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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게 우울하게 느껴지는 아침

우울함 아짐 조회수 : 783
작성일 : 2010-12-10 10:34:00
결혼 16년차
남편을 투명인간으로 본지 3주가 가까워져요..
맞벌이를 하기때문에 완존히 하숙생처럼 취급햇죠..
저녁차려주면 먹고 자기는 방으로 들어가서 책이나 보다가 컴이나 하다가
잠자리를 바꾸면 잠을 못자는 저는.. 거실로 나와서 자고..ㅠㅠ 뒤척이다 어제도 겨우 잠들었어요..
어제 모임자리를 한후 계속 울리는 전화를 받지 않앗죠..
맨정신으로 얘기해서 풀어도 시원치 않을판에....
집앞으로 잠깐 나오라는 말에 감기기운와서 쉬고싶다고 나가지 않앗어요..
그러면서 누웟는데..꽁딱꽁딱..ㅠㅠ
한 30분후에 들어오는 인기척에 자는척....
그전에 이렇게 오래 가지 않앗는데..
이제 만사 다 귀찮고..그래 너는 너 편한데로 살아라..하는 마음만...
몸도 마음도 다 지친듯해요...
어찌보면..애덜만 불쌍하고...가족 도란도란 행복해 하는 모습만 보여주고 싶엇는데..
언제가는 풀리겟죠..그런데 지금 당장은 너무 우울해요...
어디가서 창피해서 말도 못하고..원래 혼자 끙끙앓다가 푸는 스타일이예요..
친구나 동료들한테 애기해봣자...수다떨기 좋은 대화거리일것 같은..맘에....
주저리 주저리 이렇게라도 풀어 놓으면 속이라도 시원할가봐..늘어놓았어요..
상쾌한 아침부터...죄송.......
IP : 211.253.xxx.4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애교
    '10.12.10 10:38 AM (121.67.xxx.21)

    애교를 부려보아요!!

  • 2. ..
    '10.12.10 10:41 AM (1.225.xxx.125)

    애고... 토닥토닥...
    16년차면 이제 남편분이 먼저 수그리고 아내 비위를 맞춰도 되겠구만
    아직 배가 많이 부른건지..

  • 3. ..
    '10.12.10 10:50 AM (175.193.xxx.80)

    우리 동생네가 한번 싸우면 몇달은 기본으로 가요.. 어째됐건 이 싸움이 오래가면 서로가 불편하고 마음이 허해지고 무엇보다 아이들한테 미안해져요.. 3주면 너무 길게 가네요.. 남편이란 사람
    못 바꾸면 내가 바꿔야지 어떻하겠습니까? 같이 저녁이라도 먹으면서 먼저 화해를 해보셔요..

  • 4. 우울함 아짐
    '10.12.10 10:54 AM (211.253.xxx.40)

    저희도 이렇게 오래가진 않앗어요....제가 어지간하면 우스게 소리하면 넘기곤 햇어요..잘못햇지..그럼 잘못햇다고 해 하면서..반 강제적으로..근데 16년이란 세월..사람 성격이 안변하듯....그러네요.. 야속한 생각만 들고..눈물만 나고...애덜한테도 미안하고...이게 다 내 팔자가 이런가부다란 막연한 생각만 들고....딸이 있으니..우리 딸만 이렇게 살지 않앗으면 하는 바램도 생기고...얽히고 섥힌 실타래 풀어도 풀어도 풀리지 않네요....댓글 달아주신 분들게 감사드려요...

  • 5. ...
    '10.12.10 11:41 AM (59.18.xxx.187)

    저희도 첨엔 한번 싸우면1달정도 냉전이엇어요~~
    남편이 절대로 미안하다고 않하더라구요...
    한번은 서로 술먹으면서 우리 서로 상대에게 실수하거나
    미안한거 있으면 미안하다고 인정하자고 얘기했더니
    남편왈, 그렇게 잘못한것도 아닌것 같은데 존심 상한데요....
    그건 남자답지 못하다고 했어요...
    정말 이제 나이먹어가면서 이젠 그렇게 기싸움할 기운이 없답니다
    이제 생각해보면 아무일도 아닌것을...
    서로 자존심 대결인거 같아요....
    아마 원글님 남편도 울남편하고 비슷해서 일거예;요
    걍 술마시자하면 사과하고싶어서 이니까...같이 마셔주고
    속맘 얘기하세요 당신이 그렇게 하니까 난, 정말 속많이 상했다고 하세요
    애들이 무슨 죄예요~~~ 어쩌겠어요 걍 큰아들이라 생각하고
    대해야지요~~~

  • 6. ..
    '10.12.10 12:05 PM (122.40.xxx.67)

    제심정과 같아요.
    결혼 20년차인데 항상 싸우면 성격 급하고 덜렁거리는 제가 두시간도 안되어 풀고 했어요.
    근데 이젠 좀 귀찮아요.
    남편이 잘못해도 누군가 말 한번 걸면 그걸로 끝내고 했더니 습관이 되어 반성도 없이
    아니 항상 반성할 줄 몰라요. 뭘 잘못했는지 절대 몰라요.
    남편이 며칠전 술먹고 새벽에 들어왔거든요.
    제가 올해 몸이 많이 안좋은 편이고 스트레스에 굉장히 약해서 신경쓰면 열나고 며칠 아파요.
    그래서 12시안에는 들어와라 했고 꼭 그러겠다고 하더니만.........
    제가 밤에 토끼잠을 4시간 정도 자는데 그날은 기다리고 열받아 두시간이나 잤을까...
    왜 그렇게 아픈 부인에 신경을 안쓰는지..예전같으면 화내다 아침에 풀어졌을텐데
    지금 삼일째 밥만 주고 말안하고 있어요. 이거 최대로 긴 냉전중이에요, 저한테는.
    제가 화를 내고 약속을 안지켰으면 변명이라고 하고 미안하다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어째 일언반구 한마디도 없이 알아서 풀리던지 말던지 기다리는건 무슨 심보인지
    20년을 살면서 그렇게 당해왔지만 이젠 참을 수가 없어요.
    제가 잘 못 먹어 영양실조라 하면서도 화내는 부인 맛있는 저녁이라도 먹으러 가자면
    그냥 풀릴 수도 있는데 그저 푸지게 자다가 차려주는 밥(기다리다 9시에) 혼자 먹으면서
    내가 저녁을 먹었는지 관심도 없고 정말 정없는 사람인거 이제 알았어요.
    가장의 의무만 그저 할 뿐 집에선 잠만 자고 지만 아는 남편,
    진짜 다시 태어나면 절대 만나고 싶지 않아요.

    제가 좀 흥분해서~~~~~

    여러 안 좋은 사건들이 있어서 친구와 만나는거 치떨리게 싫어하는거지
    제가 연말에 좋은 친구들과 술마시고 회포풀다 늦는거 뭐라 할 사람 아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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