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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그러니까 큰일났어요..

콘푸로스트 조회수 : 1,335
작성일 : 2011-01-10 01:53:03
그니까 한두달 전쯤부터 일어난 일이에요.

보통 길을 걷다보면 맞은편에 오는 사람을 순간적으로 훑어보게 되쟎아요. 스캐너 스캔하듯이.
관심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자동적으로 말이죠. (수동적 아니고! ㅋ)

암튼 뭐 재작년까지는 누가 오든 상관없이 내갈길만 갔었는데,
찬바람불고 뼛속까지 리얼암울솔로로 리턴한 뒤,
묵힌 된장마냥 온 몸에서 구린내가 좀 솔솔 풍기기 시작하니까, -_-;
앞에 누가 오는지, 옆에 누가 스쳐 지나가는지,
또는 지하철 기다리면서 동서남북 몇시 몇분방향에 누가 서있는지가 자꾸 본의아니게 스캔이 되더라구요. (남자만!) -_-;

그런데 뭐 ....거기까지는 좋아요.

아니,, 스캔할램 제대루 할 것이지, 왜 자꾸 '헛'스캔이 되냐고요~~

얼마전엔 오랫만에 시내좀 나가볼까 하여 역에서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는데,
자체 '사시'각도(뭐 보통 맹점이나 다름없는 -_-)135도쯤 되는 방향으로 야상점퍼를 입은 키도 큰~~ 남정네가 훅~ 지나가더라고요.
속으로 '어이~청년,, 스타일 쥑이는데에~~???' 하곤
(바로 쳐다보면 티나니깐;) 그가 지나간지 대략 3.2 초쯤 지난 후 스르륵....고개를 돌려 촛점을 맞췄더니만....


뭐. 이거 뭐. 병. -_-;; 뭐시기. 뭥미.

야상점퍼는 커녕... '노상점퍼'..를 후리스타일로 걸쳐입으신-_-;  70세쯤 되는 할아버님이... 서계셨더라능..
아..참.. 키...크....크'시'더군뇨.


또 한번은, 지하철을 타고 문쪽에 기대어 책을 읽다가..
또다시 사시각도 143도쯤 들어오는 덩치 좋은 남자..가 손잡이를 잡고 떡하니 서있길래..
다시 속으로 훗훗훗.. 미소를 머금으며 스리슬쩍 뒤돌아보니...

양볼에 꽃빵문듯한 복숭아빛 뺨을 가진, -_-;  귀염둥이(비만) 중학생이.... -_-;;;;;;;;;;;;


저..
주사맞아야 되는건가염?? 흑흑 ㅜ0ㅜ

진짜.. 쫌 심각해요. 정말 자주 이러거든요. 요즘따라 ㅜ.ㅜ
무슨 미드 히어로즈도 아니고,

70대 할아버지들에게선 젊은 날의 그들의 모습이 보이질 않나..
10대 중학생에게선 10년 후 청년들의 모습이 보이질 않나.

그냥 보이기만 하나요? 잘하다간 가서 껄떡대게 생겼어요. 원. ㅜ.ㅜ
힝.. ;

너무 오랫동안 리얼암울솔로였나봐염.. 흑흑흑..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IP : 219.254.xxx.19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11.1.10 1:58 AM (118.217.xxx.16)

    ㅋㅋㅋㅋㅋ
    아 웃겨
    오늘 읽은 글 중 제일 웃김ㅋㅋㅋㅋㅋㅋㅋ
    한 번 껄떡대보셈
    개망신 톡톡이 당하면 정신 번쩍 들겄쥬

  • 2. 베이
    '11.1.10 2:00 AM (180.68.xxx.144)

    양볼에 꽃빵문듯한...ㅎㅎㅎ 표현력이 쥑이십니다요.
    어제 두돌된 우리 둘째 로션을 쳐발라도 맨날 꽃빵물고 다녀서 이 어미 맘이 아주 찢어지는데,
    이십년 후 어찌 클란지 함 봐주실래요? ㅎㅎ

  • 3. ...
    '11.1.10 2:05 AM (112.186.xxx.248)

    하하하 저도 그런 경우 많아요.
    아마 누군가를 만나고 싶다거나, 마음 속에 두고 있는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어서가 아닐까
    싶어요. 전 그래서 요즘 아예 주변을 안보고 다닙니다 -_-; 꿈깨려고요.

  • 4. 알렉
    '11.1.10 2:15 AM (175.211.xxx.24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새벽에 빵터졌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저도 요즘 10대 아이들보면 10년후 멋진 청년의 모습이 보인다는거..ㅋㅋㅋㅋ
    훈훈하더군요 ㅋㅋㅋㅋ
    아 큰 웃음 감사합니다~~

  • 5. --;;
    '11.1.10 9:56 AM (116.43.xxx.100)

    글솜씨가 아주 끝내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 헛것이 보임 속이 허한것이 아닐까요..충격에서 헤어나심.....제대로 보일끄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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