11.1.12 11:41 PM (125.132.xxx.222)

    님이 시부모님을 남편도 없이 가서 따로 뵙는걸 하지마세요.
    당분간이라도 시누들과 마주치는거 힘들어서 명절에 따로 찾아뵙는거 못하겠다고 하시면서 거리를 한번 둬보세요.

    시부모도 자기자식들일이니 이쪽저쪽 다 보고싶은게 인지상정이고 그중 만만한 사람이 님이예요.
    그래야 님앞에서 눈물바램하는거, 시누이들 만날 상황만드는거 조정하실꺼예요.

    일단 저라면 이번 구정명절에 다녀오실 생각이셨다면 그것부터 안하고 지내보겠습니다.
    솔직히 남편도 님이 그렇게 행동해주시니 외려 시집일에 한걸음 발빼고 지내시면서도 맘편하신거 맞거든요.

    지금쯤이면 시집식구들이나 남편에게도 좀 경각심을 줄 시간이 된것같아요.
    피붙이 아닌 님이 중간에 이리저리 중재할 상황으로 몰아갈 상황인데 그건 막으셔야합니다.
    새겨들으셨으면 합니다.

  • 7. ...
    '11.1.13 2:31 AM (69.120.xxx.134)

    시부모님, 자식들 잘못 기르셔서 그댓가 받으시는건데요, 남편분이 시댁 걸음 끊으셨는데 원글님이 시댁에 드나드니 회유를 하시려고 하는군요. 다시 시누들과 엮이는 상황 감당하실수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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