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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용' 이라는 말이 왜 그렇게 거슬리죠?

오바? 조회수 : 1,265
작성일 : 2011-01-09 00:45:42

(누가 저를 그렇게 불렀다는.. 그런 감사한 오해는 말아주시고..)

그냥 그 표현 자체에..
'당사자 말고는 별 볼일 없는 집안' 이라는 함축이 담긴 것 같아서 그런지..
굉장히 거부감이 드네요.
아마 한동안 불던 '성공하려면 할부지 재산이 쵝오~' 라는 말과 맞물려서 그렇게 들리는지 모르겠지만..

사람에 대해서 '스펙' 이라는 말도 그렇고,
연예인에 대해서도 'xxx 급' 이라는 말도 그렇고,

그렇다고 제가 평소에 바른 말 고운 말 쓰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IP : 210.222.xxx.23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녀는 곰
    '11.1.9 1:00 AM (190.48.xxx.231)

    저도 그 말이 너무 거슬려요. 어려운 환경에서 열심히 살아 성공한 사람을 가진 사람들이 깎아 내리려고 만든 말 같거든요. 그런데 그 말을 서민들이 더 많이 하는게 더 아이러니하답니다.

  • 2.
    '11.1.9 1:06 AM (125.129.xxx.102)

    그 말을 오히려 서민들이 더 많이 쓰던데요
    근데 제생각엔 솔직히 서민들 입장에선 개천의 용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을껄요.. 자기와 같은 레벨인데 올라가니 시샘하겠죠 솔직히

  • 3.
    '11.1.9 2:57 AM (125.186.xxx.168)

    주로 개천출신이 주제 모르고 쓰는말이죠-_-; 개천용은 스스로 노력으로 일궈낸거라도있지.

  • 4. ㅋㅋ
    '11.1.9 8:55 AM (115.136.xxx.234)

    개용남(개천에서 용난 남자) 부인은 참 힘들어요.
    저의 남편은 개용남도 못되지만요. 최고대학, 당시의 최고학부(물리학) 졸업후 결혼했는데 시댁 식구들이 모두 개천용이라고 하더군요, 부모 이혼, 5남매 장남, 가게에 딸린 방에서 옹기종기 사는 집이었지요.
    결혼 전에는 아무 것도 몰랐고 cc로 만나 사랑 하나만 믿었어요.

    신혼 여행후 시댁에 가니 잘 방이 없어 골방이라는 난방도 안되는 구석진 방에서 잤다는..
    저는 그래도 웬만한 직장 다니고 있는데
    남편은 개용남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보다 많은 돈을 벌어서 집안을 일으키려는 일념으로 사업을 시작했으나 없는 돈에 사업이 성공할 리 만무.
    불쌍한 동생들 잘 살게 해 줘야 한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면서 많은 돈을 벌고 싶어하고 저와 제 아이의 삶의 질에는 관심이 멀어질 수 밖에 없었죠.
    제가 벌어서 친정도움 받으며 어렵게 애들 키우고 사는데 시댁에서는 여전히 개용남.
    개천용도 아닌 거지요 남편은.
    저는 그럽니다. 현실에서 개천용은 힘들고 미꾸라지를 개천에서 보기에 용이라고 하면서 심한 압박을 하는 것일 뿐이라고.
    저는 개천용에 대해서는 참 호감이 가요. 주위에서 개천용이라 말할 때는 성실성과 책임감이 담보된 말 같아서. 그리고 그게 우리 같은 서민이 아이를 키우면서 바라는 로망 아닌가요?
    그런데 개천용에 딸린 식구들이 그렇게 말하면 싫어요, 뭘 바라면서 그러거든요. 본인들이 개천용이 될 생각은 않구.
    괜히 개천용 단어가 나오니 울컥해져서 댓글 답니다. 나쁘게보지 말아 주세요

  • 5. Anonymous
    '11.1.9 1:25 PM (221.151.xxx.168)

    자수성가한 개룡은 개인으로 보면 존경스럽지만
    막상 가까이 보면 극악한 환경에서 자란 형성된 사고방식이 주위와 잘 어울리기 힘든 면이 많은게 문제예요. 같은 부류끼리 어울리거나 결혼하면 다행이지만 아닌 경우 엄청난 괘리가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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