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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글중 맏며느리가 시부모한테만
답글 중에 맞아하며 공감가는 댓글이 잇었어요
저는 결혼이 남편 집안의 첫 며느리였어요 큰집 작은집 통털어 제가 처음이었거든요
그러니 온갖 소리 다 듣고 정말 화병에 갓 결혼한 새댁이 한의원가니 화병이라하더라구요
늘 가슴이 두근두근거렸어요 심장이 튀어나올것처럼 그래서 약도 자주 지어먹고 그랬어요
그러다 저도 세월의 때가 묻고 십년후 동서를 봤는데 그냥 웃음이 나오더라구요
제가 친정 간다고그러면 대놓고 싫어하시던 분들이 당연 가야한다고 알아서 챙겨주시고
하루라도 안자고 가면 큰일 나는것처럼 하던분들이 생신 전날이나 명절 전날 약속 있다고 가도 암 말 안하시는
암튼 모든게 저랑 너무 비교 되는거에요
전 그렇게 이해심 넓은 분들 인지 처음 알았어요
그러다보니 저도 가뜩이나 맘이 돌아서고 있는데 더 잘하고 싶은맘이 없어지더라구요
잡안에 첫며느리로 들어올땐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는 나중에 늦게 들어온 동서들은 모를거에요
그리고 제가 워낙에 속이 좁아서인지 저랑 다른 편한 시집살이? 하는거보면 좀 씁쓸한건 사실이에요
저한테도 그렇게 배려를 해줬으면 이렇게 까지 모진 맘들을 안가졌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아마 지금 동서들이 편한건 제가 다 갈고 닦은 길이라고 할수도 있지 않을까요?
제 친군 두형제에 막내 며느리고 큰며느리 결혼 한참 후에 결혼 했거든요
시부모님 좋은데 울 형님 왜 그러지 모른다고 하길래 제가 그런말 했어요
너희 형님도 결혼했을땐 잘하려고 했을거야
근데 시어머니가 젊다보니 며느리한테 하지말아야할 실수 많이 했을거라고 너가 모르는 뭔가가 있다고...
제 친군 두형제에 막내 며느리고 큰며느리 결혼 한참 후에 결혼 했거든요
1. 제가 그 경우
'11.1.12 12:12 PM (211.194.xxx.171)시댁 2남2녀에 맏이 막내가 아들이예요. 7년차인데, 저는 막내며느리..
저 결혼하고 제사 때 못 갔더니, 형님한테 전화와서 나는 쓰러져도 시댁에서 쓰러져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근처까지 왔다가 친정으로 갈 수 있냐고... 정말 시대에 뒤떨어진 것 같은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요즘도 우리 어머니 정말 좋으신 분인데, 명절 때 제사 때 만나기만하면, 어머님이 이래서 안된다 저래서 걱정이다 동서간에 얘기를 해요. 저는 맞장구는 치면서 이해가 안되구요.
그게 막내며느리라서 편한 거 였나봐요.다행이고 제 복이네요..2. 음
'11.1.12 12:25 PM (115.139.xxx.35)저는 반대였나봐요.
저 결혼하고나서 시모께서 무슨 큰결심을 하셨는지
같이 당하는? 형님도 어리둥절하시더라구요.
온갖 집안행사는 다 대동하고 다니고, 며느리 생일은 관심도 없으시면서
며느리생일에는 며느리가 차려주는 생일상을 받아내시고 그랬어요.
주말마다 뭔 이유를 다 붙여서 모두 모여서 먹고 자고 그랬네요.
오죽했으면 남편이 닥달하는 전화를 받고, 효자라 한번도 그런적 없는데
자기엄마에게 왜 그러냐시고 나도 좀 쉬자고 막 퍼부어 댔을까요.
10년쯤 되니 이제 좀 포기가 되시는지, 첫째며느리도 내맘대로 안됬는데
둘째며느리도 그렇구나 하고 인정하셨는지, 이젠 좀 많이 수그러지셨다지요.3. 저도
'11.1.12 12:43 PM (122.38.xxx.90)딱 그런 경우에요. 큰 시누 결혼하고 10년만에 남편이 결혼했는데 종가집 장손---미쳤죠--으로 결혼을 하니 작은 어머니 고모, 시누들 어찌나 가르치려는 사람들이 많은지, 지들은--시누들--시집가서 친정도 맘대로 오고 그러더만 친정도 못가게 하고, 맨날 도리나 찾고 그러더니,,,20년 넘은 지금은 친정부모처럼 늙어가는 노인네들에 대한 측은지심은 있지만 저살 궁리도 합니다.
지난 세월이 안타깝습니다.4. 통통곰
'11.1.12 12:44 PM (112.223.xxx.51)원글님 말 동감해요.
저는 아직 시동생이 결혼 안하긴 했지만, 그런 생각 하거든요.
나중에 동서가 들어오면 참 편하겠다, 그리고 날 보면서 형님은 대체 왜 저리 뚱한 걸까 하겠지.
저 홀시어머니의 첫 며느리거든요.
친구들이 네 시어머니 정신세계는 지구인이 아니다 말할 정도로 온갖 일이 있었어요.
이 결혼 유지하려 하다간 내가 먼저 죽겠구나 싶을 정도로.
그래서 이혼 말 나오고 완전 사이 안좋아지니 갑자기 사람이 바뀌시는 거예요.
이년 저년 호칭에서 갑자기 내 소중한 며느리라 하시지 않나.
생전 안하시던, 제 건강이 걱정된다는 말씀을 하시지 않나.
저 둘째 낳고 몸이 너무 안좋아서 휴직 연장하려 했을 때 바로 복직해서 돈 벌어야 한다고 난리도 아닌 분이었으니, 원래 제 건강 따위 신경쓰는 분 절대 아니었어요.
그 전까지는 취미가 퇴근한 며느리 무릎 꿇어 앉게 하고 악담 퍼붓기였던 분이, 지금은 건강이 어떠냐는 둥 힘들지 않냐는 둥 공치사 하시는데 그렇게 다정다감해지신지 1년이 다 된 지금도 이분의 공치사를 들으면 전 되려 시큰둥, 뚱해져요. 저렇게 사람이 가식적으로 살기도 힘들겠다 싶고.
나중에 제 동서도 그러겠죠. 저 결혼하고 몇 년 간 인간 취급도 못받고 살았다는 거 상상이나 하겠어요?5. .....
'11.1.12 1:55 PM (119.71.xxx.159)저도 동감... 큰며느리는 스물다섯살인데 그것도 모르냐고 친정에서 다시배워오라고
호통치시더니 작은 며느리는 마흔이 넘었는데도 그어린게 뭘 알겠냐고 하실땐..
전 큰며느리들 욕할는분 보면 아마 그녀도 처음엔 착한며느리였을거라고 말합니다
살아온 세월들... 그들이 어찌안다고?
큰집며느리들은 시어머니가 열둘이라는 말이 나온 이유가 있겠지요
바보같이 평생살면 집안이 화목한거고 내주장을 세우면 못된며느리가(작은며느리는 당연한일들)돼서 불화의 원인이라하지요...6. 일부러
'11.1.12 6:50 PM (118.222.xxx.173)로그인 했네요.
오늘 읽은 글 중에서 백만배 공감하는 글이네요.
저두 맏며늘인데 13년만에 본 둘째동서는 제가 닦아놓은 길때문에
명절도 제사도 생신도 너무 너무 편하게 보낸다는 사실을 모를꺼에요.7. ..
'11.1.12 7:15 PM (121.168.xxx.108)저도 30대중반부터 제사모시게된 맏며늘인데.. 그 홧병..때문에 심장내과도 많이다니고..
위장병도 얻고.. 결국 여기저기서 안정제처방해준다고 마음편히 가지란소리만 항상 들었네요.8. 제친구가
'11.1.12 8:30 PM (220.86.xxx.164)그러더군요. 시부모님 너무 좋으신 분들인데 형님이 너무 한다구요. 그형님 시부모님과 같이사시고 자녀가 2명이에요. 시어머님 참 세련되셨지요. 며느리에 대한 예의를 아세요. 제친구도 참 좋은 아이라 참한 며느리이구요. 제가 맏며느리인지라 그형님도 다 이유가 있을거다 했어요. 시어머님이 세련되신건 다 그형님과 훈련이 되셔서이다라구요. 저도 제얼굴에 침밷기라 말 안하지만 정말 어디가서도 못들을 모진 막말과 학대 많이 당했지요. 시짜붙으면 다 자기들이 며느리보다 위라고 집안의 어른이니 가르친다고 해서 한마디씩 하잖아요. 그게 얼마나 며느리들을 힘들게 하는지.. 나중에 나이들면 며느리를 보건 시조카를 보건 입다물고 있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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