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전문대 졸업 너무 후회되요 ㅠㅠ

일자리없다 조회수 : 11,891
작성일 : 2010-12-15 16:40:55
전 99학번 경기도 소재 전문대학 졸업자입니다..

여기 혹시 99학번 분들이 얼마나 계신지는 모르겠지만..
그당시 제 수능점수가 316점이었답니다 ㅎㅎ
지금도 가끔 친구들이 놀려요.. 그점수에 전문대.. 그것도 지방대 간사람 너밖에 없을 거라고..
아.. 그땐 내가 뭔 생각으로 그랬는지..
입학 직후부터 후회가 들던게... 사회 생활하면서 더더 후회되고..
한 아이 엄마가 되어 재취업 준비중인 지금은 정말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네요 ㅠㅠ

전 3남매 중 장녀였고.. 대학 입학 당시 IMF로 인해 집안 사정도 좋지는 않았답니다..
316점이면 그렇게 열심히 공부 한건 아니네~ 할지 모르겠지만..
걍 그땐 공부가 지긋지긋 했고.. 장녀라는 부담감 때문에 남들보다 빨리 돈좀 벌어야 겠단 생각도 있었고..
입시철 되면 매번 학교로 설명회 같은거 오는거 보면 전문대만 가면 취업도 엄청 잘되고..
그런 줄로만 알았거든요..
위에 형제도 없었고 부모님께서도 대학에 대해선 아는게 없으셔서..
전문대와 4년제 대의 차이를 잘 몰랐네요..
학교에선 절대 안된다 반대하고.. 친구들도 전문대 가지 말라 하는데
저 혼자 우겨서 전문대 들어간거거든요..
그것도 학과에 대해 아는것도 없어서.. 그냥 점수표 펼쳐서 제점수대로 쫙 그어 걸리는 데에만 응시했는데..
거의 서울소재 전문대 간호학과 임상병리학과..
딱 한군데만 소위 "안전빵"으로 경기 소재 전문대 컴퓨터 관련 학과를 지원했답니다..
근데 웃긴게 다른곳은 다 합격인데 안전빵으로 지원한곳만 떨어지고 대기자 명단에 올라간거에요..
지금도 의아한게 어떻게 그리 된건진 모르겠지만..
왠지 그대학 그과가 괘니 더 탐나고.. 거기가 훨 좋은덴가 보다 싶고 해서..
등록했던 입학금까지 빼고선 부랴부랴 경기권 대학에 입학했는데..
알고보니 전체 5등으로 입학했네요 ㅎㅎ
제가 대기자로 빠진건 제가 안전빵으로 넣은것처럼 다른분들도 다 안전빵으로 지원했다가 다른곳으로 옮긴거죠..

아는게 없으면 몸이 고생한다고..
지금처럼 입학 관련 정보도 별로 없고, 거의 학교나 선배들 조언으로 했던 시기에..
저 혼자 삽질한거죠 ㅠㅠ

결국 남들보다 출발점이 빠르기만 빠르고... 좋은 위치에서 출발한것도 아니고..
회사 내에서 승진이나 연봉 차별도 많이 받고..
아~ 치사하다 싶어서 편입이나 방통대도 생각해 봤는데..
전 경기도와 무슨 인연이 이리 질긴지..
들어가는 회사마다 야근도 많고 경기도권이어서 쉽지 않더라구여..
지금도 경기도 사는데..
아가가 좀 커서 이제 다시 취업을 할까 하는데..
인근 대학교에서 하루종일 서류만 발급해 주는건데도 4년제 졸업자를 찾고..
할만한 일자리는 전부 4년제 졸업자만 찾네요 ㅠㅠ

아.. 가뜩이나 경기도 끝자락이어서 일자리도 몇개 없는데 전부 4년제 졸업자만 찾으니..
오늘따라 전문대 학력이 엄청 후회스럽네요
IP : 125.179.xxx.2
3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늦은후회
    '10.12.15 4:51 PM (115.143.xxx.19)

    전 95학번이구요..서울소재 전문대 나왔거든요.
    솔직히 어디가서 전문대 나왔다고 말 못해요.하기 싫더군요.
    그나마 다행인데 저는 여자로서 직업이 좀 좋고,돈도 잘벌어서 학벌과 크게 상관은 없는데도
    자격지심이 많답니다.
    특히 아이가 대학 물을때 완전 짜증나요.속이기도 뭐하고.
    지금도 편입하고 싶다는 생각만 있지...
    학벌...자기 만족인거 같아요.
    저도 그때로 돌아간다면 더 열심히 할거고..만약 안되더라도 지방 4년제라도 갈껄 후회합니다.

  • 2. ㅜㅜ
    '10.12.15 4:55 PM (210.113.xxx.253)

    제가 99학번이에요. 316점으로 전문대를 택하시다니...
    제가 다 안타깝네요. 힘내세요. 꼭 좋은 일자리 찾으시길 기원할게요.

  • 3. ...
    '10.12.15 5:07 PM (121.138.xxx.188)

    헐. 98학번입니다. 316점 보고 로긴했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점수를 날려버리셨어요.. 저도 좀 날렸지만...
    힘내세요. ㅠ_ㅠ

  • 4. ..
    '10.12.15 5:16 PM (69.134.xxx.79)

    읽다보니 잘 감이 안 오네요. 그당시 316점이면 어딜 갈 수 있었나요?
    서울 소재 무슨 대학 무슨과 정도인지 예시를 들어주세요^^

  • 5. 원글이
    '10.12.15 5:38 PM (125.179.xxx.2)

    ..님.. 저도 오래전이라 기억은 잘 안나는데.. 제 점수랑 비슷했던 친구가 동국대 무슨과더라.. 생명공학 어쩌고 하던데.. 들어갔던 기억이 나네요.. 저점수로 인서울 좋은과는 못가죠..
    근데 그래도 인서울 낮은 과에는 합격할수 있던 점수였다고 기억되네요..
    아니면 경기도권 국립대 정도요... ?? 제가 제 점수권대를 너무 과장되게 기억하는건가요? ㅎㅎ
    이곳사는 친구가 저보다 한참 낮은 점수로 인근 국립대 좋은과 나왔더군요..
    그 친구도 애엄마인데.. 제가 위에 적은 대학 서류 발급 업무 하고 있답니다 ㅎㅎ
    전 그일도 못한다는게 지금와서 전문대졸이라는 한계가 너무 후회스러운거죠 ㅠㅠ

  • 6. ..
    '10.12.15 5:45 PM (69.134.xxx.79)

    아..그정도셨다면 괜찮은 지방국립대 좋은과 나오셨겠는데요? ㅠㅠ

  • 7. 순이엄마
    '10.12.15 6:27 PM (112.164.xxx.127)

    속상하시겠네요. 참.

  • 8. 오늘은
    '10.12.15 8:50 PM (211.63.xxx.199)

    왜 이리 안타까운 사연들이 많은지..
    저 아래에는 1학기 남기고 자퇴하셨다는분도 있고, 원글님은 좋은 점수로 전문대 들어가신게 후회되고..
    실력과 능력보다는 학벌 위주인 사회니 대한민국의 사교육이 하늘을 찌르고 있잖습니까?
    지금이라도 방통대나 편입 고려해보세요. 우짜뜬 남들보다 2년 대학생활 덜했으니 그거 마져 한다 생각하시면 그리 억울할것도 없을겁니다.

  • 9. ..
    '10.12.15 11:23 PM (61.79.xxx.62)

    전문계고등학교에 다니는 동생이 거기학생들에게 4년제를 권해도 자꾸 전문대로만 진학해서 아쉽다고 그러네요.뻔하게 원글님처럼 현실은 그런데 전문계고니 대학간것만으로 만족을 많이 한대서..인문계 학생들도 중하 이하면 전문계를 제법 갈텐데..좀 더 분발하면좋을텐데..
    대학선택을 나중에 후회하게 되는 일이 많은거 같아요.그땐 안 보이던게 지금은 잘 보이는데..

  • 10. 그러니
    '10.12.16 1:01 AM (124.80.xxx.141)

    인생에서 내 앞길을 조언해줄 그런 사람이나 인맥이 아주 중요한 거 같아요.
    저도 부모님도 그렇고 친척도 그렇고 조언해줄 사람 전무하고 저혼자 대학 결정해야 했어요.
    늘 생각하던 곳이 아니라 다른 곳으로 했는데
    그때 제가 운이 좋았던 건지 판단을 잘해서
    부모님이 두고두고 칭찬?하시긴해요.
    정말 고등학생의 짧은 단견으로 대학선택하는거 참 무모한 일인거 같기도 하다 싶더군요.
    넓은 세상을 알지 못하니 그런 넓은 세상을 보여주는 환경이 정말 중요한거 같습니다.

  • 11.
    '10.12.16 1:27 AM (221.160.xxx.218)

    저두요!!
    공부머리가 없었던 것도 아닌데..
    깜깜하고 암담한 집안사정과 의지부족으로
    전문대도 안갈려다가 할게 없어서 갔어요(그마저도 등록금 못내서 관뒀구요)
    아주 많이 후회하죠.
    다 핑계겠지만,,인생의 롤모델도 보고 배울 어른도 없었던게 아쉬워요.

    끈기는 있어서 공무원 합격해서 다니는데,
    들어오는 후배들 다 국립대 이상이고 주눅드는건 사실입니다.
    컴퓨터,외국어,독서로 극복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 12. 다시공부
    '10.12.16 1:28 AM (174.94.xxx.230)

    지금이라도 다시 한번 도전해 보세요.
    그 머리 어디로 가나요?
    그런 분들 꽤 있어요. 사회를 알고 공부하시면
    목표가 뚜렷하니 공부도 더 잘된다하세요.

  • 13.
    '10.12.16 2:49 AM (221.160.xxx.218)

    제 지인이 99학번.356점
    충북대 경영학부 장학금 받음(전액은 아니고)

  • 14. 페퍼민트
    '10.12.16 3:59 AM (115.95.xxx.230)

    ..윗님 정말 우월 하심돠 1등급에 설대에...전장...능력자이십니다.!!! 부러우면 지는건데....좀 부럽네요^^

  • 15. 휴~
    '10.12.16 7:19 AM (121.142.xxx.44)

    저도 92학번 전문대 수석으로 들어간 과거가 있네요. 워낙 부모님의 교육의지가 없으셨던 분들이고 공부하면 뭐하냐는 말을 달고 사셨던 분들이라 공부하는게 별로 중요한게 아니라는 생각을 어릴때 갖고 있었어요. 공부하지도 않고 점수는 그럭저럭 나와서 공부 열심히 하는 애들보면 좀 웃기기도 하고 그랬죠. 지금은 후회 합니다. 나도 공부 좀 했더라면.. 중학생 아들래미 전교권에서 노는데 이 녀석 뒷바라지 하기 벅차요. 워낙 제가 능력을 안닦아 놓다보니..
    공부 좀 해서 인서울 대학갔더라면 지금과 다른 인생을 살고 있을텐데... ㅠ.ㅠ

  • 16. 근데
    '10.12.16 8:30 AM (222.121.xxx.91)

    딴소리지만.. 저도 99학번이지만 아직도 수능 점수를 기억하고 계시다니 대단하시네요...
    전 수능 점수.. 내신등급 하나도 기억이 안나서요..;;
    대신 대충 소신지원해서 서울 중상위권 대학 대기자 거의 끝번으로 붙었어요..
    수능은 소신지원 하는게 오히려 나은것 같더라구요.. 오히려 만만한 대학들이 경쟁율도 더 높고 대기자도 끝이 없어 알 수가 없어요..
    기억나는건 훨씬 좋은 대학에 인기학과에는 일찍 합격하고 더 낮은 대학 낮은 과에는 훨씬 나중에 대기자명단에 붙었었거든요..

  • 17. 맞아요.
    '10.12.16 9:43 AM (202.30.xxx.153)

    저도 서울소재 전문대 나왔는데 무지 쪽팔려요 --;;
    어디가서 대학 나온 얘기하는게 젤 싫다능 ㅠ_ㅠ
    나름 대기업 다니고 괜찮게 살고 있지만 그래도 내내 찝찝하답니다.
    공부해서 야간이라도 가야하나. 생각해요 -_ㅠ
    애한테 말해주기도 싫고~~

  • 18. 후회
    '10.12.16 10:07 AM (175.117.xxx.44)

    4년제 졸업자 찾는곳 아닌, 전문대 이상 졸업자 찾는곳으로 알아보세요.
    님글을 보니, 나름 열심히 성실히 사셨으니, 그런곳에 가서 경력 쌓고 인정 받아서
    다음에 원하는곳으로 이직을 해보시던가요.
    지금 후회 한들...
    더 못한 사람들도 있고, 어쩌겠어요.

  • 19. 나도
    '10.12.16 10:07 AM (115.140.xxx.149)

    전문대나왔는데 생각하기 나름인것같아요~~
    결혼전에 여행사 다녔는데 고등학교 나온아이들도 일잘하니 인정받던데요~~
    지금은 공부방을 하고있어요~ㅎㅎ 자기가 할탓이라 생각해요
    그리고 본인이 쪽팔리다 생각하면 그런거고 나처럼 당당하다 하면 그런거에요 ㅎㅎ

  • 20. 고3맘
    '10.12.16 10:08 AM (121.143.xxx.134)

    딸아이 원서를 써야하는데
    저는 어중간한 4년제 나오느니 취업이 잘되는 간호쪽으로 전문대를 쓸려고 하고있는데
    이글을 보고나니 그냥 남들이 쉽게 말하는 지잡대라도 4년제를 보내야하나 갈등이 생기네요
    전문대나오면 그렇게 쪽팔리는 일인가요?

  • 21. .
    '10.12.16 10:26 AM (125.241.xxx.154)

    참,,,그게 그래요.
    어떤 사람은 "하늘이 돕는자"가 있고, 어떤 사람은 "노력을 엄청해도, 반을 건질까 말까"한 사람도 있고,,,
    저도 요즘 점이나 보고 싶다니까요..운명론자가 되어 가는 것 같아요.

  • 22. 고3맘
    '10.12.16 10:27 AM (115.140.xxx.149)

    분 4년제도 좋은4년제 나와야 이름을 대지, 이름도 모르는4년제 나오면 전문대만도 못해요
    괜히 휩쓸리지말고 생각대로 하세요..그런걸 돈낭비라해요

  • 23. 한번
    '10.12.16 10:32 AM (61.79.xxx.62)

    사실..제 주변에 인문고 나오고서도 전문대 간 사람들 중에 상당수가 전문대출신이라는 멍에를 쓰고 살더라구요.평생 그 굴레를 벗어나려고 공부에 목숨을걸고 매달리던데요.
    결국 편입하거나 대학원을 가거나 해서 4년제나 대학원이라는 타이틀을 달려고 해요.
    왜냐면 아무리 경력이 있어도 사회에선 일단 전문대는 제외를 한다는군요.
    그리고 인문고 나와서 전문대 간 것은 공부 못한 반증이라며 더욱 부끄럽다는군요.
    그러나..간호전문대는 3년이고 전문직이라 인식이 좀 다르지 않나 싶습니다만 이왕이면 낮은 대학이라도 4년제 간호과 있는지 알아보시죠.인기있는 3년제 전문대는 괜찮을거 같구요.

  • 24. 고3맘
    '10.12.16 10:35 AM (121.143.xxx.134)

    윗분
    그렇죠?
    저도 돈낭비라고 생각하고 어느정도 전문대 쪽으로 생각을 굳혔는데 자꾸 담임선생님도
    전문대는 원서를 못쓰게하니 그렇지 않아도 내가 아이인생을 망치고 있는건가 싶은생각을
    하는중인데 이글을 보고나니 마음이 심란해서요
    다시 분위기에 휩쓸리지않고 생각을 굳혀야 겠네요

  • 25. .....
    '10.12.16 10:38 AM (115.143.xxx.19)

    맞아요.윗님.전문대 나온 저로써는 정말 그런 멍에에 동감해요.
    그리고 인맥이 별로랍니다.전문대는..
    고3맘 말씀도 맞긴하는데..저도 지방 모르는 4년제보다는 인서울 전문대 나오는게 낫겠단 생각으로 간거였거든요.
    그치만..그래도 지방4년제가 낫더이다.
    그당시 제가 지원한 과...대구효성여대.강원대학교 원서쓰면 당연히 붙는다고 했는데.
    넘 멀어서 안갔던거..사실 지금은 후회되네요.
    그냥 기숙사 생활하면서 다닐껄 하는...
    그만큼 전문대에 대한 자격지심이 있다는걸..얘기하고싶네요.ㅠ

  • 26. 경험자.
    '10.12.16 10:54 AM (118.216.xxx.85)

    제발 전문대는 보내지 않으심이 좋을듯... 평생가지고 있는 자격지심이 너무 크더이다.
    물론 제 자신의 문제고 자신감의 부재이지만.. 직장생활때는 전혀 못느꼈던 것들이
    가정주부가 되니 더 느끼겠더군요.. 엄마들 사이에도 그렇고... 자식에게도 그렇고..

  • 27. 저도
    '10.12.16 10:56 AM (114.204.xxx.231)

    설에 있는 나름 유명한 전문대 나왔어요.
    근데 어디가서 명함도 못 내밀어요.
    그중에서도 저희 과과 제일 점수대가 높아서인지 서울 괜찮은대학 지원했다 떨어진(?) 친구들이 대부분이었고 나름 공부에 미련이 있어서들인지 계속 공부해서 좋은학교로 간 친구들도 많았어요. 저희 밑학번엔 서울대 지원했던 애도 왔더군요.(왜 왔는지 이해가 안 갔지만)
    저도 고등학교때 열심히했고 점수도 남편의 대학지원점수 보다 높았었는데 결국엔 저는 전문대 나온 사람이더라구요.
    특히 시어머니한테는 그냥 전문대나온 며느리예요.
    시누이가 저랑 동갑인데 제가 지원했던 대학보다 밑의 대학 나와서 전문직 남편만나 결혼했지요. 그 시누이는 정말 똑똑한 딸이구요 ㅎㅎ
    전문대 나왔어도 들어가기 어렵다는 대기업에 들어갔고 대우받고 직급달며 회사 옮겨다녔지만 전업으로 돌아온 지금은
    그냥 전문대 나온 여자일뿐입니다.
    정말 정말 간절히 원했다면 졸업후에도 더 좋은 학벌을 가질수도 있었겠지만 현실에 안주하고 살아온 결과입니다.
    최고의 학벌은 못 가졌지만 그냥 엄마로서 최고가 되려고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ㅎㅎ

  • 28. 저도 후회
    '10.12.16 11:28 AM (203.247.xxx.203)

    저랑 학번 같으시고 수능점수도 비슷하네요. 결론적으로 저도 경기도 소재 전문대 인*공* 갔어요. 젤 점수 높은 과. 여긴 정말 가려고 쓴게 아닌데 아는사람이 다녀서 어쩌다 쓰게 됐는데...
    할튼간 다니다 보니 제 점수로 바로옆 인*대 다니는 사람들도 봤어요. 그들 전문대라고 엄청 무시하더만요.... 첨부터 편입할 생각으로 들어가긴했는데 다니는 동안 그 절망감 이루 말할 수 없고, 고등학교 동창들도 1년 이상 못 만났어요.
    졸업과 동시에 편입하고 서울소재 학교 들어갔는데 가서보니 거기 다니던 99학번 애들도 저보다 그때 수능점수 낮은 사람들 많더라구요. 결국 전 죽어라 2년동안 고생하고 돌아왔죠. 전문대에 편입 꼬리표달고. 다행히 취업운은 있어서 대기업 들어왔는데... 그래도 그게 항상 걸려요... 전문대 졸업하고 편입. 그냥 속편히 지방국립대라도 갔으면 나았을 껄하고......너무 속상해서 그때는 떠올리고 싶지도 않아요.
    그때 같이 다니던 친구는 졸업하고 공무원 됐는데 공무원도 2년제 좀 그렇더랍니다.은근무시하고. 그래서 방통대 다녔어요. 님도 더 늦고 후회하시기 전에 방통대 권유 드려요... 그리도 토닥토닥 힘내세요~~ 저도 그맘 알아요...ㅠㅠ

  • 29. 어우..
    '10.12.16 11:33 AM (115.86.xxx.115)

    316점에 제가 다 안타깝네요.
    확실한 건.. 제 기억으로 15% 정도? 16% 정도? 였던 듯.
    이 정도면.. 뭐.. 왠만한 지방 국립대 나오셨을 듯. ㅠㅠ
    제 기억으로 318 맞은 애가 당시에 원서 눈치로 잘 넣어서 경희대 갔었어요 ㅠㅠ

  • 30. **
    '10.12.16 11:38 AM (180.80.xxx.74)

    틀린말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꼭 맞다고 볼 수 없는게(취업에 관한한) 4년제 나온 사람이 전문대 나온 사람보다 더 좋은 직업을 갖는것은 아닌것 같아요. 원글님이 운이 안닿았을수도 있다는 얘기예요. 4년제 나와서도 변변한 직장 없이 사는 사람 꽤 되구요. 우리나라 공무원 시험은 고졸만 해도 시험 볼 자격 있지 않나요? 원글님이 취업하려는 곳마다 4년제를 원하나봐요?
    그리고 알고 보면 말만 4년제지 전문대만도 못한 대학 요즘은 많더라구요. 10년전에도 전문대 떨어졌는데 나중 4년제 대학에 대기자로 들어간 사람도 보았습니다. 원글님같이 고등학생 일적에는 인지도 정말 없는 4년제 못가서가 아니라 돈 아깝다 생각하고 전문대 간 경우도 꽤 있을텐데
    그걸 생각 못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인 것 같기도 해요.

  • 31. ...
    '10.12.16 11:59 AM (110.14.xxx.74)

    99학번에 316이면....정말 놀랍네요. 지방 전문대라니...
    98학번때 수능평균이 높았어요.
    그 때 제 친구가 300점 정도 맞고 한양대 안산 캠 갔거든요.
    98 학번이 평균이 높아서 99때는 평균이 좀 내려갔어요.
    99에 316이면 단국이나 숭실, 명지 정도는 충분히 합격했을 거에요.

  • 32. 원글이
    '10.12.16 12:50 PM (125.179.xxx.2)

    ^^ 아가 재우고 일자리 알아보러 잠깐 들어왔는데.. 생각보다 리플이 마니 달려서 놀랬어요^^
    음.. 그리고 제가 10년도 넘은 제 수능점수를 기억하는 이유가.. 대학 입학과 동시에 엄청 후회했거든요.. 그것때문에 고민도 많이 하고 친구들과 얘기도 많이 하면서 꼭찝어 "316점"이란 말을 자주 해서 기억에 확 밖혀버렸네요ㅎㅎ 아마도 저 스스로의 자격지심때문에 일부러라도 점수를 말하고 다닌듯 해요..
    32을 눈앞에 둔 전업맘으로서 솔직히 전문대 졸이던 대졸이던 고졸이던 크게 의미는 없는데요..
    취업이 쉽지가 않아서.. 내가 그때 좀더 현명한 선택을 했더라면 지금과 다른 모습으로 살진 않을까 하는 마음에 글을 올렸답니다..
    리플에도 많이 있지만 인생에 있어 롤모델과 조언자가 옆에 있다는건 정말 큰 행운인거 같네요..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지금부터라도 노력해서 제가 우리 딸에게 롤모델과 훌륭한 조언자가 되도록 노력해야 겟쭁..
    날 추운데 감기 조심하세요~~~
    참고로.. 여기 경기도 끝자락인데요..
    참 안타까운게.. 전문대졸은 고졸과 대우가 같고요...
    업무 자체는 거의 비슷한데도
    전문대졸 연봉이 1500을 넘는곳이 없네요ㅎㅎ 거의 1200 정도.. 세후 월 백도 안되요..
    그나마 대졸을 찾는곳은 1500부터 시작...
    현실이 이러니 제가 후회스러운거죠~ 대졸만 찾는 나쁜 사회~!!!

  • 33. @.@
    '10.12.16 1:15 PM (121.127.xxx.92)

    전 중,고딩 통틀어 공부해본 기억이 별로 없어서 사실 대학 욕심낼 처지가 아니었어요.
    왜그랬는지 중3때부터 책에 필이 꽂혀서 독서실에 온갖 책 다 가져다놓고
    늘 책만 읽었거든요.
    그런데 당시 한창이었던 '십대들의 쪽지(아.. 나이 나온다..)'에 그런 말이 있었어요.
    '국적은 바꿀 수 있지만 학력은 바꿀 수 없다.'
    그리고 당시 성당 선생님께서
    (전문대분들께 미리 정말정말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아무리 좋은 전문대라도 정말 안좋은 4년제 못 이긴다고 하시더라고요.
    아예 처음부터 기술, 예능 분야로 빠질거 아니면
    인문계에서 전문대로 가는건 정말 안되는거라는 말씀을 하신 적이 있어요.
    취직해서 급여호봉제도랑 승진기준을 보고나니 무슨 말인지 알겠더라는...
    물론 능력만 보는 회사도 많아졌지만 당시에는 아무리 능력이 출중해도
    전문대라는 것 만으로 승진에서 누락되고, 급여도 훨씬 적고 하던 때라서요.

    혹시 지금이라도 주변에 성적 별로야, 전문대갈래. 하는
    저처럼 공부안하는 인문계 자제분 있으면 절대 안된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 34. -0-
    '10.12.16 1:38 PM (125.134.xxx.53)

    수간호사도 4년제 대학나온 사람만 할 수 있다던데요? 아닌가?
    전문대졸은 수간호사 못됨.

  • 35. 위로하고싶지만..
    '10.12.16 2:10 PM (125.184.xxx.183)

    안타깝지만 지금 후회하셔서 뭐하시겠나 싶어요. 솔직히..4년제 대졸자 찾는 직장은요, 지금 졸업한 졸업생 혹은 경력자를 찾아요. 집에서 아이 키우다가 다시 재취업을 원하는 주부를 찾지 않는다는게 현실입니다. 4년제졸업자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재 그 직장에 취업할 조건이 안되시니까 안타깝고 후회스러우시겠지만, 서울소재 4년제 나오셨어도 아주 달라지지 않았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차라리, 전문대 간호학과,임상병리과 합격했는데도 안가셨다는게 더 후회스러운 일이네요.
    면허증 있는 사람들은 언제든 재취업이 가능하니까요.

  • 36. 전졸콤플렉스
    '10.12.16 2:11 PM (218.239.xxx.130)

    깊히 공감합니다. 원글님과 비슷한 이유로
    나름 이름있는 전문대 가장 점수 높았던 과에 들어갔는데 사회에 나오니 그냥 '전졸'일 뿐이네요.
    4년제도 좋은 4년제 나와야 한다는 분들 계시지만, 전졸은 그 이전에 재껴집니다.
    어디 지방에 후진 데라도 일단 4년제 대학은 가는 게 나은 거 같아요.

  • 37. 아흠
    '10.12.16 3:11 PM (119.67.xxx.178)

    저도 99 학번에요.... 전 그때 360점 맞고 이대 들어갔었는데.. 316점이면 정말 아쉬운 점수네요 ㅜㅜ
    저희 남편도 전문대 나왔거든요. 윗 댓글중에 저도후회님과 같은 학교요. 졸업하고 대기업 다니고 사업도 해보고 지금도 나름 괜찮은 기업 다니면서 잘 살고 있지만, 본인은 계속 컴플렉스(?), 자격지심(?) 같은게 있는거 같더라구요.. 대학원 너무 가고 싶어해서 지금 방통대 다니고 있어요. 독학사도 준비중이구요.. 원글님도 방통대 .. 아님 독학사 같은거 도전하시는 거 어떠신지 모르겠네요.
    힘내시구요 ^^;;

  • 38. 후후
    '10.12.16 4:02 PM (222.108.xxx.65)

    92학번이구요...서울소재의 제일좋다하는 전문대 나왔습니다.
    그래봐야..전문대..라고 생각하지만..
    공감하는 얘기입니다만.........
    특히 인문고졸에...공부에 욕심이 있었는데..전문대를 졸업하면........이런생각들이
    있을거라 생각해요. 저같은 경우는. 내신은 일등급였구요...학력고사 세대라...
    수능세대와는 좀 다르겠지만......
    선지원 후시험였구요....지원을 좀 높게 했던터라....시험을 아주 잘치지 못해서,
    전기에 떨어졌구요....후기에 지원을 해야하는데.
    후기에 지원하는 대학들이.....왜이리 마음에 안들던지요.. (서울 변두리 대학들...)

    집에서는......어릴때부터....여상보내려 했는데. 그래두 욕심이 있던터에....인문고에 갔었구요.
    나름 공부좀 했는데......서울 변두리 대학 나와서 뭐하냐는.....압박아닌 압박과..
    빨리 전졸 졸업해서..취업하라는. 무언의 압력이 심해서.
    그런대로......정보도 없이..전문대를 들어갔어요..

    물론, 취업이야..했지요....졸업하기도 전에.
    그런데..대학입학하자마자....엄청 후회했구요....
    사실, 부모님이 엄청 원망스럽더라구요....방황도 많이 했구.....재수를 하거나
    아님. 그냥 후기에 지원해서..서울변두리 대학 졸업해도 됬을것을..
    넘 몰랐던거죠...... 취업내내.....진짜루. 돈 벌어서. 전부 부모님에게 드렸어요.
    (친정부모님은 엄청 좋으세요..근데...그상황이..제가 돈벌어서 제가 다시 학교에
    지원하거나....할 상황이 아니고....나중에도 편입이나 그 이상은 안되는 상황였어요..)

    지금 결혼하고 애들도 있고...물론. 회사도 다녀요..
    고등학교때부터. 수재소리는 못들어도. 공부에 욕심이 있어서..나름 혼자 공부해서인지.
    경력자로.인정받아서..재취업할때도......저는 어렵지 않았어요.
    어릴때부터. 영어는 좀해서인지......외국계 회사도 다닐수 있었고요.

    그런데..웬지 제 자격지심인지..학벌 얘기만 나오면......힘들어져요.
    왜 4년제를 우습게 봤을까..하는 생각도 들구요.
    심지어....왜 나자신에게 욕심내지 못했을까...그런 고민을 수없이 아니.
    수만번 한거 같아요..
    내가 돈 벌어서. 왜 내가 학교를 못 다녔을가...그런 고민도 수도 없이 했어요.

    부모님은. 제가 나중에 그런 생각을 한걸 아시고......보태주지 못해서 미안타고 하시는데..
    그럼 뭐하나요...시간이 이렇게 지났는데.

    아마....제가 4년제를 나왔다면...지금보다 더 나을꺼란...생각???그건 잘모르겟어요.
    그치만,,적어도....저한테..이런 열등감을 안 생기겠죠..

    그래서. 내 자식한테는. 많이 밀어주지는 못해도..적어도...아이한테. 짐 지우지는 말아야겟단.
    그런 생각들을 많이 해요....

  • 39. 참참..
    '10.12.16 4:08 PM (222.108.xxx.65)

    위의 내용과 더불어..
    나중에 취업시... 확실히....좀 좋다고 하는데에 지원하려면.....
    고졸아니면. 4년제이상만 뽑기는 했습니다...엄청 좌절했구요.
    나중에...영어공부해서...회화도 하고...토익도 900 가까이 되다보니..경쟁력은 생겼어요.
    그래서....대기업은 취업못해도..다른 곳은 문을 두드릴 수 있게 되긴 했네요...
    참. 그사이....엄청. 좌절하긴 했었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288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5,591
682287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926
682286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3,222
682285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20,712
682284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2,528
682283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2,379
682282 꼬꼬면 1 /// 2011/08/21 28,218
682281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5,547
682280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5,900
682279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5,567
682278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780
682277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4,067
682276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7,239
682275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8,317
682274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9,073
682273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7,556
682272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5,512
682271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5,222
682270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2,254
682269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5,092
682268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4,105
682267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4,323
682266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885
682265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4,322
682264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20,481
682263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2,568
682262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4,475
682261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2,573
682260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9,137
682259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2,571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