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2010 최악 개드립’ 수상…안상수 2위

[하얀반달]

오세훈 ‘2010 최악 개드립’ 수상…안상수 2위
정치인들 ‘어처구니 발언’ 놓고 여론조사 실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를 제치고 ‘2010년 최악의 개드립상’에 선정됐다. 네티즌들은 ‘보온병 포탄’, ‘망국적 복지포퓰리즘’ 등 정치인들의 발언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고 17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정치인들이 민심을 제대로 살피지 못하고 상황과 맞지 않는 어처구니 없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한 일종의 풍자로 보인다.

트위터리언 ‘baltong3’은 16일 오후 “2010 최악의 개드립을 선정해 봅시다. 주옥같은 개드립이 더 있을 텐데.. 멘션주시고요. 상은 뭘로 줄까 고민 중입니다”라며 트윗폴(트위터 여론조사 툴)에 글을 올렸다.

‘드립’은 ‘애드립(adrib)’의 줄인 말로 생각지도 않던 말을 갑자기 하려다 상황과 전혀 다른 말이나 어이없는 말이 불쑥 튀어나오는 경우에 사용하는 네티즌들의 신조어이다.

이에 “김우룡 청와대 가서 쪼인트 까지고..”, “정운찬 아바타 집에서 대강 봤음다”, “조선일보 인간어뢰”, “조현오 (천안함유족들) 짐승처럼 울부짖더라”, “강용석 MB가 너만 보더라”, “차명진 황제의 식사”, “이명박 양배추 김치 올려라”, “이명박 (수재민에게) 이왕 이렇게 된 거”, “경찰청 ‘노동자풍’ 수배전단”, “유명환 북한 가서 살아라”, “오세훈 무상급식하면 대한민국 무너진다”, “김무성 (날치기 후) 이것이 정의다”, “안상수 보온병 포탄”, “김종훈 해병대가서 밥하겠다”, “이명박 통일이 가까워졌다” 등의 대상 발언이 올라왔다.

그밖에도 “원희룡의 날치기 후 ‘민주주의’ 드립”, “이명박 ‘나도 2주에 한번은 닭을 먹는데..’”, “이명박 ‘김성회 수고했다’” 등이 추천 발언으로 올라왔으나 앞선 15개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어서 개설한지 5시간 만에 400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트윗폴은 400명을 넘으면 자동 유료로 전환돼 개설자는 여론조사를 마감했다.

여론조사 결과 오세훈 서울시장의 “무상급식하면 대한민국 무너진다”가 33%(133명)로 압도적으로 1위에 올랐고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의 “보온병 포탄”이 20%(78명)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의 “(날치기 후) 이것이 정의다”(10%), 이명박 대통령의 “통일이 가까워졌다”(7%), 이 대통령의 “(수재민에게) 이왕 이렇게 된 거”(7%), 이 대통령의 “양배추 김치 올려라”(4%) 등이 뒤를 이었다.

네티즌들은 투표에 참여하면서도 “이건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보다 고르기 어렵다. 너무 주옥같은 개드립이다”, “도저히 우열을 가릴 수 없다”, “막상막하라 모두 공동수상이 바람직하네요”, “마음 같아선 다 찍고 싶은 심정”, “이렇게 어려운 투표는 첨이네요”라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오세훈 시장은 현재 “서울시가 이번에 제동을 걸지 못한다면 무상급식이 기정사실화돼 나라 꼴이 말이 아니게 될 것이다”며 무상급식 조례가 통과된 이후 시의회 불출석 등 소통을 거부하고 있다. 결국 서울시 예산안은 시의회 파행으로 인해 심의조차 이뤄지지 않은 채 1995년 지방자치제 부활 이후 처음으로 법정처리기한(16일 자정)을 넘겼다.


출처 : http://j.mp/gl5Mcb  ..

[하얀반달]

출처 : http://j.mp/gl5Mcb

[오소리]

불러서 상패도 전달했으면....

[아...]

정말 말 같지도 않은 개드립이 너무 많아서 뭘 뽑아야 할 지, 참....

[..]

"개드립"이란 단어가 이리 절절이 다가오다니...^^

진심 내돈주고 상패라도 하나 해주고 싶군요. 대대손손 보전하게...

[..]

어쨌든, 1위 축하드려요 ㅋㅋ 모두 우열을 가리기 힘드네요..개인적으로는 '나도 XX 해봐서 아는데..'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과객]

1,2위가 바뀐 듯해요.

[주옥같다]

언론이 제기능을 하는 세상이면
이런 사람들이 정치하지 않았을텐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