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주면서 절절맬 필요까지 있나요?

[왜]

시부모님이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편입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좀 힘들다는 말씀을 간혹 하시더군요.
자세한 말씀이 없으시고 여쭈어보아도 딱히 대답이 없으셔서 그냥 그런가보다.하고 말았어요.
나중에 알고보니 친척쪽 보증 서서 아파트 한채값이 날아가고 그외 소소하게 여기저기 돈을 많이
떼이셨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그런데도 친척분이 힘들다고 연락오면 어머님이 여윳돈 마련해서 보내고 그러시나봐요.
저한테 돈달래서 주는것도 아니니 그런가보다.하고 맙니다.
그런데 돈 해주면서도 어쩜 그렇게 저자세로 절절매는지 이해가 안가요.
빌려준 돈 제대로 받지도 못하면서 말이죠.
저 같으면 누가 아쉬운 소리해서 도와준다면 생색까진 아니더라도 저자세로 줄것 같진 않거든요.
친척집 잔치나 모임 있어서 가면 돈은 돈대로 다 내면서 자질구레한 일까지 도맡아 하시고 거기다
저까지 불러서 온갖 잡일을 다 시키십니다.
잔치 벌이는 집 며느리들은 힘들다고 쉬게 하고 손님인 저더러 빨리 움직이라.주문하곤 하시죠.
그런다고 그집 며느리들에게 대접받느냐?하면 그렇지도 않아요.
결혼초에는 뭣모르고 시부모님 따라갔다가 혼자 일만 하고 오는 경우도 있어서 요즘엔 어디 같이 가자.
하시면 핑계대고 안따라 가게 됩니다.
어머님,아버님이 맨날 저자세로 살아서 그런가 저나 남편까지 도매급으로 넘어가기 일쑤인데 그게 너무
싫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