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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그런 날.
환기를 시키려니
창문이 얼었는지 열리지도 않고,
점심 때 먹은 초밥이 체했는지 소화도 안 되고,
집에 와 보니
장갑 한 짝은 어디로 도망갔는지 없고,
내일 내야할 고지서는 4개나 되고,
무엇보다 출근할 생각하니 슬퍼집니다.
아..나는 언제쯤 유급휴가를 받아보나...? 켁.
오늘은 그런 날.
시크릿 가든도 눈에 들어오지 않네요.
겨울밤은 깊어만 가고
자질구레한 걱정만 자꾸 생기는 그런 밤이네요.
그래도 내일 되면 괜찮아지겠죠?
모두들 스윗 드림~^^
1. 노트닷컴
'11.1.9 11:53 PM (124.49.xxx.56)불쌍하네요.
2. 원글님 정말 불쌍.
'11.1.9 11:55 PM (175.253.xxx.225)글 보면서 본인의 심경을 정말 잘 쓰셨다고 생각하지만,
불쌍하단 생각 전혀 안 들었는데
노트닷컴한테 불쌍하단 소릴 들으시다니.....
정말 불쌍합니다.
위로를 드리고 싶네요.3. ...
'11.1.9 11:57 PM (222.110.xxx.49)윗님 때문에 빵 터졌어요. 저도 딱 그런 느낌이었거든요. ㅋㅋㅋ
원글님 오늘 액땜 다 하셨으니 내일부터는 좋은날만 될꺼에요. 얼른 푹 주무세요. 자고 나면 한결 좋아질테니까요.4. 그냥
'11.1.9 11:57 PM (115.41.xxx.10)푹!~ 주무세요! 낼 되면 또 괜찮아질거예요. 홧팅!
5. 매리야~
'11.1.9 11:57 PM (118.36.xxx.10)하하..제가 오늘은 82 최고 찌질이 되는 건가요? ㅎㅎ
뭐..이런 날도 있으면 저런 날도 있으니까요.
그래도 노트닷컴님보단 제가 훨씬 행복하다고 자부합니다.6. plumtea
'11.1.10 12:00 AM (125.186.xxx.14)아까 초밥 드시러 가신다고 기분 무척 좋으신 거 같았는데. 오늘은 이걸로 끝이고 내일은 다시 시작될거에요. Sleep tight!
7. 노트닷컴
'11.1.10 12:00 AM (124.49.xxx.56)아줌마들 안녕?
8. 매리야~
'11.1.10 12:02 AM (118.36.xxx.10)plumtea님. 그러게요...아까 룰루랄라 하면서 갔는데...
초밥이 체해서 기분이 급 다운..
거기다가 아까 열나게 달아놓은 댓글을 다시 읽다보니
좀 우울해졌네요.9. 태배기
'11.1.10 12:02 AM (121.188.xxx.212)직장인들에게 귀신보다 더 무서운건
일요일밤 12시라는 말도 있쟎아요.
또 그렇게 하루를 살고 그러면서 생활해 나가는것인가 봅니다.
힘내세여~메리님!
말씀데로 오늘은 그런날이네요^^10. 요건또
'11.1.10 12:03 AM (122.34.xxx.217)매리야님이 감수성이 풍부하시고 예민하셔서 오늘밤같이 깊고 추운 날은 더 가라앉는 느낌이 드실 수도 있을 듯 합니다.
매리야님과 같이 듣고픈 음악 올립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8BvV9arABLs&feature=fvsr11. 매리야~
'11.1.10 12:05 AM (118.36.xxx.10)요건또님.
아...정말 좋으네요.
제 취향을 어찌 아시고...
스트라디바리우스의 포엡 들으니..제 첫사랑이 생각나네요. ㅋㅋㅋ12. 네가 좋다.
'11.1.10 12:09 AM (112.155.xxx.170)전 그제, 어제 엽기적인 일 투성이였어요. 에스컬레이터에서 지갑 소매치기 당할뻔 했구요. 소매치기가 내 가방에 장갑을 떨어트렸더라구요. 지갑 가져 가려고... 지퍼 안채우고 똑딱이만 채우고 가방 들고 다니는 버릇 고쳐야 겠습니다. 지갑은 언제나 다 보이도록 가방 위쪽에 놓고...늘 성격이 급하다보니...
그리고 어제는 개구리 잡아 달라는 주문을 지인이, 하더라는...내가 시골에서 먹을거리 다 공수해 먹기는 하지만 개구리를 잡아다 달라니, 살생을!!! 하도 졸라대서 전화는 해 봤어요 그리고는 시골 삼촌이 간이 안 좋아서 입원했다고 핑계를 대었습니다.
그리고 남편이 지방에 갔는 데 도로에서 차 기름이 떨어져 서비스를 불렀다고...어제, 그제 그런 날이었습니다.13. 매리야~
'11.1.10 12:12 AM (118.36.xxx.10)지갑 소매치기!! 큰일날 뻔 했네요.
에스컬레이터나 엘리베이터를 탈 땐 가방을 앞으로 꼭 껴안아주기!^^14. 요건또
'11.1.10 12:13 AM (122.34.xxx.217)매리야님은.. 음.. 인간이 원래 다정하다고 믿는 감미로운 심성을 가지신 분이잖아요...
15. 매리야~
'11.1.10 12:18 AM (118.36.xxx.10)하하..요건또님이 절 정말 예쁘게 봐 주시네요.
저 원래...성악설을 믿는 처자인디. ㅋㅋㅋ
다음 번에 요건또님이 글 올리시면
그땐 제가 좋은 노래 링크할게요.16. 네가 좋다.
'11.1.10 12:18 AM (112.155.xxx.170)체한데는 따스한 매실차가 좋지 않은가요?
제 엽기적인 얘기 하나 말씀 드리자면 작년 이맘때 실신해서 119에 실려 갔었는 데요. 이유인즉은 해물탕 먹고 약간 체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동그란 한약방에서 사다 놓은 씹어먹는 소화제를 그냥 넘겼다가 기도에 걸려서...숨도 못 쉬고 죽다 살아났습니다. 삼성 병원 응급실에 실려 갔었지요, 그때 죽었으면 유천이도 못보고 어쩔뻔 했을 지...ㅎㅎㅎ17. 매리야~
'11.1.10 12:29 AM (118.36.xxx.10)매실차가 없어서..
네가 좋다님 댓글 보고는
매실쨈(홍쌍리마을 가서 산 거) 한 숟갈 먹었네요.
기도에 걸리면 정말 죽을 맛이죠.
저는 날치알 먹다가 날치알이 기도로 들어가는 바람에
1시간 눈물 질질...기침하느라 죽을 뻔.18. 네가 좋다.
'11.1.10 12:39 AM (112.155.xxx.170)사는 거 별거 아니다는 생각 줄 곧 듭니다. 그리고 직장 생활 이쯤 접어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합니다. 그렇다고 집에서 유천이만 들여다 볼수는 없고...뭔가 창의적이고 생산적인 일...그냥 봉사 활동 같은 거 말고...
뭔가, 도전을 해 보고 싶기도 하고...공부를 더 할까!!! 아니면 문학쪽으로 나가 볼까 싶기도 하고 이래저래 요즘 너무 생각이 많습니다.19. 매리야~
'11.1.10 12:43 AM (118.36.xxx.10)네가 좋다님.
지금 제가 그 갈림길에 섰습니다.
직장생활 때려치우고 바리스타 배워서
5평짜리 테이크아웃점을 하나 할까...
그러면 내 나이가 몇이나 될까..
매일 가시방석이네요.
남들의 걱정거리엔 발벗고 댓글을 달고 있지만
정작 내 고민은 누구에게 털어놓나..그런 생각이 듭니다.20. 네가 좋다.
'11.1.10 12:50 AM (112.155.xxx.170)제가 그래도 연봉이 꽤 세고 그리고 일에서 성취감도 느끼고 있긴 합니다만 요즘은 뭔가 다른일을 해 보고 싶기도하고 매일 출근하는 것이 힘에 부치기도 합니다. 사무실에 출근하면 그런 생각 없어지지만...
그런데 바리스타 배우는 건...지금 너무 많이 분포가 돼 있지 않은지요!!! 친구 딸이 미술 전공 하는 데 제 친구가 매일 하는 말이 너 공부 제대로 안할려면 공부 때려 치워라...커피집 하나 차려줄께...입니다. 이 딸 유학파거든요, 웃겨요...업종 잘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돈 버는 구석은 분명 있답니다.21. 쓸개코
'11.1.10 2:16 AM (122.36.xxx.13)겨울밤은 깊어만 가고
자질구레한 걱정만 자꾸 생기는 그런 밤이네요.
→요부분 정말로 공감되네요~^^ 잡다한 걱정하느라 새벽까지 밤샌게 하루이틀이 아니에요^^;
다크서클 볼까지 쭉쭉 내려왔어요22. n
'11.1.10 8:08 AM (218.54.xxx.209)메리야님~
가까이 계심 제가 매실엑기스~
좀 드릴수있을텐데......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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