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여친에게 붙은 싸이코, 유부 누님들의 조언을 좀 듣고 싶습니다.

고민남 조회수 : 1,283
작성일 : 2010-12-15 13:49:02
여친이랑 2년 전에 사귀다가 헤어지고, 한 1년 지나고 다시 사귀는 중입니다. 사귀는 기간은 대략 1년쯤 되었네요.

장거리 연애라 처음에 힘들어 하다가 헤어졌었고, 반대로 지금은 장거리 연애여서 더 애틋하고 서로를 위해주며 지낼 수 있게 되어서 참 좋은데요.

문제는....

처음 사귀고 헤어지고 난 후, 여친은 다른 남자를 사귀었었습니다. 한 달 정도...

여친이나 저나 처음 사귈 때도 서로가 첫 연애상대는 아니었기에 누굴 사귀었고, 얼마나 사귀었고 이런 건 상관없는데요.

문제는...

이 남자가 싸이코라는 있었다는 겁니다. ;

사귀는 중에도 여친의 머리채를 잡고 벽에 찧은 적도 있고, 옥상에서 여친을 들어서 던져버리겠다고 겁을 준 적도 있고, 헤어지려고 정리할 무렵, 칼 들고 와서 강간을 한 적도 있습니다...;

지금도 여친이 이런 놈을 만났던 거 생각하면 가서 험한짓이라도 하고 싶고 화가 납니다. 저는 남들은 장난이라고 받아들이는 살짝 꼬집는 것마저도 안하거든요. ;;;

여튼, 남자는 여친과 헤어지고 나서도 진상을 부렸나봅니다.

너 내 돈 떼어먹은 거 뱉어라,
(실제로는 돈을 주고 받은 게 없고, 여친은 밥값조차도 거 왠만하면 더치페이를 하는 성격입니다.)

너같은 거 낳은 니네 엄마는 죽어야 한다. 추석 제삿상에 같이 올라가게 해주겠다.

직장에 니가 걸레인 걸 다 밝혀서 매장시키겠다.

혼자의 피해망상인지,,, 혼인빙자라며 고소하지를 않나, 여친네 어머니한테 와서 딸 그딴식으로 키우지 마라 등등....

다시 생각하기도 싫은 그런 말들을 잔뜩 했더군요.

그래서 여친도 고소를 했고 변호사를 통해 해결하는 중인가 봅니다.



그런데 여기서 고민되는 게...

지금껏 여친은 이런 내용을 숨겼었습니다.

지금도 공식적(?)으로는 저는 이런 내용 모르는 사람이죠.
(위 내용은 여친이 흘리고 간 다이어리에서 봤습니다. 못 본 척하고 돌려줬지만, 아마 제 행동이 크게 변한다면 눈치를 채겠지요)

하지만 여친이 혼자 고민했을 날들을 생각하면 눈물이 납니다.

정말 가서 험한 짓이라도 하고 싶지만, 그래봐야 저 남자랑 다를 게 뭐가 있으며,, 남는 것도 없다는 걸 알기에 그래서는 안되겠죠.


누가 뭐라고 하건, 어떤 일을 겪었건 간에 제게는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사람인 제 여친,

여친을 위해 전 어떤 것들을 더 해주면 될까요?
IP : 211.209.xxx.21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2.15 1:50 PM (112.151.xxx.37)

    가만히 모르는척 있는게 최고같아요.
    원글님은 전혀 알지 못하는 일인거죠.

  • 2. 고민남
    '10.12.15 1:53 PM (211.209.xxx.217)

    일단은 모르는 척... 하고 있습니다. 대신 한 번씩 예전에 이런 힘든 일이 있었는데,,, 하면서 제가 힘들었던 기억들, 그리고 이겨냈던 방법들, 지금 생각하는 그 때의 내 행동들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자연스레 안 좋은 기억도 공유하려고 유도하고 있습니다. 나의 일, 너의 일이 아닌 우리의 일이라는 걸 강조하면서요.

  • 3. ****
    '10.12.15 2:01 PM (219.248.xxx.57)

    그런 내용을 읽고도 마음이 변치 않는 거 보니 원글님의 사랑이 대단하군요.

    제 남동생이라면 이런 복잡한 관계에 있는 사람과 다시 얽히지 않도록 하고 싶지만....

    일단 먼저 아는 척 할수는 없고, 여친이 털어놓는다면 방법을 같이 생각해 봐야겠죠.
    지금 상황에선 먼저 나서기가 참 그렇네요. 여친의 자존심도 있으니.

  • 4. 쿨잡
    '10.12.15 2:47 PM (121.129.xxx.71)

    유부남의 조언입니다. 헤어져야겠다는 마음이 아니라면
    (0. 가장 좋은 것은 그 다이어리를 보지 않는 것입니다만, 이미 보았으니...)
    1. 아는 척도 하지 말고 지난 일을 묻지도 말고 기억의 공유를 유도하지도 말고,
    그냥 그걸 몰랐을 때와 다름없이 대하는 게 좋겠군요.
    2. 그리고 그런 '싸이코'는 자신이 힘에서 상대가 안 된다는 생각이 들면
    계속 뭔가 협박/해코지를 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므로 그녀를 물리적으로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보시는 게...
    상대방을 제압할 수 있도록 격투기를 배운다든지 말이죠.

  • 5. 쿨잡
    '10.12.15 3:01 PM (121.129.xxx.71)

    아... 오타... 수정합니다.
    힘에서 상대가 안 된다는 생각이 들면 -> 힘에서 상대가 안 된다는 생각이 들 때까지

  • 6. 순이엄마
    '10.12.15 4:45 PM (112.164.xxx.127)

    에구. 그런 사실을 알고도 애틋함이 느껴진다면 사랑 맞네요.
    내가 니 옆에 있다는 사실 인지 시켜주시고 힘내세요.

  • 7. .
    '10.12.15 7:19 PM (14.52.xxx.250)

    스스로 자기 입으로 밝힐 때까지 모른척 해주세요. 모른척 해주시는 것도 너무 힘들고 노력이 필요한 일이에요.
    그것도 큰 일이고 그것도 사랑이에요. 원글님 쪽에서 해줄 수 있는.
    기다리고, 참고, 그런 거 별 거 아닌 거 같죠? 아니에요.. 굉장히 힘든 일이랍니다..
    어쩌면 그 여자분과 결혼해도 일평생 그 여자분이 입 안 열 수 있어요.
    그것은 각자 나름의 이유인 게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078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6,230
682077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3,267
682076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3,585
682075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21,193
682074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3,070
682073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3,068
682072 꼬꼬면 1 /// 2011/08/21 28,764
682071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6,319
682070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6,726
682069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5,962
682068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8,287
682067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4,708
682066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8,090
682065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9,047
682064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9,539
682063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8,185
682062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6,804
682061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5,699
682060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2,573
682059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5,492
682058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4,507
682057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4,670
682056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7,503
682055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4,808
682054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20,917
682053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3,049
682052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4,827
682051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2,888
682050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9,705
682049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3,05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