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좀 커서 다시 일을 시작한지 3달쯤 됐어요 그렇게 타이트 하지는 않고 점심시간엔 집에 들어왔다가 다시 나갈수도 있어서 방학이란 복병을 만나기전엔 그런대로 굴러갔어요...오후엔 돌보미 아주머니가 오셔서 애들 봐주시구요...둘째는 유치원이어서 다행이 방학이 짧아요...
근데 오늘 아침에 큰애(2학년)가 일어나기 싫다고 징징대는거예요 제가 오늘은 8시 20분에 나갔다가 9시 반쯤 들어왔다가 1시간 후에 다시 나간다고 어제 말해놨거든요
제 일하는데 데려가도 되긴 되지만 사실 아이는 엄마 따라가는것 보다 1시간쯤 자유롭게 자고 밥먹고 책보고싶다고 말하더라구요
저도 이제10살이니 아침 1시간이면 충분히 혼자 집에 있어도 될만큼 야무져서 그렇게 하라고 했는데 이 남편이 저한테 소리를 치면서 애를 데리고 가라는거예요...
그러면서 애들 처리도 제대로 못하면서 왜 다시 일 시작했냐고...
너무 서러워 눈물 나오더라구요 저는 젊을때 한푼이라도 우리 가족 위해 더 벌려고 어렵게 다시 일 시작하고 나름대로 힘들지만 꾹 참고 하고 있는데...오늘 아침엔 제가 어디 놀러라도 나가는거 같은 말투더군요..
평일이고 주말이고 바쁜 남편은 평소엔 그런가부다 하다가 이렇게 갑자기 수틀리면 날 잡아 애들 관리가 안된다는둥 신경질 팍팍 내면서 아침상 차리는거 부터 애들 옷입히는거 까지, 애들 단 30분, 1시간도 혼자있게 해선 안되고 모든걸 제가 알아서 하길 바라니 너무너무 속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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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안되는 남편땜에 너무 속상해요...
슈퍼우먼 조회수 : 633
작성일 : 2011-01-10 15:22:15
IP : 1.104.xxx.20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토닥토닥
'11.1.10 4:10 PM (114.201.xxx.174)에궁 많이 속상하셨겠어요 남편이라는 작자들이 원래 그렇죠
그래도 꾹참으세요 그리고 2학년 아이들 아침나절 1시간 책보고있으면 금방 가잖아요 남편이 너무 아이를 사랑하시는듯..^^
기왕 다시 일 시작하신거 열심히 하시고 남편에게는 좀 더 같이 도와달라고 잘 얘기해보세요 화이팅2. .
'11.1.10 4:39 PM (211.51.xxx.155)남편은 남의 편이라는 얘기 도 있잖아요. 많이 서운하셨겠네요. 엄마들 힘내자구요~
3. 슈퍼우먼
'11.1.10 4:41 PM (1.104.xxx.200)항상보면 남편들은 자기 위주인거 같아요 물론 아닌 남편들도 많고 많겠지만요...대부분...
4. 아유
'11.1.10 4:56 PM (121.182.xxx.174)원글님 정말 순한 사람인가봐요.
저같으면 뭐라고? 방금 뭐라그랬어? 하며 반 죽여놨을거예요.
전 신랑이 까탈스럽진 않으나, 모든 머리아픈 일에 수수방관하는 자세만 봐도
속이 뒤집어져서 가끔 싸우게 되던데요.
저도 정말 얌전한 스타일인지라 집에서 이리 호랑이같이 구는지 남들은 몰라요,몰라.
하지만, 결혼 15년차쯤 되니, 남편이고 시부모고, 나한테 함부로 하는 사람 다 덤벼라 싶네요.
지금도 새로 아파트 분양받아놓고 돈 마련에 골머리 썩고있는데,
나몰래 골프연습장 끊어 늦게 들어오는 남편, 너무너무 실망되고 꼴뵈기 싫어서
사흘째 말도 안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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