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3살 아이가 좀 다르게 똑똑하다고 합니다..

엄마의마음 조회수 : 2,725
작성일 : 2011-01-12 14:27:37
딸아이가 31개월이고, 대학교 부속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어요.
선생님들도 같은 대학 대학원까지 대부분 마치신 분들이라 전문가들이시고요..

평소에 우리 아이가 같은 반 또래 아이들보다 인지, 행동발달 등 모든면에서 빠르다는 얘기는
항상 들었었는데..그냥 말이 좀 빨라서 저렇게 느끼시나보다 했었어요.

그런데 며칠전에는 제가 선생님께..
아이가 책을 혼자 보기를 좋아하는데, 이럴때는 혼자보게 놔두는게 나은지,
그래도 제가 가서 읽어주는게 좋은지를 여쭤봤는데..

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아이가 좀 다르게 똑똑하다는 걸  느낀다고,
책도 두번정도 읽어주면 내용을 다 외우다시피하고 세번째 읽어줄땐 미리 앞장 내용을 말한다고.
가위질도 3살 아이들은 잘 못하는데 곡선으로 잘하고,
상황판단 인지도 빠르고, 이해력도 빠르다고...

그런데 엄마로서 제가 느끼기엔..제가 전문가가 아니여서 그런지 몰라도요..
한글이나 영어를 읽고쓰는걸 잘하는것도 아니고, 숫자를 잘읽고 하는 등의 눈에 보이는것이
없으니..선생님의 말씀이 잘 와닿지가 않아요..^^;;

하지만..만약 선생님의 말씀대로 아이가 좀 다르게 똑똑하다하면....
해줄만한 교육은..잘 놀아주고, 책 많이 읽어주는것만이 최선인건지
여쭤보고 싶어서 글올렸어요..

직장맘이라..아이에게 책도 많이 못읽어주고 문화센터도 많이 못다녀서
늘 안쓰러운 마음이였는데..그래도 저런 말씀 들으니..참 아이에게 고맙기도 하네요..

선배맘들 제 글읽고 해주실 말씀 있으면 조언 부탁드려요..
IP : 115.91.xxx.8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똑똑한
    '11.1.12 2:31 PM (59.28.xxx.193)

    아이는 뭘 어떻게 해주지 않아도 스스로 깨치고 뭐든 잘하더라구요.

  • 2. ..
    '11.1.12 2:32 PM (115.137.xxx.13)

    선생님들이 그냥 으레 하는 칭찬인 것 같은데요
    아이들마다 잘하는 거 한두가지씩은 있게 마련이니 그 장점을 부각해서 말씀해주신듯..
    원래 엄마들 기분좋게 그런 얘기는 인사 차원에서 잘하거든요
    똑똑하다기 보다는 아이가 영특하고 똘똘한 거겠죠.
    아이가 원하는 대로 책 읽게 해주고 잘 놀아주고 하면 되는 거 아닌가요

  • 3.
    '11.1.12 2:34 PM (115.136.xxx.7)

    그냥 애자랑 같은데요...조언이라...
    뭐 어릴때 저도 엄마말씀이 책 읽어주면 외워서 글도 모르땐데 ...제가 그때 6살때 한글 알았으니 그 훨씬 전이었겠죠... 그냥 혼자 책 넘기면서 읽는척 했다네요.
    뭐 근데 지금 평범합니다. 언어쪽으로는 감각 있는 것 같기도 하고...
    근데 3살에 영어 읽고 쓰기? 말하기도 아니구요...그걸 기대하시다니...너무 앞서 가시는 것 같아요.
    책 내용은요....애들 기억력이 좋아서 어른들은 그냥 흘려지나가는 것도 잘 기억하더라구요.
    이제 3살인데 너무 기대,,,나중에 너무 실망 하지 않길 바라며...그냥 잘 지켜보며 잘 키워보세요.

  • 4. 아니오
    '11.1.12 2:43 PM (211.51.xxx.9)

    대학 부설 어린이집이라면 교사들의 수준이 동네
    유치원과는 좀 달라요. 교사가 그렇게 얘기했다면
    아마도 상당히 특출나게 똑똑한 아이일 거예요.
    지금은 별 달리 해주는 것 보다는 잘 지켜보시고
    어린이집 교사의 조언을 받아 책 많이 읽혀주시고
    잘 관찰해 보세요. 관심을 갖고 지켜보면
    아이가 어떤 면에서 뛰어난지 파악하실 수 있을거예요.
    교사들이 경험과 지식이 많은 사람들이니 그분들의
    조언도 중요해요. 특히나 원감 정도의 분들(대체로 박사급)은
    아주 연륜이 많으시니 꼭 상담해 보시구요.

  • 5. 1
    '11.1.12 2:47 PM (125.129.xxx.25)

    35개월 둘째딸 곡선 예전부터 오렸고. 숫자 혼자서 떼고, 책도 혼자서 30분 이상씩 봐요. 그림 보면서 중얼 중얼(외워서), 문화센터가서도 무용배울때 제일 먼저 외우고,... 제가 첫애 키워 봐서 아는데 평범한 아이에요.. --+ 어렸을때 조금 빠른거 7살되면 다 비슷해 지더라고요. 현혹되지 마시길... 엄마는 중용을 지키는게 중요한것 같아요.. 조카 36개월에 한글 다 띠고 수재소리 들었는데 반에서 그냥 중간하고 있어요.

  • 6. 저는
    '11.1.12 2:50 PM (180.224.xxx.164)

    학원에서 아이들 가르치는 입장인데 그냥 똘똘하고 영특하다가 아니라 선생님께서 아이의 뭔가 특별난 재능을 감지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각 학교 전교1-3등들 모아 놓은 특 반에 들어가서 보면 그 중에서도 좀 특별난 아이들이 있어요. 성적을 떠나서 문제를 대했을 때 눈빛, 아무 생각 없이 말하고 있는데 본질을 바로 말하고. 제가 보기에는 아이가 아이큐도 좋고 무엇보다 창의력이 뛰어난 것 같습니다. 타고난다고들 하잖아요. 교육이 덧입혀져 되는 부분 보다는 타고난 부분이 절대적인. 아이의 감성을 소중히 여겨 주시고 좀 더 크면 미술관 관람도 많이 하시고요. 부럽네요. 한국의 스티브 잡스가 될 수 있도록 잘 키우시기 바랍니다.

  • 7. 원글
    '11.1.12 2:52 PM (115.91.xxx.8)

    ㅎㅎㅎ 댓글달아주신 뭐님.. 애자랑 아니고, 3살아이가 영어,한글 잘하기 기대하지도 않았어요^^
    다닌지 1년됐는데 6개월후부터..계속...너무 빠르다고, 좀 다르다고 칭찬해주시니..
    유치원셈들이 으레하는 칭찬으로 넘기기엔 내가 너무 무심한가 싶어 이렇게 글올려봤어요 ^^

    아니오님..말씀대로 잘 지켜보고, 일단 지금처럼 책 많이 읽어줘야겠네요~

  • 8. 원글
    '11.1.12 2:56 PM (115.91.xxx.8)

    저는님..말씀 감사해요..
    제 생각에도 아이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 의미가 저런..특별한 뭔가를 감지한게 아닌가 싶은데..
    그 뭔가가 뭔지를 제가 잘몰라서..궁금해서 글 올렸는데 ㅎㅎ
    님 글 읽으니 와 닿네요..
    미술관관람, 감성키우기..말씀 잘새길께요~감사해요~

  • 9. .
    '11.1.12 3:04 PM (122.252.xxx.109)

    저도 조카들을 많이 보고 지내는데요..
    결론은, 커 봐야 안다는 거라고 말하고 싶어요

  • 10. 빠른편
    '11.1.12 3:07 PM (118.221.xxx.195)

    저희 애도 그런 편이에요. 그런데 중요한 건 영어 한글 덧셈뺄셈을 얼마나 빨리가 아니라 애한테 무슨 특장점이 있는지 잡아내서 잘 유도해 키우는 것 같아요. 물론 애도 그걸 좋아해야겠죠.
    애 머리 좀 좋다고 하나같이 빨리 영어 빨리 한글 빨리 덧셈뺄셈 다박다박대는 우리나라 참 숨막히죠?

  • 11. T
    '11.1.12 3:11 PM (183.96.xxx.143)

    저도 애들 가르치는 사람인데요..
    정말 특출나게.. 정말 다르게 잘하는 아이들이 있어요.
    원글님 아이도 그런 아이중 하나일수 있으니...
    일단 지켜 보시고.. 너무 한분야만 파고들지 않게 여러방면 골고루 시켜주세요.

  • 12. .
    '11.1.12 3:46 PM (59.10.xxx.77)

    제 생각에도 대학부설 다니신다면, 학교 선생님부터 거의 다 박사과정이고 그런데...
    다르긴 다를거에요. 다른 유치원에서 하는 얘기랑은 좀 다를꺼에요.
    우선 가급적이면 지금 다니는 유치원은 변동 없이 계속 다니심이..

  • 13. 영재교육
    '11.1.12 4:07 PM (124.54.xxx.17)

    원래 특수교육에 영재교육 분야도 있는데 우리나라는 영재교육 영역이 별로 발달되어 있지 않아요. 애가 평범하면서 입시에 유리한 경우면 교육체제에 가장 잘 맞는 케이스고 정말 발달이 빠르고 지능이 뛰어나도 별 뾰족한 대안이 없는게 현실입니다.

    잘 지켜보면서 선생님들과 지속적으로 상의해 보시고,
    정말 타고나길 영재성을 가진 애면 어떻게 도와줄까 방법을 찾아보세요.

    지능검사 정밀하게 해서 어떤 영역이 얼마나 뛰어난지 확인해보고
    아이 소질을 잘 개발해주면 어린 나이에 뛰어난 성취를 하는 경우도 있지요.

    그리고 아이가 너무 지겨워하면서 흥미를 잃지만 않으면 그냥 평범하게 키워도 잘 자랄 거예요.

  • 14.
    '11.1.12 4:52 PM (203.218.xxx.178)

    평범하게 자라는 게 좋지요. 영재라고 열살에 대학 들어가고 그러면 아이가 행복할까요?
    남들 힘들게 하는 공부 좀 더 쉽게 할 수 있는 머리가 있고
    남들 몇 년 쏟아부어 붙을까 말까하는 시험 학교다니면서 붙으면 좋죠.
    그렇게 남들 학교 다닐 때 같이 다니면서 뛰어난 게 제일 좋아요.
    일단 세살이면 뭔가를 판단하기에 너무 어리고요
    책 많이 읽어주고 많이 놀게 해주고 많이 사랑해주시는 게 최선입니다.

  • 15. 에구
    '11.1.12 5:24 PM (121.182.xxx.174)

    애가 똑똑하다고 엄마가 말하는 것도 아니고, 선생님이 말씀하셨다는데
    왠 까칠한 댓글들~.
    마음이 너무 박합니다~.

  • 16. ..
    '11.1.12 7:02 PM (124.199.xxx.41)

    <키워 봐야 안다..
    어릴 때..안 똑똑한 아이 없다..등등..>
    이런 글에 달리는 댓글들의 내용이 좀 그렇죠..
    그런데...아이가 똑똑해 보이면 엄마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해주고.
    아니면 안해줄건 아니잖아요~~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뭐든 공을 들인만큼 나중에 티는 난다...입니다...
    내 아이의 미래를 그려보시고...설계도를 꼭 만드세요.....구체적인 플랜이 있으면 좋다는 의미에서의 설계도입니다...
    (대신 강압적이면 안되구요)

    그리고 매사에 엄마, 아빠의 정성이 들어간 아이는 정말 다릅니다...
    아이에게 하고자하는 욕구가 더 있다면 그 성과는 정말 이루 말을 할 수가 없구요.
    굳이 나중에 커서 뭐가 되길 위해서 그런다기 보다는, 내가 낳은 자식인데 하나하나 신경써서 기르면 좋지 않나요??
    아이가 영특하다는 소리는 당연히 기분이 좋죠...^^

    음,,,최근에 아는 학부형들이랑 진지하게 <교육철학>같은 깊이 있는 이야기를 했는데..
    아이가 클수록 부끄럽지 않은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결론은 공부하라가 아닌, 같이 공부하자로 결론이 나더라구요...
    부모로 살기는 참 힘든 세상인거죠...

    참..특출나게 똑똑한, 이를테면 유근군같이 케이스가 아니더라도 주변에 동네마다 한 두명 이름난 아이들이 있죠..학교 다니기전, 유치원에 튀는 아이, 학교가서도 튑니다...^^

  • 17. 우선
    '11.1.12 7:36 PM (14.52.xxx.219)

    우선 유아용 학습지 하나 골라서 시켜보세요.
    빠른 아이들은 세돌부터 한글을 떼더라구요.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과자이름부터 외우기 시작해서 하나, 둘 혼자서 깨우쳐요.

  • 18. 지겹지 않게
    '11.1.13 5:06 AM (210.121.xxx.67)

    억지로 뭐든 강요하지 마시고..아이가 행복하다는대로 이끌어주세요.

    사교육에 쩔어 지친 애들 보면, 가슴 아파 죽겠습니다..이미 평균은 웃도는 애니

    자만하지 않게 인성 교육에 힘써 주시고..주체성, 능동성, 자발성 잃지 않게 해주세요. 부럽습니다.

  • 19. 원글
    '11.1.13 10:32 AM (115.91.xxx.8)

    네네 소중한 말씀들 참 감사합니다~
    말씀대로 열심히 사는 부모가 되어야겠습니다.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 20. 선생님이 그렇게
    '11.1.13 1:10 PM (169.234.xxx.9)

    선생님이 그렇게 말씀하시면 조언을 구해서 어떻게 집에서 할지를 물어보고 하심이..
    제 딸아이는 그닥 특별한 아인 아니고, 그냥 평범한 만 5세 여아인데, 애가 호기심 가질때만 글짜 알려주고, 해달라고 하는 것만 하니깐 재미있게 잘하더라구요.
    아마 원글님 아이는 선생님 말씀처럼 특별하니깐 선생님 조언 + 아이가 원하는 것들을 잘 조합해서 하시면 더 영특해지지 않을까요?
    내심 글 보면서 부러웠어요. 히히

    아... 직장맘이라서 많이 못해준다고 걱정하지마세요. 관심과 사랑은 시간이 아니라 질이니까요. 저처럼 방목하는 전업맘도 있어요. ^^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288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5,594
682287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927
682286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3,223
682285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20,713
682284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2,528
682283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2,381
682282 꼬꼬면 1 /// 2011/08/21 28,220
682281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5,551
682280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5,902
682279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5,568
682278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783
682277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4,068
682276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7,242
682275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8,319
682274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9,074
682273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7,557
682272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5,517
682271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5,223
682270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2,255
682269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5,094
682268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4,105
682267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4,325
682266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886
682265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4,325
682264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20,482
682263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2,569
682262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4,476
682261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2,574
682260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9,139
682259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2,57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