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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와 궁합이 이렇게 안맞는 사람도 별로 없을꺼예요

저.. 조회수 : 1,746
작성일 : 2010-12-05 21:02:35
남편이 며칠동안 해외 출장을 가서 한동네 사는 친정엄마가

저녁때 오셨어요. 아무래도 아이랑 저랑 있는게 좋아보이지 않고 엄마 자체도

아빠랑 금슬이 별로 좋지를 않아서요.

그 잠깐있는동안에..

뻥과자라고 하죠. 옛날 과자..그거 제가 낮에 사다놨는데.

그걸 순서대로 차곡차곡 쌓아놔야 맘에 차답니다. 그걸 차례대로 맞춰놓는걸

제가 말렸구요. 아이가 밥먹을때 지가 어떻게든 먹던지 놔두지 꼭 먹여주시고(9살입니다. 아이가)

제가 공부하는게 있어서 공부방에 커피컵이랑 물컵이랑 2개가 있는데. 그걸 컵이 두개씩이나 있다고

가져가서 굳이 싱크대에 놓으셔야 하구요.

티비예능 프로보는데. 옆에서 계속. 쟤는 얼굴이 못생겨서 싫고. 쟤는 목소리가 대대대 해서 왜

나오는지 모르겠다느니...끝이 없네요.

제가 직장다녀서 아침저녁 아이를 엄마가 봐주세요. 물론 고마운 일이긴한데

제가 생활비를 거의 다 대드리기 때문에 서로서로 보완하는 상황이긴하거든요.

어떤날은 제 남편이 집에서 입는 반바지를 벗어놓고 출근하는데. 옷걸이에 걸어놓지 않는다고
저한테 투덜투덜.

제가 주말마다 청소를 하는데 화장실 청소를 락스를 사용해서 하거든요.

청소하는거 옆에서 보시다가 그 락스냄새에 반나절을 식사를 못했다고 투덜투덜..

하여간 제가 그럽니다. 그냥 왠만한건 그려러니 하고 신경을 끊으라고.

내 남편이 옷을 벗어놓던지 말던지 내가 짜증이 안나면 되지 왜 엄마가 짜증을 내냐고..


제 친구는 저더러 참 니네 엄마밑에 너같은 딸이 있다는게 신기하다고 합니다.

사사건건 너무너무 잔소리가 많고. 예민하세요.

하다못해 싱크대에 행주나 쑤세미 놓는문제까지 일일히 잔소리에 가르치려고 하세요.

제가 엄마성격에 며느리랑은 절대 못산다는 말까지 하고 그냥 대추대충 하며 살라고 해도 변함이 없어요.


생각해보면 저 유년시절에도 늘 엄마의 잔소리에 피곤했던것 같아요 ..

IP : 59.86.xxx.25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2.5 9:07 PM (59.13.xxx.72)

    저두 님처럼 정말 안맞아요.
    제일 친한 친구도 독특하신(?) 분이라도 표현하니까요..
    다 포기했어요..
    다만..이렇게 갈등으로 힘들 때마다 다짐을 합니다.
    내딸에게는 그러지 말자..하구요..

  • 2. 루나
    '10.12.5 9:59 PM (221.151.xxx.168)

    저를 포함하여 제 친구들 죄다 친정 엄마와 마음이 잘 맞는다는 사람 거의 없어요.
    우리 엄마는 먹고나면 벌떡 일어나 설겆이 해야 되고 저는 싱크대에 놔뒀다가 한꺼번에 하는게 편하고, 엄마는 깔끔이 병이라서 하루에도 몇번씩 방바닥을 걸레질하고 저는 밀레로 하루 한번 걸레질하면 끝...게다가 지긋 지긋한 잔소리 작렬 (어렸을때부터 지겨웠던..) 저는 엄마에게 구식이라고 하고 엄마는 여자의 가치가 집안일 잘 하는것이라는 식이고..달라도 이렇게 다를수가 있나 싶은데 결국 이런 차이는 세대차이라는 결론.
    어느 나라나 다 마찬가지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세대간의 라이프 스타일이나 멘탈리티의 차이가 극심해서 갈등이 큰것 같아요.
    내가 너무 멀리갔나요?

  • 3. 에구,,,,
    '10.12.5 11:44 PM (98.166.xxx.130)

    님 글 읽고 제 상황인 줄 알았습니다.

    저는 다 포기하고 나이드신 엄마이니까 젊은 제가 포기해야지 하고 삽니다만,,,
    같이 산 지 이제 10년이 넘었습니다.
    때로는 머리를 쥐어뜯고 거리로 뛰쳐나가고 싶을 때가 많이 있습니다.
    ㅠㅠ

  • 4. ,,,
    '10.12.6 1:31 AM (112.214.xxx.10)

    더 안맞는 사람 여기있어요. 저 친정엄마 오는거 안반가워요.
    씽크대 청소 뿐 아니라 뭐 냉동실에 밥 냉동하는거, 사과 놓는 위치, 냄비정리 등등 눈에 안걸리는거 없고, 모든 걸 자기직성대로 해야 맘이 풀리고(남의 집에 와서) 아무튼 거의 강박증 수준인데다가 모든 사람의 판단기준이 깔끔하냐 안깔끔하냐이고, 자기기준에 맞춰서 깔끔하지 못한 나는 늘 들들 볶이는 대상이에요. 결혼하고 떨어져서 얼마나 행복한지 몰라요,. 게다가 성격은 또 거의 분노조절장애수준이라서 퍽하면 사람들 앞에서 욕하고 소리지르고 별거 아닌거 가지고 난리치고, 물컵 한번 엎지르거나 밥 차리는데 30초 늦게나오면 온 집안이 떠나가라 소리지르고, 행주는 오른쪽으로 안접는다고 구타, 걸레를 왼쪽으로 안짠다고 구타, 우리엄마는 정신병자라고 생각하고 자랐어요. 곁에 오는거 피곤허고 나이먹어도 떨어져 살고싶고, 지금도 명절이나 뭐 행사있을때만 보고싶어요,

  • 5.
    '10.12.6 1:52 AM (122.36.xxx.41)

    제가 최강입니다. 말로 다 못하고요. 걍 안보고 사는게 서로에게 좋은..

    그래서 인연 끊고 사는...ㅡ,ㅡ

    한마디로 최악이예요. 완전 상극.

    떠올리기만해도 짜증 확 솟구쳐요.

    그동안 당한거 생각하면 치가 떨리네요.

  • 6. 저도
    '10.12.6 3:01 AM (61.106.xxx.77)

    참다 참다 우울증까지 걸려서 이제 인연 끊고 사니까
    편해요..
    그런 악연의 모녀 지간이 있다고 해요

  • 7. ......
    '10.12.6 9:58 AM (59.4.xxx.55)

    울엄니는 대화를 하다보면 항상 부정적입니다. 이것도 아주 사람 미치게 만들어요
    뭐든지 좋은것하나없고,맛난것하나없고,세상사는건 다 짜증스럽고..........
    왜그런지 모르겠어요.즐겁게 웃으며 살아라고하면 저보고 속이 없다고 그러시고,
    저도 친정가기싫어요.

  • 8. 원글
    '10.12.6 10:57 PM (59.86.xxx.250)

    점6개님.. 저희 엄마도 그래요. 뭐든 다 부정적이고. 틈만나면 주변사람들 흉보느라 바빠요. 요즘엔 저희 아파트 경비 아저씨 흉보느라 정신없네요.
    평생 고생하신건 알겠는데. 아주 사소한 잔소리에다가 늘 부정적인 말투. 남 흉보는 얘기..
    정말 엄마만 아니면 인연끊고 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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