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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걸까요?

고민 조회수 : 602
작성일 : 2010-12-14 22:21:50
평소 시아주버님은 사정상 먼 지방에서 살고 있습니다.
제사건, 명절이건 집안 대소사에 큰며느리는 멀다는 핑계로 당일날 얼굴만 비칩니다.
1년에 한번 정도만 올라오네요.

부모님일은 소소한것 모두 둘째 아들인 신랑 차지입니다.
두분다 연로하셔서 자주 아프신데 저희 신랑과 제가 병수발 다 해야 하고 집안 대소사를 다 책임지고 있습니다.

집안이 가난했기에 큰아들만 대학 마쳐주셨고(아주 머리가 나빠서 삼수 끝에 지방의 이름도 없는 대학에 진학했다 합니다.) 저희 남편은 상당히 머리가 좋았음에도 대학 진학 포기하고 생활비 벌어 들였습니다.
시아주버님은 결혼 할때까지 십원 한장 벌어다 부모님께 드린적이 없고 결혼비용도 부모님이 전액 부담해주셨다고 합니다.(시부모님이 말씀해주셨어요)
그리고 직장 생활 못하겠다고 해서 무조건 장남은 밀어줘야 한다는 생각에 동생들 몰래 장사 밑천을 1억이나 대 주셨다고 합니다.(시부모님 전재산 이었어요.)

1년에 한번 명절때 아주버님이 올라오는데 늘 입버릇 처럼 저희 부부한테 고생한다고..
조금만 있으면 자기가 부모님 잘 모시겠다고 늘 그러더군요.
형님도 어쩌다 올라와서 저를 보면 동서 고생한다 조금만 더 참아달라 부모님 내가 잘 모실께 라며 노래를 불렀고요.(지방에서 장사를 하시는데 저희 남편 연봉에 서너배는 더 벌어들이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 시아버지 병환이 악화되어 하시던 일도 못하게 되시고  병원에 입원하는 일이 잦아지셨고
어머니도 맘이 약해지셨는지 큰 아들 곁으로 가서 살고 싶다고 하셨습니다.(어머니와 아주버님이 맘이 참 잘맞습니다.)

그러자 아주버님이  대뜸 집 부터 팔라고 했고 시부모님이 그 말만 믿고 집을 파셨어요.
그런데 막상 집을 팔고 나니 그렇게 입이 닳도록 모신다던 말이 쏙 들어갔어요.

한집에 살수는 없고 같은 동네에 집을 얻어 드린다는 말을 딱 한번 하고 나더니 두달이 지나도록 말이 없습니다.

괜히 집을 팔았고 노부모님은 남의 집 전세 살이를 해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수중에 집 값 몇천 받을거 밖에 없으시요. 주택이라서...)

병든 시아버지가 매일 전화를 하시는데 기다리라고만 한답니다.
이 동네는 집이 귀하다면서...(신랑이 알아봤더니 그곳엔 집이 남아 돈다는데요 ㅡㅡ)
기다리라는 말만 반복합니다

방 두칸 좁은 집에서 시부모 모시고 살 자신 저는 없습니다.
신랑 월급 너무 박봉이고... 시누이들 말로는 저렇게 미루다가 저희한테 떠 넘길 심산 같다는데
그렇다면 왜 집은 팔라고 했는지 어이가 없습니다...
도대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걸까요
IP : 125.184.xxx.15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2.14 10:27 PM (115.126.xxx.45)

    그렇게 덜컥 파실 줄 몰랐겠죠.
    지금은 어떻게하면 둘째와 함께 눌러살게 할 수 있을까 고민 중이실거 같습니다.
    얼른 결정을 내리세요. 시간 지날수록 그냥 그리 살게 될 듯 싶습니다.

  • 2. 이미
    '10.12.14 10:41 PM (147.46.xxx.98)

    집 판 돈은 그쪽으로 넘어가 있는 건 아닐까 알아보세요.
    돈은 가져다 쓰고,
    봉양은 둘째한테 미룰 심산이 아니었는지....에궁 원글님 어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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