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미니 또는 제네시스 쿠페 타시는 분 계세요?

[문의]

생각지도 않은 목돈이 들어오게 되서, 차를 바꿀려고 하는데요.

현재 타고 있는 차는 97년도 소형차라, 작년부터 올해까지만 해도 수리비만 200 넘게 들었어요.

남편이 워낙에 공을 들여 관리하고, 애정을 쏟은 차라 돈이 문제가 아니고, 쉽사리 바꾸질 못하더라구요.

근데 이젠 정말 바꿔야 할 때가 온 것 같아서요.

바꾸는 김에 차 하나만큼은 원하는걸로 좋은거 타고 다니게 해주고 싶어요.

중형차는 별로고, 아이 낳을 계획도 없는지라 저희 둘이서 타고 다니기에

불편함 없는 차를 원하거든요.

둘이서 평소에 찍어뒀던 bmw 미니 쿠퍼나 제네시스 쿠페 중에서 선택할려고 하는데,

수입차랑 국산차인지라 비교 대상이 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혹시 타시는 분이나 주위에 타는 분들 계시면 조언 한마디씩만 해주시면 좋겠어서요.

보험료나 유지비 같은건 낼 형편이 됩니당..^^

근데 수입차는 왠지 모를 신경이 쓰여서 망설이고 있거든요.

답변 미리 감사드려용..^^

[^^]

저랑 똑같으시네요.
저희도 남편이 애지중지하던 오래된차를 간신히?? 폐차처리하고 (맘고생 심했어요 ㅠ.ㅠ)
제 차를 남편이 타고 다니는데요. 이왕 이렇게된거 제 차를 좋은걸루 바꾸라고 해요.
그래서 미니쿠페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도 아이는 없는지라 ...나이는 많습니다만 ;;;;;;
근데 미니랑 제네시스는 좀 비교하기가 그러네요.
멋스럽게 타고 다니실려면 미니로 밀어드립니다. ^^

[타본 사람 견해]

두 대 다 가까운 지인이 모는 차라 여러 번 타 볼 기회가 있었는데
저라면 제네시스 쿠페에 한 표 던집니다.
미니 쿠페는 패션 카 (젊고 아리따운 아가씨들이 몰면 딱 어울리는) 인것 같아요.

그런데.. 아이는 없으신가요? 제가 타 본 소감은 두 대 모두 '세컨 카' 이지 '패밀리 카'는 아니라고 생각했거든요.

[루나]

제가 외국서 살때 미니 쿠퍼 타봐서 이것에 대해서만 말씀 드려요.
미니 쿠퍼는 가장 트랜디한 차로 말 그대로 폼 나지만 실용성은 제로요.
짐 칸도 너무 적고 그냥 도시내에서 움직이기에 좋을뿐이지요.

[새로운취미]

미니는 좋은 차이긴 한데 시운전 한 번 해보세요.
그 차는 원래 운전자의 개성(?)이 좀 필요한 차라서요.
매장가셔서 시운전해보시면 답 나옵니다.

옵션이나 여러면에서 차라리 제네시스 쿱같은게 편안하실겁니다.
여유가 되시면 인피니티도 한 번 보세요. 대신 기름은 좀 먹습니다. 승차감 좋구요.
렉서스도 비교하시구요.
아이없이 그렇게 사신다면 차 바꾸기전에 여러 매장 돌아보시고
데이트한다 생각하시고 많이 비교해보세요.
그런 시간들도 재미있어요.

그러다보면 정말 새로운 자신의 차가 생깁니다.

[미니]

남편이 미니쿠페 출퇴근용으로 타고 있습니다.
예쁘고 연비좋고 단단한 느낌은 있으나 승차감은 좋지 않습니다.
가끔 탔다가 멀미도 합니다...
제네시스 쿠페는 잘 모르겠지만, 미니는 시내 운전용으로는 좋지 않고
고속도로 같은 곳을 달려줘야 이 차 참 좋구나 합니다.

[미니]

미니 쿠페(2도어) 3년 타고 중고로 팔았는데요. 애기 있으면 너무 힘들어요.
뒷자리에 애기 태우고 내려줄때 맨날 나가서 문열고, 조수석 당기고,카시트 채우고 참 번거로왔습니다. 게다가 강아지 케이지까지 태우려면 좀 불편했구요.
트렁크 좁아서 비닐봉지 3개넣으면 어떨 때는 문 안닫혀요. 게다가 기름은 프리미엄 먹으니 주유소도 골라 다녀야했습니다.
그런데도 너무 귀여워서 참 많이 좋아라 했는데 제 친구들에게는 잘 안 권해요.혼자타고 다니기는 좋습니다.

[@_@]

..제너시스쿠페는 전 정말 별로였어요.사려고 혹했다가 몰아보고 바로 안사길 잘했다싶을정도로 단,장거리 다 달려봤는데 생각보다 기름을 얼마나 잡아먹던지..뭔가 어정쩡하고..옛날에 몰던 투스카니 생각이 나더라구요--; 미니쿠페s 사려고 오랫동안 맘먹고 있다가 잠시 몰았었는데 제너시스보단 좋은차임엔 분명하지만 편한 차는 아니에요. 트렁크나,승차감 등등..세컨으로 두긴 괜찮지만... 완전 고민하다가 결국 폭스바겐 골프GTD로 샀어요. 지금 대만족하며 몰고 다닙니다..골프도 한 번 생각해보세요.

[지나다]

미니 매우 만족하며 타고 있는 미혼인데요. 앞으로 차 바꾼대도 또 미니로 바꾸고 싶을 정도로 만족하지만 미니는 세컨카로나 아니면 혼자서나 타고 다닐 만한 차라고 생각해요. 일단 운전자 입장에서는 정말 운전하기 재밌는 차라서 승차감 정도야 거뜬히 무시가 되지만 보조석에 앉은 사람 입장에서는 좀 괴로울 수도 있어요. 불편하고 재미도 없고;; 뒷 좌석은 그냥 모양만 좌석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구요 (앞 좌석을 조금만 뒤로 밀어놔도 뒷 좌석에는 사람 다리 겨우겨우 들어갈 공간 밖에 안 납니다 -.-) 장이라도 좀 많이 보는날은 뒷 좌석 접고 거기에 짐 실어야 하구요. 뭐 이래저래 단점이 많긴 한데 그래도 그 수 많은 단점들을 다~~~ 커버할 만큼 재밌고 사랑스러운 차입니다. 근데 이건 제가 주로 혼자만 타고 다녀서 그런것 같기도 하구요. 일단 한 번 시승을 꼭 해보세요.

[아,,]

미니쿠페가 프리미엄 먹는군요,,,
저도 눈독 들이다가 시승했는데 솔직히 승차감 너무 안 좋았어요,
오래 타면 멀미 할것 같구요,,,궁뎅이도 아프고 소음도 꽤 있더라구요,
일설에 따르면 키큰 남자가 미니타고 고속도로 휴게소에 내리면 기어나온다고 ㅎㅎㅎ
그래도 너무 예뻐서 한번은 타보고 싶어요,

[흠흠]

젠쿱 절대 ㄴㄴ 입니다. 미니도 그닥 추천하진 않지만 젠쿱은 정말 아니에요!

그리고 모든 차를 다 골고루 시승해보세요. 시승하다보면 감이 옵니다.

[원글]

원글인데요.다들 디자인 빼고는 단점만..^^ 역시 82에 물어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남편한테 얘기해주니 일단 시승만 해보고 다른 것도 골고루 알아보자고 하네요.
폭넓게 알아봐야겠네요. 댓글들 너무 감사해요.

[..]

젠쿱은 중고값이 참 착해요. 연비가 감당안되서 몇달만에 파는 사람들 숱하게 많다고 하더군요.
시내에서 얌전하게 몰면 7키로, 좀 밟으면 4키로 나온대요.
주유소 주인 아니면 못 몰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