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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고립이 좋으니 어쩌면 좋아요..
여주인공이 집밖에는 한발자국도 안나가고
집에서 컴퓨터 온라인을 이용해서 일도 하고, 음식도 시켜먹고..
그러다 결국 이웃이 없는 자신의 존재가 누군가의 음모에 이용당하는 그런 영화를 보면서..
와~~ 세상이 저렇게 될 수 도 있나?.. 하며 나와는 먼 이야기처럼 생각했었는데요.
며칠동안 제 생활이 완전히 그 삶이네요.
요즘 내내 몸살이 나서 찬바람 쐬기 싫은 이유도 큰 것이겠지만,
일도 집에서 메일과 전화로 하고,(며칠은 그렇게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어요--;;)
음식은 피자, 짜장면, 분식을 돌아가며 시켜먹고,
오늘은 생필품이 떨어졌는데, 온라인 슈퍼마켓으로 주문, 결제하니,
휴지, 세제, 생수, 그리고 신선한 야채까지 2시간내로 배달해주네요..
이거 뭐.. 완전히 네트 주인공의 삶과 다를바가 없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이런 생활이 완전히 좋다는 겁니다.
82cook에 들어와 세상 이야기들을 읽으니, 전혀 심심하지도 않구요..
현관문 열고 나가야 할 일이 생길까봐 조마조마합니다.
사실.. 곧 나가긴해야합니다. 며칠째 음식 쓰레기가 너무 쌓여가고 있어요 T.T
1. 저도
'10.12.12 12:13 AM (220.255.xxx.29)저도 비슷. 회사 관두고 한 1년 푹 쉬면서 오타쿠생활 해보는게 소원입니다.
2. ,,
'10.12.12 12:15 AM (59.19.xxx.17)부럽다 그런생활
3. 9
'10.12.12 12:55 AM (211.207.xxx.10)우리가 놀아드리죠
4. 월배
'10.12.12 1:12 AM (220.126.xxx.236)저도 그런 생활 너무 좋아요
남편이 활동적이라 같이 돌아다녀줘야하니 좀 피곤합니다 ㅠㅠ5. 저도 그래요.
'10.12.12 1:15 AM (123.214.xxx.123)집에서 하는 일을 해서 모든것을 인터넷으로 해결한답니다.
이사온지 2년이 다 되어 가는데 밖에 나가지 않으니 사람을 사귈 수 없고 그러다 보니 친구가 없다보니 더 나갈 일이 없네요.
그런데 저도 이 생활이 좋아요. 전에 모임에 나갔었는데 어찌나 뒷말들을 하는지 사람들에게 상처 받은 일이 있어서 이젠 사람 사귀기도 싫어요.(사람들 없는 일 만들어내는데 진짜 인간 하나 매장하는것 쉽더라고요)
어제 오늘 택배를 10개 넘게 받았답니다.
ㅋㅋㅋ 택배 아저씨랑은 무지 친하답니다.(힘들어 보여 몇번 음료수를 드렸더니 아는 척을 해주시더라고요)6. 좋은 세상인거죠
'10.12.12 5:17 AM (118.217.xxx.16)예전 같으면
인간이 싫든 좋든 심심해서라도
집에만 있을 수가 있어야지요
도대체 어찌된 놈의 세상이
심심할 시간을 주질 않아요
컴이 곧 종교요 친구요 스승이니
컴의 세계는 넓고도 깊어서
헤어날 수가 없네요7. 진짜..
'10.12.12 10:59 AM (114.200.xxx.81)저는 82에 더 많은 글이 올라오길 .. 82 중독된 지 몇년이 지났어요. 다른 인터넷 카페는 한 1년 중독되면 풀리는데(네이버 레떼나..) 82 중독은 3년 넘어도 안 풀리는 거 같아요..
그런데 그렇게 글만 읽다보면 그냥 하루가 다 가요. 그래서 요즘 꿈은 강화도에 봐둔 멋진 전원주택에 살면서 번역같은 프리랜서로 아주 가끔 (한달에 한번?) 고객 만나서 회의하고 집에서 하루종일 일하고 인터넷으로 먹고 노는 거에요..8. 네트 빙의
'10.12.12 2:00 PM (118.37.xxx.81)^^ 저와 같은 꿈을 꾸는 분들이 많으셔서.. 마음이 놓이네요.
어제 정종 데워먹고 잤더니, 머리가 아파 이제 꾸물거리고 일어났어요.
아.. 이런 베짱이 생활, 너무 좋아요.
오늘은 일요일이라 배달 청년도 바쁠테니, 라면으로 점심 해결해야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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