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발리에서 생긴일 보신분들....

멍충이 조회수 : 1,970
작성일 : 2011-01-06 22:37:40
우선...
이 시국에
드라마 이야기해서 ... 죄송합니다

시크릿에 빠져서 ...
하배우가 출연한 발리에서 생긴일 보고 있는데..
여주인공..
캐릭터가 정말 거부감이 생겨서...
자존심을 세울수도 없는 처지에
자존심도 없고
하배우 목소리톤도 거슬리고
3편까지 봤는데 ...수정이란 캐릭터가 정말
뭐랄까..
이간의 내면에 보여주고 싶지않은 밑바닥을 보여주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정말 확 깨네요
전 전에 잠깐 봤을때도 수정이란 캐릭터 성격이 하배우같아서 여태 이미지도 안좋았거든요(하지만 하배우 인터뷰보니 수정이란 캐릭터가 이해가 안가서 연기도 안할려고 했다더군요 )
저만 이렇게 느꼈을까요..?
IP : 115.140.xxx.18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6 10:47 PM (125.179.xxx.140)

    수정이란 캐릭터가 더 현실감있지않던가요?
    그래서..더 공감하면서 봤는데..제가 이상한건지..

  • 2. ㅁㅁ
    '11.1.6 10:54 PM (122.32.xxx.30)

    저두요...이수정이라는 캐릭터가 진짜 현실적인 캐릭터라고 생각해요..
    사실 드라마의 자주 나오는 길라임류의 캐릭터가 현실성이 떨어지죠..
    발리에 나오는 4명의 주인공은 다 공감이 가고 있을법한 캐릭터들이라 정말 잘 봤습니다.
    그리고 전 무엇보다 이수정역에 하지원씨가 딱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3. ㅎㅎ
    '11.1.6 10:55 PM (218.37.xxx.67)

    대한민국 드라마사상 두번째로 현실성있는 여주인공 캐릭터라 생각함.
    첫번째는 삼쑤니...^^

  • 4. ...
    '11.1.6 10:56 PM (125.130.xxx.156)

    저도 그 캐릭터가 너무 현실적이라 가슴이 답답하고 이해도 가고 밉기도 했어요. 하지원 정말 잘했다고 생각하는데....

  • 5. ㅁㅁ
    '11.1.6 10:59 PM (122.32.xxx.30)

    맞아요...보구나면 가슴이 답답하죠..현실의 무게를 느낀다고나 할까? 그냥 70분동안 시청자들을 꿈꾸게 하고 대리만족 시키는 달달한 드라마는 아니었죠.

  • 6. 그런거
    '11.1.6 11:01 PM (14.52.xxx.19)

    다 포함한 그 드라마가 현실인것 같습니다,
    시가쪽이 오히려 현실감 왕창 떨어지지요(몸 바뀌는거 말고 캐릭터 자체가요)
    전무후무하게 미묘한 캐릭터들의 조합이라고 봅니다

  • 7. 그쵸
    '11.1.6 11:04 PM (122.32.xxx.30)

    사실 라임이처럼 쥐뿔도 없으면서 자존심이 하늘을 찌르기도 어렵고
    주원이 같은 남자가 라임이 같은 여자에게 진짜 사랑을 느끼기도 어렵죠..
    발리에서 보면 하지원과 조인성의 관계는 순수한 사랑이라기 보다 소유욕 집착 등이 뒤섞인 복잡한 감정이었죠..

  • 8. ..
    '11.1.6 11:06 PM (121.129.xxx.79)

    저 역시도 수정이 캐릭터가 현실감이 있었다고 봐요. 그래서 가슴아팠던 드라마였어요.
    그 드라마 배우들 완벽한 캐스팅이었다고 생각해요. 역할도 빛나고, 배우들도 빛났던...

  • 9.
    '11.1.6 11:10 PM (116.41.xxx.180)

    발리에 수정이..
    제일 안타까운건..마지막 그렇게 다 죽는거...
    내가 완전 중독된 몇 안되는 드라마...
    재민이를 사랑했지만 결국 자존심 때문에 완전 가기는 힘들었던..
    하지원만이 할수 있었던 수정이..
    최고였어요..

  • 10. 매리야~
    '11.1.6 11:10 PM (118.36.xxx.9)

    근데 저에게는 아직도 알쏭달쏭한 결말이에요.
    충격적이었고...

    이수정이란 캐릭터는 정말 현실성 쩔었네요.
    너무 구질한 삶이어서 짜증도 많이 났었다는.

  • 11. 봄바리
    '11.1.6 11:36 PM (112.187.xxx.211)

    발리 대본을 쓴 부부작가 김기호 이선미가 운동권 출신이에요.
    운동권 극단^^;이라고 할 수 있는 연우무대 출신이지요.
    소지섭 대사중에.
    너 그람시라고 알어? 지배계급의 헤게모니가 우릴 바보로 만든대... 뭐 그런 것도 있었지요.
    그래서 졸지에 그람시의 책 <<옥중수고>>가 반짝 인기를 끌었다능...ㅎㅎㅎㅎ

  • 12. 심리적
    '11.1.6 11:41 PM (121.173.xxx.91)

    긴장감이 정말 팽팽했던 드라마였어요.
    가진자와 없는자, 그러나, 순수한 사랑만은 서로 빼앗기고 싶지않은 자존심,경쟁심 이런거요.
    세 주인공이 모두 죽는 결말은 그모든 욕망이 결코 누구한사람에게만 주어지지도 않고 함께 공존할수도 없다는 너무나 현실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것 같아서 아직도 잊혀지지 않아요.
    재민은 능력없어도 부모 잘만나서 막대한 부를 갖는대신, 순수한 사랑은 포기해야하고 인욱은 능력과 실력은 있어도 큰부를 가질수는없고 능력은 이용만 당하고 순수한 사랑을 가질수는 있으나, 그녀의 마음은 부를 향해있는.... 그런것들이요.

  • 13. 깍뚜기
    '11.1.7 12:03 AM (122.46.xxx.130)

    로그인을 부르는 드라마 이야기 ㅋ

    원글님이 느끼신 감정... 그러니까, 밑바닥을 까발리는 불편함, 확깨는 날느낌이
    발리의 매력이었어요. 4명 어느 하나 공감하고 싶지 않고 피하고 싶은데 보는 내내
    외면할 수 없는 마력이 있었지요. 지섭, 인성, 지원이야 탑배우가 되었지만,
    이들 보다는 주목을 좀 덜 받은 박예진 캐릭터도 참 흥미로웠죠.
    (발리 이후 잠잠하다가 드라마가 아닌 예능, 패떴으로 재기, 이후 영화와 드라마 선덕여왕..
    어제부로 프린세스 머시기로 나오더만요 ㅎ)

    암튼 명장면이 한 두개가 아니지만, 지금 딱 떠오르는 두 장면...

    #1
    돈에 혹해서 정재민이네 있다가 어찌어찌 다시 달동네로 돌아온 하지원에게
    소지섭이 잠깐 밖에 나가면서 무뚝뚝하게 한 마디 던집니다.
    '나도 많이 보고 싶었다.'
    참고로 이 대사는 전편을 봤어야 확실하게 연결이 되는데...
    아직 정재민이네 살 때에 잠시 소지섭과 마주친 하지원이
    '저... 많이 보고 싶었어요.' 라고 말할 때,
    질투와 자괴, 삐짐으로 열받은 소지섭은
    '그래서 뭐...?' 라고 쏘아붙이고 방으로 들어가버린 일이 있었죠.
    그러므로 이 대사는 이전 자기 감정에 대해서 솔직하게 드러내고 수습하는 역할.

    #2.

    그런데 이건 사실 좀 진부하고,
    같은 회차에서 마음을 찌른 진정한 명대사가 있죠.
    알고보면 주인공 중에 가장 불쌍하고 주는 거 없이 재수없는 스타일인 박예진은
    하지원을 만나러 가려는 정재민한테 패대기쳐지고 소지섭에게 찾아옵니다.
    그녀에 대해서 더 이상의 애정도 남아있지 않은 소지섭에게 박예진은 다음과 같이 묻죠.
    '그 기집애가 정재민이랑 있을 텐데 화나지 않아?
    그러니까 소지섭 얌전하지만 단호+이글거리는 표정으로 말하기를,
    '화나. 그러니까 꺼져!'
    오홋. 약간 의외인 대사였고,(왜지?) 패배자들의 씬이었지만, 결국 박예진이 다시 한번
    진정한 불쌍한 년되고 소지섭은 더더욱 멋있게 되어요.

    4명의 젊은이들이 어찌나 암울하고 집착과 욕망과 괴로움에 몸부림치는지!
    이런 드라마가 21세기 초반 버전으로 다시 나왔으면 좋겠어요.

    참! 올해 연예계 주목할 사항 중 하나는
    조인성 제대~ ㅎㅎㅎ

  • 14. 깍두기님...
    '11.1.7 12:12 AM (211.41.xxx.122)

    정말 잘 짚어주셨어요. 발리는 정말 수작 중의 수작이라고 생각되요. 구질구질한 우리네의 속물적인 근성까지 보여주는.
    이수정 - 현실적인 캐릭터죠. 김수미와 박예진에게 능욕당하면서도 그 미술관에 가서 일하고 온갖 굴욕 받고. 그리고 이수정은 끊임없이 소지섭과 조인성 모두를 저울질하죠. 진정한 선순가요? ㅋㅋ
    그리고 박예진 캐릭도 굉장히 흥미로왔죠. 사실 박예진은 스스로 심리전에서 지고 만 것 같아요. 자신이 갖고 있는 재력, 위치, 미모로 두 남자 모두 손아귀에 쥘수 있으리라고 자만심을 가졌었죠. 첨에는 조인성, 소지섭 모두 박예진이 휘두를수 있었어요. 하지만 박예진 스스로 조인성과 소지섭 모두에게 패를 보여줌으로써 주도권은 박예진보다 배우지도 못했고 돈도 없는 천한(박예진과 비교해) 이수정에게로 넘어갑니다. 그리고 박예진은 오히려 그런 이수정을 질투하고 가장 비참한 신세가 되고 마는 거죠.
    전 이 드라마에서 정말 연기를 잘한 사람은 소지섭과 박예진이라고 생각해요.
    발리 얘기하자면 정말 한도 끝도 없어요. ^^

  • 15. ...
    '11.1.7 1:42 AM (119.198.xxx.224)

    보고 또 봤네요. 인성의 눈빛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는 ㅜㅜ

  • 16. 저는
    '11.1.7 1:46 AM (14.52.xxx.19)

    이수정이 한번이라도 소지섭을 사랑했던적이 있었나,,싶어요
    그냥 서로 비슷해서 끌린거같고,조인성은 자존심떄문에 싫어하려고 피해보려고 해도,마음은 그게 아닌것 같았는데,,,
    이거 복습 들어가면 또 날밤새는데 큰일났네요 ㅎㅎ

  • 17. 졸려
    '11.1.7 2:12 AM (218.155.xxx.100)

    빌라에서 생긴일로 봤다는 ..

  • 18. ..
    '11.1.7 3:11 AM (175.197.xxx.42)

    다시 보고 싶네..

  • 19. 라일락84
    '11.1.7 7:18 AM (58.224.xxx.123)

    로긴을 부르시는군요.
    발리땜에 옥중수고 사 놓고 그대로 책장에 꽂아놓고 있다능ㅋ

    제게 명장면은 소지섭의 방이었어요.
    전 그 방이 왜 그렇게 좋았는지...
    개인적으로 한참 분주할때 그 작고 누추한 공간일지언정 온전히 혼자인 어떤 공간속에서
    강인욱이 책을 읽고 수정이 생각하고 손님처럼 온 엄마를 만나고 하는거 보며
    자유가 공기속에 떠다니는것 같았어요.
    수정이만 안 만났다면 지배계급의 헤게모니에 휘말려 인생을 던지지 않았을지도 모르는
    정갈했던 인욱이의 방.

    하지원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지만
    수정이역에 하지원 아닌 그 누구도 상상이 안 되요. 그냥 수정이 자체였죠.
    그에 비해 길라임은 현빈에게 연기 밀리는것 같아요. 캐릭터빨로는 김사랑에게 밀리고.
    아마 몇 번 못 봐서 그럴지도 모르지만요^^
    발리보다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계급문제의 현실을 더 잘 짚은 드라마는....
    이전에도 이후에도 없었던것 같아요.

    서울의 달이 좀 다른 방향에서 걸작이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ㅋ

  • 20. 최고
    '11.1.7 8:48 AM (222.110.xxx.64)

    아....최고의 들마였어요

  • 21. ...
    '11.1.7 10:52 AM (121.182.xxx.182)

    드라마 본방 아니면 안 보는데, 케이블에서 몇 년 지나 한 발리에서 생긴일은 정말 몰입하면서 봤네요. 왜 그런지 몰랐는데,,,댓글 읽어보니 저도 그런 감정으로 봤었네요. 저 그 때 처음으로 조인성이란 배우도 있구나 알았어요.

  • 22. ...
    '11.1.7 2:03 PM (121.170.xxx.79)

    난 안되겠니..이 생에서....다음생에선 되겠니~~?
    이 노래가 아직까지 귓가에 생생해요
    벌써..7년이 다 되어가는데...

  • 23. 복습
    '11.1.7 3:51 PM (121.180.xxx.64)

    발리만큼 여러번 복습한 드라마는 없네요.. 수정의 입장에서 한번, 또 재민으로, 인욱으로.
    가슴아프게 재밌게 봤어요. 2004년도니까 벌써 7년이나 지난건가요.. 지금도 못 잊는다는..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151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5,919
682150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3,078
682149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3,393
682148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20,984
682147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2,797
682146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2,760
682145 꼬꼬면 1 /// 2011/08/21 28,496
682144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5,998
682143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6,353
682142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5,781
682141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8,026
682140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4,411
682139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7,730
682138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8,742
682137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9,331
682136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7,889
682135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6,245
682134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5,462
682133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2,403
682132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5,281
682131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4,272
682130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4,487
682129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7,229
682128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4,576
682127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20,699
682126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2,826
682125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4,645
682124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2,724
682123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9,387
682122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2,839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