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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걸로 남편한테 짜증이 나요.

푸념 조회수 : 462
작성일 : 2011-01-07 11:43:57
권태기 일까요?? 결혼 9년차 되니 권태기가 오는 걸까요?

아주 사소한것들로 화가 나거든요.

등산을 시작하고... 옷을 사면 남편에 대한 마음이 관대해 질까요?
저도 극복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오늘 화가난이유는
1 아이가 아파서 열이 나는데 데리고 놀이터 가서 찬 바람 씌게 해서 열이 40.5도까지 오르게 한것
2. 이사가게 되서 집알아보고 이사집알아보고.. 청소업체 알아보고. .장판벽지 알아보고 회사 다니면서 점심때 짬내서 일 처리 하고 남편이 한 것이라곤 부동산 계약하러 간 것

그리고 나서 남편이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케이블방송과 인터넷 방송 이사처리 해야 하는데
직접 하라고 했더니 저 보고... ' 큐릭스 전화번호 알아봐서 자기한테 문자로 보내래요 '

너무 너무 화가 나요. 그래서 항상 '내가 비서야!!' 이렇게 화를 내고 전화를 끊게 되거든요.

3. 퇴근하고 급하게 와서 밥 차려 놓으면 먹어라.. 먹어라.. 해서 안 나타나고 국이 식으면 식던 칼국수가 뿔던
그냥 나두거든요. 예전에는 데펴 주었지만 이젠 안 그래요. 몇번씩 밥 먹으라고 잔소리 해야 하고.
그 잔소리 듣기 싫어하고....

주변에서.. 아이친구들 엄마들이 저랑 결혼하고 싶다고 해요...
문제가 생기면 모든 변수를 계산해서 1차, 2차, 3차 안으로 준비를 해 놓고. 1년 후에 일어날 일까지 대비를 해 놓거든요. 스스로 돈도 잘 벌고 아이도 열심히 키우고 생활력도 강하고... 정말 전 왜 결혼해서 남편이랑 사는지 모르겠어요.

남편 직업이 프리랜서라 불규칙하긴 하지만
전 애둘 키우면서 직장 다니면서도 한번도 거르지 않고 남편 아침 차려서 준비해 놓고 출근합니다.
그게.. 남편을 사랑해서가 아니라 그걸 안하면 제가 못 견디거든요. 꼭 해야할 일을 안한것 같아서

오늘은 본인은 침대에서 빈둥거리고 저는 아침 차려서 준비해 주고 오는데 신경질이 나더라고요.

뭐가 잘못된 걸까요?

남편은 저랑 사는게 살얼음판을 걷는것 같데요. 저랑 사는게 싫다네요.
그럼 집안 살림을 도와 달라고 해도 치우고 살지 말래요. 밥도 하지말고 다 밖에서 사 먹지.. 집에서 먹는게 인건비가 더 든다면서... 도우미들의 손길을 받고 있긴 하는데요. 그래도 밥해서 먹고 애들 씻기고 하는 일도 있잖아요.

권태기 라서 그러는 걸까요? 그리고 저는 요즘 모든 잼있는게 없을까요? 옛날에는 아이들 키우는 맛이라는게 있었는데 이제는 그것도 지친것 같아요.

그냥 남편만 보면 화가 나요. 이유없이 화가 나요.
IP : 125.129.xxx.2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7 6:51 PM (124.195.xxx.67)

    저희 남편도
    밥 먹어 하면 리모콘 돌리기 시작하는
    해괴망칙한 버릇이 있습니다.

    배고프면 저는 먼저 먹습니다.
    불은 거 먹는 거야 본인 입인 걸요

    첫번째는 잘 몰라서 그러는 거 같아요
    가끔은 밖에서 유능하다는 저 남자들은 집에선 왜 생활무능력자인가 싶거든요ㅎㅎㅎㅎ

    님 성격이 저랑 비슷하신데
    그게 옆에 있는 사람들이 편하기도 하지만
    스타일이 다르면 버겁게도 느껴지나 봅니다


    저는 제 스타일대로 살기로 했습니다.
    남편보고 전화 번호 찾아서 보낼 거면 내가 한다 이 맹꽁아
    라고 한 마디 쏴주시고 모르쇠를 하세요
    남편에게 중요한 거니까 알아서 하겠죠

    덧붙이자면 이렇게 살아도 남편과는 별 문제 안 생기더라고요 희안하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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