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 두 애는 엄마가 정해준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데
정신줄 놓고 키운(?) 셋째아이(중2)는 개념이 없는 편.
세번 째 아이쯤 되니까 원리 원칙 가르치기 보담
늦둥이 낳아서 몸과 마음이 다 힘들어진 에미가 제대로 교육하지 않고
그냥 피곤할 때마다 TV를 켰다. ㅉㅉ
귀엽고 애교덩어리였던 막내가 중학교에 가니까 애물단지가 되었다.
불러도 대답이 시큰둥하고 컴퓨터와 핸드폰만 가지고 산다.
방에는 아이돌 사진으로 도배를 했고.
물론 공부는 안한다.
"노는 게 젤 조아"노래를 부르면서
-주혜야, 공부 안하면 나중에 뭐하고 살려구 그래?
-엄마, 세상이 곧 끝날 거 같아. 그러니 공부는 안해도 돼.
-...
-주혜야, 그래도 기본 상식 정도는 있어야 되지 않겠니?
-엄마, 백두산이 폭발한대. 북한이 켜들어 올거야. etc
-...
나도 연세가 연세니 만큼 화내고 꾸중할 기력이 없다.
그냥 바라만 보고 기도해 주고 가끔 큰 애들이랑 막내 흉을 보는 정도.
근데 요것이 아주 조금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_엄마, 내 성적으로 분당에 있는 고등학교 못간대.
-아닐걸... 어쩌다 전교에서 한 명 정도 못가는 것 같은데...
-아냐. 친구가 그랬어.
-죽전에 있는 고등학교도 좋대. 거기 가자.
-싫어. 난 분당에 있는 A고등학교 갈거야.
성적이 쪼끔 오른 것 같다. 바닥이었으니 쫌만 해도 오르는 것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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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딸이 공부해요.
하요 조회수 : 885
작성일 : 2010-12-15 11:10:23
IP : 61.83.xxx.18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스타
'10.12.15 11:12 AM (203.229.xxx.80)ㅋㅋㅋ 귀엽네요 분당에 있는 고등학교 못간다고 공부하는 아이 ㅋㅋ
2. 오늘도맑음
'10.12.15 11:14 AM (182.209.xxx.219)ㅎ 좋으시겠네요
무엇보다 의지가 중요한거 같더라구요
공부하다 자꾸 막히면 의지가 꺽일 수 있으니 그 점 신경쓰며 봐 주시면
ㅋ 중학교 공부야 따라잡을 수 있어요!! ^^3. ㅎㅎㅎ
'10.12.15 11:15 AM (180.66.xxx.138)막내 따님이 성격은 정말 좋지 않나요? 앞으로 잘 해나갈거예요^^
4. 저희집
'10.12.15 11:24 AM (99.187.xxx.8)늦둥이 보는거 같아요.
만 4살인데 아직 책도 못읽어요.
그나이때 우리 큰애들은 책을 줄줄 읽었는데요.
어찌나 티비 보는건 좋아하는지요.
솔직히 이막내는 공부 못해도 이쁠꺼 같아요.
막내따님 성격 무지 좋을꺼 같아요. 사랑 많이 받아서요.5. ...
'10.12.15 11:37 AM (183.106.xxx.61)울집 둘째도 5살인데..
큰애(11살)는 정말 위에분 말씀대로 5살때 책 혼자 읽었는데..
작은애는 자기 이름만 겨우 읽는 정도..
가끔 한 글자씩 읽으면 식구들 다들 신기해하고 있죠..
그래도 눈치는 빠르고 애교가 많아서 너무 귀여워요..
막내따님..맘 잡았으니..아무 걱정 없겠네요..^^6. ..
'10.12.15 11:45 AM (175.117.xxx.77)완전 귀여워요~!! ㅋㅋㅋ
7. 원글
'10.12.15 3:41 PM (61.83.xxx.180)이뻐해주시니 고맙습니다.
그래도 한참 놀 때 사회 20점 받아오니 하나도 안 귀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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