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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아들 더 사랑한다는 글을 보니..
오빠가 첫째에 아들인데도 한쪽을 더 유달리 예뻐한단 느낌은 못받았네요
그래도 기억나는 게 한가지 있는데
열서넛 되었을 즈음에 안방에서 통화하던 엄마가
"그래도 아들은 꼭 있어야돼, 역시 있어야 든든해"
이렇게 말하는 소리를 들었는데
어머니 통화 끝나고 나서 그때 전 왜 아들이 꼭 있어야해? 딸만 있으면 안돼?
이러면서 좀 소심하게 대들었던 기억이 나요.
엄만 "그런게 있어-"정도로 대충 넘기셨고-
행동으로는 못느끼고 늘 사랑을 퍼부어주셨는데도 그 한마디를 잊지 못하는데
노골적으로 차별 받았으면 어쩔까 싶어요-
그런데 그로부터 십수년 훌쩍 넘기고 보니
그냥, 엄마 마음이 또 좀 다르게 헤어려지는 게 있네요
원래 아들 드문 집안에서 자라서 아들이 귀해보이는 것도 있었겠지만
말귀 어릴때부터 알아듣고 손 덜가던 저에 비해 오빠는 좀 느리고
어설프고 산만하고 마음은 순하고 남들한테 잘 속고...
그냥 더 애절한 자식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딱히 두드러지게 더 잘난 구석 없는 자식을 사랑하는데
마음 속 균형을 맞추려는 거였을 것 같아요-
왜 꼭 딸이 이쁘장한데 공부는 못하면 괜히 여자애가 공부잘해봐야 소용없다고
스스로에게 되뇌어보는 거 비슷하게 말이네요.
뭐 저도 제 딴의 작은 상처를 이런식으로 고치는 거일수도 있겠구요-
아무튼, 별 결론은 없지만 그 이야기 읽다보니
옛생각도 나고 엄마 마음도 다시한번 짚어보게 되고 그렇네요.
1. 문제는
'11.1.7 8:09 AM (85.180.xxx.90)좀 모자라거나 부족한 아들이어서 더 애틋하게 생각하는게 아니라
딸이나 아들이나 둘다 평범한데 아들만 더 챙기는 그게 문제인거죠.
저도 아들이 어디가 좀 모자란다거나 말썽꾸러기면 신경이 더 쓰이긴 할 것 같아요.
하여튼 아들사랑은 참 못말리는 것 같아요..하여튼 한국엄마들.2. 전
'11.1.7 8:21 AM (58.145.xxx.119)저희 남자형제를 엄마가 더 예뻐하시는건 상관없는데
시어머니들(결국은 엄마죠)의 아들사랑은 좀 적당했으면 좋겠어요..
결혼했으면 독립된 성인인데 언제까지 아들끼고 살려고하시는지...
모든 불화의 씨앗인거같아요...3. 흐..
'11.1.7 8:50 AM (211.32.xxx.6)우리 오빠 결혼할때도 정말 뭐 하나 내세울게 없는 우리 오빠였는데(ㅡ,.ㅡ) 그런 우리오빠랑 결혼해주겠다는
키도 커, 몸매도 늘씬해, 성격 좋고 살림 잘하고 마음까지 천사인 새언니를 못마땅해하는 우리 엄니보고 뜨어, 했었어요.
엄마들은 본인 아들 잘난거만 보이고 남의 딸 좋은 점은 눈에 하나도 안보이는건가, 싶었네요.4. .
'11.1.7 9:33 AM (116.37.xxx.204)대체로 아빠들은 딸 사랑
엄마들은 아들 사랑 아닌가요?
예전 프로이드 심리학에서도 나오던...5. 그게
'11.1.7 9:36 AM (58.227.xxx.121)예전 어른들은 그런거 있더라고요.
우리 친정엄마도 그런 말씀하세요. 아들 하나는 있어야 든든하다고.
근데 또 그다음 말씀이 딸은 많을수록 좋지만 아들은 그냥 하나면 충분하다고..ㅡㅡ;;
그게 아들이 더 예쁘다는 뜻하고는 좀 다른거 같아요.
그냥 집안에 대를 잇는다거나 집안의 기둥? 뭐 그런 느낌이랄까..
예전엔 아들 없으면 책잡혔잖아요. 아들 있어야 당당했고 뭐 그런게 작용했겠죠. 요즘에도 여전히 그런 집안도 있고요.
그래서 엄마들이 아들에 더 집착했던거 같아요.6. .....
'11.1.7 9:42 AM (124.52.xxx.147)어머니 말씀은 딸은 진짜로 꼭 있어야 하고 아들도 있어야 한다는 말씀이지요. 농경시대에는 정말 아들이 필수였어요. 시골에서 농사짓고 살아보신 분들은 알아요. 아들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 부모들이 나이들어 갈수록 아들에게 많이 기대게 되죠. 출가한 딸보다는요.
7. Yurj
'11.1.7 1:36 PM (38.108.xxx.25)그게 그냥 그런 느낌은 있는 것 같아요. 실제로 아들있다고 노후 책임져지는 시대가 아닌데 그 전부터 오랫동안 세뇌당해서 여전히 아들이 있어야 할 것 같은 그런 기분- 뭐 그냥 이해해 드리려구요. 저라고 그런식의 편견 없다고도 못하겠고- 의견 많이 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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