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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냥이, 밍크, 말티즈, 같은 동물 다른 팔자
그런데 인간이 자연을, 그 중에서도 동물을 함부로 대하면서도
일부 동물들의 팔자는 나날이 좋아지는 것도 사실이지요.
밍크 코트를 두른 럭셜한 아줌마가 키우는 강아지를 곱게 치장한 뒤 따스하게 앉고 있는 모습,
그리고 스테이크를 먹으러 가기도 하고, 동물원에서 가서 진귀한 동물을 구경하기도 하구요.
정력이다 뭐다 야생동물의 개체수는 급감하고 있고,
몸 따수라고 밍크도 입고, 의약품을 개발한다고 쥐 생체 실험을 하고, 데시벨에 따른 동물의 심리적
반응을 알아내기 위해 멀쩡한 토끼 귀에 고막이 터져나가라 굉음을 들려주는 실험도 합니다.
각양각색.
자연의 입장에서 인간은 없어도 그만, 아니 없을수록 도움이 되나
인간 입장에서는 자연이 사라지면 생존 자체가 어렵겠지요.
그런 시대에 인간은 동물과 다채로운 관계를 맺고 있으니
이러한 '동물과 인간'의 관계를 단순화하기도 어려울 것 같습니다.
동물을 사랑하나 동시에 동물을 학대하는 인간.
저 역시 비록 밍크는 입지 않는다해도
실상 자연과 아주 복잡하고 모순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을 부정할 수 없구요.
그러나 인간은 어차피 이렇게 뒤죽박죽 자기 모순적인 행동을 하니
결국 피장파장, '인간의 이중성' 운운 정도로 시니컬하게 구는데 그치거나, 인생 뭐 없다, 각자 알아서...로는
좋은 결론이 안나겠지요? '인간이 가장 잔인하다' 라고 근본적으로 반성하되, 막장, 덜 막장, 우리 사회에서 먼저 실천해야할 것들, 우리가 개입할 수 있는 제도는 무엇인지, 또 사회의 모든 분야를 지배하는 자본주의 체제와의 관계, 개인의 소비문화에서 고려할 사항들... 어차피 배린 지구~ 걍 살자! 가 아니라면 생각해볼 문제는 참 많지 싶어요.
솔직히 내가 밍크 걸치고 따숩고 만족스러운데 누가 '비윤리적'이라고 쏘아대면 기분 나쁜 건 인지상정이죠.
누구든 자신이 어떤 행동을 할 때에는 그 논리가 실제 어느 정도로 정당하든 아니든 자기 나름대로는 선택하는
이유가 있을 것이고, 어떤 식으로든 정당화하려는 게 일반적일 테니까요.
또한 밍크보다도 다국적 기업이 열대우림을 없애고 항생제 범벅한 소를 키우는 대형축산업이 생태계에 더욱 지속적인 피해를 주는 것도 부정할 수는 없지요. 이와 연동된 세계화와 방역문제로 인해서 최근 구제역 사태도 깊이 생각해 볼만하구요.
그런데 저와는 상관도 없는 밍크가 의외로 더욱 흥미로운 이야기거리를 제기하네요. '밍크'는 동물인 인간이 생존을 위해서 섭취하는 음식물이 아닌데다가, 사치재로서의 복잡한 속성이 있다보니 역설적으로 인간과 동물의 관계에서 놓쳤던 부분까지를 마구마구 이끌어내는 신묘한 아이템이라는 느낌도 들구요. 자극적인 소재일수록 의외로 격하고도 대립되는 의견을 분출시키고, 이런 다양한 견해를 서로 잘 듣고 논의하면 더 좋은 결론을 얻기도 할테구요. (개인적으로는 삼성이나 롯데 불매보다 밍크 불매가 생활에서 훨씬 쉬운 일인데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는 저에게 밍크 소비가 생태계 문제 이외에도 소비의 계층화를 드러내는 품목이라는 의미이기 때문에겠지요.)
그리고 '고기도 먹으면서 밍크는 왜?'라고 강변하신 분들의 논리가 형식 논리상으로는 '피장파장의 오류'라고도 볼 수 있지만, 이런 파격적인 우기기 (-.-;;) 덕에 인간이 동물의 생사에 얼마만큼, 또 어떻게 관여할 수 있는가라는 고민이 더욱 깊어지는 좋은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
오늘따라 베스트글에 아파트 주차장에서 길냥이 밥주는 글이 올라오다보니 인간과 동물의 관계에 대한
우리들의 인식 변화가 더욱 흥미롭게 느껴지네요. 베스트글 댓글의 대다수는 고양이의 먹을 권리를 옹호하고,
부분적으로 쥐를 잡아주는 효용성, 게다가 인간은 결국 잔인한 존재라는 점을 깊이 지적하고 있네요. 달린 댓글로만 판단해 보자면 이 문제에 대해서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겠죠.
그런데 또 한 켠에서 살아있을 때 가죽을 벗겨서 따숩고 (^^) 미끈한 털옷을 선사하는 밍크의 경우 길냥이의
경우에 견줘 논란이 분분하네요. 길냥이 글에서는 원글님에게 가차없이 '연민이 없고, 잔인하고, 못됐다고' 표현을 하는데, 지금의 밍크 논쟁에서는 밍크를 입는 사람에게 대놓고 '잔인하다고 욕하는 게' 더 무례한 거라는 의견도 있고요. 타인에게 '무식하다' 고 쏘아붙이는 게 실제 상황과 아이템에 따라서 다르게 수용된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길냥이와 밍크가 뭐가 다른가, 또 밍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 것이 좋은가라는 이야기를 보태기 보다는 (사실 밍크아 다이아에 대해서 이전에 제 생각을 이 곳에 정리한 글이 있는 터라 그 글 이상 보탤 말도 별로 없기도 하구요 ^^;;;) '밍크와 윤리적 소비', '밍크와 동물학대' 문제가 논쟁거리가 되었다는 점이 시사하는 바가 무엇인지 생각해보면 어떨까 합니다. 솔직히 우리나라에서 근 5-10년 전만 해도 이 정도로 대중적인 논쟁 이슈는 아니었던 것 같네요. 혹 훨씬 더 이전이라면 길냥이에게 밥을 주네 마네 하는 것 역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았을 것 같고요. 어릴 때 골목에서 고양이가 애기 울음 소리를 질러대니 동네 할머니가 빗자루로 후려 패는 장면도 선명하게 떠오릅니다.
여우 목도리는 어떻구요? 적어도 요즘은 여우의 얼굴과 주둥이가 그대로 드러나는 여우 목도리를 목에 걸치고 다니지는 않지요. 돼지고기는 맛있어도 돼지머리를 보면 '허걱~'스럽게 느낄 수 있는 것처럼 소비자들에게 심리적인 충격을 덜 주어서, 과한 죄책감을 완화하려는 변화로 이해할 수도 있겠지요. 문명이 '날 것' 에서 '익힌 것'으로 변화했다는 인류학자들의 주장처럼 섭취하는 것이든, 몸에 걸치는 것이든 인간은 자신이 이를 이용하기 위해서 최대한 자연물을 '탈자연화'하려는 경향이 있을테니...
암튼 밍크가 논쟁거리가 되었다는 것 만으로도 우리의 윤리적 판단이 지극히 역사적, 사회적이라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관심거리가 아니었던 주제가 부각되는 순간 산발적인 말싸움은 필연적일테구요.
이쯤에서 이 분야의 물꼬를 트고 이후 격한 논쟁도 불러일으켰던 싱하횽...이 아니고 싱어 횽~
비교적 최근 저서인 <죽음의 밥상>, <물에 빠진 아이>의 저자이고, 생명 윤리, 실천윤리학 분야에서 새로운 장을 연 학자이기도 하고요.
피터 싱어, <동물해방>의 서문을 읽어봅니다. 이 책이 나온 게 75년! 서문은 개정판인 거 같은데 연도는 아리까리. 물론 싱어도 분명히 밝히는 것처럼 그는 공리주의에 기대고 있습니다. 그래서 싱어가 '인격체'에 대한 정의를 너무 자의적으로 내리는 게 아닌가라는 비난을 많이 받았지요.
(파고들수록 머리가 아파오지만;;; 저는 싱어의 논점에 전적으로 동의하지는 않습니다만은...그래도 이 분은 <동물 해방> 만 휙 던지고 만 것이 아니라, 이후로 이 문제와 관련하여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좋은 책도 많이 펴냈죠. 인정!!!)
암튼 이전엔 문제거리가 아니었던 게 새로운 이슈로 부각하여 의견이 반목하는 상황, 이 때 '너는 너, 나는 나, 참견하고 욕하면 오지랖 열두폭!' 이라고 시크 도도하게 논쟁을 무화시키기 보다는, 더 빡세게 따져보는 게 좋은 오지라퍼의 자세가 아닐까 합니다.
(배는 고픈데 급조된 글이니 곳곳의 비문들은 너그러이...ㅠㅠ)
1) 피터 싱어, <동물해방> 서문
우리는 애완 동물을 키우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그녀는 약간 놀라는 기색을 보이더니 샌드위치를 한입 물었다. 여주인은 샌드위치를 나르고 나선 합석하여 대화를 이어갔다. “하지만 싱어 씨는 분명 동물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는 우리들이 고통과 비탄을 막는 데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하려고 노력했다. 즉 이유없는 차별을 반대하고, 설령 어떤 존재가 우리 스스로의 종 구성원이 아닐지라도 그 존재에게 불필요한 고통을 야기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생각하며, 동물들이 인간에 의해 무자비하고도 잔인하게 착취되고 있으며 그와 같은 상황을 바꾸어 놓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하였다.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으면 동물에게 특별히 “관심을 갖는(interested in)"것이 아니라고 하였다. 우리 부부는 한번도 개, 고양이 또는 말을 다른 사람들이 좋아하는 방식으로 좋아한 적은 없다. 우리는 동물들을 ”애호하지(love)" 않았다. 우리는 그저 동물들이 인간의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대우받지 않고 고통과 쾌락을 느낄 능력이 있는 존재로 대우받길 원했다.
이 책은 애완 동물에 관한 내용을 담은 책이 아니다. 이 책은 동물에 대한 사랑이 단순히 고양이를 어루만져 준다거나 정원의 새들에게 모이를 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편히 읽으라고 쓴 것이 아니다. 오히려 이 책은 억압과 착취가 일어나는 곳이면 어디에서건 그것을 종식시키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며, 이익 동등 고려라는 기본적인 도덕 원리가 아무런 이유없이 우리 스스로의 종 구성원에만 제한되어 있어선 안 된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쓰여졌다. “그와 같은 문제들에 관심을 가지려면 동물을 애호해야 해”라는 말은 그 자체가 인간들 사이에서 적용되는 도덕 교준을 다른 동물들에게 확장시킬 용의가 조금도 없음을 보여준다. 자신의 반대자를 “깜둥이를 애호하는 자(nigger-love)"라고 비방하려는 인종차별주의자를 제외하고는 그 누구도 “처우를 제대로 받지 못한 소수 인종의 평등에 관심을 가지려면 그들을 애호해야 한다”고 말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그들을 예뻐서 꽉 껴안고 싶은 존재로 생각해야 한다”라고도 주장하지 않을 것이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동물의 생활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을 동물 애호가라고 가정해야 할 이유는 전혀 없다.
2) 피터싱어와의 인터뷰 하나
―우리가 살고 있는 포스트모던 시대의 특징은 다양성과 상대성이라고 말합니다. 상대주의가 지나쳐 허무주의까지 거론되는 우리 시대에 어떻게 윤리가 가능합니까?
"윤리의 전통적 기초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판단에는 동의합니다. 종교적 권위 혹은 계몽주의의 이성적 권위에 의거한 도덕률은 현대인들에게 더 이상 의미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현대인에게 도덕(morality)은 무의미할지라도 윤리(ethics)는 필요합니다. 인간은 반드시 행동을 위한 결단을 내려야 하고 이는 윤리적 선택과 기준을 요구합니다. 윤리적 선택이 가져올 결과를 기준으로 삼자는 나의 결과주의(consequentialism)는 물론 공리주의로부터 영향 받은 것입니다."
―결과주의를 잘 보여주는 예가 동물 살상에 대한 당신의 반대라고 보여집니다. 사람이 육식을 하는 것이 왜 비윤리적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제가 쓴 '동물해방'의 중요한 논지는 인격체인 동물에 대해 인간이 지극히 비인격적인 살상행위를 자행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로지 더 많고 더 좋은 고기를 얻기 위하여 온갖 비윤리적인 방법으로 사육하고 살육하고 있지 않습니까? 또 가축을 기르기 위해 산림을 목장으로 개조하면서 환경을 훼손하게 되고, 또 목장의 가축들은 전 세계 메탄가스의 20%를 배출하여 더욱 환경을 오염시키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인간이 동물과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당신은 동물도 인간과 같은 '인격체(person)'라고 강조합니다. 전통적으로 사람이라고 해석되어 왔던 이 단어(person)를 어떻게 새롭게 정의할 수 있습니까?
"사물들은 세 가지 범주로 구분될 수 있습니다. 무감각한 것, 감각은 있으나 자의식을 갖지 못한 것, 감각과 자의식을 가진 것, 세 종류입니다. 이 중에서 마지막 범주에 해당하는 생명체는 모두 인격체(person)라고 나는 정의합니다. 나는 비록 동물학자는 아닙니다만 물고기 등은 두 번째 유형에, 다른 많은 동물들은 세 번째 유형에 속한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은 자신의 행동이 다른 모든 인격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고려해야 할 윤리적 의무를 가지고 있습니다. 20 세기에 들어와서 남성우월주의와 인종차별주의는 종식을 고했습니다. 이제 남은 과제는 인간우월주의입니다."
―방금 말씀하신 인격체의 정의는 획기적입니다. 그러나 더욱 놀라운 것은 똑같은 정의를 적용해서 당신이 낙태를 찬성하고 불구로 태어난 유아의 살해를 지지한다는 사실입니다. 획기적인 정의가 오히려 엽기적으로 적용되고 있지 않은가 하는 두려움이 있습니다.
"뱃속의 태아는 감각을 느끼지만 자의식을 가지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두 번째 유형에 해당하는 비인격체입니다. 뇌가 없게 태어난 무뇌아 등 특정한 불구아들도 역시 정당한 의미의 인격체가 아닙니다. 그러나 일반인들이 오해하듯 내가 무조건적인 낙태와 불구아 살해를 주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그런 가능성을 위한 윤리적 근거가 있다고 말할 뿐입니다."
1. 와..
'11.1.5 7:34 PM (211.58.xxx.50)깍뚜기님의 글은 언제나 탄성이 나와요...
제생각을 어쩜 이렇게 논리적이게 글로 표현하실수있는지.. 대단하세요 ㅎㅎ2. 피터 싱어
'11.1.5 7:49 PM (211.107.xxx.57)피터 싱어...이 분 책 꼭 읽어봐야겠습니다.
3. 봄바리
'11.1.5 8:13 PM (112.187.xxx.211)이 주제가 근대의 경험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듯 합니다요...
'예의바른' 근대가 합의한 내용중의 하나가 '약자에 대한 배려'지요.
물론 자기 울타리 안에서의 약자를 말합니다. 울타리밖에서야 제국주의 짓거리를 하건 말건..
약자에서 명확하게 정의된 것이 어린이, 장애인, 여성... 그리고 동물까지 포함되었지요.
이런 주제가 등장하면 우리 내에서 애완동물에 대한 불편한 사고에 개입되면서
애완동물을 향한 각별한 사랑을 꼬집는 내용이 나타나요.
반려동물에 대한 사고와 동물보호운동이 왕왕 드러내는 근본주의적 행태에 대한 비판이 마구잡이로 뒤섞여있는 시각이지요.
그게 그런 것 같습니다.
약자에 대한 배려가 같이 이루어지고 상승해왔어야 하는데 우리는 압축성장을 하느라 그것까지는 미처 챙기지(?) 못한거예요.
그런 상황에서도 어린이와 여성에 대해서는 일정정도 진보된 상황을 일구어왔지요.
그런데 장애인, 동성애자를 비롯한 사회적 타자들, 동물들에 대한 사고는 아직 근대 초입에 머물러있는 것 같어요.
민주화투쟁으로 형식적 민주주의를 성취하면서 우리는 근대라는 옷은 걸치게 되었습니다만...
내용상으로는 아직 제대로 경험하지 못한 것이지요.
그런데 훌쩍~ 포스트 모더니즘 논쟁 크리가 벌어졌구요....
이 논쟁에서 드러나는 어떤 양상에는 그런 과도기적 혼란도 섞여있지 않겠나 합니다.4. 봄바리
'11.1.5 8:23 PM (112.187.xxx.211)덧붙이면... 이 논쟁에서 드러나는 어떤 양상이 우리의 부족한 점을 입증하는 것이라는 뜻은 절대 아닙니다요.
어린이, 여성, 장애인 등 '인간'인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아직도 부족하고
양극화를 해소할만한 사회적 안전망이 일천한 상태에서 동물에 대해 뭔가 말하면...
그 대의에는 동감하면서도 심리적 반발은 일어나는 현상이 존재하는 것 같다는 말이지요.
사람도 살기 어려운 사람이 많은데 동물을 배려하라굽쇼? 뭐 이런....
서구에서는 모피코트 논쟁이 야기하는 불편함이 동물보호운동이 배태한 근본주의적 행태 때문이라면...
우리가 느끼는 불편함에는 저런 요소도 개입되어있는 것 같어요.5. 봄바리
'11.1.6 12:27 AM (112.187.xxx.211)휘유.... 어렵게 접속한 기념으로 답글 한개 더.... 세줄쓰기 아저씨 같지만.
인격체를 정의하고 그것에 따라 과감하게 혹은 무식하게 낙태 옹호로까지 발전시키는
저런 직선적 단순함이 때로는 굉장히 섹슈얼 만땅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꼭 변태 아짐 같고만요...)6. 라일락84
'11.1.6 6:54 AM (58.224.xxx.123)쉽게 실천할 수 있는건 빠알리 따라하지요.
밍크 안 입는거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효
돈 없는 제겐 그것이 제일 쉬웠어요...인거죠..
그렇게나 고통스럽게 죽어간 밍크털 입으면 밤에 무서울 것 같아요.7. 루피
'11.1.6 10:39 AM (110.9.xxx.144)전 믿어요..깍뚜기님도 느끼신 것과 같이, 몇 년 전에 비해 길냥이들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이 많이 달라졌지요..모피에 대한 인식도 그보다 느리지 않은 속도로 곧 달라지리라는 것을요..
멋을 위해, 따뜻함이 좋아서 사놓은 모피가 입기 꺼려져서 차마 장롱 속에서 꺼내입고 나가지 못하게 될 날이 머지않아 오리라는 것을요..
흑인들의 자손이 그 주인이었던 백인들의 자손들과 함께 손을 맞잡고 들판을 달릴 날이 꼭 올 것이라고 믿던 어떤 분의 말씀처럼^^,,저도 우리 사회가 비록 삐뚤빼뚤이지만 앞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언젠가 노통께서,,진보란, 차에 이미 탄 사람이 어느 정도의 불편을 감수하고도 뒤에 탈 사람을 위해 자리를 좁혀주는 것..이라는 말씀을 하신 적이 있으시다지요..사람만이 아니라 동물들에게까지도 그들에게 합당한 일말의 배려를 보여주는 것 또한 필요하다고 보고, 또 이미 조금씩 그렇게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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