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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철이 없으신 우리집 큰아드님....

.. 조회수 : 526
작성일 : 2010-12-14 19:36:10
티비에서 뭐 좋은 음식..좋은 요리법 나오면 항상 이야기 하신다..그 조리법으로 해볼때까지 끝~~까지 이야기 하신다...
-김치 담글때 찹쌀풀 안쑤는거 더 맛있다고 하면서 나에게 5-6번도 더 말씀 하셨다...
  정작 김치 속은 내가 넣는데 넣지도 않을 분이 쫓아다님서 이야기 하셨다...
  티비에서 가시 오가피 잎파리로 장아찌 담그면 좋다고 하면서 티비에서 가시오가피 이야기 나올때마다 나에게 이야기 하신다....깻잎도 향나고 쓰다고 안드시는분이신데...가시 오가피로 장아찌 해놓고 당신 입맛에 안맞으면 안드실텐데 왜 수고스러운 일을 시키려고 하시는겐지...

애들이 티비보면서 주절 주절 떠들듯이 하루종일 나를 보고 그러고 계신다....
-첨에는 그 이야기 다 들어 드리고 맞추어 드렸는데 이제는 그려려니~~~하고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린다...
  

냉장고에 반찬이 있음에도 불구 하고 밥 안드신다...
-내가 지금 밥을 차려 드릴 만한 상황이 안된다..그래서 겨우 겨우 내 밥만 차려서 먹고 있고...
아무래도 나는 밥 시간대를 맞취기가 어려워서 같이 밥 먹기가 쉽지가 않다...그러니 당신은 밥도 있고 반찬있어도 안드시려고 하시네...ㅡㅡ

맛있는 반찬도 한끼 먹으면 끝....
-결국 그 남은 반찬 남편과 내가 다 먹어야함.....제발 밥좀 한숟가락씩 남기지 마세요..그거 누가 먹어요...담 끼니때 먹자고 하시는데 그 밥을 드린다고 드시겠어요.....먹다 남긴밥 드시기 싫으시죠?! 저도 싫고 남편도 싫어요...

일반화의 오류...
-당신이 나쁘다고 생각하면 모두들 나쁘다고 생각 한다고 믿음....
  예전 아시던 분이 조직 검사 하러 병원 입원 하셨다가 잘못되어서 돌아가셨다고 조직검사는 하는게 아니라고 하심 조직검사 하면 다 죽는다고 이야기 하심...한마디로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담근다고 이야기 해야할듯....

티비 보시면서 당신이 세상에서 젤 깨끗하고 잘났다고 생각하면서 남욕하기
-티비보면서 남욕은 왜 그렇게도 하시는지..개 많이 키우면 뭔*새끼 저렇게 많이 키우냐고 욕하시고...수염 기르고 다니면 지저분한 새끼라고 욕하기....티비 예능에서 넘어지고 쓰러지고 그러면 웃으면서 '*신같은 새*'라고 욕하신다...
티비에 잘 먹는 사람 나오면 '돼지처럼 잘도 쳐먹네..'하고 이야기 하시고 평소 남들 바라보는 당신 수준이 의심 스러움....


남은 우선 깔보고 반말 하기...
-어딜 나가서 물건 사면 우선 반말부터 하고 본다...이거 얼마야?!왜케 비싸?! 사람이 젊고 늙음에 상관 하지 않고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반말부터 하신다.....남이 나보다 못하면 욕하고 깔보기....
남의 기를 죽여야지 내 기가 살아난다고 생각하시는것 같다....특히나 가계에서 물건 사고 돈 던지듯이 주는거 보면 외식하는것 싫어지고 같이 물건 사러 나가는것 조차 싫어진다.....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남이 나를 속이는건 나쁜짓이고..내가 남을 속이는것은 그럴수도 있는일...
내가 남을 욕하면 그 사람은 욕먹을 짓을 한거고 남이 나한테 욕하면 때려죽일 놈이나 하는짓.....


왕년 이야기를 무척 많이 하신다...
-내가 말이야..왕년에...이런 말 하는 사람치고 잘 사는 사람 못봤음......



나도 이거 갖고 싶어...
-남들 가진건 다 가져야 한다고 생각함...지금 집에 김치 냉장고가 180리터 130리터 일케 두개 있는데 130리터짜리가 맛이 슬~~슬 가기 시작함...그거 고장나면 새로 사야한다고 노래 부르심...
나는 하나라도 안사려고 하나라도 아껴 쓰려고 하는데 남들보다 더 좋은거 더 비싼거 사야지 직성 풀리심..
결국 그 돈은 남편 주머니에서 나가야함....



엄마는 좋은 곳에 모시자...
-시어머님 돌아가시고 나서 공원 묘지(납골당)에 모셨음....몇개월에 한번씩 어머님 시골에 모시고 싶다고 하시면서 우리 속을 뒤집어 놓으심....여기서 선산까지 왕복 9시간....당신 부인 납골당에 모신게 안타깝다고 시골로 모시고 싶다고 하는건 어떤 심리이신지...남들이 부모님 묘소에 찾아가기 힘들어 해서 못가면 욕하시는분이 어머님 이장하고 나면 자식들 욕 먹이실려고 그러시는건가....ㅡㅡ
이번에 시골 벌초 다녀 오시고 나서는 어머님 시골에 모시고 싶다는 이야기는 더이상 안하시는걸로 봐서는.....그래도 앞으로 또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모르니 지켜 봐야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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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남편과 나 조차도 포기한 우리집 연세드신 큰아드님....

3년 넘게 바라본 모습입니다.............존경 스러운 모습을 찾아봐야지 맞을텐데.....진짜 하나도 안보여요..
딱 하나..부지런한거?! 근데 부지런한것도 별로 보기 좋지 않은 모습의 부지런한 모습이라고 할까요?!



나도 이제는 분가 하고 싶다.....지난번에 아버님하고 더 이상 같이 살기 어려울것같다고 남편한테 이야기 했더니 그러면 나(남편)와도 못산다는 이야기야..라는 말에 더 이상 아무말 못했습니다.....


그냥 같은 공간안에 있는걸 피할뿐입니다....

싫다 싫다 하면 싫은 모습만 보인다고 하고 좋다 좋다 하면 좋은 모습만 보인다고 하는데....
좋은 모습만 보기가 어렵네요....나이 먹어서는 내 부모랑도 살기 힘들다고 하는데..남의 부모...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부모와 살자니 가끔씩은 참으로 힘드네요.....ㅡㅡ

시간이 지나고 세월이 지나면...좀 괜찮아 질까요?!



IP : 211.112.xxx.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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