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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합가라면 합가일까요???

결혼 조회수 : 1,320
작성일 : 2011-01-09 14:30:04
봄에 결혼을 하게되었답니다.
근데..남친이랑 저랑 모아둔 돈도 없고,대출도 안되고...
제가 가진돈 1300정도로,정말 둘이서 월세라도 구해서 부모님들께 도움받지말고,어떻게됐든 앞으로 이제 둘이서 열심히 살아나가자고,
그렇게 생각했는데...뜻대로 안되고,,
결국..남친 부모님께서 어차피 형 결혼때도 얼마정도 도와주셨다고,그것만이라도 받아서 월세를 얻을려고했는데요.
월세는 안된다하셔서..전세라도 알아보라고하시네요..
6500정도까지 해주시겠다구요..대출끼고해서 저희보고 살면서 갚으라고하시구요..
못구하면..부모님이 지금 사시는 집에서 남친 누나네로 옮겨가시는데,거기와서라도 살라고하시네요.
여름까지 살고,그 때 집을 마련해주시겠다구요.
그래서 정말 너무 면목이없고..뜻대로 안되서 속상하지만..그렇게되면 제가 가진돈으로 어떻게든 예단이라도 해가서 체면(?)이라도 차리고싶은데...
부모님께서 너무 좋으신분들이라,다 필요없다고 예단이며 이바지며,혼수며..니들만 잘 살면 되는거라고하시네요..
몇번이고 그럼 안될거같다고했는데도 오히려 예물도 다 해주신다하고(필요없다고 반지만 하겠다고했는데도),결혼식도 다 치뤄주시겠다고,,걱정말고 그런걸로 스트레스 받지말라고 싸우지 말라고,둘이만 잘살면 되는거라고 말씀만 하시는데,,정말 가슴이 아팠어요..
이렇게까지 결혼을 해야하는건지 정말.........
근데요,남친이랑 저랑 그동안 사정이있어서 이렇게된거지만..빨리 합쳐서 둘이서 앞으로 열심히 잘 살고싶은 마음이거든요...그래서 더 마음이 속상한거구요..이렇게 누구한테도 안해본 얘길 힘들게 꺼내어봅니다..
제가 어떻게해야할까요..
위에 형님될 분은 돈 안들어가니까 자기같음 들어와서 살겠다고 했다는데..
전 마음이 편치가 않아요.왠지 창피하고..
더구나요,아예 누님네로 들어가시는게 아니라,애 때문에 가시는거라,두 분이서 주말에만 와서 주무시고 가신다고하구요..무엇보다 제가 키우는 강아지가 있어 꼭 같이 살아야하기때문에..신경이 당연히 쓰이구요..
부모님들 정말 제가 저희 부모님한테 받아보지 못한 사랑을 느꼈을정도로 너무 좋으신 분들이지만..
여기서 보니 합가는 절대 하는게 아니란 말도 있고..저도 불편할것도같고..어떻게해야 좋은건지 모르겠어요..
예단도 아무리 말씀은 저리하시지만..아무것도 안해간다는게 자꾸 마음에 걸리구요..
원래 누나네랑,형네랑 뭐 해줘야하는게 맞는건가요??
늘 언니같았던  82님들이 또 조언 해주시면 정말 도움이 될거같아 어렵게 얘길 해봅니다...

IP : 61.42.xxx.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9
    '11.1.9 2:42 PM (211.61.xxx.218)

    죄송하지만 내 좋은 거 다 차리면서 하자면 내가 가진 게 있어야 가능하지 않나 싶어요.
    데리고 있던 개까지 키우려면 전세든 월세든 내 집이어야죠.
    들어갈 곳이 내 집 아닌데 내 할 건 다한다 이럼서 그래도 같이 살 면 불편도 할텐데라고 내가
    시집 식구 같음 서로 같이 안 살 것 같아요. 같이 사는 시집 식구들도 님들 땜에 불편한건데
    만약 거기 애들 땜에 개 안된다 그럼 개 포기할 수 있으세요? 그래야 하는게 당연하지만 다들
    자기가 억울하고 힘들었다는 기억만 갖게 되죠.
    저라면 따로 삽니다. 돈 못 모으더라도 내 돈 수준 만큼의 집에서.

  • 2. 결혼을
    '11.1.9 2:49 PM (119.65.xxx.22)

    서둘러야 하는 이유가 있어요?? 연애하는것보다 당연히 같이 살면 돈 빨리 모으지만 ..너무
    밑천이 없이 시작하면 양가 어느쪽에 민폐 아닌 민폐를 끼치게 되어 있어요.. 그러는 시점에서
    이미 마음속으로.. 이건 빚이다..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는거죠... 개 문제도 있고.. 살다보면
    어찌 될지 몰라요...남친될분을 더 설득해서 차라리 처음부터 따로 작은월세에서 시작하는게
    나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부모님도.. 쉬셔야 할 공간이 있어야해요... 주말에 와서 원글님과
    함께 지내는건 원글님안테도 부모님안테도.. 서로간.. 진짜 쉬는거 아닐것 같아요..

  • 3. .
    '11.1.9 2:58 PM (122.42.xxx.109)

    현실적으로 제대로 준비도 안되어 있으면서 결혼하려 하니 자꾸 처음의 마음가짐과 달리 현실과 타협하게 되고 결국 처음의 결심은 온데간데 없이 모두다 시댁에서 도움을 받으시네요.
    대출이 왜 안되시는지는 모르겠으나 맘만 있다면 부모님께는 전세라하고 월세구하셔서 생활하시면되죠.

  • 4.
    '11.1.9 3:05 PM (123.111.xxx.148)

    시댁에서 6500 주시면 그걸로 전세를 구하든 월세를 구하든 하세요.
    부모님 댁에 들어가서 사시면.... 부모님도 내 집인데 얘들이.. 어쩌고 저쩌고 꼬투리 잡을 수도 있고, 원글님도 신혼집이 자기 집이 아니라는 생각 때문에 정 안붙어요.
    돈이 없으면 없는대로 사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냉정하게 들리겠지만, (예비)시부모님이 너무나도 좋으신 분들이라서 예단, 혼수, 이바지를 다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시는 게 아니구요.
    집 구해줄 여력이 안되시니까 안받겠다고 하시는 거예요.
    원글님도 1300만원 밖에 없는데 그걸로 무슨 예단을 하고 혼수를 하나요?
    남친의 형/누나네 뭐 해줘야하나...의 고민은.. 원글님 마음은 알겠지만 지금 원글님 상황에서는 고민할 내용이 아닌 거 같아요. 그거야말로 별 얘기 없으면 시부모님이 알아서 하시게 내버려두세요..

  • 5. .
    '11.1.9 3:30 PM (58.227.xxx.121)

    시어른들이 6500 해주시면 그돈으로 서울 근교에 전세 구할수 있을거 같은데
    왜 키우던 개까지 데리고 시댁에 들어갈 생각을 하시나요.
    좋은집 욕심내지 마시고 형편껏 하세요.

  • 6. 결혼
    '11.1.9 3:35 PM (61.42.xxx.2)

    휴..그래두 답답하실텐데 좋게 말씀해주셔서 넘 감사해요..
    네..사정상 남친과 저,둘 다 형편이 이렇게 됐지만,그래서 더 빨리 합쳐서 지금부터라도 잘해야겠다는 생각까지 하게된거거든요..대출 될줄 알았더니 안되서..저희도 날짜부터 잡은걸 너무 후회하고 정말 뭘 몰랐단 생각에 많이 힘들어했는데..이렇게된거 잘 해보잔 마음을 다시 먹었어요..
    역시 제 생각이 맞는거죠..전 정말 어떻게되든 나와서 사는게 맞다고 생각되는데..어머님께서 자꾸 아들이라고 그게 마음이 편치 않으시대요..그래서 그렇게라도 전세를 구해보고 안되면 자신들 나가면 집이 여름까지 계약이라 비니까 들어와 살다가 그 때 다시 구해주겠다는거죠...
    저도 민폐라는 생각이 들어서 제가 워낙 남한테 폐끼치는걸 싫어하는 사람이라 제가 좀 너무한건가,,절 자식같이 생각하는 분들이시고 고생시키기 싫어하는 마음이신데..했는데 역시 민폐가 맞는거죠??특히 누나네나 형네한테 정말 창피해요..
    그리고 제가 진짜 뭘 모르는지..어제 어머님과 얘기하면서(평소에 자주 뵈요) 이런분도 있구나하고 새삼 또 느꼈고,오히려 내 자신이 약은 사람으로 느껴졌는데 그게 또그런거군요..전 그거 해주시려는것도 너무 감사하고 죄송스러웠는데.....그래서 어떡하든 뭐라도 해가야겠다고 생각이 더 들었구요...에휴...정말 안해드려도 될지...ㅠㅠ 누나네 형네 해주는게 맞는게 아닌가싶어서..
    개까지 데리고 가려는게 아니라 오히려 그래서 더 못간다했는데도..정 안되면 괜찮으니 와라 이거신거죠 뭐..좋은집 욕심이라시면..부모님집을 말씀하시는지..그게 올 여름에 끝나는 10년된 전세라 너무 허름할정도라 남친과 어머니가 저보고 어떻게 사냐고했을정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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