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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과 이성의 경계(?)
절 보고 당장 좋다고 언제부터 나오라고 해서 출근하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2주 지나서 우리학원과 맞지 않는다고 나오지 말라고하네요.
아이들과 맞지 않는다. 선생님때문에 애엄마가 환불받으러 왔다. (저한테 두 번 수업받은 애에요;;)
떠들어도 아이들한테 소리내면 안된다.
(분수 숙제 눈으로 봐도 성의없이 해오길래 몇 번 경고주다가 혼낸 게 첨이자 마지막)
솔직히 저도 가르친지 얼마 안되서 완벽하진 않거든요. 알아요.
근데 그걸 아무말도 안하다가 자르면서 말하는 지 모르겠어요.
출근하자마자 그 소리 듣고 어이가 없어서 걍 수업 대충대충할까 하다가
애들하고 안맞는 내 잘못이거나 날 이런 식으로 자른 원장탓이지 애들이 뭔 죈가 싶어서
그냥 수업했어요. 솔직히 수업하면서도 너무 쪽팔리고 분했어요. 쟤들 중에 날 탐탁찮아 하는 애들이 있구나
아무렇지도 않은 척 했지만 흥분이 가시질 않더라고요.
그런데 수업끝나고 정리하고 나가려니깐 너무 괘씸한거에요. 분하기도 하고
내 이런 기분을 저 사람들도 느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막 들고요.. -_-;;
다음 선생님이 오실 때 필요한 것들 준비하고 퇴근하랬는데 걍 안하고 나갈까
옆에 마시던 매실차가 있는데 그걸 인수인계 적어놓은 일지에 확 부어놓고 가버릴까
퇴근하기전에 원장얼굴에다가 입에 담지도 못할 욕을 확 해버릴까
나이도 먹을만큼 먹었는데 이런 생각이나 하고 있었습니다.
생각만하다가 결국 시키는 거 다 하고 나왔네요
포스트잇으로 친절하게 이것저것 다 적어주고 나왔습니다. 휴....................................
짤리고 집에 오는 길에 피자한판하고 하이네켄 500미리 한캔 사와서 벌컥벌컥 들이키다
지금은 또 다시 왜 학원에서 그 짓을 안하고 왔을까? 후회중이에요 ㅋㅋ 다 소용없겠지만 ㅠㅠ
우울하네요. 짤린것도 그렇고 술마시니 잠깐동안 키웠던 고양이도 너무 보고싶고..
푸념 늘어놓을데가 여기밖에 없어서 주저리 주저리 적어봤어요.
1. 전화위복
'11.1.8 5:49 AM (119.67.xxx.167)짤린 기분 더러운 것은 당한 사람만 알지요.
그래도 신사적으로 해결하고 오신 것은 정말 잘하신 것 같아요.
만약 감정적으로 대하셨다면 오히려 지금 다른 후회하실 겁니다.
일단 그 생각에서 벗어나도록 노력하셨으면 해요. 생각할 수록 님에게 불쾌감과 모욕감을 줄거에요. 그리고 그것은 평생갈 수 도 있습니다. 쉽게 지워지지 않더라고요.
그리고 그 학원에서 더 있다가 어떤 봉변을 당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세요.
학부모 한두명의 의견에 바로 인사조치가 있을 정도면 원장의 줏대도 없고, 철학은 말할 것도 없고 뭐 그런 사람같습니다. 사람을 뽑을 때 자신의 학원과 맞을 지 안맞을 지 잘 생각하고 뽑았어야죠.
그리고 이 기회를 통해 원글님의 어떤 스타일이 대중(학부모+학생)에게 더 먹히는 스타일일 수 있는 지 생각해보세요. 워낙 열의있게 지도하다 보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더라고요.
일반적으로는 열심은 기본이지만 부드러운 지도를 더 선호하더라고요. 뭐라할 수 없죠. 지도 받는 사람이 그걸 원하면 그걸 맞추어주는게 오히려 낫더라고요. 선생님 마음은 혼내서라도 더 열심히하게 하고 싶지만 신뢰가 쌓이기 전에는 혼내는 것을 감정적으로 받아들이기 쉬워져요...
일단 기분 꿀꿀해 하지 마시고 감정 잘 다독거려주세요..님이 젤 소중한 사람입니다.2. 님아
'11.1.8 3:11 PM (203.130.xxx.183)살다 보면 이런 고난도 많아요
저도 짤려봐서 그 더러운 심정 잘 알아요
근데 학원은 순전히 학생위주에요
학생이 곧 돈 이니까요
앞으로 요령을 더 익히셔서 정의롭게 스승으로 행하지 마시고
상업으로 행하세요
나쁜 기억은 빨리 잊어 버리시구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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