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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동아이인데,친구가 없어서 외롭대요 ㅜㅜ
사실,빌라에서 살다가 거기는 친구를 만나기도 힘든곳이어서
아파트로 이사왔거든요
아이가 얌전하고 착한 친구를 좋아해요, 본인이 막 개구쟁이고 활달한 스타일이 아니어서 그렇고
키도 좀 작은편이거든요
그래서 작고 착하고 이런애를 좋아하는데 그런애가 잘없잖아요
또 이사와서 한명 사귄친구는 덩치도 좋고 싸움도 잘하고 고집불통에 게임만 하루종일 하는 그런애예요
그래도 저는 친구생겼다고 잘해주고 여름에 수영장도 같이 데리고 가고 간식도 주고
그러면서 단짝이 되길 바랬는데 결국 너무 다른 성격차이에 저희아이가 상처를 많이 받더라구요
무조건 소리지르기,고집피우기..이런거 참아야만 하니까 만나기 싫어서 이제 안놀거래요
그래서 그러라고 했는데,그랬더니 방학때 자기는 너무 외로울것같다고 또 그러는겁니다
저희는 이곳에 친척도 없고,남편은 여섯시에나가서 밤에야 들어오는 바쁜사람이고
저또한 사교적으로 사람을 만나고다니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참 힘든문제예요
알아서 친구잘사귀는 아이두신분들 정말 부러워요
동생이 없어서 그러나 싶어 미안함이 앞서네요
근데 저도 문제가 많은것같아요
그래도 학창시절에는 친구가 많았는데 결혼하고 어느순간부터 사람만나는게너무 귀찮고 만사가 싫어져서
만나자는 사람들 하나둘 피하고 집으로 놀러오겠다는데 이핑계 저핑계대면서 못오게하고..
그러다가 단짝친구도 질려서 이젠 전화도 자주안오고,하도 전화안하니까 친정엄마도 저를 어느정도 포기한
그런사람이거든요, 얼마전에 남편이 너는 왜 사람도 안만나고 모임도 하나없냐고 뭐라고 하더라구요
사실 연애때는 저의 활동적인 모습에 끌렸을텐데.제가 결혼하고 이렇게 변할줄몰랐겠죠
저야뭐 이렇게 사는거 저의 선택이니까 상관없는데..저희 아들까지 외로운거 어떻게해야하나요,그냥 내버려두면 해결될문제인가요? 학년올라가면 친구생길까요?
1. 걍
'10.12.20 11:33 PM (122.34.xxx.120)혼자 노는 방법을 터득하는 게 좋지 않을까요? 그렇다고 친구 사귀는 걸 포기하는 게 아니라 너무 의식하지 않고 편하게 생각하란 말이죠. 내가 행복해 보이면 나와 친해지고 싶은 사람이 생기지 않을까요?
2. 우리 아이도
'10.12.20 11:38 PM (119.149.xxx.65)같은 상황, 저 역시 요즘 좀 그래요.
원래 꽤 활달했는데, 일도 관두고 예전 저를 지켜주던 자부심이 무너져서
육개월을 칩거모드로 살고 있는대요.
전 사실 편해요.
또 나가서 사람들 만나고 신경 좀 쓰면 관계는 다시 이어질테고.
애가 젤 걱정이었는데, 다행히 비슷한 아이만나 친구 먹어오대요.
전혀 안놀 것 같은 애들이랑도 놀이터서 놀다가 늦게 오는 날도 있구.
지도 심심하니까 스스로 찾아나서더라구요.
오히려 요샌 말수 줄어든 엄마랑 단 둘이 집에 있는 걸 좀 지루해해서 문제죠.
자꾸 나가려 들고, 뭐라도 껀수 만들어 놀고 싶어하고.
우리 애도 크게 사교적인 성격도 아니고, 주변에 오가는 사람이 많은 것도 아니고
친구 사귈때 늘 시간이 많이 걸리고, 결정적으로 저도 그런 걸 귀찮아해서
저도 한동안 고민이었는데
엄마가 억지로 만들어준 관계를 진짜로 별로 오래가질 않아요.
엄마들 같이 있는 틈에서 조용한 아이들은 오히려 자신감 갖고
친구들한테 다가서고 놀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도 중요한데
정작 둘이 궁합 안맞으면 그게 오래가질 못하더라구요.
결국 엄마대 엄마 아이대 아이 넷의 궁합이 다 좋아야하는건데
그게 생각보다 쉽지 않구요.
좀만 기다려보세요., 답답하면 지가 나가 놀 친구 찾아옵니다.
그 과정에서 좀더 양보하고 좀 더 참고 뭐 그런게 있을 순 있겠지만
그런 것도 하나의 과정이라 생각합니다.3. 웃음조각*^^*
'10.12.20 11:50 PM (125.252.xxx.182)아이 성격은 다르지만 저와도 비슷한 상황이시네요.
아파트에 살다가 빌라로 이사를 와서 더더욱 친구를 만들기도 힘든 상황이었고요.
유치원도 이사 전에 다니던 곳으로 그냥 다니고는 초등학교는 배정은 다른 동네로 받아서 아는 친구도 하나 없는 상황에.. 사촌도, 형제도 전혀 없는 외동이라 더 힘들었어요.
양가 통틀어 하나뿐인 아이라 외가 친가에 가도 놀 친구 하나 없었고요.
7살은 정말이지 놀 사람 하나 없이 유치원에서 돌아오면 집에 갖혀있다 시피 했더니 사회성도 많이 떨어졌고요.
초등학교 입학 뒤엔 많이 힘들었어요.
저도 사람들과 만나고 하는 걸 그리 즐기는 성격은 아니라서요.
은둔형이거든요^^;;
아이 엄마들과 엮이는 것이 그리 좋은 경험만은 아니더군요.
이런저런 정보를 얻기도 좋지만.. 쓸데없이 감정소비하거나 아이들 비교하게 되고 해서
안면만 트고 인사하는 것 이상의 친분은 가급적 안만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심심해 하면 예전에는 저라도 무조건 놀아주려고 노력했는데 요샌 좀 바꿨습니다.
심심하다고 하면 무조건 옷을 입혀서 제 핸드폰을 아이 외투주머니에 꽂아주고는 친구들을 사냥(?)해서 놀라고 내보냅니다.
아이 학교친구들에게 제가 눈도장 찍어두기도 하고요.
친구들 데리고 오라고 우리 아이에게 이야기 해두기도 하고요.
친구들 못찾아오고 엄마에게 놀아달라고 조르기만 하면 차라리 책을 읽히거나 문제집 풀게 했더니..공부하기 싫을땐 어떻게 해서든 친구들 찾아 놀려고 나가더군요.
그랬더니 요새는 친해지는 친구들도 생기고 집으로 데리고 오는 아이들도 생기고 그러네요.
학년 초보단 조금씩 나아지더라고요.4. 웃음조각*^^*
'10.12.21 12:01 AM (125.252.xxx.182)그래도 외로운 것은 어쩔 수 없나봐요. 간혹 동생 낳아달라고 조르기도 하고.. 그래요.
뭐 동생이 만든다고 뚝딱 만들어지는 건 아니고.. 고민도 있고 해요.
지금 낳아도 터울이 너무 지게되니 그것도 많이 걸리고요.
아이에게 미안하기도 하고요.
하지만 친구와 동생과는 조금 다른 문제라고 생각하고 아이 스스로 친구를 만드는 법을 익혀야 한다고 생각하고 노력 중이고요.5. 요즘은
'10.12.21 7:52 AM (58.237.xxx.34)애들도 어른들도 거의 혼자 노는 사람들이 많은거 같아요.
우리 아이도 외동. 님의 아들과 같은 시기를 겪었답니다.
심심해서 죽을라 하지요.
수영장,스키장 갈때 같이 갈 친구를 찾아야 하고요.- 그문제는 지금도 같음.
근데 고학년 되니까 학교 친구들하고 축구도 같이 하고..암튼 혼자 노는 법을 터득하네요.
우리 아이는 그때 레고를 많이 했던거 같아요. 혼자서 조립하고 조립한거 감상하고 만지작거리고..
요즘 외동들이 많아서 거의 그런식으로 노니까 너무 맘아파 마세요.
나름 살길을 터득하겠죠^^6. 요즘
'10.12.21 9:14 AM (211.172.xxx.179)집에서 노는 아이들 찾는게 더 힘들걸요. 피아노 학원이라도 정해서 매일 다니면 거기서
친구들 사귈 수 있어요. 초3인 제 아이도 외동인데 집에서 놀고 있을 시간이 없는데요.7. ㅋㅋ
'10.12.21 12:47 PM (122.40.xxx.41)제 초2딸도 동생 싫대요.
언니라면 낳아주래요^^
글고.. 혼자서도 잘 놀구요.8. ㅋㅋ
'10.12.21 12:49 PM (122.40.xxx.41)참.. 아이가 외롭다고 하면 엄마가 도움을 주셔야죠.
아파트 단지이니 애 데리고 놀이터에 가서 친구만들게 해 주세요.
특히 남자애들은 몸으로 놀다보면 친해지잖아요.
아님 태권도를 보내시는건 어떤가요. 거기가면 친구동생형 많잖아요9. 근데
'10.12.21 1:14 PM (125.177.xxx.193)초2 정도면 엄마랑만 있어도 안심심해하던데요?
원글님이 아이와 어떻게 시간을 보내시는지 생각해보세요.
저희는 방학때도 집에서는 책보고 영화보고 장난감 갖고 놀고
외출해서는 박물관 관람이나 연극이나 뮤지컬 공연보러 다니고 그랬었어요.
억지로 친구 만들어주지 않아도 생기니 걱정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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