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갑자기..글읽다가 보이스피싱에 꽂혀서 적어보네요 ^^
같이 일하는 언니가 은행간다고해서
할일 없어 따라갔어요
ATM기계앞에서 언니가 이리저리 볼일을 보고 있는데 말이지요
어떤 아주머니께서
"네?? 아 저 무서워요 잠깐만요 잠깐만요 씨디기 앞으로 가서 어떻게 하라구요??"
하면서 통장을 들고 씨디기 앞으로 오시더라구요
그때 마악..
연평도 사건이 지난후에
북측이
"우리 폭탄 더 던질거다..김포쪽에 던질거다."
이런 싯점이어서리
언니에게 저는
"그쪽 사는 사람들 진짜 무섭겠다.."
이러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 아주머니가
제 옆에 있는 씨디기로 오시더라구요.
순간적으로
아 잠시만~~~!!
이건 아니잖아..
본능적으로 팔을 내밀어서 그아주머니 앞을 가로막았어요
휴대폰으로 계속통화를 하는것 같아서
제가 그랬어요
"잠깐만요 은행직원부터 부르세요"
하얗게 얼굴이 질린 아주머니가 얼떨결에 은행직원부터 훑어보는데
손을 떠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은행 창구너머 어떤 아저씨(???나름....과장급이상 외모로다가..)를 보면서 손을 흔들었죠
이리 나오라구..
아주머니는 계속 ATM창구에 가려고 하고
전 잠깐만요..
기다려보세요 라고 말씀드렸죠..
여기까지예요
제가 한일은
그 은행 아저씨가 나오셔서
사태수습했구요
당황했던 아주머니 핸드폰을 은행 직원에게 넘겼어요
직접 통화하라구요
국세청 어쩌구
경찰청 어쩌구
그쪽에서 그리 말하는것 같던데..
은행 직원 아저씨 계속 듣더니 한마듸하시더라구요
"소속과 이름 말하세요 전 은행 직원입니다"
전화 끊더라구요 저쪽에서..
저잘한거 맞죠??
그런데..
조심들 하세요..
말그대로 저리 나오면
순간 머릿속 하얘질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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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막은 제얘기예요
새단추 조회수 : 1,022
작성일 : 2010-12-17 21:37:48
IP : 175.117.xxx.9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두
'10.12.17 10:14 PM (116.41.xxx.180)할머니 씨디기앞에서 전화하고 계시길래 들어보니..느낌이..
그래서 통화하시는 할머니께 상대가 자녀분이냐고..물었더니...
통화중에 말시킨다고 째려보시는 할머니..
그래도 자꾸 제가 바꿔달라고했죠..
사기 같다고...어떨결에 바꿔주신 할머니..그리고 상대방 남자와 몇마디하니..
대뜸.."할머니 바꿔 이년아.."
그할머니 이미 신한은행에서 300만원 우리에서 300만원..
농협에서 돈보내려던 찰라..잔액보니..거이 800만원..
그래도 800은 안당했네요..곧장 전화기 쥐고 파츨소 가는길까지 같이 걸어가니..
불나게 그넘들 전화해대더라구요..파출소 같이 가주고 싶었지만 제가 면접이 있어서..
그냥 왔네요..그할머니 부들부들 놀래서 떨던 생각 납니다..
불과 1년전일입니다..2. .
'10.12.17 10:15 PM (85.1.xxx.129)그 아주머니와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지만, 원글님께 고맙다는 인사 드리고 싶어요. 그 아주머니 놀라고 당황하셔서 제 정신이 아니셨을테지요. 원글님의 기지와 재치로 큰 피해볼뻔한 일을 막으셨네요. 고맙습니다.
3. 매리야~
'10.12.17 10:19 PM (118.36.xxx.30)근데 정말 보이스피싱은 갈수록 진화하는 듯.
나이드신 분들은 얄짤없이 당할 수 밖에 없나봐요.
젊은 저도...우체국 보이스피싱에 깜빡 속아서
우편물 찾으러 실제 우체국에 갔던 적도 있었어요. ㅎㅎ4. ..
'10.12.18 1:22 PM (110.14.xxx.164)난 안그런다 해도 막상 당하면 머리가 하얘지나봐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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