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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혈 거부로 아이가 죽었다고? 진실은…
부모의 종교적 신념에 따라 수혈 방식의 심장수술을 받지 않은 영아의 죽음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 언론은 부모의 수혈 거부로 생후 2개월 밖에 안 된 어린 생명이 숨졌다며 부모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흥분한다.
심지어 부모를 사법적으로 처벌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펼친다. 일부 누리꾼들은 부모를 향해 인두껍을 쓴 냉혈한들이라고 손가락질을 한다.
수혈을 금기로 여기는 ‘그 종교’를 믿는 부모는 아이를 잃은 슬픔에 더해 ‘광신적 살인자’가 되고 말았다. 그런데 정말 그 아이는 수혈을 안 받아서 죽은 것인가?
교리 논란은 빼고 팩트만 보자
<한겨레〉기사를 보면 아이의 사망 원인은 ‘세균 감염에 의한 패혈성 쇼크’였다. 부모의 변호사도 “아이가 병원을 옮길 무렵 복수가 차 있어 장 치료가 우선이었고, 사망 원인도 심장 수술과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아이는 수술과 상관없이 다른 장기의 문제로 숨졌다는 얘기다. 당시 아이는 무수혈 수술이 가능한 서울대 병원에서 수술을 기다리던 중이었다.
변호인은 “무수혈 수술을 해온 의사들은 영아에게 대량으로 다른 이의 피를 수혈하는 게 더 위험하다고 경고했다”고도 말했다.
그러나 아이의 상태에 대해 현대아산병원 관계자는 “아이를 서울대 병원으로 옮길 때 복수가 차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수혈이 더 위험하다는 변호사의 말도 의학적으로 논쟁의 여지가 있다”고도 밝혔다.
어쨌든 여러 정황을 살펴 보면 아이는 심장만이 아니라 여러 다른 장기에서도 부족한 부분을 안고 태어났고, 이후 계속 불안정한 상태에 있었다.
그 때문에 아이가 처음 입원해 있었던 현대아산병원에서도 심장수술 날짜는 12월말 이후로 잡았다고 한다. 그러나 아이는 예정된 수술 날짜보다 훨씬 앞선 지난 10월29일 숨졌다. 그리고 일부 언론은 수술대에도 눕지 않은 아이의 죽음을 ‘수혈 거부’에 따른 것이라고 보도했다.
‘수혈을 거부했다, 그리고 아이가 죽었다’ 여기까지는 사실이다. 그러나 ‘수혈을 거부해 아이가 죽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부모는 아이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부모는 임신했을 때부터 아이의 심장 기형을 알고 있었다. 출산 뒤에는 아이를 살리기 위해 지방에서 서울에 있는 병원까지 통원을 반복했다. 수혈은 거부했지만, 아이를 살리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한 것이다.
외국의 경우 환자가 무수혈 치료를 원할 때, 병원의 시설이 부족하면 즉시 전문병원으로 보내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한다. (미술평론가 김호 블로그 참조 http://blog.naver.com/ahddnwhtpqzl?Redirect=Log&logNo=120119992111)
한국에서도 무수혈 수술을 하는 병원들이 있다. 실제로 나중에 아이를 옮긴 서울대병원에서는 무수혈 심장수술로 2.8kg의 영아를 살린 적이 있다. (참고 기사. 김웅한 교수팀, 2.8kg 신생아 무수혈 심장 수술 성공 http://www.newshankuk.com/news/news_view.asp?articleno=k2009070615032825442)
부모는 자신들의 종교적 신념을 지키면서, 아이를 살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했다. 그리고 그 와중에 아이는 심장이 아닌 ‘다른 문제’로 죽고 말았다.
좀 다른 얘기를 해보자
이 부모가 아이를 ‘지워’ 버렸다면 어땠을까? 뱃속의 아이가 기형이라고 하면 많은 부모들은 낙태를 생각한다. 실제로 한 조사에서, 10명 중 6명은 '태아에 심장기형이 있으면 낙태를 하겠다'고 답했다.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 부담이라고 한다. (참고 기사 : 10명 중 6명 '태아 심장기형 있으면 낙태' http://www.ytn.co.kr/_ln/0103_201007121758079709)
수만, 수십만의 낙태가 행해지는 이 나라에서, 이 부모도 조용히 아이를 없앴다면 아무일 없이 끝났을 것이다. 그러나 이 부모는 심장 기형을 가진 아이를 어떻게든 살리기 위해 노력했고, 안타깝게도 아이는 엄마 아빠와 이별하고 말았다.
종교적 신념과 생명권의 문제는 더 논의가 필요할 것이다. 아이에게 부모의 신념을 적용해야 하느냐의 문제는 더욱더 복잡한 문제다. 그러나 지금 가장 슬퍼하고 있는 사람들은 ‘살인자’로 불리고 있는, 아이의 엄마 아빠다.
1. 스타
'10.12.15 11:14 AM (203.229.xxx.80)아 그렇군요... 부모 마음이 말이 아니겠어요..
2. 오늘도맑음
'10.12.15 11:20 AM (182.209.xxx.219)저도 본 기사예요
예전의 기사들이 넘 자극적이었어요
특정 종교의 교리만 부각해서 보도한거 같아요
근데 수혈거부라는 교리가 좀 안타깝긴 해요...3. ...
'10.12.15 11:23 AM (211.61.xxx.154)http://sanwang78.egloos.com/3522702
http://bluecitrus.egloos.com/5406451
다 보고 판단하세요.4. ..
'10.12.15 11:24 AM (175.208.xxx.45)심장기형이 있는것을 알면서도 출산을 감행했다는건 큰 용기가 필요하죠.
기형관련해서 사라지는 생명들도 많아요. 하얀 강보에 쌓여서 옆에 치워져
있던 차갑게 딱딱해진 생명들...끝까지 지켜주려고 한 점은 쳐다도 보고 싶지
않듯 묻히고 사회전반에 대한 이해 부족한채로 단순하고도 짧은 카더라 통신으로
입만 나불거리는 사람처럼 무조건 터뜨리는 언론이 정말 무지하네요.
하여간 가장 큰 피해자는 그 아이와 어린 생명잃은 부부네요...--;;5. 음
'10.12.15 11:31 AM (218.156.xxx.81)저 부부의 종교가 뭔가요? 혹시 여호와의 증인 뭐 그런건가요?
그런 종교에선 수혈을 거부한다고 하긴 하던데 그런 종교믿는 분들은 정말 수혈을 하지도, 주지도 않는건지 궁금하네요.
글과 상관없는 댓글에 죄송합니다만...6. 진실
'10.12.15 11:34 AM (118.36.xxx.59)심장기형이 있는걸 알고도 낳아서 대단하다 하는데
여호와증인들이 낙태도 금지 돼 있읍니다 그것도 자신들의
뜻이 아닙니다7. 윗님
'10.12.15 12:09 PM (58.237.xxx.116)자신들의 뜻이 아니라뇨. 그럼 그들은 로보트처럼 다른 사람의 생각에 자신의 삶이 좌지 우지 되도록 살아간단 말입니까?
그러지는 않을거라고 봅니다.
기형임에도 낙태하지 않고 출산했다는 것은 생명을 존엄하게 대했다는 증거라고 봅니다.
그들은 이러한 상황을 예상했을지도 모르고요.
그럼에도 아이를 살리고자 자신들에게 쏟아질 비난을 감수했단 말이지요.
글을 보니 그 아이는 수혈했어도 죽을 아이였군요.
최선의 치료를 자식에게 해주고 싶어 지방에서 서울로 왔다 갔다 했을 부모 마음이 짐작이 갑니다.
자신이 속한 종교 조직에서 낙태를 교리상으로 금지해도 하고 싶은 사람은 합니다.
그 부모는 출산을 해서 최상의 치료를 통해 자식을 살리고 싶었겠죠.
여기서 본 댓글중 기사 뒷면에 숨은 진실을 읽어낼 줄 아는 통찰력을 길러라는 말씀이 원글을
읽고 생각납니다.8. ,,,,,,,
'10.12.15 12:19 PM (125.181.xxx.50)개독들의 언플이 상당했을거라 추측합니다 --;
9. ..
'10.12.15 12:28 PM (175.208.xxx.45)여증인들..주변에 보면 자녀들 하나,둘 간혹 셋이던데.. 다들 보통가정과
비슷비슷하지 않나요? 피임 스스로들 알아서 하는 사적인 부분인데...
낙태금지라 대책없이 생기는대로 낳는걸로 잘못 아시는것 같습니다.
선천성 의심된다하면 수술부터 생각하게 되는 세태에 그래도 아이를
지키려 했다는 부분은 부모입장에서 응원해주고 싶어요. 결과적으론
욕을 먹은 부분도 그 사람들은 이미 생각했을거구요.10. 그러게요
'10.12.15 12:31 PM (211.215.xxx.39)뉴스중 잠깐 수혈보다 더 나은 치료법을 찾고 있었다는 말을 하는데...
진정성이 느껴 졌어요.
게다가 수술중 수혈거부로 사망한게 아닌듯하네요...
그부모님께 위로를 보내고 싶네요...
너무 일찍 별이 된 아가도...안타깝구요.
역시나 천박한 헤드라인 뽑는 기자들...
기자정신이 있기나 한건지...11. ...
'10.12.15 1:47 PM (110.10.xxx.250)피의 종류가 5가지로 알고 있는데 사실은 450가지정도 된데요.
그래서 수혈받아 수술이나 치료를 받으면 면역적응이 잘안되어 치료가 늦어진다고 해요.
그리고 수혈은 많은 질병에 노출이 됩니다.
알려진 질병외에도 알려지지않은 병을 그대로 고스란히 받는것이지요.
침(입안)이 타인에게 뿌려지면 더럽게 느껴지는데 피는 더 심각하지요.
무수혈도 하나의 치료방법으로 이해하면 좀더 쉽게 접근하기 쉬울것 같은데...
너무 간편한 방법으로 수혈을 택하므로 발전시키지못한 부면도 많은것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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