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4개월 제과제빵 배우기 힘들까요...

[땡이]

지금 둘째 임신중 직장다니는 맘입니다..
첫째는 친정엄마가 친정에서 돌봐주시고 지금은 둘째 임신중 회사만 다니고있어요...
원래 제과제빵에 관심이 많아서 조금빼웠었고 더배워서 확실히 자격증을 따고 싶은데 시작하는 과정이 임신4개월쯤부터 시작하네요.. 3개월코스..
회사끝나고 가서 배우고 열심해서 자격증을 따볼까하는 생각도 들고, 또 막상 몇시간씩 서서 할려니 힘들까봐 걱정도되요...
애하나 더낳으면 진짜 몇년동안 아무것도 못하고 애만봐야될듯해서, 뱃속에있을때가 편한걸알아 그동안 뭐라도 더 배우고싶은데...
제과보다는 제빵을 더 배우고싶은데 스케즐이 어쩔수없어 제과과정을 배워야될듯해요...
어느정도 배우면 자격증에 도전할수있을까요...
첫애도 그렇지만 둘째도 입덧없이 수월하기는한데 그래도 몸이 무겁고 졸리는거는 어쩔수없는가봅니다...

[s]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저 같은 경우는 계속 서있어야 해서 너무너무너무 힘들던데요..
임신 17주차에 본격적인 제과 과정이 아니고 그냥 2시간짜리 잠깐 하는 거였는데
1시간만에 울면서 수업 못듣겠다고 주저앉았어요 -_-;;;;;;

[..]

제빵제과 자격증반이시라면 힘들어서 못해요.
무거운거 너무 많이 들어야 하고, 오븐 사이즈도 일반 가정용이랑 다르거든요.
그냥 취미삼아 제빵제과 클래스 듣는거 아니라면 힘드실거예요.
제 아는 사람도 뚜레주르에서 하는 제빵제과 클래스 합격해서 다녔는데 임신하고 바로 관두던걸요. 완전 상노가다라고.. ^^;;;;

[.]

4개월이면 안정기이고 입덧도 없으셨다니,
딱히 못할 이유도 없다고 봐요.

우리나라는 너무 임신부=환자=쉬어야해=큰일나=운전도하지마..

헐.. 임산부 자전거도 잘타고 다니는 외국인 보면 어떨지..

[막달임산부]

다음달에 출산하는 임산부도 봤습니다..
아주 즐겁게 배우던데요..
임산부라 어려운건 안시키니 부럽던데요..

[입덧이 관건]

자격증 따신다니.. 저는 취미로 한 거라 제 얘기가 도움이 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처음 제과제빵을 배웠을 때가 딱 임신초기. 테스터 확인도 안될때부터였어요.
그때부터 8개월 반 열심히 배웠는데
저는 입덧이 거의 없는 편이었지만,
수업에서 쓰는 버터 냄새가 고역이었어요.
본인의 체력과 입덧 여부에 따라서 달라지겠지요...

[에이~]

저라면 지금 꼭 배우시라고 하고 싶은데요.
일단 배우고 싶은거, 지금 못배우고 아이가 태어나면 그땐 시간이 없어서 못배워요.
제가 그랬거든요.
결국 둘째 유치원 보내고 나서 자격증 땄는데, 그러느라 근 7년을 못배우고 있던게 한이 맺혔죠.
그리고 저도 자격증 반에서 배웠는데, 막상 자격증 반이라고 더 힘든거는 별로 없어요.
수업 시간에는 계속 서있는것도 아니예요.
빵은 반죽 해서 발효기 넣고 기다리는동안은 쭉 앉아 있구요,
성형할때 한덩어리로 하는것은 시간도 많이 안걸려요. 작은빵들은 성형할때 좀 힘들지만..
그리고 제과도 대부분 기계 돌리고 손으로 반죽하는 몇 종목만 힘들어요.
그정도 서너시간이 임산부가 못 서있을 정도라고는 저는 생각 안해요.
저는 교사였기때문에 임신중에도 하루 4-5시간씩 수업도 다 했는데.. 그정도 서있는거랑 비교하면 제과제빵 배우는건 아무것도아니예요.
배우고 싶으신거 지금 못하시면 진짜로 애 낳고는 못합니다. 꼭 하세요.. ^^

[..]

제가 자격증반 주1회 3개월 배웠어요. 발효하고 굽고 하니 한번 수업시간이 4-5시간?이상 갔던듯.
엄청 힘들어요. 거의 서 있구요. 그릇이며 재료 사이즈도 크고 무겁고 사람들도 많고 하니 정신도 없고.
발효 넣고도 토핑이나 내용물 같은거 만들고 그러면 거의 서서 돌아다니고. 빵굽는동안은 뒷정리한다고 또 종종거리고. 빵 구워지고 나오면 커피 한잔하면서 한조각씩 먹을때나 좀 앉고.
근데 보통 팀으로 같이 하니까 내가 안해도 돌아가긴 합니다. 욕은 좀 먹겠지만 ^^;