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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눈치없는 남편

내가 졌다 조회수 : 2,499
작성일 : 2010-12-13 11:53:48
서울-부산거리인 시댁에 다녀와서 일주일넘게 앓았어요
가자마자 배추랑 무우 쌓여있길래 물었더니 너온다길래 김장좀 하려고하시더라구요
저는 저주려고 하시는줄 알았는데 갈때 한포기도 안싸주시더군요 바란건 아니지만 완전 섭섭.....
그사이사이 50평대 아파트 대청소하고
오는날 점심엔 갑자기 김치통도 비워야하고 오래된 밀가루도 먹어치워야한다고 만두해먹자고 하시더니
그바쁜와중에 밀가루 반죽해서 한장한장 밀어서 만두를 해먹었어요
팔이 덜덜 떨려서 만두가 집어지질않더군요ㅜㅜ
암튼 시댁다녀와서 일주일동안 앓고 배달음식과 제몰골을 본 이웃의 구호음식으로 연명하고
주말부터 간신히 밥이라도해먹고 그러고있는데
어제 일박이일에서 부산 조개구이 나오니 연말에 부산인 시댁에 다녀오자고하네요
애들은 옆에서 언양불고기도 먹고오자고 난리...
아놔............ 지금 다들 나하고 싸우자는건가요
대꾸할 기운도 없어서 애들데리고 다녀오라고했는데
남편이 무슨 일 있었냐는 눈빛으로 왜? 하네요
눈치가 없는건가요
인정머리가 없는건가요
도대체 이인간은 뭔가요
IP : 220.88.xxx.9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자들
    '10.12.13 11:55 AM (175.117.xxx.44)

    상당히 떨어져요, 그런 눈치가요.
    알아서 기어줘도 지금 상황으로선 미울텐데...
    그냥, 큰 아들이라 생각하고 이해하고 살아야지요..

  • 2. ,,
    '10.12.13 11:57 AM (118.36.xxx.132)

    진짜 너무하네요.
    어떻게 김장하면서 김치 한 통 안 주시나요.

    그 시어머니에 그 아들입니다.
    아...정말 제가 다 화가 나네요.

  • 3. 진짜..
    '10.12.13 11:59 AM (122.32.xxx.10)

    남자들은 콕~ 집어서 말을 해줘야 알더라구요.
    세상에... 얼마나 힘드셨을까 싶어서 제가 다 화가 납니다.
    며느리는 무보수 가사도우미에요... 에휴...

  • 4. /
    '10.12.13 12:01 PM (72.213.xxx.138)

    남자들 설명 안해주면 몰라요. 남편분만 애들 데리고 다녀오라고 하심 저절로 깨닫는 바가 있겠지요.

  • 5. 으아..
    '10.12.13 12:05 PM (203.244.xxx.223)

    정말 몸종 내려왔다고 부려먹으시는 시어머니도 얄밉고, 분위기 파악 못 하고 푼수짓하는 남편분도 밉고 그렇네요!
    정확하게 얘기해 주시는 게 좋지 않을까요? 애들이 언양불고기 먹자고 얘기할 정도면 어린 애들도 아니고 몇년째 비슷한 일이 있으셨을 것 같은데 아직도 눈치 못 해고 있다면 정말 둔하거나 눈치채고도 모른 척하는 걸지도.. 콕 찝어서 얘기해보세요.

  • 6. 밥통
    '10.12.13 12:07 PM (112.133.xxx.165)

    화내지 말고 차근차근 남편에게얘길해 주셔야 되요. 남자들 말 안해주면 절대 몰라요.
    근데, 참 그 시어머니,,,, 너무 하시네요.
    글읽는 제가 다 힘이드네요

  • 7. 차근차근
    '10.12.13 12:14 PM (117.53.xxx.17)

    일러줘야 그나마 조금이라도 느끼고 이해해요.
    옆에서 다 봤으니 알고 있겠지..라는 생각은 엄청난 착각입니다요..ㅠㅠ

  • 8. ...
    '10.12.13 12:18 PM (112.151.xxx.37)

    귀하게 자란 아들들은 가사노동이 힘들다는 것 자체를 몰라요.
    김치를 담는게 나물무치는 것하고 똑같은 노동강도인줄 알고
    만두 만드는게....시판만두 사서 찌는 것하고 같다고 여깁니다.

  • 9. 내가 졌다
    '10.12.13 12:19 PM (220.88.xxx.90)

    거리가 멀어서 일년에 몇번이나 가겠어요
    명절이랑 제사 중간중간 시간나면한두번가니 잘가야 두세달에 한번 일년에 대여섯번이나 갈까
    가깝게살때 일주일에 두세번씩 가던 시절도 있었는데
    지금 완전 편해진거죠
    그런데도 눈치없는 남편때문에 더 맘이 좋게 먹어지질않네요

  • 10. 갔다오시고..
    '10.12.13 12:26 PM (203.234.xxx.3)

    갔다오시고.. (가서 신나게 활동하진 마세요. 아픈데 억지로 참고 있다 이런 뉘앙스)

    갔다 와서 아는 병원에 조용히 입원하세요.. 병원에서는 지난 일주일 무리했다고 링거 맞고요.
    한 이틀 입원해봐야 알 겁니다.

  • 11. 여기에 쓰신대로
    '10.12.13 12:38 PM (125.186.xxx.46)

    조목조목 이야기 해주세요. 아무리 남자라도 저 정도로 눈치 없진 않은데, 원글님댁 남편분 진짜 무심하시네요. 부산에서는 힘든 줄 몰랐더라도 집에 돌아와 아내가 아픈 것 정도는 알아야지...
    모르는 척 하시는 건지 모르시는 건지 모르겠으나. 모르겠다면 알려주셔야하니 화 내지 마시고(화 내시면 싸우자는 줄 알테니까) 차분하게 조목조목 말씀 해주세요. 그리고 참 섭섭하고 서럽다는 말도 덧붙이시고요.
    시어머니 참 얼척없네요. 어떻게 나이 먹었다는 사람이 저렇게 못됐을까요. 보아하니 예전과는 달리 자주 안온다고 벼르고 있다가 완전 골탕먹이자고 나서신 것 같은데, 사람으로서 저러면 안되죠. 저러면서 어른대접 받고싶어한다면 기가 찬 겁니다.
    이런 식으로 한 번씩 당하실 때마다 더 오랫동안 발걸음 끊으시는 게 낫지 않을까요?

    다녀오셔서 입원하는 방법은 별로 권하고 싶지 않아요.
    내 몸 골병들고 입원하면 뭐 하나요. 골병들기 전에 아껴야죠.

  • 12. 토닥토닥
    '10.12.13 1:45 PM (222.108.xxx.202)

    안마라도 해드리고 싶네요.
    아무리 나랑 잘 통하는 남편이라고 해도 말 안 하면 모르더라고요.
    저도 김장 후에 어깨랑 등이 내려 앉는 거 같아서 큰 맘 먹고 마사지 받고 왔더니
    언제나 제 편인 남편마저도
    "어머니랑 제수씨는 멀쩡한데 왜 너만?" 이러더라고요
    "다 똑같다. 멀쩡하지 않다. 가서 물어보던가"라고 해줬어요. 얄미워서.
    윗님들 말씀처럼
    차분하게 잘 알아듣게 얘기해 주세요.
    에휴, 힘드시겠다.

  • 13.
    '10.12.13 3:37 PM (14.52.xxx.19)

    조개하고 불고기는 서울에도 다 있구요,..
    저런 눈치없는 사람은 가르쳐야 합니다,
    정말 몰라서 저럴수 있거든요,저도 남편 가르쳐서 데리고 삽니다,한 5년 가까이 걸린것 같아요,
    전 오밤중에 내살림 다 부수고 남편 내쫒은적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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