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는 몇 살 부터 배우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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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5살이 되는 아이예요.
아직 글자는 모르고요.
이번 겨울에 슬슬 가르쳐보려고 합니다.

피아노를 무척 좋아하네요.
마트에 가도 피아노 앞에서 떨어질 줄 모르고
시댁과 형님댁에 피아노가 있는데
그 집에 가게 되도 피아노 앞에서 어쩔 줄 몰라요.
뚱땅뚱땅 되는데로 눌러보고 좋아합니다.

아, 그렇다고
'피아노에 재능이 있을 것 같다'는게 아니고요.
ㅎㅎㅎ

좋아하니
가르쳐 보고 싶어서요.
(아이는 아직 '피아노를 배운다'는 의미는 모를 나이고요)



5살이면 가능할까요?
근데 글자도 모르는데 악보 볼 수 있을까요?
'피아노를 배운다'는 것 자체가 가능할 나이일까요?

유명 피아니스트들을 보면 4살 5살 때 시작했다고 하지만
그건 음악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사람들 얘기 같고요.
평범한 저는 7살 때 처음 배웠었거든요.



아무래도 6살은 되야할까요?
정말 취미로 가르치려고요^^

[일단]

피아노를 배우려면 기본적으로 한글을 읽을줄 알아야해요
어차피 피아노 가르치실꺼면 아이가 치면서 놀수있게 미리 장만하는것도 괜찮구요
레슨은 7세쯤되서 시키시면 적당할듯하네요^^

[내아들]

은 지금 15살 중학교 2학년 생인데 취미로 피아노를 칩니다 7살 때부터 시작했고요 지금은 멘델스존이나 쇼팽드을 치는데 경험상 7살은 되어야 합니다 그이전에 시켰다가 쉬고 다시 시작했거든요 그리고 어려서 좋은 학원을 잘 찾지 않으면 손모양이 제대로 안잡혀 고생한답니다 울 아들도 처음학원에서 잘 안잡혀서 다른학원에서 손모양잡고 개인레슨으로 실력을 늘렸네요

[베이]

제가 저 아래 글을 썼는데..저희 아이는 5세(만 4세 되면서)에 배웠어요
학원에서도 안 받아 주는데가 많긴 하더라구요. 글을 배워야 배운다고요.

하지만 저희 아이 가르쳐 주신 데서는 원장님께서 딸아이를 5세부터 가르쳤다시면서
보내라고 하셔서 보냈었어요. (그 딸아이가 3학년인데 엄~청 잘치더라구요)

책을 보니 처음에는 악보를 보고 치는게 아니라 손가락 번호랑 건반이랑 매치시킨 후에
그 손가락 번호대로 치도록 가르치더라구요.
처음 피아노 책은 악보가 아니었어요. ㅎㅎㅎ

그 때부터 지금까지 중간에 이사로, 신종플루로, 혹은 아이가 놀고 싶어해서 서너달 쉰 것을 빼고는 계속해서 2년정도 배웠답니다.

어제 개인레슨으로 보낼까 싶어서 선생님께서 오셔서 보시더니, 지난 2년간 아이가 학원 다니면서 귀로 듣고 손으로 쳐보고 한 경험은 돈주고도 못사는 거라면서 잘 보내고 잘 이끌어 오셨다고 막 칭찬해주시더라구요. ㅎㅎ 괜한 뿌듯함..

그런 말씀도 하셨어요. 너무 어렸을 적부터 개인레슨을 했으면 아이가 지루하고 싫어 했을 수도 있다...학원다니면서 편하게 놀면서 배운 것이 더 좋았던 것 같다..하시네요.

저는 5세때 보내면서, 사실 그 작은 아이가 배우면 얼마나 배우겠어...그냥 놀면서 귀로 많이 들어라..하는 마음에 전혀 진도나 그런거 신경도 안쓰고 보냈었어요..^^ 집에서 피아노 연습하라고 스트레스 준 적도 없었구요..^^

[저는]

4살부터 배웠었고.. 의자에 앉아도 건반에 손이 잘 안 올라가서 책 왕창 쌓아놓고 친 기억이 납니다..
제 아들은 5살부터 했습니다.. 만 네살되기 전이었네요..^^;;
글 읽으니 받아주시던대요..
그냥 놀면서 했더니 바이엘을 아주아주 오래 쳤어요..

[5살때]

우리 아인 한글 몰랐거든요. 원장님이 한글 몰라도 된다고 대신 진도는 어리고 해서 느릴 수 있다고 해서 보냈어요. 아빠가 음감각이 없어서 일부러 일찍 보냈는데, 보내길 잘했다 싶더라구요. 우리 아인 피아노에 관심이 많았던 건 아니구요. 피아노에 관심많고 5살 때 보낸 아이는 진도도 빠르더라구요. 어릴 때 배워도 괜찮은 거 같아요. 진도에는 연연하지 마시구요.

[6살]

저는 5살떄부터 배웠꾸요 체르니 50까지 거의 다 끝냈었어요 제 딸은 6살부터 배워요. 6살이면 충분히 수업해요 저희애도 너무 다니고 싶어해서 6세에 보냈는데 친구들이 거의다 다니고 있었더라구요. 5세는 사진 좀 이르고 6세면 충분해요

[제]

제 아들은 한글은 떼었었고 6살 초에 배웠어요.
여자애들은 그래도 좀 빠르다는데.....
집에 피아노도 없어서 바이엘을 엄청나게 오래쳤어요.
요즘은 일찍 시작해서인지 음감과 리듬감이 뛰어나다는 이야기를 듣네요.
둘째는 딸이라 6살되면 보내려고 했는데 안 간다고 해서 못 보내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