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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4기라는데 ... 도와 주세요
100명의 위암 4기 환자 가운데 50번째 환자는 3~6개월 사이에 사망하니 아버지의 예상 수명이 3~6개월이라고 하더군요. 전이가 되어 있기 때문에 수술해서 위와 위에 있는 암덩어리를 제거하는 건 의미가 없다고 하면서, 항암치료를 받든지, 노령이니 항암치료를 포기하고 그냥 보전치료(말이 보전이지 그저 위산 분비만 억제하는 약을 복용하는 것)만 받든지 하라 해서 지금까지 보전치료만 받고 있는 상태입니다 (4주마다 소화기내과에 가서 통증 완화 패치와 복용약만 처방 받고 있는 상태임).
몇 달 전보다는 조금 더 마르신 것 같아 보이지만 아직까지는 식사를 잘 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너무 좌절하실 것 같아, 좀 더 병세가 눈에 띄면 그 때 알려 드리려고 아직까지는 아버지께 병을 알려드리고 있지 않습니다. 1주일 전쯤 저에게 당신이 무슨 병에 걸렸느냐, 병명을 아느냐고 묻기에 “잘 모른다, 병원에서도 조금 기다리라 한다” 고 시침 뗐지만 마음이 무척 아팠습니다. 그 다음날 새벽에 어머니께 아무래도 당신이 암에 걸린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하시면서 (퇴원 후 두 번이나 대학 암센타에 있는 소화기내과에 가서 진찰 받고 한 번은 그 센터 안에 있는 주사실에서 수혈을 2 봉지 받기도 했기 때문에 눈치 채셨을 수도 있음) 암에 걸렸으면 서울에 있는 좋은 병원에서 수술 받게 해주어야 하지 않느냐 말씀하셨다 합니다.
저로서도 대학병원에선 고령에 4기라 포기했지만 어떻게 사실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도 하고 여러 자료를 찾아 보기도 하고, 혹시 다른 곳에서 검사 받아 보면 결과(암의 기수)가 다르게 나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그러다가 최근에 EBS에서 제작한 한국의 명의 프로그램에서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노성훈 박사가 위암 4기(전이가 있는 경우)라도 전이가 복막이나 폐 등 한 곳에만 있는 경우엔 (수술로 암덩어리들을 제거할 수 있으니) 절망하지 말고 적극적인 치료(즉, 수술)를 받으라 권하는 걸 보았습니다.
제가 두 달 전 대학병원에서 들은 바로는 분명히 복막에만 전이가 있지 다른 장기(예: 폐, 간, 척수, 뇌, 뼈 등)엔 전이되지 않은 것 같았거든요.
여러 검사를 통해서 병의 진행 정도(암의 기수)를 알 수 있지만, 가장 정확하게 알려면 실제로 배를 열어 보아야 하는 것 같더군요.
고령이라 암세포의 분열속도가 조금은 느려서 그런지 병원에서 예상하는 기간 보다는 더 사실 것 같이 보이긴 합니다. 병이 더 진행되면 더 드시기 힘들어 하고, 피를 토하고, 더 마르면서 고통을 느끼며 사망한다고 하는데 지금부터도 최소 6개월간은 어느 정도 잡수시는 데엔 문제가 없어 6개월 이상은 사실 것 같아 보이고요. 잘 하면 지금부터 1년 반 정도도 더 사실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희망 섞인 전망을 하기도 합니다.
항암치료는 부작용도 만만치 않고 고령에 저체중이라 도저히 견딜 수 없을 것 같아 전혀 생각을 안 하고 있습니다. 오직 외과적 수술만 고려 중인데, 수술을 받게 되면 위를 절제해야 하는데, 그러면 체중도 줄고 식사도 맛있게 하기 힘들고, 소장이 위 기능을 어느 정도 대신할 기간까진 (대략 6~10개월쯤이지 않을까 예상함) 불편이 따를 것 같습니다.
수술만 하지 수술후 항암은 전혀 할 생각이 없기 때문에 오직 수술이 잘 되어 재발하지 않아야 하는데 (2~3년내) 재발 가능성도 꽤 있는 것 같더라구요. 고민은 -- 식구들 가운에 이것 때문에 의견이 갈리고 있는데 – 수술이 잘 되어 더 오래 살기를 바라면서 수술 직후부터 6~10개월간의 불편함(고통)을 감수해야 하는지, 아니면 수술도 포기하고 그냥 지금처럼 맛 있는 음식 드시면서 때가 되면(암이 더 진행되면) 그냥 돌아가시도록 해야 하는 것인지 하는 것입니다.
물론, 의사 선생님이 여러 검사한 후나, 개복한 후 암의 전이가 심해 위 절제 수술의 의미가 없다고 하면 위 고민은 의미가 없습니다.
나이가 많으신데 위(와 복막) 절제 수술을 견디어 내실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마르시기만 했지 건강하신 편이었습니다. 산골 농장에서 사슴도 10마리 가량 풀 잘라 먹이셨고(최근에 다 파셨지만), 닭도 10여 마리 키우고, 개도 3마리 키우고, 여러 채소도 가꾸시며 사셨습니다.
지금처럼 지낼 때(수술을 안 하는 경우) 가장 잘 된 시나리오는 오래 동안 잘 잡숫고 고통을 적게 느끼시다가 돌아가시는 것이고 가장 잘 못된 시나리오는 잘 못 잡수시고 병세가 갑자기 위중해지면서 금방 돌아가시는 것인 반면, 수술하는 경우 가장 잘 된 시나리오는 수술 결과가 좋아 오래 사시는 것이고 잘 못된 경우는 수술 후 병이 금방(예를 들어, 6개월 내에) 재발해서, 수술 후 잘 잡수지도 못하고, 몸도 많이 여위다가 돌아가시는 것입니다.
수술 가능성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서울(연대 세브란스 병원)에 올라가게 되면 지금까지 입다물고 있던(내년 3월쯤 알려드리려 하고 있던) 아버지의 병명도 알려드려야 하는데, 그걸 아시면 크게 절망하셔서 병세가 급격히 더 나빠지지 않을까 우려하고도 있습니다.
전이가 있는 위암 4기인 경우 항암제 치료 없이 오직 수술만으로써 완치가 꽤 된다면 왜 다른 대학병원들에선 그렇게 하지 않는지 궁금합니다(대부분의 기관에선 전이된 4기환자에게 외과적 수술의 의미가 없다고 판단해서인지 안 하는 것 같더라고요. 항암제 치료를 통해 전이된 암을 없엔 다음에야만 수술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저희의 경우는 고령/저체중/저체력이라 항암치료를 안 하려고 합니다).
동생 말로는 그게 전이가 한 부분에서만 일어나고 발생한 면적이 적어 수술로 위와 전이된 장기/부분을 제거할 수 있는 환자의 수가 적어 실제 시행할 수 있는 환자의 수가 얼마 안 되거나, 수술후 재발이 많이 발생해 수술을 통해 연장시킬 수 있는 수명이 얼마 되지 않기 때문이거나, 일반인이 알지 못하는 무슨 문제가 있기 때문에 위암4기 환자로서 항암치료 없이 무조건 외과적 수술하는 것이 능사는 아닐 수 있다고 합니다.
시간을 끌면 암이 더 진행되어 전이가 다른 부분으로 확대되지 않을까 해서 결정을 빨리 내려야 할 것 같아요. 그냥 포기하고 지금처럼 살게 해야 할지, 서울로 올라가 진료 받고 검사 다시 받아야 할지.. (손을 놓아야 할지,, 손을 써야 할지..)
주위에 위암환자를 가지셨던 분이나 병원 관계하시는 분의 어떤 의견이라고 고맙게 받겠습니다.
도와주세요.
1. 에구구
'10.12.12 5:13 PM (211.245.xxx.46)암환자가 완치를 하려면, 본인의 의지(아버님께서 서울에서 수술을 받으셔야하지 않겠냐고 말씀하신 거면 의지가 있으신 겁니다)와 명의+정성스런 간호 삼박자가 맞아야합니다.
제가 님이라면 위암 최고의 권위자한테 수술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지방대학 병원이랑 서울 탑3(서울대, 신촌세브란스, 아산)와의 격차는 너무나 큽니다.
시간이 급합니다. 지금부터 속도전입니다.
제가 자제분이라면 서둘러서 신촌세브란스병원 최고 명의한테 병원수속부터 하겠습니다.
제 친구 아버지께서도 위암에 걸리셨는데 메이저가 아닌 서울모대학병원에서
수술하셔서 결과가 좋지 않았습니다. 가족들도 나중에 후회하더군요.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2. 제
'10.12.12 5:14 PM (14.39.xxx.153)부모님이 그와 같다면
그냥 모른체하면서 편하게 사시게끔 할 거 같아요.
그 나이에 여러 치료를 감당하기엔 너무 버거우시니까요.3. ...
'10.12.12 5:15 PM (218.146.xxx.61)저..
지금 식사는 잘 하신다고 하셨죠??
위암 초기에 발병하신 저희 아버지..
위절제술 하시고서는 식사를 잘 못하십니다.
위랑 간이랑은 가까워서 전이가 잘 된다고...
위절제술 하시고 식사를 잘 못하셔서 기력이 떨어지신 상태에서 간에 암이 발견됬어요...
무조건 수술만 하시면 더 사실것 같다는 이유로 수술을 결정하는건 정말 신중하셔야한다고 생각해요.
80세시면 수술을 이겨내실지도 모르고 수술 후 식사를 못하셔서 기력이 떨어지시면 그 상태에서 다른 병에 노출되기도 쉬우시니 의사선생님과 정말 잘 상의해보세요...4. ...
'10.12.12 5:17 PM (58.227.xxx.79)그러게요..
수술이든 치료던 체력이 뒷받침되어야하는데...
사실만큼 사셨는데 굳이 힘든 치료를.. 그렇게 해도 안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지 않을까요?
4기라고 하면..5. 아버님 본인입장에서
'10.12.12 5:18 PM (124.60.xxx.25)생각하신다면, 본인의 여생을 본인이 결정하시게 하는게 낫지 않을까요? 제가 원글님 아버님이라면 자식들이 이리저리 결정하느니 내가 어찌하겠다 결정하시게 하겠어요. 적극적인 치료를 원하시면 가장 적극적으로 해볼 방향을, 그냥 편하게 정리하겠다 하시면 그런 방향으로 모시겠어요. 이런 문제에 왜 가장 중심에 있는 본인은 배제하고 계시는지들 모르겠어요. 그리고 현재 병세에 대한 상황판단을 한 병원에서만 보시고 그냥 두달을 보내셨다는 것도 그렇네요. 과도한 병원쇼핑도 문제이지만 진단과 치료방향을 한 병원에서만 확인후 그냥 내버려 두신건 좀 그래요.
6. 어려운 결정
'10.12.12 5:20 PM (61.247.xxx.205)예, 아버님의 삶의 의지는 무척 강하십니다. 평생 큰 병 한 번도 걸리신 적 없습니다. 80 평생 병원에 입원하신 적이 두어 차례밖에 없습니다(그것도 단 2~3일 정도씩 밖에). 수술받으신 적도 없어요. (암이 발견되기 전까지 빈혈기만 있었지) 정기검진때마다 혈압, 당뇨, 간에 아무 이상 없었고 모든 수치 정상이셨습니다.
7. -
'10.12.12 5:21 PM (211.207.xxx.10)70넘으신 어르신들은 수술후 회복이 어렵고
전이도 쉽게 되지않아요.
그냥 이대로 편하게 식사하시고 사시는게 나아요.
젊은이들과 너무 다르더라구요. 수술후 회복 전혀 불가입니다.
큰일납니다.
아버님께 죄송하긴 해도 수술이나 항암치료 안해도 더 사실겁니다.
마음 편하게 해드리세요.8. 에구구
'10.12.12 5:22 PM (211.245.xxx.46)가장 중요한 건 무엇보다도 본인의 의지 아닌가요?
당신께서 살고 싶어하시는데, 어짜피 사실만큼 사셨는데 수술을 받으시려고하냐.
체력적으로도 무리고, 이겨낸다고 장담 못한다고 한다면... 엄청난 불효 같네요.
어짜피 못 사실 건데 뭐하러 힘든 수술을 하냐가 아니라. 당신이 원하는데로 뭐든 다해드리겠네요. 제가 자제분이라면 사실대로 말씀드리고(단, 4기라고는 말씀 안 드리고요), 아버님의 의사부터 여쭙겠어요.9. .
'10.12.12 5:26 PM (211.178.xxx.117)아버님께 알려드리고 본인이 결정하시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0. 나가봐야 되지만
'10.12.12 5:28 PM (58.237.xxx.126)간단히 리플달고 갈께요.
저희 친정 아버지 79세에 췌장암 진단 받으셨어요.
의료인들과 상의한 후 본인에게 말하지 않고 집으로 모셔왔어요.
1년간 깨끗이 살다 편히 가셨네요.
결과적으로 저희는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수술했다면 간병한 엄마, 중환자 되고 아버지 고통 말도 못하셨을거 같아요.
언니 오빠들 우리는 참 잘했었다고 회고 합니다.
나이가 있으셔서요...11. 어려운 결정이네요
'10.12.12 5:28 PM (121.169.xxx.141)잘 알아보시고 판단하시겠지만
이미 전이가 되어 있고, 4기라면 수술을 권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가까운 사람이 위암은 아니었지만 수술을 여러 차례 받으면서 끝까지 너무 힘들었어요. 다행히 경제적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어서 해볼 수 있는 건 정말 다 해봤는데...결과는....가족도 힘들고 자신도 힘들고...그 과정에서 받았던 희망고문도 지금 생각해 보면 부질 없네요.12. =
'10.12.12 5:28 PM (211.207.xxx.10)막판에 울 시아버니 암 수술 하셔가지고 일년을 투병하시고 대소변 받아냈어요.
본인의지하고는 워낙 나이많은 어르신은 잘 안되더라구요.
남자어르신 80은 여자어르신 90이라고 하더라구요.
너무 고생하시고 그러신 것보다는 어떻게 할지 자식들이 결정잘 해야해요.
의사아들이 수술 만류해도 다른 자식들이 수술해가지고
더 고생하시고 가는 분도 봤어요.13. ...
'10.12.12 5:28 PM (121.138.xxx.188)평생의 병력으로 의지를 보시라는게 아니고요,
병명을 아버님께 말씀드리고 암과 싸우실 것인지를 여쭤보시라는거죠.
아무리 그래도 자식들도 남 아니겠습니까? 본인 생명은 본인이 결정하셔야지요.14. 어려운 결정
'10.12.12 5:31 PM (61.247.xxx.205)병원에서 하도 3~6개월밖에 못 살거라 하고, (항암)치료 중에 사망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 (항암이든 외과적 수술이든) 치료를 받지 말고 그냥 놔두라는 권유를 많이 들어 그냥 포기하고 있었는데, 아버지가 6개월 이상은 사실 것처럼 보이니까(좀 정신적으로 여유가 생기니까), 더 사실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를 찾다가 위 문제를 갖고 현재 심각하게 고민 중에 있습니다.
15. 페퍼민트
'10.12.12 5:37 PM (113.131.xxx.24)음..고령이시라서 병원에서도 무리하지 수술권하지 않을겁니다...악성종양은 양성 종양과 다르게 깊게 파고들어 수술로 제거 해도 수개월내에 또 발견되고 ..또 고령이라 수술도 수술이지만 수술후 회복도 상당히 느리고 회복한다고 누워있는동안 폐렴이나 패혈증같은 무서운합병증 도 생기구요..
생로병사는 세상 이치인데.. 환자분께 알려드리고 삶을 하나하나 차곡차곡 정리 하고 살아온 시간도 돌아보고 하고싶은거 남은거 다 해볼수 있도록 하는게 낫지 않을까요..지금 수술을 해도 결과도 장담할수 없고 수술을해서 살아온 날만큼 더 사는것도 아니고 고통만 가중된다고 생각해요...
잘 결정하시되 꼭 환자 본인과 상의해야 해요.의사 표현을 할만한 힘이 있는한 .본인 생명이고 본인 몸인데 아무리 자식이라도 타인에 의해 자신의 생명이 결정된다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요..16. 음
'10.12.12 5:39 PM (14.52.xxx.19)시부모님 암으로 돌아가신 사람입니다,
병의 진행에 관해서는 여러 암을 곁에서 지켜본바,,,
일단 연세가 높아서 병의 진행이 더딜겁니다,통증도 심하지 않을거구요,
그냥 소화안되고 배 아프고,,그런 과정 거치다가 어느날 갑자기 뭔가가 터져서 돌아가실 확률이 제일 높습니다,
수술해도 워낙 고령이시고(평소 건강했던건 지금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전이가 된 상태라서 큰 기대는 안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버님이 원하시는 대로 해드리라는것도 망설여지시는게 당연합니다,
암환자 보신적 있으신가요,,아무리 완치되고 초기라고 해도 본인들의 충격은 상당합니다,
그 충격을 딛고 삶의 의지를 불태우는데도 시간이 꽤 걸립니다,
저라면 평소 아버님 성품을 보고,그냥 지금처럼 통증이나 줄이면서 사시게 하고 싶네요,
저라도 그럴거고 제 부모님이라도 그럴겁니다,
고령이신분들이요,,조금 아파서 입원해도 금식하고 검사받다가
걸어서 입원하신분들이 휠체어 신세지고 퇴원하다 자리보전하는 경우 많아요
어른들은 며칠 안 걸으면 다리 근육 다 풀려서 정말 못 걸으시는분 아주 많습니다17. 나이가
'10.12.12 5:41 PM (110.9.xxx.171)드신분이라면 항암치료는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항암치료 부작용으로 사망하는경우도 있거든요. 그냥 맛있는거 많이 드시고 그냥 행복하게 남은 삶 정리하시게 하세요.. 수술도 방법이 아니에요. 지금은 식사 잘 하시지만 수술 하시면 식사도 못하시고 너무 힘드실거에요. 누워계시다보면 합병증이 생겨 다른 병 치료하느라 중환자실 들어가실 경우도 있고 심한경우 자면서 치료하는 수면치료를 하다보면 주무신 상태로 돌아가시기도 합니다. 전 고령의 암환자분은 오히려 전이가 빠르지 않으니 (젊은이들이 오히려 빠르다함) 그대로 계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18. 어려운 결정
'10.12.12 5:42 PM (61.247.xxx.205)역시 의견이 갈리네요. 다만, 아버지께 빨리 병을 말씀드리고, 어떻게 하고 싶으신지 아버지의 결정을 존중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 생각은 못 했어요. 늦게 말씀드리는 것이 나을 거란 생각은 자식들만의 잘못된 생각일 수 있다는 생각도 드네요. 살아 있는 동안 정리할 게 많이 있을 수 있고 그렇게 하는데엔 시간이 자식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많이 필요할 수 있으니까요. 그렇다면, 가장 시급한 문제는 바로 내일이라도 아버지께 병명을 알려드리느냐 마냐인 것 같네요. // 여러분의 어떤 의견이라도 저에게는 소중합니다.
19. 연세가
'10.12.12 5:55 PM (125.187.xxx.175)80이시라면 사실대로 알려드리고 본인 의사도 들어보셔야 하지 않을까요?
어른이신데, 어떻게 삶을 정리하고 싶다든가 평소에 생각해오신 게 있을 것 아니어요.
수술이나 항암치료를 원하실 수도 있고 그런 것 없이 조용히 지내길 원하실 수도 있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저는 본인에게 죽음을 준비하며 생을 정리할 기회를 빼앗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요. 정신도 맑으신데...
어떤 종교를 갖고 계신지는 모르지만 종교가 있으시다면 그에 따라 또 하고 싶은 일도 있으실테고요.20. 비슷한 경우
'10.12.12 5:56 PM (121.148.xxx.150)주변에 80넘으신 시어머니 ,병원에서 3~6개월 이야기 하셨는데 자식들간에도
지금 경우처럼 의견이 반반이었는데 결국 아무 이야기 안하고 맛있는것하고
간단한 여행으로 시간보내시다(2년반 정도) 돌아가셨어요.21. ...
'10.12.12 6:00 PM (124.197.xxx.125)정말 어려운 결정입니다만
저라면 본인께 알려드리고 결정하시도록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물론 현명한 결정을 내리시도록 많은 말씀을 드려야겠지만 이것또한 가적의 의견일 뿐 )
제가 병원살이 해보니 의사나 가족들이 만류해도 본인고집으로 어려운 수술결정하는 경우가 종종 있던데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의 고통은 따릅니다만 할만큼 했다고 홀가분해 하시는 경우도 있더군요
수술없는 삶을 택하시더라도 남은 여생을 마무리할 시간을 드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22. 어려운 결정
'10.12.12 6:18 PM (61.247.xxx.205)아버지도 약을 드셔도 전혀 차도가 없으시니 뭔가 큰 병에 걸린 거라 의심하고 계십니다 (평소 건강하시고, (혈압약을 포함해서) 어떤 약도 전혀 드시지 않고 계셨기에). 그리고 4주마다 대학병원 소화기내과(이게 암센터내에 있음)에 가서 진료받고 통증완화패치하고 약을 처방받아 오기 때문에 병명을 오래 숨기기는 힘들 거로 판단합니다. // 덧글들을 읽어보니 어느 정도 이른 시기에 말씀 드리는 것이 당신이 삶을 정리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니 중요한 것처럼 보이는데, 다른 한 편으론 병명을 모르시는게 더 오래 사시는 것 같네요. 그러다 보니 현재 고민 중인 문제(수술을 받아야 하나 마나의 문제)는 어느 정도 의견이 한 쪽으로 모아지는데 병을 언제 알려드리느냐는, 두 달 전 아버지의 병을 처음 알게 된 시점에 가진 고민을 다시 갖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병을 아시고도 절망하지 않고 더 오래 사셨으면...
23. 어려운 결정
'10.12.12 6:26 PM (61.247.xxx.205)다시 검사해보니 3기로 판정되거나, 4기로 판정되었어도 위와 복막 절제 수술이 잘 되어 수술 후 전혀 항암제 치료 없이 암이 재발하지 않을 (완치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요? 이게 아주 적을까요? 이 확률이 꽤 높다면 다른 기관에서도 노성훈 교수님이 하시는 것처럼 전이가 한 부분에만 국한 된 경우라면 적극적으로 수술할 것이고, 수술 결과가 좋다고 입소문이 나면 위암 4기라도 수술만으로 치료되었다는 사람들 이야기를 많이 들었을 텐데 그러지 않은 걸 보면 아직도 노성훈 교수님이 하시는 방법으로 살아난 (완치된) 경우가 많지는 않은 모양이네요. 그렇기 때문에 다른 기관에서는 4기 환자에겐 항암치료 없이 오직 외과적 수술만은 하지 않는 것 같은데 제 추정이 맞나요?
24. 참맛
'10.12.12 6:36 PM (121.151.xxx.92)님의 글을 읽으니 10년 전의 제 모습이 떠 오르는군요. 74세 모친을 뇌수술을 해야 하나를 두고 동생과 맞섰었는데, 수술 않고 치료하는 방법을 택한 동생의 의견이 통했는지 지금까지 다행이 계시네요.
일단 병원에 자료를 달라고 하셔서 서울의 큰 병원에서 소견을 받아 보십시오. 그리고 같은 소견이 나오면 수술 후의 여러가지 문제들도 상담해 보시고요.
현재 상황이 상황인지라 급하게 서두르지 마시고 가족분들이 차분히 의논하셔야겠습니다.
모쪼록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25. 흠...
'10.12.12 6:36 PM (112.148.xxx.28)저도 얼마전 시아버님 초상을 치렀습니다. 장례절차 여쭤봤더니 여러 분들이 자세히 가르쳐 주셔서 어렵지않게 잘 보내드릴 수 있었어요. 그 때 친절히 알려주신 분들 이 화면을 통해서나마 감사말씀 먼저 올립니다.
저희 시아버님 간암이셨는데 오래 다른 병으로 투병하시다 나중에 합병증처럼 발병하신거였어요. 간암이 발견될 시에는 이미 의식이 흐리시고 의사표현을 할 수가 없으셨지만 자식들 하는껏 한다고 온갖 검사에 위내시경까지...다 해드렸지요.
결국...저는 그런 과도한 검사들이 아버지 명을 더 재촉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의식은 없으시지만 너무나 고통스러워 보이셨거든요. 그렇게 병원 중환자실에서 보름을 지내다가 가셨는데 초상 끝나고 나서 모두들 후회했어요. 단 며칠 간이라도 집에서 가족들 얼굴 실컷 보게 할걸.. 면회 시간이 정해져 있는 중환자실에 계셔서 얼굴도 제대로 못 보고...
나이가 드신 분들은 큰 병이 와도 쉽게 전이되거나 회복되지 않는다더군요.
이번 일 겪으면서 저희 친정엄마가 만약 암판정을 받는다면 저는 절대 중환자실에서 최후를 맞게 해드리고 싶지 않아요. 다행히 회복이 되신다고 해도 그 힘든 과정을 혼자 견디시는 거 못 볼 것같아요... 막상 그 입장이 되면 달라질지 모르겠지만요...26. 어려운 결정
'10.12.12 6:51 PM (61.247.xxx.205)어려운 것이, 아버지께 병을 알려드리고 어떻게 하고 싶으시냐고 물었을 때, 적극적으로 서울에서 수술받고 싶다고 하셨는데, 서울의 병원에서 고령이거나, 저제중이거나, 전이가 많이 일어났거나 등등의 이유로 수술을 하지 못하게 되었을 때 아버지께서 겪으실 좌절입니다. 수술하지 말고, 그냥 지금처럼 놔둬라 할 경우엔 병을 아시게 됩니다. 병을 아시고 너무 좌절하실까도 걱정됩니다. 그렇다고 아버지께 안 알려드리고 자식들만 이 문제 갖고 고민하다 시간을 끄는 것도 (수술로 완치시켜 드릴) 기회를 놓치는 것 같아 무척 괴롭습니다. // 현재의 어려운 결정(수술 여부) 문제와 연결된 것으로 가장 시급한 것이 곧 내일이라도 병명을 알려드려야 하나 마나인 것 같네요.
27. 솔직히
'10.12.12 7:15 PM (120.50.xxx.31)말슴드릴께요
저희 아버지도 비슷한 경우셨는데
항암반대,수술반대입니다
힘내시고 좋은 순간들 많이 만드세요28. 저희 할머니
'10.12.12 7:26 PM (122.34.xxx.16)위암 3기셨는 데
의사샘이 수술하면 된다고 하니 수술하면 다 되는 거라 생각하고 수술하자 졸라 자식들이 걱정 끝에 결국 수술 했습니다.
결국 수술 후 6개월 있다 한 번 일어나 보지도 못하시고 돌아가셨어요.
정말 건강한 분이셨는 데
수술하고 병원에서 한 달 넘게 이리저리 시달리다 퇴원해서는
엄청난 고통 호소하시며 돌아가셨어요.
전 연세드신 분들 수술 반대에요.
진행이 빠르지 않기때문에 살살 운동하시면서 일상적으로 살면 그냥 몇 년 더 살아지는 경우 많아요.
아는 분은 어머님이 자궁암 3기라 병원에서 수술해야 한다는 데
자식들이 회의 끝에 장남이 결단을 내려서 어머님께 약간의 근종이라 매달 한 번씩 검사만 하면 된다 속이고 그냥 생활했는 데
지금 벌써 10년이 되었다며 그때 수술했음 어쩔거였냐며 좋아하데요.29. 우선...
'10.12.12 8:06 PM (116.122.xxx.170)아버님께 알려드리지 말고 자녀분이 먼저
병원에서 자료를 받아서 서울 와서 상담부터 받아보시면 좋겠네요.
암은 환자가 직접 오지 않고 먼저 상담하는 경우 많습니다.
그리고 병을 알려드리는 문제는
저희는 환자가 먼저 눈치를 채기도 했지만
일단을 알려드렸습니다. 단 어느 정도 심각한지는 정확히 말씀 드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모든 단계에서 환자의 의견을 묻고
식단과 운동 등에서 환자 스스로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했습니다.
암 투병에서 본인의 의지는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원글님은 아직 말씀 안 드린 상태이니 일단 병원 상담 후 그 결과에 따라
환자가 가장 충격을 적게 받으면서 본인의 병명을 알도록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얼마를 더 사시든 정리의 시간이 필요한 것은 분명합니다.
연령이 높으신 어르신들은 암이 늦게 퍼진다고들 이야기하지만
모두가 그런 것은 절대!! 아닙니다.
또한 건강하시다가도 어느 순간 확 나빠져 손 쓸 수 없는 상황이 되곤 합니다.
우린 일흔 넘으신분이었음에도 1년 사이 발병해 전신에 퍼졌습니다.
그리고 연세가 높아 말씀 드리기 조심스러운 면도 있지만
함암을 한다고 모두가 같은 부작용을 겪는 것은 아니므로
(같은 약을 써도 부작용 종류나 강도가 같진 않습니다. )
일단 한번 해보시고 안 되면 그만 두는 방법도 고려해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그리고 암은 가족도 공부해야 하는 병입니다.
책도 찾아보시고 암 카페도 가입해 꼭 암을 이기시기 바랍니다.
힘내세요!30. ..
'10.12.12 9:22 PM (112.151.xxx.114)일흔도 아니시고 여든이시라면..
또 여성도 아니고 남성이라면...
초기도 아닌 4기로 진단받으셨다면....
참 어려우시겠습니다만
수술이나 적극적인 치료는 피하시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본인에게 어떤 식으로 알리느냐 알리지 않느냐 등등
잘 아시는 직계가족들의 의견을 모아야할 듯 합니다.31. ....
'10.12.12 9:52 PM (218.156.xxx.81)어제 TV보니까 위암판정 받으신분 시골내려가서 사시면서 위암고친걸 봤거든요.
어떤 약초를 먹은지는 본인도 모르시던데 스트레스 없는 생활과 식이요법으로 고친게 아닌가 싶네요.32. 안타까움
'10.12.12 10:14 PM (125.187.xxx.161)올해 아버지가 암수술을 하셔서 정말 자식된 입장의 타들어가는 심정이 어떠실지
정말 손이라도 잡아 드리고 싶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67세셨고, 다른 소화기암으로 세브란스병원에서 수술하셨는데요.
지금은 다행히 잘 회복하고 계시지만, 다시 재발해서 3기 이상 간다면
저도 수술 안시켜드릴꺼 같아요..
일단 소화기계통의 암은 수술준비하는 동안 검사와 수술후 금식기간과 미음드시는
기간을 포함하면 거의 한달동안 식사를 거의 못하신다고 보면 돼요.. 그기간에
몸무게가 거의 15% 빠지시더라구요..1기 수술이었는데도 그랬는데 4기면 이미
림프과 다른장기까지 퍼진 상태이고 혈액을 통해 전이 재발할 확률이 높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운동도 많이 하시고 체력도 좋으시고 갑자기 암선고 받고 수술하시고
나서 본인이 그러시더라구요.. 다시 재발한다면 수술 안하시고 싶다고.
암투병은 체력이 있어야해요..
자식된 입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은 마음은 십분이해하지만, 겪어보니
또, 암병동에 드나들면서 다른 환자들을 보니 남은 삶의 질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더라구요..
긍정적인 답변을 못해드렸지만 힘내세요..33. 우리집
'10.12.12 10:28 PM (114.204.xxx.85)암4기 입니다. 항암치료 안하고 식사 잘 하시니까 하루하루 편하게 지내시고,
예상이 3-4개월 정도이니 고통 없이 사시는걸로 합의 했어요.
아버님도 아세요. 아시지만 극심한 고통이 없으시니 일상생활 하듯이 보내십니다.34. 위
'10.12.12 11:07 PM (121.166.xxx.151)위절제 수술 후 회복과정과, 이후 식이장애에 대해 자세히 아신다면
80 아버님께 수술 못 권하실거에요.
저도 가까운 사람이 위암수술해서 그걸 옆에서 보고 살거든요.
남자들은 참으로힘들어요...옆에 부인이 꼼꼼하게 잘 도와줘야하고요.
최소 위절제가 2/3 이니 아마 4기라면...거의 다 절제..일꺼에요.
수술 후 몸무게 20%는 그냥 빠집니다. 못먹어서요.
수술 후에는 물 한컵 벌컥벌컥 제대로 못마십니다.
위가 주먹만해지고, 위의 위 아래 주머니처럼 조여지는 부분이 없어져
조금만 먹으면 왈칵 위로 올라오기 때문이죠.
식사량이 2숟가락부터 시작해서 물밥 반공기로 가는데 몇달이에요.
여자들은 원래 소식하니 잘 견디는데 남자들은 못견뎌서 덤핑증후군(이게 무엇인지 찾아보세요)으로 아주 아주 고생합니다.
덤핑 증후군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모릅니다...
암 수술 후 영양사가 그러더군요. 겪어보면 아...이게 덤핑증후군이구나...라고 알게 된다고요.
상상 초월의 고통으로 배가 아프고, 어지럽고, 식은땀 난답니다.
응급실가도 도와줄 수 없으니 음식 조절 잘하라고요.
국수 냉면....평생 가위로 다 잘라서 먹어야 하며,
후루룩~~ 넘겼다가는 위 양보다 넘치게 먹어 덤핑 옵니다.
덤핑 몇번 겪다가 음식에 대한 두려움+거부감이 생겨 못먹어
살 쭉죽 빠지는데 그럼 회복이 더더욱 늦게 됩니다.
젊은 사람도 위 회복기간이 2년이 넘는데 80연세인분이 얼마나 회복이 빠를까요....
여기저기 다니시면서 맛난거 많이 드시고 즐겁게 지내시는게 좋으실 것 같습니다.35. 아픈 기억
'10.12.12 11:27 PM (218.153.xxx.53)12년전 돌아가신 저희 친정아버지 생각나네요.
위암4기이고 간까지 전이된 경우였는데 가족들 모두가 ,
아니 아버님 자신도 위절제술을 빨리 받으면 뭔가 더 희망적인 상황이 될 것같아
진단 10일만에 급히 수술받으셨어요.
당시 78세이셨고 그때까진 아주 혈색 좋고 건강하셨거든요.
암이란걸 알게된것도 암덩어리가 위입구를 완전히 막아버려 갑자기 자꾸 토하셔서
병원에 가신거구요.
그런데....수술하시고 장기출혈에 의한 패혈증으로 입원후 집에도 못와보시고
수술3주만에 돌아가셨어요.
수술후 계속 배가 아프다고하고 혈변도 보시는데 병원의료진들은 회복하는중이라 그렇니
운동 열심히 하라고하더군요.
갑자기 혼수상태에 빠지시더니 가족들과 작별인사 한마디 못하시고
중환자실로 옮기고 이틀만에 돌아가셨어요.
위절제하면서 간. 담도까지 퍼진 암조직을 8시간동안 무리하게 긁어낸게 화근이었고
빨리 수술해드리고 싶은 마음에 명의를 찾지도,기다리지도 못하기도 했고...
의료진의 판단이나 수술후 처치도 문제가 있었던 것 같아요.
그냥 집에 계셨다면 1개월만에 돌아가시진 않았을텐데.ㅠㅠ
아버지를 영안실에 모시고 병실에 남은 짐을 챙기는데...
건강하게 걸어들어오실 때 신고 오신 아버지의 신사화를 보고 얼마나 울었는지...
지금도 식구들 모이면 그때일을 후회한답니다............
만약 수술하시기로 결정하시더라도 꼭 믿을만한 병원에서 하세요.
너무 황급히 허무하게 아버지를 보내드렸던 아픈 기억에 두서없이 제 경험을 적었네요.36. 그냥
'10.12.12 11:48 PM (121.139.xxx.80)본인이 원한다는게 맘에 걸리지만,
그래서 자식들 원망할까봐 맘에 걸리지만
친정아버지가 암 수술받은 경험으로는
수술을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건강검진하다가 발견된 경우인데도 나이가 있으셔서(훨씬 젏었지만)
수술후 병원에 누워계시다가 체력도 달리고...
후회했어요 나이가 있어서 전이가 진행이 빠르지 않았을텐데
그냥 나머지 삶을 최대한 자유롭게 즐기게 하시다 갈게할걸하구요
어차피 나중에는 누워계실수 밖에 없는때가 올텐데
수술때문에 그 순간부터 환자가 되어 사시다가 가셨네요
그래서 저는 나중에 나이들어 아프게 되면 최대한 인생을 즐기다
그럴수 있을만큼 최대한 누리다 가고싶어요
아마 그 체력으로 수술하신다고 해도 침상에서 치료받다가 돌아가실 홝률이
더 크지 않을가 싶어요
자식들과 맛난것 자주 사드시고 자주 보시고 보고 싶다는것 보여주세요
그리고 상황이야기 해주시면 받아들이지 않을까요 두분 시간을 많이 가지시라고37. ...
'10.12.13 12:25 AM (115.161.xxx.110)저도 위암은 아니나 암을 경험한 사람입니다.
제가 수술 때문에 입원했을 때 제 옆에 계신 분이 위암 환자셨어요.
위암 수술의 경우는 수술 후 한달 정도 거의 식사를 못하세요.
죽 처럼 걸죽한 링거를 계속 맡으시더라구여.
암이라는 것이 수술만으로 완치가 되는 것이 아니라 수술을 하고 남아있는 암세포를 죽이기 위해 또 항암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항암치료라는 것이 정상세포도 죽이는 것이기 때문에 젊은 사람들도 버티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러나 제가 치료 받을 때 주위의 노인 환자들을 뵈니 그 분들이 오히려 삶에 대한 애착이 더 강하시고 열심히 치료를 버티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단, 4기라고 하시니 바로 수술이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서울의 큰 병원에 오셔서 정확히 검사를 받으시고, 검사 결과를 아버님께 솔직히 말씀드리고 아버님께서 치료 여부를 결정하시도록 하세요.
암이라는 것이 기수도 중요하지만 환자 본인의 의지와 노력이 치료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38. 비타민 C
'10.12.13 12:28 AM (112.187.xxx.64)비타민 C 메가요법이란 것이 있어요. 암치료요법 중 하나로 비타민 C를 대량 투여하는 거죠.
아마 일반 대학병원의사들은 이 치료방법에 대해 회의적일 겁니다.
그러나 서울대 이왕재 교수, 서울대 출신이자 현 인디애나주립대 교수 하재근 교수의 비타민 요법에 관한 책을 구해 읽어보시면 나름 방법을 찾으실거예요.
윗 댓글처럼 노인 말기환자들은 수술이나 항암요법을 견디기 힘듭니다. 비타민 요법은 알약으로 먹기 힘든 경우 정맥주사요법을 할 수 있습니다. 서울이나 지방에서도 그런 처방과 치료를 하는 의사들이 있습니다.
수술이나 항암제로 고통받으시는 것을 지켜보기 힘들고 그렇다고 두 손 놓고 있을 수도 없다면 이런 요법을 시도해보심이 어떨지..
저도 노환자 말기환자를 많이 지켜봤지만 일반적인 항암요법은 정말 환자나 가족에게 모두 고통스런 과정이예요. 비타민 C 메가요법은 그나마 덜 고통스러울거예요.39. 봄비
'10.12.13 1:20 AM (112.187.xxx.33)늦게 답글을 답니다.
가까운 친척이 원글님 아버님과 같은 상황에서 돌아가셨습니다.
75세셨는데 본인이 원하셔서 수술을 하셨습니다.
수술후 경과를 간단히 말씀드리지요.
1. 수술하기 전까진 속만 더부룩한 상태에서 못돌아다니시는 곳이 없었는데 수술을 받은 순간부터 움직일 수 없게 되었습니다.
2. 수술받은 순간부터 식사 전혀 못하십니다. --> 2달간 링거로 연명하다가 돌아가셨습니다.
3. 링거를 하도 맞으시니까 나중에는 더이상 바늘을 찌를 곳이 없어서 아주 애먹게 됩니다.
4. 링거주사는 가정방문 간호사를 신청해서 처음에 그분이 방문해 놓아주시다가
가족들이 놓는 방법을 설명듣고 주사액만 사다가 직접 놓았습니다.
5. 돌아가실때 정말 보기에 딱하실 정도로 마른몸이셨습니다. 드시질 못하시니까요....
그 마른 팔목에 주사바늘을 꽂을려면 원글님이나 가족들이 더 견디기 힘드실거예요.
그래서 저라면 아버님께 말씀드리지 않고 지금처럼 생활하시게 하겠습니다.40. 바다가취한다
'10.12.13 2:30 AM (112.170.xxx.198)그게 결정이 참 어렵습니다... 수술적 치료와 보존적 치료의 선택이...
저는 올해 62세 어머니를 떠나보낸 아들입니다.
어머니 병명은 간암4기, 진단은 경북대 병원에서,
수술및 치료는 아산병원 이승규박사팀에게 받았습니다.
저희는 62세 어머님이 나름 젊다고 생각했고
술, 담배 이런거 싫어하시고 매일 헬스 나가시는 평범한 가정주부인 어머니였기에
좀 더 공격적인 방법으로 수술적 치료를 선택했고
대구 경북대 병원에서 진단받고 본 병원에서 수술 하자는 의료진 의견에 불복하고
아산병원으로 옮겨 그 유명하다고 소문난 이승규 박사에게 어머니를 부탁했으나
결과는 좋지 못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말씀해 주신것 처럼 수술후 급속도로 컨디션이 무너집니다.
수술후 4개월간 생존 하셨으나 거의 중환자실을 들어갔다 나오기를 반복했고
어머니도 많이 무서워하셨으며 중환자실에서 보고 듣는 죽어가는 환자들에
많이 괴로워 하셨지요.
어느것도 정답일순 없지만 어느것도 오답일순 없습니다.
저도 차라리 보존적 치료법을 택했더라면
어머니가 최소한 인생을 정리할 시간정도는 충분히 있었을거라는 생각도 해 봅니다.
수술후 귀여운 손자도 한번 만나보지 못하고
중환자실에서 기도 삽관 한채로 말씀도 못하시다가 떠나가신거 생각하면
제가 불효자입니다...
우선 환자이신 아버님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들어주시는게 좋을듯 합니다.41. 반대
'10.12.13 2:56 AM (58.123.xxx.145)앞으로는 병원에 모시고 가시는 거 반대하고 싶네요.몇개월 남았느니 그런 거 믿지 마세요.의사들 모릅니다.그리고 현대의학 암 못고칩니다.병원에서 최대한 멀리 떨어지시는 것이 아버지 오래 뵈실 수 있는 길이라는 거 말씀드리고 싶습니다.아버지께서 모르고 사시는 것이 가장 오래 사시는 길입니다.몇개월 남았다,암이다 그거 아시게 되면 그때부터 급속히 악화됩니다.심리라는 게 아주 무서운 거거든요.더군다나 전문의의 말이나 현대의학을 신봉하시는 분일수록 그게 강력합니다.평소처럼 생활하시게 하세요.암이라고 해서 달라질 거 하나도 없다고 봅니다.그 연세에 수술하고 치료받으면 수술않고 치료안받는 거 보다 나을거라 생각하시나요? 아닙니다.더 못합니다.한가지 알려드리고 싶은 것은 항암제는 증암제입니다.암을 더 커지게 하고 전이되게 만듭니다.일본인이 쓴건데 항암제가 환자를 살해한다는 책도 있습니다.그 책 한번 읽어보세요.아주 무섭습니다.수술,방사선치료,항암치료...암걸리면 절대로 받지 말아야 할 것들입니다.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길이 보일거라 생각합니다.
42. 음..
'10.12.13 3:49 AM (115.95.xxx.230)원글과 상관없지만...위에 몇몇글 잠시 보니 별로 아프지 않을거라는...그런 말들이 보여서요.
암..말기 통증은 마약성 진통제를 퍼 붓습니다..그래도 진정이 안될 정도로 극심한 통증과 싸우다 가세요..마약성 진통제는 의사가 처방하는데 처방할때 사유를 적어요. 마약 처방전에.그런데 암환자의 경우는 하루에 갯수 상관없이 퍼붓습니다...제한이 없어요.법적으로요.그정도로 말기 환자의 통증은 겪어보지 않는한 그누구도 말을 하기 힘듭니다....... 말기 환자가 입원치료를 받는건 살기 생위해 생명을 유지 시키기위해서가 아닌 고통 경감에 있어요..통증을 최대한 완화시켜주는거죠..병원에 가지 마시란분들 많이 계신데 치료를 받고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서가 아닌 사는동안 고통을 줄여주기 위해선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권할땐 하셔야 해요. 위가 우리 몸에서 재일 바보라서 말기가 되서야 신호를 보내요.나 아프다고..그래서 조기 발견 위해 위내시경 규칙적으로 하라는거구요..그치만 그 통증은 여느 암보다 극심하다고 합니다..43. 책 추천
'10.12.13 5:00 AM (140.247.xxx.212)암환자는 암으로 죽지 않는다...인가 하는 책이에요. 척수암 전문으로 고치시는 분이 쓰셨는데, 우리나라 암환자들이 대게....암 진단-(외과적수술)-(약간 안정되는 듯하다가)-전이-방사선, 화학치료-치료포기-삶의 정리...순으로 가는데, 방사선 화학치료 및 새로운 약물 치료를 시도하다가 그 약의 부작용 때문에 못 먹다가 영양실조로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뭐 이런 내용이었어요. 그래서 더 잘먹어야 한다. 그 책 읽고 쉽게 쓰여져 있어요. 그거 읽어보시길 추천해드립니다.
44. 정답은 없지만..
'10.12.13 5:52 AM (121.142.xxx.44)저도 67세 시어머님이 신촌세브란스에서 적극적으로 수술하시고 치료받으시다가 온갖 고통속에 나는 왜 쉽게 죽지도 않느냐 탄식하시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암 수술이 쉽게 결정할 것이 아니구나 절실히 깨달았어요. 수술하시고 의사의 치료를 가장 적극적으로 받으셨지만 악화되고 배에 복수가 차고 식사 전폐하시고 너무 아프셔도 진통제가 전혀 듣지 않는 단계에서 오래 더 생존해 계셨거든요. 저라면 아버님 수술하지 않고 몇달이라도 평화롭게 지내시다가 가시게 하겠어요.
수술과 치료 그 고통은 80세에 견디시기엔 너무 큽니다. 6개월을 평화롭게 지내실지 2년을 고통속에 지내실지.. 그 결정이 될수도 있어요.45. dd
'10.12.13 8:48 AM (121.129.xxx.222)저도 시부모님 두분다 암으로 돌아가셨는데...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잠깐이라서 덜 고통스러우시려면 수술을 안하시는게 낫지 않을까 싶네요
항암치료... 그거 젊은 사람도 받으면 힘들어 죽습니다...
저희 시어머니도 나중에 너무 힘드시니까 포기하시더라구요(완전 여장부셨는데...)
오히려 시아버님은 수술안하시고 식이요법 하시면서 3개월 확정받으셨는데도 5년 넘게
건강하게 사시다 돌아가셨네요46. 울할머니
'10.12.13 9:10 AM (121.190.xxx.27)위암 판정 받고 1년이 넘으셨어요. 이모부가 내과의에요. 이모도 의사구요.
수술안했어요. 이모가 당연히 안하는 것으로 이야기하고 모두 수용했지요.
지금 여든 다섯입니다. 일상생활하세요. 물론 소화 안된다 하시고 아프다 하셔요. 기복이 있으시더라구요47. 할아버지..
'10.12.13 9:21 AM (211.181.xxx.17)저희 외할아버지가 70대 중반에 암은 아니었지만 수술 받고 이틀 후쯤 돌아가셨어요..자식들은 모두 수술을 반대했는데 본인이 강력히 원하셨고 담당의가 (삼성의료원) 자식들 모두 모인 자리에서 알만한 사람들이 왜 이러시냐, 왜 반대하시냐..이런식으로 말해서..자식들 중 의사 간호사 약사 다 있는데 수술을 반대했거든요.. 결국 원하시는대로 해드리자, 해서 수술하게 되었고 수술도 성공적으로 되었다고 하더니..회복중에 갑자기 심장에 이상이 와서 작별인사도 없이 가셨습니다.. 정말 어려운 문제네요..저희 외할아버진 그 수술 안하셨으면 10년은 더 사셨을것 같아요..그런데 본인이 너무 원하셨고 그 뜻대로 해드렸으니 자식들 입장에서 큰 한은 안남는 것 같더라구요..만약 제가 원글님 입장이면 수술 안하고 본인에게도 암이라고 알려드리지 않고..자주 찾아뵙고 여행도 가고..맛있는것 많이 사드리고..추억 많이 만들것 같아요..ㅠ 시골에 사시니 공기도 좋을테고..소일거리 하시면서 식단 주의하시면 병원에서 판정하는것보다 훨씬 오래 사시지 않을까요? 힘 많이 드실텐데 결정 잘 하시구..힘내세요!!
48. 절때
'10.12.13 9:44 AM (218.152.xxx.89)수술하지 마세요.
본이이 암이라 사실을 알고
20년 넘도록 일상생활을 하시며
사시는 분 보고있습니니다.
평소 자연 건강요법을 통해
건강하게 생활하시는 분
본인도 놀라고 계십니다.49. 겪은 이
'10.12.13 9:52 AM (222.110.xxx.4)결론만 말씀드리면 반대입니다.
연세도 있으시고 그리 낙관적인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겪어본 저로서는 무조건 수술, 항암 둘다 반대합니다.
게다가 연로하신 분에게는 그게 더 안좋은 결과 주는거 직접 봤기 때문에...
일단 암의 세포종류에 따라서 진행속도 차이도 엄청 나구요.
저도 엄청나게 알아봤습니다만 4기에 수술하는 케이스는
공격적인 치료하는 외과의 몇명이 유명하지만 (결과가 안좋으니 안하려고 하는데 과감한 시술을 하니까요) 수술자체도 가능성 있는 조건의 환자들에게만 한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저희는 60대 초반이고 항암을 선택했었는데 과정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환자들에게 말해야한다고는 하지만 사실 쉽지 않구요.
말 안해도 본인 컨디션이 점점 더 안좋아지니깐 결국은 대충은 아는게 병동 분위기였습니다.
그리고 암이란게 어느 수준까지는 완경사로 진행되다가
그래프로 보자면 갑자기 벼랑끝으로 떨어지듯 급격하게 진행됩니다.
저라면 그냥 그 완경사 기간에 최선을 다해서 어르신 모시고 좋은 추억 만들겠습니다.50. 제경험
'10.12.13 9:57 AM (203.237.xxx.76)으로 말씀드릴께요.
저희 73세 건강하셨던 아빠, 암중에서도 가장 가볍다는 갑상선암 수술받으시고,
수술후 이틀동안 활기차게 환자 같지도 않게 회복하시다가,
새벽에 복도에서 쓰러지셨어요..화장실 가시는줄 알았다는데, 옆에서 엄마가
주무셨거든요..그길로 돌아오시지 않으신거에요.
식도가 파열됬다더군요..무리한 수술로요.
그 엄청난 충격은,,임종도 못한 저희가족에게,
암수술을 암에 대한 특단의 해결책으로만 어리석은 저희가족에게
지독한 상처로 남아있습니다.
수술은 암이란 병에겐 치료의 수단이 아니라,
치료로 가는 방법중의 하나요..치료중에 제일 간단해 보이지만,,죽음으로 가는
더 간단한 방법이기도 한겁니다.
윗분중 한분의 말씀대로,,
지금 고통이 많다면,,우선은 입원하셔서 고통을 덜받으시도록
최선의 치료를 해드려야겠구요.
수술은 가급적 마지막으로 생각하세요.
적으도 작별할 준비라도 하시면서 준비하시는게
수술입니다.
저희 가족처럼,,너무나 황망하게 아버님을 떠나보내시지 마세요.
3년 됬는데도 생각날때마다,,눈물이 마르지 않아요..실감도 않나구요.
아버님께도 이미 아신다니,,함께 꼭 상의하시길 바래요.
하지만,
우리집의 경우도 아빠가 강력히 원하셔서 할수없었지만,
아빠도, 저희도 너무 암에 대한 상식이 없이,
그냥 의사 말만 믿었던 결과랍니다.51. 적극적인 댓글에
'10.12.13 10:01 AM (121.136.xxx.63)제 가 다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그래도 자식된 입장에서는 어느 쪽으로든 결정하기가 참 힘들 거 같아요... 객관적 입장이지만 저도 제 부모님이 그렇다면 수술은 안 할 생각입니다..
편안하게 맞이해 드리고 싶어요..
제가 만약 부모님 입장이라면 나 스스로 수술안하겠다 하겠어요...자식한테 짐 안되겠다하는 마음요... 그리고 윗분들 말씀처럼 수술하셔서 사시는 기간보다 수술안 하시고 사시는 기간이 훨씬
길 수도 있겠다 싶어요.. 자식들하고 좀 더 같이 있으실 수 있지요..
따뜻하게 말씀해주시는 82분들 진정한 82님들이십니다!!52. 형제식도
'10.12.13 10:53 AM (121.186.xxx.83)생명을 구하는 신비의 물 EM-X 라는 책이 있습니다. 꼭 구입해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책을 구하기 어려우면 저에게 쪽지 주십시요. 처형이 EM에 관련된 물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도움원하시면 연락드리라고 하겠습니다. 절대 광고글 아니구요. 정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일단 책을 읽어보시고 판단하시면 좋겠습니다. 힘내십시요.
53. 진행형입니다.
'10.12.13 10:58 AM (210.221.xxx.89)저의 아버지는 위암은 아니지만 진행형입니다.
환자 본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한 것 맞습니다.
그리고 현명한 판단과 조언을 가족이 주어야 하는 것도 맞는것같고요.
저도 지금 과연 이것이 잘한 것인가 혼란스러울 때도 있지만
그나마 지금 저리 견디시는 것을 보면 역시 이것이 방법일 수 밖에 없었다 싶네요.
저희형제들은 수술이 능사로 밀고가는 의사의 권유에 흔들리는 아버지를 설득하여
만류하고 지금 평소처럼 생활하십니다.
오히려 발병 당시 전혀 상관없은 작은 수술이 빌미가 되어
수술 전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체력이 저하 된 것이 느껴질 정도입니다.
저는 70이 넘으신 노인분들의 수술은 그 무엇을 막론하고 무조건 반대입니다.
우리 아버지
의사들의 무책임한 검사를 겸한 수술을 안 받으셨으면
아마 이 추위에도 아침엔 동네 산책을 가셨을 겁니다.
이렇게 원망이 쌓이니
그야말로 의사란 잘 외운 교과서에 충실한 직업군으로 보아지더군요.54. .. 4기라면.
'10.12.13 11:03 AM (211.189.xxx.161).. 그건 3기 다음에 4기라고는 하지만 말기라는 이야기이지요.
힘들게 수술하고 할 필요가 없다 보입니다. 연세도 그렇고, 저희엄마도 3기. 라고 판명 받았을때
여기저기 전이되어있었어요. 전이가 되지 않았다는건 . 좀 이상합니다. 어르신 연세로 봤을때
편안하게 고통있으시면 진통제 써가면서 지내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종합병원 큰 병원에서 여기저기 검사하고 쑤시고.. 환자에게 큰 고통이더라구요.55. 호스피스
'10.12.13 11:14 AM (59.11.xxx.81)암4기면 수술하시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우리나라 호스피스 전문 의사의 말입니다.
마약성 진통제 무서워하지 마세요. 선진국일수록 몰핀사용률이 월등히 높습니다. 후진국일수록 죽음에 대한 인식이 성숙하지 못하여 몰핀사용률이 현저히 낮습니다. 그만큼 삶의 질이 떨어집니다. 가까운 일본만 해도 우리나리보다도 높습니다. 전문 병원에서 통증관리를 잘한다면 암성통증은 95%까지 줄일 수 있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병원에서 여러 치료아닌 치료로 시달리다가 아플대로 아프고 공포를 경험한 다음에서야 호스피스병동에 옵니다. 통증은 미리 예측하고 관리하는것이 넘 중요하고, 전문가에게 맡겨야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해서 얻는 시간에 가족들가 행복한 이별연습을 해야합니다. 돌아가시고 난 후 가족도 중요하니까요....56. 연이은 암
'10.12.13 12:04 PM (218.152.xxx.133)작년 겨울에 아버님이 위암 판정을 받았었어요.
평소에 위궤양때문에 정기 검진을 하다가 발견되어서 아주 초기였지요. 아버님께서는 암이라는 얘기를 듣고는 절대 수술은 안하실거라고 하셨지만 저희 형제들은 모두 연세가 많으시니 천천히 진행되고 너무 고통스러워서 안된다. 전체 위절제도 아니고 부분 절제이니 수술을 받으시라고 거의 두세달에 걸쳐서 주말마다 가서 설득해서 겨우 수술을 받으셨었지요.
올 이월에 부분 절제수술 받으시고 수술후 회복과정이 너무 힘드셨어요. 나이드신 분들은 마취에서 깨어나는 과정이 정신을 아주 혼미스럽게 하는지 바늘 다 뽑고 난동을 부리신다고 (..)손발을 다 묶어 놓고 중환자실에도 여러 날 계셨어요. 회복 기간 중에도 같은 병실 사람들도 힘들게 하시고..
그럭저럭 회복후엔 식사 조절하시며 몇달 조금씩 가벼운 운동도 하시며 지내셨는데 올 여름 병원에서 정기검진 하는데 이제 췌장암이시네요. 병우너에선 위암이 초기여서그게 전이된 것은 아닌것같고 새로 생긴 암같다고..
위암수술때 너무 힘들어 하셨기때문에 그리고 몇개월만에 또 개복수술하자고 차마 아버님께 말씀드리지 못하고 의사 역시 또 수술받는 것에 대해 회의적이고 해서 그냥 지금은 자주 찾아 뵙고 자손들이 자주 모이려고 하며 지내요. 아버님께 또 암이라고 말씀드릴 수 없어서 알려 드리진 않았는데 본인께서 느껴지시는 것이 있는지 중요하다싶은 집안 행사나 가을 성묘등에는 요 몇년간 안가실때도 있었는데 올 가을엔 꼭 참여하시더라고요.
어머님 말씀이 식후에 배가 아파서 하실 때도 있단 말씀을 들으니 너무 죄송스럽고 걱정되고 그렇네요. 또 수술 안받으시는 것이 차라리 나을 것이라고 결정을 내렸지만 한편으론 본인의사도 묻지 않고 그렇게 결정했다는 사실이 죄송스럽기도 하고 또 한편으론 알려 드리고 또 수술 받으실까요하는 것도 잔인한 것같고..
마음이 불편하지만 병원, 자손들, 어머니 다 같이 수술을 안받게 하는 것이 가장 나은 결정이라고 생각하며 평소처럼 지내고 있네요...
그냥 앞으로 겪으실 고통이 제발 작기만을 기도드립니다.57. 저희
'10.12.13 12:58 PM (211.179.xxx.132)친척분도 60에 췌장암 말기 진단 받으셨었죠. 4개월 남았다고. 약간의 당뇨 빼곤 워낙 건강하고 운동도 좋아하던 분이라 가족들과 상의해서 수술하셨는데...3년을 더 사셨습니다. 삶에 의지도 강하신 분이었는데 그동안 대부분은 환자로 너무나 힘들게 사셨고 병원 응급실과 입원실에 계신 시간도 많았습니다. 나중엔 정말 마지막 생명력 한방울까지 쥐어짜서 억지로 숨만 붙어 있는 것처럼 힘들어 보여서 본인이나 가족들이 전부 괜히 수술했다고 후회했어요. 어머니 환자 안 만들고 활동적으로 계시다가 통증 관리할 걸...간병하느라고 가족들 다 병나고..중간에 항암 중단했을 때 잠시 얼굴이 좋아지시더군요. 말기암에 수술하고 투병하는 거, 너무 너무 힘들어요.
58. .
'10.12.13 2:09 PM (125.241.xxx.98)80세 이시면 수술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간암 초기입니다
개복수술이 아닌 색전술 고주파 이런 수술을 하십니다
주사기로 하는 수술이지만 80 넘으시니까 너무 힘들어 하십니다
그런데 개복수술은 그 후유증이 너무 심하시겠네요
저 개복 2번 했습니다
암은 아니었지만
회복하는데 10-년쯤 걸리는거 같아요59. 쓰리원
'10.12.13 2:21 PM (119.194.xxx.139)친정엄마가 난소암4기말로 4년 투병끝에 작년에 돌아가셨습니다.
수술이나 항암...이두가지 모두 굉장한 체력을 요합니다.
80세 어르신... 일주일만 입원하셔도 근육 다 소실합니다.
나이 많은 어르신들 환자복 입혀서 병원 입원하면 입원실 침상에 누워계세요.
건강한 사람도 일주일만 누워서 생활하시면 어지럽고,
팔다리 힘이 빠집니다. 그게 근육이 소실되기 때문이에요.
친정엄마 투병중에 제친구 시아버님도 폐암4기 판정 받으셨죠.
그분께선 연세가 70이셨어요.
자식들과 시어머니 모두 수술과 항암을 거부해서, 텃밭 가꾸시며 2년을 사셨는데,
2년후 자식놈들이 돈 아낄려고 수술 안시켜준다며 고집부리셔서,
수술 받으셨는데요. 수술실에서 회복실로 가시도 못하고 바로 중환자실에 계시다가
10일만에 돌아가셨어요.
그냥 계셨으면 제생각엔 몇년 더 사셨으리란 믿음이 있지만....
일단 부모님 체력이 어떠신지 생각하세요.
젊은 사람들도 버티기 힘든게 항암이에요.
그리고 복수가 있으면 항암으로 복수 제거하고 수술을 권유하실꺼에요.
-------------------------
친정엄마 4년동안 병수발하면서 지켜보아온 제생각이에요.
전 제가 암에 걸려도 초기가 아니면 항암과 수술 거부할겁니다.60. .
'10.12.13 2:42 PM (115.137.xxx.229)개복수술하심 아마 한참을 힘드실텐데요..
저희엄마 체력 좋으셨는데요 환갑때 암수술 받으셨는데요 5년이 지난 지금도 힘들어하세요.
아마 고령이시라 더 힘드실꺼예요...61. 친척할머니
'10.12.13 9:13 PM (121.183.xxx.45)연세 85세에 지금 췌장암 투병중이신데 ..정작 본인은 모르세요.
워낙 체구작고 마르신 분이라 식사도 굉장히 적게 드시는 편
아주 쌩쌩하게 5년이상 살고 계십니다..
당신 몸이 힘들거나 아프거나 하는게 없데요.
굉장히 건강하셨던 근육질의 외할아버지 75세이신데..
얼굴 팽팽하니 체력빼면 남는게 없던 분이셨어요.
위암 2기에 수술하셨다가... 체력이 심각하게 떨어지면서 바로 치매오고
뇌출혈까지 겹쳐서 2년 정도 사시다 돌아가셨어요..
결론은 80세 노인분에다 체격 작고 마르신 분이면 수술 절대 비추한다는 겁니다..
신진대사가 느린만큼 암세포도 활발히 퍼지지 못한다네요..
수술시켜드리지 마세요..62. dma
'10.12.14 12:10 AM (61.75.xxx.4)수술하시면 수명은 더 줄어드는게 일반적일 겁니다.
통상 수술을 저 상태에서 권하는 의사들은 임상때문에 그러는 경우가 많거든요.
위암의 경우야 원체 한국에 임상이 많아서 특별히 권하지 않는거지...
만약 다른 암, 예를 들어 담낭암 같은 경우라면 수술을 권했을거고, 수술후 생존율이 6개월인데 반해, 수술 안하는 사람의 생존시간은 통상 2년~3년 봅니다.
수술 말고 복어독을 구해서 해보세요.
이거라면 5년 이상 생존도 가능할듯 보이네요.63. 라니
'10.12.20 10:44 PM (220.116.xxx.249)44세의 여자구요 지난 4월에 위암4기로 림프7개와 소장에 약간의 전이가 있어 서울대에서 수술받고 현재 항암8차 치료준비중입니다. 많이 힘드시죠. 저의경우엔 암을 두려워하지 않고 정면승부한다는 생각으로 담담하게 생활을 하고 있는데요, 암이 무서운건 사실이지만 환자의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합니다. 저같은 경우엔 수술전엔 의료진이 비관적이었는데 생각보다 상태가 얌전해서 수술이쉽게이루어져의사들도 많이 놀랬다고합니다. 대부분의 위암환자들은 체중이 10키로 가까이 빠진다고 하는데 저는 수술전의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물론 항암하는동안에는 3~4키로 빠지는데요(제경우엔 한번의 주사요법과 2주간의 약물치료를합니다) 다음 싸이클전에 다시 살을 찌웁니다. 근데요 항암의 과정이장난아니게 힘들어요. 삶의 질이 너무 저하됩니다. 특히 아버님처럼 고령의 환자분이 버티실지 장담할 수 없겠지요(항문과 입이터지고 계속메슥거려 밥을 먹지못하는건 기본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요, 제가 만약 복부에 전이가 되었거나,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면 전 절대 항암치료 받지 않을 거라는겁니다. 그만큼 고통스럽습니다. 저의경우엔 아직 아이가 어리고 씨티상에도 아무런 전이소견이나 암의 징후가 보이지 않아 예방차원에서 한다는 의미도있고, 제가 워낙 고통을 잘 참아내고 담담하고 긍정적인 성격이라 드디어 마지막 싸이클을 남겨두고 있는데요, 제가 아버님이라면 그냥 남은 생을 보람있게 즐겁게 살 수잇는 길을 택하겠습니다.
그다지 도움되는 글이 아니라 죄송한데요, 같은 위암4기이고 지금현재 투병중인 입장에서 너무 안타까워 두서없이 적어보니다. 항암면서 환자분이나 가족들 모두 고통스런 시간을 갖기보다 남은시간 좋은 추억을 갖길 바랍니다. 힘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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