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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될 자격이 없나봐요ㅠㅠ

초보맘 조회수 : 920
작성일 : 2010-12-08 17:14:00
결혼 4년동안 한번도 임신이란 걸 해본적도 없었고...
결혼 전부터 양쪽 난소에 큰 혹이 있어 개복수술까지 받았고
손도 댈 수 없는 자궁선근종때문에.....
임신 포기하고...그냥 자상한 신랑이랑 그렇게 살아야겠다라고 맘 먹었던 사람입니다...

포기하니 찾아온다더니 그 말이 맞았던가 봅니다,
다시 난소에 혹이 생겨.....수술하면 정말 임신이 더 힘들겠다는 진단에
셤관이나 해보지 뭐...해서 했던 첫 셤관에서 임신이 되었답니다...

진짜 딱 결혼 만 4년만에 생긴 아기랍니다[난자 채취해서 수정시킨 날이 바로 결혼 4주년 기념일이었어요]

초기에 유산끼가 있어서 ...중기에는 조산끼가 있어서 직장에서 휴가 받아 쉬었구요
결국 임신 8개월때부터 심한 조기진통이 와서 32주에 입원해서 35주에
제왕절개 수술로 울 딸 출산한지가 벌써 한달 됬답니다....
입원기간 동안 자궁수축억제제 때문에 심한 임신 중독증까지 왔었구요

여기까지 내용을 보면 참 귀한 아기겠지요.....아니 주위분들은 엄마를 힘들게 하며 태어난 울 딸이 참 귀한 아기라고 하십니다...

그런데...전 왜 제 딸이 마냥 이쁘지만은 않을 걸까요??
물론 잘때는 이쁩니다....
그러나.....잠 못자게 하면 제 딸인데 정말 미워서 소리지릅니다....
딸내미...누굴 닮아서인지 잠이 없습니다...
오늘도 아침에 6시 반에 깨서는 오후 4시까지 징징거리면서 우유병 물려 기저귀 갈아줘 안아줘 해도 안됩니다...
밤에는 거의 한 시간 반 간격으로 깨우고요...
결국 소리지르고 말았습니다 엄마가 어찌해야 하겠냐고...

이렇게 힘들게 나은 아기니 그저 애틋하고 귀하게 여겨야 하는데....
저 엄마될 자격이 없나봅니다 ㅠㅠ

저 이상한거 맞지요??
이상한 엄마한테 태어난 울 딸이 불쌍해요 ㅠㅠ
IP : 203.130.xxx.12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그럴때
    '10.12.8 5:15 PM (122.34.xxx.56)

    있었어요.
    힘내세요.
    나도 주체못할 우울증이 그맘때 오거든요.
    아기가 이겨나게 해줄게요.
    힘내시고 맛나거 먹고 몸 많이 회복해두세요.

  • 2. 화이팅
    '10.12.8 5:33 PM (116.33.xxx.36)

    저희 아기도 100일까지는 밤 10시부터 눈이 말똥말똥해져서 아침 7시까지 안 잤어요. 정말 죽도록 힘들었어요.
    낮에도 칭얼칭얼 배고픈것도 아니고 기저귀도 안 축축한데 대체 왜 우는지...
    그런데 100일 지나니 밤에자고 낮에는 놀고 칭얼대는것도 없어지고 하더라구요.
    처음엔 다 힘들어요. 주위에 친정어머니나 시어머니께 도움 구하시고 남편분도 육아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하세요.
    저도 친정엄마 아니었음 못했을꺼예요.
    화이팅 하세요.

  • 3. ..
    '10.12.8 5:38 PM (115.86.xxx.17)

    아기가 너무 어린거 아닐까요??
    딴집애들도 그런애 많아요.
    쫌더 잘해주세요~~

  • 4. 아기가
    '10.12.8 5:45 PM (222.112.xxx.249)

    몇 개월인지 모르겠지만 깨있는 동안 자극을 많이 주면 잘 자요. 아기 깨있을 때 노래도 해주고 춤도 추고 엄마가 아기한테 수다 떨며 이야기도 많이 해주세요. 그리고 춥더라도 업든가 슬링에 품든가 유모차에 꽁꽁 싸든가 해서 바깥 외출을 해보세요. 아이들도 햇볕 보고 야외활동 하면 잠을 훨씬 더 잘 자요. 전 큰 아이 7, 8개월 때 겨울이었는데도 업고 아파트 단지 안 산책했어요. 그럼 아기가 눈이 말똥말똥해서 바깥 풍경을 휘휘 둘러보다가 집에 들어오면 노곤해지는지 스르르 잠 들지요. 좀 자란 아이면 시장이나 마트처럼 사람 많은 곳도 괜찮구요. 사람이 많으면 자극도 많으니까요. 잠이라는 게 아이들이 깨있는 동안 받은 자극을 정리하는 거라잖아요.

    엄마도 사람이라 내 몸이 힘들면 아이에게도 마냥 천사 같을 순 없지요. 이상한 엄마란 생각이 들 정도로 피로가 쌓이기 전에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 청하시고 적극적으로 상황 개선을 해보시길...힘내세요.

  • 5. 힘내세요
    '10.12.8 6:01 PM (125.189.xxx.24)

    아직은 힘들시기예요..백일의 기적이란 말이있어요...저도 많이 힘들때 그말만 믿고 살았는데..정말 백일지나니 좀 살것 같더군요..... 그리고 아이가 아무리 어려도..엄마의 감정은 느낄수 있으니...항상 사랑한다 말 많이 해주시고..힘내세요~~~~

  • 6. 몸의 에너지
    '10.12.8 6:02 PM (110.15.xxx.248)

    아는 한의사님이 사실 산후 우울증도 몸이 약해서 오는거라 본다고 하시더군요.
    임신,출산 하면서 에너지가 바닥난 상태인데 아이까지 돌봐야하니
    힘이 모자라는 것이지요.

    그러니 한약도 좀 지어 드시고, 주변의 도움도 좀 받으면서 엄마의 몸과 마음과 정서를
    추스리는게 먼저인 것 같습니다. 남편분께도 많은 위로와 격려 받으시면서
    샘물에 물이 넘칠 수있도록 채워주세요. ^^

    그리고 아기 잠재우기는 베이비 위시퍼 골드라는 책을 한번 참조해보시면 어떨까요.
    이 게시판에서 잠재우기, 베이비 위시퍼 등등을 찾으시면 참고자료가 많이 검색된답니다. ^^
    건강한 아기출산을 축하드립니다~.

  • 7. .
    '10.12.8 6:41 PM (14.52.xxx.15)

    저는 한의학을 많이는 믿지않는 사람이지만 '몸의 에너지'님이 말씀하신 산후우울증편은 공감이 가네요.
    원글님 기운 내세요. 너무너무 평범한 엄마시거든요.
    또, 아이가 깨어 있을 때 자극을 많이 주라는 말도 와닿네요.
    진짜 이상한 엄마는 자기가 이상한 엄마라는 사실조차 모르고 난 우리 애한테 잘해준다고 자뻑하는 엄마랍니다.

  • 8. .
    '10.12.8 7:24 PM (121.148.xxx.103)

    유독 우는 아이 있어요. 님이 귀한 아이라 더 안아주고 이뻐해서 그럴수도 있어요.
    애 키우는거 원래 힘듭니다.
    잠은 1시간 남짓 자고 계속 찔끔 찔끔 우유 먹는 아이 때문에 저도 체력이 바닥났었어요.
    남들은 백일이면 그만 둔다는데, 돌지나니 좀 나아지는데 그래도 까칠하더라구요.
    ..........
    근데 아이마다 틀린건지, 둘째는 생후 일주일만에 밤중수유를 안하고
    12시에 우유먹고 아침 8시에 일어나서, 제가 알람 맞춰서 먹였어요.
    어찌이리 잠이 많은지 낮에도 잠만 자요.
    그아이들 다 이젠 중학생 되네요.

  • 9. 이제 한달이면
    '10.12.8 7:25 PM (112.150.xxx.145)

    아직 한참 그럴때에요.. 아기 낳는다고 바로 모성애가 생기는것도 아니고 당연해요.. 우리나라에선 괜히 힘들다 하소연하면 모성애 없는 엄마처럼 취급하고.. 하지만 아기가 없다가 생겼는데, 갑자기 모성애도 생길꺼라 생각하는게 우습죠.. 아기랑은 점점 시간을 많이 보내고 정이쌓이면서 더 사랑하게 되는거 같아요.. 이제 한달이며 잠도 정말 징글징글 안자고 보채서 엄마 힘들게 할때맞아요.... 너무 힘들땐 주변에 얘기하시고 일주일에 몇번이라도 도우미분쓰시고 하세요

  • 10. 에고
    '10.12.8 9:25 PM (180.65.xxx.36)

    너무 힘드셔서 그래요.
    유난히 우는 아기, 또는 안자는 아기가 있대요.

    아기 먹는 젖양이 모자란건 아닌지 체크해보시구요.
    저도 조리원서 퇴원하고 한 며칠 1시간반만에 깨서 우는 아기 젖물린다고 반쯤 자다깨다 했는데
    젖이 모자라서 그랬더라구요.

    백일 지나면 조금 나아지니까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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